생애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는 서부T&D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1957년 7월15일 승향배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회장의 2녀1남 중 막내로 태어났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진개발과 한국트럭터미날에서 상무로 일했다.

용산관광버스터미날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으며 1988년 오진상사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용산관광버스터미날과 엠와이에이치, 오진관광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5년 서부T&D의 전신인 서부트럭터미날의 대표이사에 올랐고 서울드래곤시티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부T&D 대표가 2025년 11월4일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서 열린 '도시첨단물류단지 기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화물터미널에서 부동산 디벨로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서부T&D는 1979년 화물터미널 운영사로 출발했다. 서부트럭터미널을 중심으로 도심 물류 및 화물 인프라 사업을 통해 성장했다. 현재는 호텔, 복합 쇼핑몰 등을 개발·운영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199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2008년 용산관광버스터미널 합병으로 회사의 도약 기회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서울 핵심 요지인 용산 부지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개발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하기 시작했다. 2010년 물류·터미널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해 종합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섰다. 이를 위해 서부트럭터미날에서 서부티엔디(서부T&D)로 상호를 다시 달았다. T&D는 ‘Terminal & Development’를 뜻한다.

서부T&D의 사업 부문은 보유 자산을 활용한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을 중심으로 호텔, 쇼핑몰, 물류 인프라, 최근 확장한 유통 제조 부문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호텔 사업 부문(관광숙박업)에선 서울드래곤시티가 대표적으로 국내 최초의 호텔플렉스이자 국내 최대급 호텔 복합단지다. 프랑스 아코르호텔 그룹의 4개 호텔 브랜드(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등 총 1700여 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가 가능한 연회장과 부대시설을 갖추어 마이스(MICE)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핵심 수익창출원이다.

쇼핑몰 사업 부문에선 인천 연수구 스퀘어원이 대표적으로 인천 권역의 대표적인 대형 복합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복합 문화 공간 형태의 하이브리드 몰로 운영되며, 핵심 앵커 테넌트(마트, 영화관 등) 유치를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의 모태가 된 도심 물류 거점 운영과 주유소 사업 부문에선 서울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등 터미널 내 주유소 및 정비소 운영 매출이 포함된다. 현재 이 부문은 첨단 물류와 상업시설이 결합한 ‘도시첨단물류단지’로의 대규모 전환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의 부동산 기반 사업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새롭게 편입한 부문으로 유통·제조 사업 부문이 있다. 코렐브랜드아시아홀딩스 인수를 통해 코렐(Corelle), 비전(Visions), 파이렉스(Pyrex) 등 글로벌 주방용품 브랜드의 아태지역 사업을 하고 있다.

△오너 중심 경영체제
2026년 6월1일 공시 기준 서부T&D의 최대주주는 엠와이에이치다. 서부T&D의 주식 1155만1010주를 보유해 17.79%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엠와이에이치(MYH)의 최대주주는 승만호다. 승만호는 엠와이에이치의 지분 49.14%를 들고 있다.

승만호는 서부T&D의 주식 959만174주를 보유한 2대 주주로 지분 14.77%를 갖고 있다. 계열사인 오진상사가 471만2400주(7.26%)를 보유하고 있다.

서부T&D의 이사회는 승만호를 비롯 최현지 서부T&D 부사장, 승우진 오진교역 대표 등 3명의 사내이사와 김태진 전 SK네트웍스 에너지앤카부문 사장, 이용걸 세명대학교 총장, 김경 참회계법인 대표, 팽경인 인코칭 비즈니스 전문 코치 등 4명의 사외이사를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은 승만호가 맡고 있으며, 2026년 3월26일 이사회의 결의로 재선임됐다.

△2026년 1분기 용산 호텔 사업 호조에 실적 향상
서부T&D의 2026년 1분기 매출 661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순이익은 60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동기(461억 원) 대비 43.4% 늘었고 영업이익도 38%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의 상승은 2025년부터 본격화된 호텔 사업 회복세가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 객실 가동률 상승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서부T&D는 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사업에서 시작해 현재는 호텔·쇼핑몰·물류센터 등 부동산 운영 비중이 높다. 최근 수년간 가장 큰 성장축은 호텔 사업이다.

앞서 2025년 매출도 2483억 원을 거둬 전년 대비 32.4% 증가했으며 이같은 성장 흐름이 2026년 1분기까지 이어졌다. 2025년 영업이익은 703억 원, 순이익은 1162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외국인 수는 코로나팬데믹 이전 수준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호텔 객실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본격화되면 용산 일대 부동산 가치 상승 수혜가 예상된다.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 서부T&D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용산 나진상가 건축허가 획득, 오피스·오피스텔에 아파트까지
서부T&D가 2026년 5월 용산구청으로부터 용산 나진상가 일대 개발사업에 대한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디벨로퍼사업의 성장 축을 한층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주고 있다.

용산전자상가는 1980년대 이후 국내 대표 전자제품 유통단지로 성장했으나, 산업 구조 변화와 상권 침체로 재정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2020년 5월 ‘용산전자상가 일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을 발표하고 전자상가 일대 개발을 추진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2024년 7월 서울 용산구는 나진상가 12·13동 부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 이는 용산전자상가 특별계획구역 내에서 추진된 세부개발계획 가운데 하나로, 해당 부지의 개발 방향과 건축 계획 등을 담았다.

이어 2025년 1월에는 나진상가 15동 및 17·18동이 포함된 특별계획구역 7·8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이 공개됐다. 계획안에는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2025년 8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특별계획구역 7·8의 세부개발계획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나진상가 15동과 17·18동 부지에는 최고 27층 규모의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개발계획이 확정됐다.

나진상가는 도시계획·정비계획 정리로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8층~지상 27층 복합 오피스·오피스텔 개발로 총 사업비 1조 원에 매출 8천억 원대, 순이익 800억 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 개발 본격화
서부T&D의 미래 기업가치를 결정할 핵심 프로젝트로 꼽히는 서울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이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옛 서부트럭터미널 부지를 첨단 물류·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완공 시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서부T&D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2025년 1월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의 주거시설 관련 사업추진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삼성물산은 주거시설 부문의 설계와 프리컨스트럭션(Pre-Construction) 업무를 수행하고 향후 본공사와 분양 컨설팅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980가구 규모 공동주택 개발에 나선 뒤 나머지 부지에 물류·상업·지원시설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화물터미널 기능을 현대화하는 동시에 첨단 물류시설과 쇼핑몰, 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2023년 해당 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으며, 이를 통해 장기간 활용도가 낮았던 터미널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 규모는 서울 도심 개발사업 가운데서도 손꼽힌다. 계획상 연면적은 79만㎡ 규모에 달하며, 물류시설과 상업시설, 오피스,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특히 아파트 약 980가구와 오피스텔, 대형 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이며, 첨단 물류시설을 통해 서울 서남권 물류 거점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이 사업을 서부T&D의 ‘제2의 드래곤시티’로 평가한다. 승만호는 과거 용산 드래곤시티 개발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정동 부지를 서울 서남권 핵심 복합개발사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받는다.

증권업계 역시 신정동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서부T&D의 보유 자산 가치와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부T&D는 2026년 건축허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디벨로퍼 전략 본격화
서부T&D는 2021년 12월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코스피에 상장하며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으로서 새 전환점을 마련했다.

승만호의 자산개발·자산유동화 전략의 대표적 성과로 평가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2021년 12월10일 상장했으며 공모 규모는 1349억 원이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56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리츠는 서부T&D가 보유한 우량 자산을 편입해 배당 수익을 제공하고, 확보한 자금을 신규 개발사업에 재투자하는 ‘디벨로퍼 앵커 리츠’ 구조를 갖췄다.

상장 당시 주요 자산은 인천 연수구 쇼핑몰 스퀘어원과 서울드래곤시티 내 그랜드머큐어 호텔이었다.

승만호는 2021년 11월 IPO 기자간담회에서 “보유 자산을 지속적으로 리츠에 편입하고 우량 외부 자산도 확대해 성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복합형 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장 과정에서는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한 호텔업황 악화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지만, 자산 구성 조정 등을 통해 2021년 하반기 상장에 성공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장을 단순한 IPO를 넘어 서부T&D의 사업 모델 변화로 바라봤다. 화물터미널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가 호텔·쇼핑몰·복합개발 사업을 아우르는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이후 서부T&D는 리츠를 통한 자산 유동화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 개발사업과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 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을 승만호의 대표적 경영 성과 중 하나로 꼽는다. 보유 부동산을 리츠와 연결해 자산가치를 현실화하는 구조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부지와 용산 개발자산의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부T&D 대표(오른쪽)가 2023년 10월5일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린 '서부트럭터미널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사업 공공기여 업무협약식에서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양천구>

△국내 최대 호텔플렉스, 서울드래곤시티 준공
서부T&D가 2017년 서울 용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복합단지인 서울드래곤시티를 준공했다.

서부T&D는 2017년 10월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옛 용산관광버스터미널 부지에 서울드래곤시티를 개장했다. 11월22일에는 모든 시설을 개방하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연면적 약 18만㎡ 규모의 대형 복합호텔로, 객실 수만 1700개에 달한다. 당시 기준 국내 최대 규모 호텔이었다.

아코르 계열의 그랜드 머큐어, 노보텔 스위트, 노보텔, 이비스 스타일 등 4개 호텔 브랜드가 한 공간에 입점한 국내 최초의 ‘호텔플렉스(Hotelplex)’ 형태로 조성됐다.

서부T&D가 5천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대형 개발 프로젝트로 서부T&D는 개발과 자산 보유를 맡고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가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개장 당시 승만호는 1천 명 규모의 고용 창출 효과와 용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객실뿐 아니라 최대 49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 시설과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갖췄다. 이에 따라 비즈니스, 관광, 마이스(MICE) 수요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복합 관광 인프라로 평가받았다.

서부T&D 입장에서도 서울드래곤시티는 사업 구조 전환의 상징적 프로젝트였다. 화물터미널과 부동산 임대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대규모 복합개발과 호텔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디벨로퍼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후 서울드래곤시티는 서부T&D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으며, 회사가 추진한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과 자산 유동화 전략의 기반 자산 역할도 했다.

△15년간 용산경제인협회장으로 활동
승만호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15년 이상을 용산경제인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지금으로 말하면 서울상공회의소 용산구상공회 회장이다.

승만호는 2003년 초대회장으로 취임해 2015년 3월까지 4연임하며 지역 경제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했다.

지역 기업인 간 교류 확대와 협력체계 구축에 힘쓰는 한편, 용산 지역의 경제 현안을 행정기관과 공유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했다.

지역 상공인의 권익 보호와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한 소통 창구 역할도 수행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변화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과 세미나, 기업 간 네트워크 확대에도 힘을 기울였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회원 기업들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독려했다.

한편 승만호는 2012년 용산복지재단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2026년 6월 제4대 이사장으로 재단을 계속해서 이끌고 있다.

재단 이사장으로 지역 기업과 주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후원 문화 확산에 힘썼다.

용산복지재단은 기업의 사회공헌 참여를 확대해 취약계층 지원사업과 장학사업, 긴급 생계지원, 지역 복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서부T&D는 코스닥 시장이 시범시장이었던 1995년 10월6일 상장했다.

당시 회사명은 ‘서부트럭터미날’이었다. 1979년 설립된 회사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서울서부트럭터미널을 기반으로 화물운송 지원사업과 주유소 운영사업을 하며 성장했다. 이후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비롯한 관련 사업을 확대하면서 외형을 키웠다.

1990년대 중반은 국내 벤처·중소기업 자금조달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시장이 본격 성장하던 시기였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안정적인 물류 인프라 자산과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코스닥 시장에 남아 있는 ‘1세대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한 곳이다.

상장 당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서울 서남권 최대 규모의 화물터미널 부지였다. 신정동 부지는 당시에도 희소성이 높은 도심 물류거점으로 평가받았다. 이후 수십 년 동안 서부T&D 성장의 기반이 됐다. 현재 추진 중인 신정동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 개발사업 역시 이 부지를 활용한 프로젝트다.

상장 이후 서부T&D는 호텔, 쇼핑몰, 물류시설, 복합개발사업을 펼치는 부동산 디벨로퍼로 자리 잡았다.

△서부T&D가 걸어온 길
1979년 서부T&D의 전신 서부트럭터미날이 설립됐다.

199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8년 용산관광버스터미널을 합병했다.

2010년 사명을 서부트럭터미날에서 서부T&D로 변경했다.

2012년 인천 연수구에 복합쇼핑몰 스퀘어원(SQUARE1)을 개장했다.

2017년 서울 용산에 국내 최초 호텔플렉스인 서울드래곤시티를 개장했다.

2019년 신한리츠운용과 리츠(REITs)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신한서부티엔디리츠를 설립하고 인천 스퀘어원을 리츠에 편입했다.

2021년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됐다.

2023년 서울시로부터 서부트럭터미널 부지 도시첨단물류복합단지 개발계획을 승인받았다.

2023년 서울드래곤시티 내에 세븐럭카지노 드래곤시티점이 개장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부T&D 대표(왼쪽)가 2019년 7월10일 서울 용산구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MICE 협력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임창렬 킨텍스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킨텍스>

승만호는 보유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디벨로퍼로 도약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 서부트럭터미날 시절의 물류·정류장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호텔, 쇼핑몰, 첨단 물류가 결합한 B2C 복합 공간 개발을 지향하고 있다. 자산 개발 뒤 매각해 일회성 차익을 남기는 방식(Exit) 대신, 직접 개발하고 운영까지 맡아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Cash Flow)을 창출하는 구조를 확립하고자 한다.

승만호는 자신이 보유한 대규모 토지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한 투자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용산역 인근 터미널 부지를 개발해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플렉스인 서울드래곤시티를 건립했으며, 용산 서울드래곤시티(SDC)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 인천의 복합 쇼핑몰 ‘스퀘어원(SQUARE1)’을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하며 유통·리테일 분야의 독자적인 플랫폼 관리 역량을 증명했다.

승만호는 최근까지도 장내 매수를 통해 자신의 지분율을 꾸준히 높이며 책임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6년 6월 기준 승만호의 지분율은 14.77% 수준이며, 최대주주인 엠와이에이치(MYH)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 51.38%의 지분율로 서부T&D를 지배하고 있다.

다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승만호는 신정동 첨단물류단지 개발의 연착륙을 과제로 안고 있다.

양천구 신정동 부지에 복합쇼핑몰, 공동주택, 첨단 물류센터를 짓는 이 대형 프로젝트는 서부T&D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공사 기간 내 철저한 비용 관리와 분양·임대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용산 나진상가 개발과의 시너지 창출도 중요한 지점이다.

용산 전자상가 일대 개발의 중심 축인 나진상가 부지 개발을 추진하며, 기존 서울드래곤시티와의 공간적·기능적 연계를 극대화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 건전성 유지도 숙제다.

신정동과 용산 개발이 동시에 가시화되면서 막대한 건설 자금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소요될 전망이다. 과도한 차입금 의존을 지양하면서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해야 하는 재무적 균형 감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 평가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부T&D 대표(왼쪽 두 번째)가 2018년 4월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서울드래곤시티 현판식에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및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의 지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승만호는 오너 2세로 부친의 터미널 회사를 넘겨받아 부동산 디벨로퍼로 변신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물터미널 중심 사업구조를 가진 터미널 회사를 물려받아 호텔, 쇼핑몰, 리츠, 복합개발 기업으로 전환에 성공했다.

단기 수익보다 자산가치 상승을 선택했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계에서 흔한 레버리지 중심 공격 경영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 서부T&D는 오랜 기간 핵심 부지를 직접 보유하면서 개발 시점을 기다리는 전략을 취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용산 부지다.

많은 시행사들이 아파트 분양 쪽으로 옮겨갔으나 국내 최대 규모 호텔플렉스인 서울드래곤시티 개발을 결정했다.

위험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도 용산의 랜드마크 자산을 키워냈다.

한 번 결정하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추진력을 갖췄다.

서울드래곤시티는 단순 호텔 사업이 아니라 용산 부지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 성격으로 여겨졌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역시 자산을 매각하는 대신 리츠를 활용해 자산을 순환시키는 구조를 구축했다.

증권가에선 서부T&D를 흔히 ‘실적주’라기보다 ‘자산주’로 바라본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땅은 많은데 개발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불만을 사기도 했다.

보수적 재무 전략은 장점이지만 성장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회사는 보유 자산 대비 낮은 시장 평가를 받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기초자산 중 하나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 전경.<서부T&D>

△대우건설에 165억 원 추가 공사비 지급
서부T&D는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공사비를 둘러싸고 대우건설과 2017년부터 장기간 법정 공방을 벌였다. 대우건설은 당초 445억 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를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5년 10월 서부T&D에 1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양측은 1심 판결을 수용하며 분쟁을 마무리했다.

이번 분쟁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일대 서울드래곤시티 개발사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서부T&D는 시행사, 대우건설은 시공사로 참여했다.

공사 과정에서 대우건설은 계약 범위를 초과한 추가 공사가 이뤄졌다며 공사비 지급을 요구했고, 서부T&D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섰다. 결국 대우건설은 서부T&D를 상대로 445억 원 규모의 공사대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년간 이어진 재판 끝에 법원은 대우건설의 청구액 전부를 인정하지 않고 일부만 받아들였다. 법원은 서부T&D가 165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는 대우건설이 청구한 금액의 약 37% 수준이었다.

판결 이후 양측은 추가 항소 없이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이에 따라 약 8년간 이어진 공사비 분쟁은 종결됐다.

△주민 반대로 재개발 한차례 무산
서부T&D가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서울 용산 원효전자상가 재건축 사업이 주민 반대에 부딪혀 한 차례 무산되는 사태를 겪었다.

원효전자상가 재건축 사업은 2025년 상반기 시장의 큰 관심을 받으며 추진됐다. 서울 용산이라는 입지적 희소성과 서부T&D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은 사업 추진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걸었다. 실제로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서부T&D 주가는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했다.

다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집합건물법에 따른 재건축이냐 도시정비법상 재건축이냐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겪었다.

서부T&D는 집합건물법에 따른 재건축 방식을 선택해 사업을 추진했다. 이 방식은 도시정비법상 재건축 절차보다 상대적으로 간소하고 사업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도시정비법에 따른 개발 방식 또는 이에 준하는 보상 체계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결국 사업 추진의 핵심 요건인 주민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 주민 반대 비율이 절반에 달하면서 재건축 계획은 철회됐다. 주민들은 충분한 협의와 설득 과정이 부족했다고 주장했고 서부T&D는 사업 추진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판단했다.

△나진상가 인수 추진 과정서 이중계약 논란
서부T&D는 2017년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와 연계한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나진상가 운영사인 나진산업 인수에 나섰으나 이 과정에서 이중계약 논란이 일었다. 이에 법적공방으로 확대됐다.

승만호는 용산 일대를 호텔·전시·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 MICE 단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구상에 따라 서부T&D 자회사가 나진산업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매도 측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 측과 별도의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중계약 논란이 불거졌다.

서부T&D는 계약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주식처분금지 가처분 신청과 채권 가압류 등 법적 대응에 나섰으며, 형사 고소 가능성도 검토했다.

이에 따라 나진산업 인수전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기간 법정 공방으로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당시 분쟁이 용산 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운 사건으로 평가했다. 다만 서부T&D는 이후에도 용산권 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하며 서울드래곤시티를 중심으로 한 개발 전략을 이어갔다.

△용산 개발 시기 정치후원금 논란, 이해충돌 논란
서부T&D는 2019년 승만호의 정치후원금 내역이 공개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문재인 정부 당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승만호가 진 후보자에게 총 1490만 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이 확인됐다.

후원금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신고된 합법적 후원금이었으나 당시 진영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행정안전위원으로 있으면서 국정감사 등에서 용산 지역 개발과 재정비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점이 부각되며 일각에서는 이해충돌 가능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서부T&D는 서울드래곤시티를 비롯해 용산권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기업 경영자와 관련 상임위의 국회의원 간 정치적 후원 관계가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용산복지재단 이사장(승만호 서부T&D 대표, 앞줄 가운데)이 2017년 5월29일 용산복지재단 청소년 자립기반 지원사업 ‘함께이룸’ 장학금 수여식에서 학금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복지재단>

1983년 오진개발 상무로 일했다.

1984년 한국트럭터미날 상무로 근무했다.

1987년 용산관광버스터미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8년 오진상사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1년 용산관광버스터미날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8년부터 엠와이에이치(MYH)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1998년 오진관광의 대표이사가 됐다.

1999년부터 2015년까지 용산경제인협의회(현 서울상공회의소 용산구상공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05년 서부트럭터미날(현 서부T&D)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부터 서울드래곤시티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76년 서울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0년 서울대학교 불어불문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 승향배 용산관광버스터미널(현 서부T&D) 회장과 어머니 신금숙 씨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부친 승향배 전 회장은 평안북도 정주 출신으로 한국전쟁 후 남하해 전국 30여 개 터미널 부지를 일군 인물이다. 1979년 서부트럭터미널(현 서부T&D)을 설립한 창업주다.

승미영, 승미혜 씨 등 손위 누이들이 둘 있다.

배우자와의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장남 승우진(1989년생) 씨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계열사 오진교육 대표이사로 있다.

차남 승우용(1990년생) 씨는 일본 와세다대학교를 나와 계열사 나노와이에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05년 물류 운송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산업포장을 수훈했다.

2017년 제51회 납세자의 날에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 유공 포상을 받았다.

◆ 기타

승만호는 2025년 기준 9억6천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직접 보유한 서부T&D 주식 평가액은 2026년 6월15일 기준 1065억 원이다.

여기에 엠와이에이치 지분 49.14%를 보유하고 있으며, 엠와이에이치는 서부T&D 주식 1155만1010주(17.79%)를 보유하고 있다. 간접적으로 추정되는 가치는 633억 원 가량이다.

논문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로그노말분포에 대한 연구 : 한국증권시장의 실증적 연구를 중심으로’로 1985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승만호 서부T&D 대표이사 회장

승만호 서울드래곤시티 대표(왼쪽)가 2024년 11월29일 용산구와 관광 취약계층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산구>

“용산과 같이 좋은 조건을 갖춘 지역에 개인의 이익 창출을 위한 아파트나 오피스텔만 지어서야 되겠나. 지역 발전이나 산업 부흥에 뭔 도움이 될까요. 개발 초기, 시장조사를 꼼꼼히 했다. 서울 강북에서 대형 국제회의를 할 수 있고 사장부터 말단 직원까지 묵을 수 있는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이 한군데 모여 있는 곳은 지금껏 없었다. 바로 앞에 KTX가 정차하고 사통팔달 전철역이 있으며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국립중앙박물관 등도 걸어서 둘러볼 수 있지 않은가. 아모레퍼시픽, LS그룹 등 국내 유수 기업 사옥이 옆에 있어 비즈니스 미팅도 많은데 이를 소화할 곳이 그동안 마땅치 않았다. 서울의 새로운 비즈니스, 여행, 레저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면 되겠다 해서 시작한 게 오늘날에 이른다.”

“화물트럭터미널 수요는 떨어지는데 혼자서 재산 틀어쥐고 있으면 슬럼화의 주범이 되겠더라. 개발을 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교과서에 나온 내용이 진짜 눈앞에 펼쳐지게 된다. 문제는 마음만큼 빨리 되는 게 없다는 거다. 한 프로젝트당 10년은 기본으로 걸린다. 그래서 ‘정성과 성실’ 말고는 디벨로퍼 자격이 없다고 본다. 잘되는 중국집 모토가 괜히 ‘신속·정확’이겠나. 후대에 ‘정성과 성실의 디벨로퍼’로 기억된다면 인생 잘 산 거다 싶다.” (2017/11/27, 매경이코노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