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은 하나투어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1976년 1월16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에서 파트너로 근무했다.

하나투어의 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와 하나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2020년 하나투어 재무경영부문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뒤 해외여행과 온라인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5년 9월1일 하나투어 재팬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

△하나투어의 사업구도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에 진입하면서 하나투어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패키지여행 시장에서의 기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여객 운송, 숙박시설 운영,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등 신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나투어의 핵심 사업인 여행알선서비스는 오랜 기간 구축해 온 해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해 ‘하나팩2.0’과 같은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을 출시해 고객 만족도와 수익성 모두를 높였다. 모바일 앱 중심의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패키지 상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기준, 하나투어는 총 출국자 수 대비 13.7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행업 외에도 연관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인 유아이관광버스는 일본 내 외국 여행사를 대상으로 버스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정적인 버스 공급과 원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일본 내 숙박시설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레그록스 티엠호텔매니지먼트는 호텔 컨설팅 및 예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IT 분야에도 발을 들였다. 베이징 하나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북경하나정보기술유한공사)는 중국의 기업 간 거래(B2B) 여행 시장에 맞춰 도매 여행사에 특화된 IT 시스템을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하나투어 재팬 시스템 베트남은 저비용 고품질의 IT서비스를 통해 여행 관리 및 내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며 그룹사 전반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이러한 노력은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과 맞물려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하나투어는 상품 및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에 집중력을 높이고 있다.

△하나투어의 지배구조
2025년 6월30일 기준 하나투어의 최대주주는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로 17.28%(267만5986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박상환 하나투어 회장, 권희석 하나투어 수석부회장 등) 6명을 포함한 총 지분율은 28.78%(445만7648주)다. 2025년 4월 자기주식 이익소각으로 총 발행 주식수가 감소하면서 지분율이 증가해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

송미선은 0.1%(1천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미미한 수준의 지분율이나 경영과 관련 주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며 최대주주의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대주주 외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는 국민연금공단과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이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10.74%(166만3338주), 박상환 회장은 6.76%(104만7032주)를 들고 있다.

하나투어 이사회는 사내이사 5인, 기타비상무이사 3인, 사외이사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을 비롯 송미선과 권희석 수석 부회장, 류창호 부사장, 김창훈 상품기획본부장(상무)등이 사내이사로 있으며 한상만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김문현 한국외국어대학교 GBT학부 교수, 유혜련 태성회계법인, 장인환 법무법인 바른 상임 고문 등이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 수석 부회장, 박찬후 IMM크레딧앤솔루션 대표이사 등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있다.

이사회 내에는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4개의 전문 위원회가 있다.

감사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한상만, 김문현, 유혜련, 장인환)으로 구성됐으며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박상환 회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 수석 부회장, 그외 김문현과 장인환 등 2명의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DG위원회는 사내이사인 송미선을 비롯 한상만, 유혜련 등 2명의 사외이사 등 총 3명의 위원들로 채워졌으며 보상위원회는 기타비상무이사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투자본부 수석 부회장과 장인화 , 유혜련 등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송미선은 ESG위원회에만 속해 있다.

△2025년 상반기 엔데믹 효과
하나투어가 코로나 엔데믹에 들어서며 본격적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2025년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에는 항공기 사고와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며 상반기 연결 기준 28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까지 확보했다.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경이 막히면서 해외여행이 차단되는 위기 속에 매출 403억 원, 영업손실 1273억 원을 내며 최악의 경영난을 겪었다. 2022년에도 매출은 1150억 원으로 증가했지만 10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023년부터 국경봉쇄가 완전히 해제되며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해 매출은 4116억 원으로 급증했고, 영업이익 340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4년에는 매출 6166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을 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나투어는 엔데믹이라는 환경변화의 수혜를 넘어 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패키지 상품의 질을 높인 ‘하나팩2.0’을 출시하며 고부가가치 여행 시장을 공략했고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개별 자유 여행객의 수요까지 끌어들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로 인해 2025년 상반기 매출은 2883억 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휴가철 성수기와 해외여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투어재팬 20주년 맞아 글로벌 시장 공략 본격화
송미선이 2025년 9월1일 하나투어의 핵심 해외 법인인 하나투어재팬의 20주년 기념행사에 직접 참석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행사에는 송미선 외에도 하나투어 박상환 회장, 하나투어재팬 김상욱 대표 등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2005년 설립된 하나투어재팬은 2017년 해외 법인 최초로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일본 시장에서 시장 영향력을 높였다.

현재는 한국 및 글로벌 인바운드 단체 여행뿐 아니라 호텔, 버스, 현지 투어 등 개별 자유여행(FIT)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투어재팬은 자회사인 유아이관광버스와 아레그록스 TM 호텔 매니지먼트를 통해 일본 내에서 버스 운송 및 호텔 운영 사업을 이끌고 있다. 하나투어 그룹 전체의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축으로 여겨진다.

송미선은 “한국과 일본은 여행 산업의 핵심 파트너”라며 “하나투어재팬이 현지 기반의 강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볼런투어’ 참여로 지속가능한 여행 실천
송미선이 2025년 2월5일 설 연휴 기간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과 여행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에 직접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여행의 가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송미선은 하나투어의 대표 볼런투어 상품인 ‘1$의 기적 시엠립 5일’을 통해 현지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나눔 활동에 동참했다. 현지에서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밥퍼’ 봉사에 참여하고 오븐 등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ESG경영 차원의 행보를 나타냈다.

하나투어는 2008년부터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와 협력해 볼런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24년는 약 2만400명의 시엠립 주민을 지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이들 볼런투어 프로그램은 캄보디아 외에도 스위스, 일본, 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플로깅, 자전거 투어 등 환경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활동들이 프로그램 안에 포함돼 여행의 의미를 확대하고 있다.

송미선은 이번 볼런투어 참여에 대해 “여행 중 지역사회를 돕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선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오른쪽)가 2025년 2월5일 설 연휴 기간 캄보디아에서 봉사활동과 여행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하나투어>

△최대주주 IMM프라이빗에쿼티, 지분 매각 추진 공식화
하나투어의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보유 중인 하나투어 지분 매각을 공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4년 3월27일 ‘하나투어 새 주인 찾는다’는 풍문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에 나섰음을 확인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하모니아1호 유한회사는 여행 시장 회복과 회사의 실적 개선에 따라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IMM프라이빗에쿼티는 2020년 하나투어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송미선을 각자대표이사로 선임해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사업 효율화와 재무 구조 개선을 이끌어왔다.

업계는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하나투어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자 투자 회수 시점을 고려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읽었다.

지분 매각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2대 주주인 기존 주주 간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될 예정이다. 이는 2020년 경영권이 바뀐 지 약 5년 만에 하나투어의 주인이 다시 한 번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여행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5년 11월21일 재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메가존클라우드와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송미선이 클라우드 전문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잡고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하나투어와 메가존클라우드는 2024년 2월6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솔루션을 활용한 새로운 여행 서비스 발굴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송미선은 메가존클라우드의 AI·데이터분석센터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여행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가존클라우드 그룹의 해외 출장 및 포상 여행을 하나투어가 전담하기로 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도 얻게 된다.

송미선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T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여행 산업에 AI 솔루션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미 위치기반 오픈 채팅 서비스인 ‘하나오픈챗’과 AI 기반 여행 정보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흑자 전환 성공 2026년 시장 점유율 35% 목표
하나투어가 엔데믹에 따른 여행수요를 온전히 흡수한다는 목표 아래 공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송미선은 2023년 10월25일 기자간담회에서 2026년까지 국내 출국자 중 3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나투어는 팬데믹 기간 매출 급감과 적자 전환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023년 1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는 팬데믹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송미선은 이 같은 성과는 위기 속에서도 상품, 채널, 마케팅, 조직, IT 등 모든 분야의 역량을 끌어올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나투어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기존의 패키지 여행 상품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하나팩 2.5’, ‘3.0’ 등을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소도시 등 새로운 여행지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패키지여행 시장과 더불어 개별여행(FIT)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항공, 호텔, 입장권 등 개별 여행 요소를 결합한 에어텔, 투어텔과 같은 결합 상품을 제공하며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디지털 전환(DT)도 가속화해 고객 접점을 확장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앱 개편, 숏폼 동영상 서비스 등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앱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를 100만 명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B2B 네트워크 확장과 상생 경영에도 주력하고 있다. 미주, 싱가포르 등 해외 법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B2B 채널을 구축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900여 개 공식인증예약센터 및 대리점과의 상생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송미선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담보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여행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엔데믹 이후 ESG 경영 전방위 박차
송미선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미선은 하나투어 대표로 취임한 뒤 여행업계 최초로 2023년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ESG전담팀도 신설했다.

하나투어는 서울 잠원 한강공원 ‘한강숲 입양 1호 기업’으로서 흙 보양, 플로깅 등 ‘하나투어숲’ 가꾸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루프트한자 등 유럽 주요 항공사들과 협력해 친환경 항공유(SAF)를 구매하며 탄소 배출량 감축에도 동참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다문화 어린이 농구단 ‘글로벌프렌즈’ 지원도 재개했다. 불필요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일부 여행 상품의 ‘노센딩’ 업무를 도입했다. 여행 상품에도 플로깅, 봉사활동 등 환경 보호 및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포함시켜 여행의 의미를 확장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2021년 10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 직원 정상근무체제로 전환했고, 2022년에는 신입사원 공채를 부활시키며 고용을 창출했다.

송미선은 ‘써니가 간다’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유대감을 강화하는 등 직원 중심의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송미선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
하나투어는 2022년 2월4일 김진국 공동 대표이사의 사임으로 송미선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2022년 1월31일 김진국 전 대표는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서를 제출하며 6년간의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기존에는 김진국 전 대표가 영업을, 대주주인 사모펀드(IMM PE) 출신의 송미선이 재무를 총괄해왔다.

단독 체제 전환으로 송미선은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송미선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실적 및 재무구조 악화를 방어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았다.

하나투어는 2020년 1148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921억 원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하나투어가 걸어온 길
1993년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수석부회장 등 공동창립자들이 국진여행사를 설립했다.

1996년 하나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0년 여행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6년 코스닥 상장사 최초로 세계 3대 증권시장 중 하나인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했다.

2011년 코스피로 이전 상장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호텔 사업(센터마크호텔, 티마크호텔 등)과 면세점 사업(에스엠면세점)에 진출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
했다.

2020년 송미선, 김진국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2022년 송미선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2023년 여행업계 최초로 ESG위원회를 발족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2년 8월5일 신입사원 입문교육과정을 우수하게 마친 특별상 수상자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하나투어>

송미선은 하나투어를 단순한 여행 판매사를 넘어, ‘여행테크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 삼아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에 2023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송미선은 2026년까지 국내 출국자 시장 점유율 35%를 목표로 삼았다. 해외 법인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상품 포트폴리오 혁신에 집중했다. 기존 패키지에서 벗어나 자유여행 장점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 ‘하나팩 2.0’을 선보였다. 또한 초고가 시장의‘제우스’와 2030 세대를 위한 ‘밍글링 투어’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T)도 가속화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확장하고, AI 챗봇 등 편의 기능을 추가해 앱 월간 활성 사용자(MAU) 100만 명을 목표로 삼았다. 자체 개발한 여행 관리 시스템을 글로벌 파트너사에도 제공하며 수익 모델도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및 신사업을 확장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 고객을 한국으로 유치하고, 제3국 간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글로벌바운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자회사의 사업을 강화해 현지 경쟁력을 높이고자 한다.

과도한 배당 논란으로 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회사의 재정 안정화에 관심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흡수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를 제대로 대응하고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4월11일 해군과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강정호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해군>

송미선은 업계에서 ‘위기 극복의 해결사’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혁신가’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 하나투어를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컨설턴트로서 쌓은 객관적인 분석 능력이 회사의 비효율적인 부분을 정확히 진단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기 상황에서 눈앞의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점도 평가를 받는다.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시에 추진해 결단력을 발휘했다.

송미선은 취임 직후 닥친 팬데믹으로 인해 회사가 최악의 경영난에 빠졌을 때 과감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쳤다.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에 힘을 줬다.

엔데믹으로 폭발적인 여행 수요와 맞물려 2023년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기반이 됐다.

사건사고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 하나투어. <하나투어>

△실적 개선 속 ‘과도한 배당’ 논란
하나투어가 과도한 배당금 지급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초래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하나투어는 2024년 2월 주당 5천 원의 특별 배당을 시행했다. 배당금 총액은 6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당시 하나투어의 시가총액 대비 과도한 수준이라는 문제제기가 나왔다.

이로 인해 회사의 자본총계가 감소했고 부채 비율이 상승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누적된 적자를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대규모 배당을 강행한 것은 ‘주주 중심 경영’을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개선의 성과를 재무 안정화나 신규 사업 투자에 활용하지 않고 주주들에게만 집중적으로 배분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하나투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주주들과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위한 조치”라며 재무 부담에 대해 우려감을 나타냈다.

△엔데믹 수요에 ‘서비스 먹통’
2023년 상반기 하나투어의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특히 고객센터 전화 연결 지연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고객들은 항공권 변경, 취소, 환불 문의를 위해 몇 시간씩 고객센터와 통화하기 위해 전화통에 매달리는 상황을 반복해야 했다.

‘(하나투어와의)전화 연결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들이 퍼졌고 이같은 고객 응대 미비로 소비자들의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상담사 연결이 지연되는 사이 여행상품의 환불 및 취소 수수료는 계속 불어났다.

이러한 사태의 원인으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시행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시스템 미비 문제가 지목됐다.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서비스 인프라를 제 때 확충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고객 불만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비자 민원을 통해 확산되자 하나투어는 2023년 7월 공식 사과문을 냈다.

하나투어는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불어난 수수료는 소비자들에게 반환되지 않았고 훼손된 기업 이미지는 회복이 한동안 어려워졌다.

△동물학대 논란
하나투어 고객들이 동물 혹사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일부 해외 여행상품 프로그램이 중단됐다.

하나투어는 2022년 7월4일 해외여행 상품 가운데 동물학대 소지가 있는 프로그램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앞서 2021년 ESG경영의 일환으로 코끼리 트레킹, 채찍을 사용하는 우마차, 열악한 환경의 동물 쇼, 사육된 동물 만지기 등 동물학대로 인식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동물과 교감하는 체험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과징금 부과
하나투어의 전산망이 해킹당하면서 40만 명이 넘는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대규모 사고가 발생했다.

2017년 9월 발생한 하나투어 해킹 사고로 고객들의 이름, 연락처는 물론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객들의 불안감이 증폭됐다.

이에 2018년 2월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하나투어에 3억 원이 넘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행안부는 하나투어가 개인정보 접근통제와 암호화 등 기술적·관리적 안전 조치를 소홀히 했고, 보관 의무가 없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고 보유한 점 등을 지적했다.

이 사건은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이후 기술적 관리 위반으로 과징금이 부과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하나투어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은 기업들의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됐지만 하나투어는 고객정보 관리에 대한 안이한 처사로 이미지가 실추됐다.

△하나투어 대리점 횡령 사건으로 신뢰도 하락
하나투어 대리점 대표가 2017년 11월 1천여 명에 달하는 고객들의 여행 경비 약 10억 원을 가로채 잠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여행을 앞두고 있던 수많은 고객들에게 금전적 손실은 물론, 여행에 대한 기대감마저 송두리째 앗아가는 정신적 충격을 안겼다.

당시 사건이 발생하자 본사와 대리점은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피해를 입은 고객들은 여행 상품을 구매한 주체가 하나투어라고 봤기 때문에 본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대리점과의 별도 계약 관계를 이유로 직접적인 보상에 난색을 표했다.

특히 대리점 명의나 개인 계좌로 여행비를 입금한 고객들은 보상 절차조차 밟기 어려워 큰 혼란에 빠졌다.

고객들의 거센 항의와 사회적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하나투어 본사가 모든 피해를 책임지기로 결정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대리점 대표는 이후 경찰에 검거됐다.

해당 사건은 여행업계 대리점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며 소비자 보호와 대형 여행사의 관리·감독 책임에 대한 문제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4월26일 여행상품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투어>

2001년 보스팅컨설팅그룹에 입사했다.

2016년 보스턴컨설팅그룹 서울사무소 파트너로 일했다.

2020년 하나투어 재무경영부문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됐다.

2022년 하나투어 단독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3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이사로 선임됐다.

2024년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 학력

199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송미선은 하나투어로부터 2025년 연간 총 6억1300만 원의 보수를 수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는 급여 3억300만 원, 상여금 3억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상여의 경우 연간목표 이행 실적과 중장기 전략과제 및 재무적(매출액,영업이익, EBITDA) 성과 목표 달성 등을 고려해 향후 기대 기여도를 바탕으로 기본급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책정했다.

2024년의 경우 하나투어는 송미선에게 연간 6억6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여기엔 급여 5억1600만 원과 상여 1억4700만 원, 명절 차례비 지원금과 체력단련비 등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송미선은 하나투어 주식 1천주(지분율 0.01%)를 들고 있으며 이는 2025년 9월8일 종가 5만2300원 기준 약 5230만 원에 해당한다.

논문 ’정보제공상의 고객참여가 관계의 질 및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200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 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이사(가운데)가 2023년 9월13일 ‘베스트 가이드&인솔자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하나투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다. 하나투어는 코로나19 시기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호텔·면세점·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손을 뻗고 있었지만 팬데믹은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을 일깨워줬다. 지금은 아웃바운드·인바운드·글로벌바운드라는 3대 축을 중심으로 본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2025/06/04,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이제 고객들은 여행을 통해 ‘나다움’을 찾고 싶어 한다. 기존의 획일적인 상품에서 벗어나 자유여행의 장점을 결합한 ‘하나팩 2.0’과 같은 맞춤형 상품을 강화할 것이다. 고객의 취향을 세분화하여 각기 다른 테마의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4/2/20,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이상 과거의 패키지 여행 판매사가 아니다. 여행에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여행테크’ 기업으로 진화할 것이다.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여행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 (2023/07/12,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여행은 인간의 본능이자 필수적인 경험이다. 억눌렸던 여행 수요는 코로나19 종식 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하나투어는 단순히 여행을 재개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달라진 니즈에 맞는 새로운 상품을 준비하며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2022/04/05, 서울경제 인터뷰에서)

“직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더욱 집중하게 된 업무양태의 변화는 고품격 상품의 다양한 개발로 이어졌다.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인 ‘하나팩 2.0’이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하나투어만의 특별한 여행 ‘하나Original(오리지날)’, 우리 일행만을 위한 단독 패키지여행 ‘우리끼리’ 등은 기존 패키지 여행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도 잇달았다. 인플루언서나 전문가 동반 테마여행도 인기인데, 하나투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호스트와 참가자 간 소통을 강화한 ‘밍글링투어’로 차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나투어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여행상품 공모전을 실시했다. 본선에 오른 아이디어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현실화할 것이다.” (2024/05/07, 헤럴드경제 인터뷰에서)

“하나투어는 우리나라 해외여행 대중화를 이끈 1세대 여행사다. 하나투어가 첫발을 내디딘 1993년경 한국의 해외여행 문턱은 매우 높았다. 당시 해외여행은 극소수의 사람들만 할 수 있었다. 하나투어는 대중에 부족한 정보를 보완하고 규모의 경제를 만들었다. 관광지, 숙소, 식당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여행업계 1위에 오른 것이 지금의 하나투어다.” (2021/12/01, 인사이트코리아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의 ‘멈춤’이 찾아왔지만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았다.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효율화를 위한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2021/09/10, 한겨레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