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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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종화는 세종대학교의 총장이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
1965년 태어났다.
대구 능인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1년 세종대학교 물리천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대외협력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행정부총장을 거쳐 2024년 총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2027년 7월26일까지다.
세계 최초로 스핀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물리학자다.
한국의 G2 위상을 이끄는 선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디지털 프로그램 도입 등 교육 혁신과 애지헌 복합관 신축 등 캠퍼스 혁신에 힘쓰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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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이 2025년 8월11일 ‘2025 세종 그린바이오 국제산학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세종대>
세종대학교가 2025년 8월27~29일 세계 최대 전기전자학회 ‘IEEE’의 메타버스 플래그십 콘퍼런스 ‘IEEE MetaCom 2025’를 단독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메타버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자리로, 국제 연구 커뮤니티에서 세종대의 기술 선도적 리더십을 선보이는 기회가 됐다.
엄종화는 “IEEE MetaCom 2025의 단독 개최는 우리 대학이 메타버스와 첨단 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기술 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IEEE MetaCom’은 매년 메타버스 컴퓨팅, 네트워킹, 응용 기술의 최신 동향을 다루는 세계적인 학술 행사다.
행사에서 세종대 캠퍼스를 메타캠퍼스로 탈바꿈시켜 전세계 학생들이 참여하는 ‘Student Challenge Program’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인공지능, 로보틱스, 사물인터넷 등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실질적인 기술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행사는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사업단에서 추진했다. 사업단은 교육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서 사물인터넷 분야로 선정된 미래 핵심 기술융합 인재를 주도적으로 양성하는 전담 기구다. 세종대는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의 주관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
세종대학교가 2025년 8월 교육부 발표 ‘2025~2027년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교육혁신 성과 부문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자체 성과관리부문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이 자율혁신을 통해 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부의 대표적인 대학재정지원사업이다.
세종대는 ‘교육혁신 성과’와 ‘자체 성과관리’ 두 부문에서 각각 S등급과 A등급을 획득하며 대학의 체계적인 혁신 추진 역량과 성과 창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간 세종대는 디지털리티와 아날로그를 아우르는 ‘The DigiLog Sejong’형 인재 양성 기조를 이어가며, 생성형 AI 등 급속히 성장하는 첨단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의 추진 방향을 ‘DigiLog AI+’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교육혁신을 추진해 왔다.
이번 평가에서는 특히 전공선택권 확대, 전공자율선택제 학생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추진 계획, 교양교육의 질, JA교원 제도 도입 및 운영 등 유연한 학사 운영에 대한 전략적 대응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학 운영 전반에 있어 구성원 의견을 Middle-up-down 방식으로 수렴해 실행에 반영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세종대학교가 2025년 7월 발표된 2024년 대학 기술이전 실적에서 1위에 올랐다.
세종대는 2024년 한해동안 173억6792만 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기록했다. 경희대(97억366만 원), KAIST(81억8031만 원), 서울대(64억6157만 원), 성균관대(43억145만 원) 등을 크게 앞선 금액이다. 2022년 한양대가 기록한 279억 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세종대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을 통해 기술사업화전담조직을 전문화하고 ‘R&D 전주기에 이르는 우수기술 발굴체계’ 및 ‘창업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종대는 보유기술을 기업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완성도 높은 고부가가치 기술로 발전시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동영상 코덱 표준특허를 활용한 IP 수익 다각화 실적으로 이다.
세종대는 2015년부터 이를 통해 지금까지 수백억 원의 로열티 수입을 얻었다. 세종대의 경상기술료 비율은 68%에 이른다. 이는 기업에 기술이전 된 세종대의 기술이 상용화돼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24년 12월 기준 세종대의 교원창업기업은 30곳이며, 교원창업 투자유치는 23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세종대는 예비창업자 발굴부터 투자유치 및 Exit, M&A 지원에 이르는 창업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해왔다.
이 중 큐빅셀(대표 김태근 교수)의 경우 홀로그램을 활용한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로 2024년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으며, 글로벌 반도체 탑티어 기업에 납품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며 IPO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엄종화는 “우리 대학은 기술사업화 전담조직의 전문화를 통해 대학 특성화에 부합하는 수요자 중심의 고부가가치 기술사업화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성과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연구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한 결과”라고 말했다.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양성’ 사업 선정
세종대학교가 국내 반도체 후공정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대학’사업에 선정됐다.
세종대는 2025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과학기술 혁신인재 양성사업(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양성)에 최종 선정돼 2025년 7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반도체 첨단패키징 산업의 핵심 분야인 설계, 소재·부품·장비, 공정, 신뢰성 전반에 걸쳐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함으로써 국내 첨단패키징 소부장, 파운드리 및 OSAT(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세종대가 주관을 맡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한양대학교, 홍익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 여기에 반도체 첨단패키징 관련 중견·중소기업 30개사가 산학협력 파트너로 참여해, 현장 맞춤형 교육과 실무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세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반도체 첨단패키징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교내에 설치하고 연합형 교육과정 및 실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30명 이상, 2031년까지 총 60명 이상의 석‧박사 고급 인력을 배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센터(QISTC) 개소
세종대학교가 2025년 6월18일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센터(Quantum Info Sci & Tech Center, QISTC)을 개소했다.
세종대는 앞서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지원하는 대학ICT연구센터(ITRC)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등으로 대표되는 양자기술은 과학기술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분야다.
이번에 개소한 세종대 QISTC는 양자소재·소자 기반의 양자컴퓨팅 관련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창의 융합적 차세대 양자전문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5년 6월18일 학내 광개토관 컨퍼런스룸에서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대>
세종대학교가 세계대학평가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세종대는 유에스유스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가 2025년 6월 발표한 2025–2026 세계대학평가(Best Global Universities Rankings)에서 2년 연속 국내 3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는 238위에 랭크됐다.
이번 평가는 전 세계 2250개 대학을 대상으로 연구 평판도를 비롯 논문, 출판, 콘퍼런스 등의 실적과 논문 피인용 지수 등 총 13개 지표를 기반으로 순위를 매겼다.
세종대는 국내에서는 서울대, 연세대에 이어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세계 순위도 전년도 보다 3단계 상승한 238위를 기록해 나타냈다.
지표별로 세계 순위는 소속국가 대비 국제공동연구 비율 20위, 피인용 상위 10% 논문 비율 38위, 피인용 상위 1% 논문 비율 89위에 각각 랭크됐으며 전공 분야별로는 수자원 세계 35위, 수학 51위, 전기·전자공학 70위, 인공지능 99위 등의 성과를 냈다.
엄종화는 “이번 평가 결과는 세종대가 추구해 온 연구 중심 교육모델과 지속적인 연구 투자, 국제협력 확대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연구 성과와 사회적 기여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달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QS가 공개한 2025 세계대학평가에서 세종대는 국내 11위, 세계 392위에 랭크됐다.
앞서 2025년 2월 세종대는 역시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5 THE 세계대학 학문분야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세종대는 2025년도 세계 순위에서 경영·경제학 151-175위, 공학 176-200위, 컴퓨터학 176-200위, 자연과학 201-250위, 사회과학 251-300위, 생명과학 251-300위를 기록했다.
국내 순위에서도 사회과학 4위, 경영·경제학 5위, 컴퓨터학 8위, 자연과학 8위, 생명과학 8위, 공학 9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2024년 11월 중국의 상하이자오대학 고등교육원이 발표한 ‘2024 ARWU(Academic Ranking of World Universities) 학문분야 평가’에서 호텔관광학 분야 세계 11위에 오르며 세계 톱10을 목전에 뒀다. 국내 순위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회실현 기여
세종대학교가 2025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후원하는 ‘제9회 대한민국 에너지 효율·친환경 대상’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전 20여 년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사회 실현을 위한 융복합 기술 교육 및 연구에서 보여준 노력을 인정받았다.
세종대는 이미 2003년 국내 최초로 기부변화 대응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인 기후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한 바 있다. 환경부 지정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책 과제를 수행하며 기후정책 이행과 전문 인력 양성에 역할을 해왔다.
기후대기 환경통계, 수처리 기술정책,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탄소포인트제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 분야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을 실시해 왔으며 이를 통해 관련 분야 정부기관, 에너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 현장 종사자들이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세종대는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한 교육체계 강화, 해외 대학 및 국제기구와의 공동 학위제 및 공동 연구 확대, AI 및 빅데이터를 활용한 기후예측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후기술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라이즈 사업 최종 선정, 4개 과제 수행
세종대학교가 2025년 5월 서울시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이하 라이즈)’ 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4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엄종화는 “서울 라이즈 사업은 대학이 지역사회 및 산업과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세종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과 연구, 사회적 책무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 사회를 선도할 인재 양성의 거점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는 교육부가 대학 재정지원사업 예산 집행권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맞춰 대학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 라이즈 사업엔 총 765억 원이 투입된다.
세종대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프로젝트의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창조산업 인재양성’ 과제를 비롯 지역사회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지역 현안 문제 해결’, 평생·직업교육 강화 프로젝트의 ‘서울 평생교육 고도화’ 과제에 각각 선정됐다.
세종대는 이들 네 가지 과제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혁신적 교육 생태계 구축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앞줄 가운데)이 2025년 5월23일 세종대 대양천문대 곤지암 관측소 개소식에 참석해 주명건 명예이사장(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를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대>
세종대학교가 2025년 5월23일 대양천문대 곤지암 관측소를 개소하고 자동화와 원격 관측 시스템 구축을 통한 천문학 발전의 새 도약을 준비했다.
새로 문을 연 경기도 광주시 노곡리에 자리 잡았다. 지름 8m의 천체 관측 돔과 76cm 카세그레인식 반사 망원경을 갖춘 첨단 시설로, 해당 망원경은 1994년 세종대 영실관 옥상에 처음 설치됐다가 2004년 소백산으로 이전, 다시 2012년 곤지암으로의 재이전을 거쳐 자동화 및 원격 관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엄종화는 “세종대는 1994년 국내 대학 최초로 76cm 구경의 대형 망원경을 설치하며 우리나라 천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이번 자동화 및 원격 관측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천문학 교육과 연구를 선도하는 세종대의 의지를 상징한다. 앞으로도 우리 대양천문대 곤지암 관측소가 학문적 성취를 넘어 대한민국 천문학 발전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달 14일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김세용·김현수·김용선·오새한슬 교수, 아드리안 나시르푸어(Adrian Nassirpour) 박사후 연구원, 강예찬 박사가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상인 ‘2025 Breakthrough Prize(브레이크스루상)’ 기초물리학 분야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매년 기초물리학, 생명과학, 수학 분야에 기여한 과학자들에게 수여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다.
△학내 스타트업 ‘레이와트’ 85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세종대학교 학내 창업 스타트업이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세종대 AI융합전자공학과 하진용 교수가 설립한 심혈관 중재 의료기기 스타트업 ‘레이와트(Raywatt)’는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8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를 완료함으로써 누적 투자금 100억 원을 넘어섰다.
한국투자파트너스,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리인베스트먼트, 오다스톤 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주요 투자사들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투자사들은 레이와트의 광간섭단층촬영(OCT) 기반 심혈관 진단 기술과 인공지능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레이와트의 주력 제품인 심혈관 OCT 영상 진단 의료기기 ‘패스터(FASTER)’ 시스템은 혈관 내 카테터를 초당 400바퀴 회전시켜 400프레임의 심혈관 단면 영상을 제공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촬영 속도로 관상동맥 내부를 스캔해 고해상도 2D·3D 영상을 실시간 제공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수입 장비들과 달리 조영제 대신 생리식염수를 사용할 수 있어 환자의 부작용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
일회용 OCT 카테터 ‘슈에트(Chouette)’를 적용해 촬영 중 진동을 최소화하고, 인공지능 기반 FFR 시뮬레이터를 내장해 스텐트 삽입 판단을 지원하는 등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레이와트는 202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연구·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인재 채용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기업의 생산성과 협업 능력을 극대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제품 개발과 임상 적용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레이와트는 이번 투자금을 연구개발 및 임상 적용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에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미국 FDA 인허가와 유럽 CE 인증 등 글로벌 규제 승인을 추진 중에 있다.
△SW중심대학 2단계 사업 본격화
세종대학교가 2024년 12월5일 ‘2024년 SW중심대학’ 현판식을 갖고 2단계 사업을 본격화했다. 증정식을 열었다.
SW중심대학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는 사업이다.
세종대는 앞서 2015년부터 2021년 2월까지 1단계 SW중심대학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SW·AI 역량을 갖춘 K-컬처 연계 전문융합인재 양성’이라는 차별화된 비전을 제시해 2024년 2단계 사업에 선정됐다.
전교생 AI 마이크로디그리 의무화, 45개 전 학과 AI 교육과정 도입, K-컬처 특화 교육과정 신설 등을 주요 사업 내용으로 하고 있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4년 12월5일 SW중심대학 현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도현 차관(왼쪽), 송오영 세종대 SW중심대학사업단장과 함께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대>
세종대학교 메타버스 자율트윈 연구센터가 ‘대학ICT연구센터사업’의 ‘성과확산 부문’ 우수과제로 선정돼 2024년 11월14일 개최된 ‘2024년도 대학ICT연구센터(ITRC) 워크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세종대 메타버스 자율트윈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2021년 설립됐다. 자율 지능을 가지는 사물의 디지털 쌍둥이인 자율트윈 기술과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자율트윈 간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 디지털 세상에 관한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대 메타버스 자율트윈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ITRC 인재양성대전’에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전시그룹별 대표전시 부스로 선정됐으며 ‘ICT 챌린지’에도 매년 많은 석·박사 학생들이 참여해 2023년에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상을 수상하는 등 센터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사업의 성과 제고와 확산을 도모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센터는 적극적인 국내·외 표준화,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수행, 기술이전 및 자문 등 다양한 산·학·연 협력 활동을 통해 우수한 연구성과가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테크 투어리즘 인력 양성 나서
세종대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년 문화체육관광 연구개발사업’ 신규과제로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사업 관광분야에 ‘디지털테크 투어리즘을 선도할 석박사 전문인력양성’을 제안해 2024년 9월 최종 선정됐다.
장르별 문화기술(CT) 전문인력양성사업 관광분야는 문화콘텐츠 장르(관광 분야)와 최첨단 기술을 결합한 다학제 교육과정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해당 연구개발사업은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이 가능한 대학원에 관광, 서비스 분야와 첨단기술을 결합한 기술개발 및 연계 다학제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이번 선정으로 세종대 호텔관광대학은 총 27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관광분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 연구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디지털테크 투어리즘 융합전공’을 일반대학원에 개설·운영한다.
사업에는 인공지능융합대학이 함께 참여한다. ‘야놀자’를 비롯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GKL’, 호텔 및 리조트 운영 기업 ‘이랜드파크’, 중소호텔 컨설팅 위탁운영 기업인 ‘스테이네오’ 등과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광운대 정보융합학부도 힘을 보탠다.
수행 결과는 ‘디지털테크 투어리즘 PBL’ 교과목을 통해 학문적인 영역으로 연결함으로써, 산학연구와 교과학점을 연계하는 혁신적인 교육모델을 갖추게 된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AI 미디어커머스 분야 인재 양성
세종대학교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맞손을 잡았다.
세종대는 2024년 8월29일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AI와 미디어커머스 분야 연구·혁신·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세종대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내 AI미디어커머스 전공을 설립하기로 했다.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은 약 163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으로 소상공인 및 창작자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사업성공을 위해 440여 개의 온라인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AI와 미디어 커머스에서 기초·응용 분야에 대한 학술 연구 및 개발 육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장소 제공, 공동 프로젝트·세미나·워크숍 등을 통한 인재의 발굴과 성장 지원 등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엄종화는 “최근 인공지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이번 협약은 세종대가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 나가 AI미디어커머스학과가 하나의 큰 독립된 연구·교육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앞줄 오른쪽 세 번째)이 2024년 8월29일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과 교류 및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 공기중 센터장(왼쪽 네 번째)을 비롯 양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대>
엄종화가 경기 광주시 새 캠퍼스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경기 광주캠퍼스는 첨단산업 융복합클러스터로 꾸려진다.
세종대는 2024년 7월2일 경기도 광주시와 도척면 유정리 일대 1만8천㎡ 규모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 기관은 미래 첨단과학기술 분야인 국방·항공우주·바이오테크 연구단지를 이곳에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연구 인력 육성, 미래 첨단 원천 기술 개발, 국가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대는 연구시설 조성을 비롯해 산학연구시설 유치, 스타트업 활성화, 창업 교육, 견학 및 교육프로그램 등의 운영과 지원에 나선다.
광주시는 세종대의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신속한 행정절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을 맡았다.
엄종화는 취임사를 통해 광주 도척면 교지 개발을 언급하며 캠퍼스 마스터플랜 실행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엄종화는 캠퍼스 내 찬하관, 애지헌 복합관 재건축을 비롯 경기도 광주캠퍼스와 성남시 하대원동 교지 개발도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가상캠퍼스 ‘메타 세종’ 구현
세종대가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 ‘메타 세종’(Meta Sejong)을 구현했다.
젭에 구축한 메타 세종은 메타버스융합대학원에서 세종대 캠퍼스 실내외 환경을 가상화해 제작했으며 참여학과와 교수들의 매학기 교육, 특강, 연구, 전시, 취업박람회, 세미나, 산학협력 등의 진행 과정과 성과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가상 세계와 물리적 현실 세계를 연계 공유하기 위한 확산 플랫폼으로 기획했다.
메타 세종 플랫폼은 연구활동에 대해 실시간으로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공유된 연구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세계와 물리세계를 간적접으로 경험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대학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4년 2월 세종대 메타버스융합대학원은 메타 세종에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항공우주·방산 전문인력 키워
세종대가 미래 항공우주와 방산 부문 전문인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
세종대는 2024년 7월 LIG넥스원과 미래 신기술을 선도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미래우주 현장실무 산학인턴십 과정을 열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우주교육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세종대가 사업주관대학으로 선정됐다.
석·박사 과정에서 국내 우주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이들의 투입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우주항법, 위성기술 연구로 항법 인프라 구축과 융합기술 선도 등 우주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대학 안팎의 기대를 받고 있다.
세종대는 방위사업청의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주관대학으로도 선정됐다.
두 사업에서 모두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건 세종대가 유일하다.
앞서 2022년 미래우주항법 및 위성기술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선 서울대, 연세대, 홍익대, KAIST 등과 함께 초소형 위성, 달 환경에서의 위성궤도결정 등 미래 우주 핵심 요소기술을 연구한다.
세종대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달 항범 위성시스템 준비단계에서 K-방산을 뛰어넘어 K-우주로 나아가도록 우리 미래를 책임질 기업맞춤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이 2024년 7월25일 제15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세종대>
엄종화는 2024년 7월27일 세종대 제15대 총장으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엄종화는 취임사를 통해 “세종대가 국가의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혁신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지식 기반 사회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전 세계와 연계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2024년 6월20일 학교법인 대양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엄종화 행정부총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임했다.
법인이 총장 공개 초빙 공고를 낸 결과 엄종화 부총장을 포함 총 3명이 공모신청을 했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이들 3명의 정견발표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사회는 논의 끝에 전원 찬성으로 엄종화 후보를 새 총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2024년 7월27일부터 2027년 7월26일까지 3년이다.
△세계 최초 스핀 트랜지스터 개발한 물리학자
엄종화는 KIST 스핀트로닉스연구단에서 장준현, 구현철 등의 연구진과 함께 세계 최초로 스핀 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한 물리학자다.
2009년 엄종화가 포함된 연구팀은 기존 반도체가 전자의 전하만을 이용할 수 있었던 한계를 벗어나 전하와 동시에 스핀을 새롭게 이용해 전자소자를 구동하는 신기술을 만들어냈다. 반도체에 전자의 스핀을 주입해 스핀의 방향에 따라 전기저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었다.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하고 비휘발성의 초고속, 초저전력의 전자소자 구현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컴퓨터를 부팅 과정 없이 바로 실행하고 메모리와 컴퓨터 CPU를 한 칩에 모두 담는 등 정보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같은 해 과학기술계 10대 뉴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를 담은 논문 ‘Control of Spin Precession in a Spin-Injected Field Effect Transistor’이 2009년 9월18일 ‘Science(사이언스)’에 게재되는 등 엄종화는 각종 세계적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교육비 모두 대학평균 밑돌아
세종대학교는 교육환경을 가늠하는 지표가 상대적으로 낮고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모두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사학진흥재단 대학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기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86만8500원으로 대학평균 2107만2800원 보다 320만 원 가량 적다.
교육비 환원율은 2024년 기준 193.5%로 대학평균 227.1%를 밑돈다. 총 장학금 지원율도 20.4%로 역시 대학평균 46.8%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환원율, 총 장학금 지원율 모두 교육환경을 평가하는 잣대로 쓰인다.
재무 안전성도 대학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표적인 재무 안전성 평가지표인 등록금의존율의 경우 2024년 기준 65.5%에 달해 대학평균 50.1%를 훌적 뛰어넘었다. 학생들의 등록금을 의존해 대학운영을 한다는 의미다.
이같은 높은 등록금의존율은 낮은 법인 책무성과 관련된다.
세종대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2024년 기준 0.5%에 불과하다. 대학평균은 4.2%다.
법정부담금 부담율은 14.2%에 불과하다.
법정부담금으로 내야할 금액은 69억4천만 원이지만 실제 납부한 금액은 9억8천만 원 가량에 그쳤다. 나머지는 학생등록금으로 조성된 교비를 통해 충당했다. 법정부담금은 법인이 법적으로 내야할 책임이 있는 교직원들의 4대 보험료다. 이는 결과적으로 등록금을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세종대는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낮으면서 등록금은 비싼 대학이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기준 세종대의 학생 1인당 연간 장학금은 335만3500원으로 대학평균 385만 원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면서 연평균 등록금은 839만2200원으로 대학평균 709만7천원 보다 129만원 가량 비싸다.
기숙사 수용률 역시 대학평균을 밑돈다. 세종대의 기숙사 수용률은 11.1%로 대학평균 23.4%의 절반 이하다.
다만 취업률은 대학평균보다 다소 높았다. 2024년 공시기준 취업률은 전년도 67.9%보다 다소 떨어진 65.3%다. 대학평균 64.6%보다 0.7%포인트 높다.
세종대의 2025년 공시 적립금은 964억 원으로 전년도 1068억 원에서 104억 원이 감소했다. 건축기금에서 감소폭이 컸다.
2025년 공시 세종대 기부금은 20억 원이다.
▲ 세종대학교 전경 <세종대>
1940년 경성인문학원이 설립됐다.
1947년 재단법인 서울여자학원이 설립됐다.
1948년 서울가정보육사범학교로 개편됐다.
1654년 수도여자사범대학이 설립됐다.
1961년 4년제로 승격됐다.
1972년 학교법인 서울여자학원을 학교법인 대양학원으로 명칭변경했다.
1978년 교명을 세종대학으로 바꾸고 남녀공학이 됐다.
1987년 종합대학교로 승격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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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 <세종대>
엄종화는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열린 교육과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대학의 새로운 지향점이라고 바라본다.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는 데 궁극적 목표를 뒀다.
엄종화는 독창성과 창의성, 배움과 나눔,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다.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밝힌 만큼 임기동안 교육 인
프라 강화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엄종화는 오픈캠퍼스를 기본으로 첨단분야 연구실과 실험실 등 혁신성장시설로 찬하관, 애지헌 등 시설 신증축을 추진하고 경기 광주캠퍼스과 성남 하대원동 교지 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교육의 질 개선을 주요한 과제로 보고 특히 교수 채용에서 현장에서의 역량을 중요시 한다.
엄종화는 언론 인터뷰에서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교수진 확보가 필수적이다. 우리가 교수 채용에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오로지 능력만 보고 뽑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엄종화는 명문대 출신 보다 현재 최첨단 회사에서 현장 역량을 갖춘 지원자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산업에서의 활약상, 해외 대학 강의 경험, 국책 연구기관 경험 등을 우선시한다. 산업계와 시장에서 필요한 기술, 산업 트렌드를 정확하게 짚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교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세종대는 2023~2024년 교육부가 첨단 학과 육성을 위한 학생정원을 증원한 결과하는 서울 소재 사립대학 중 가장 많은 208명을 증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첨단분야 AI로봇학과,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정보융합학과, 콘텐츠소프트웨어학과 등을 통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엄종화는 세종대의 취약한 재정을 확충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 모색이 요구된다. 학교법인의 기여도나 상대적으로 크게 낮은 점은 걸림돌이다. 이런 가운데 취임부터 강조했던 교육 인프라 확충과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한 재정을 확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이와 함께 대학의 사회적 역할과 기여도에 따라 대학의 생존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세종대가 우리 고등교육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정교하게 그려내고 이를 실현해 나가는 데 힘을 줘야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왼쪽)이 2024년 12월9일 성남시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과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상진 성남시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대>
총장 선임 전 대외협력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행정부총장을 두루 거치면서 대학 행정의 전반을 파악하고 대학 조직의 다양한 문제와 직접 부딪히며 경력들 다져왔다.
한국물리학회에선 물리올림피아드위원, 홍보잡지편집위원직을 맡아 국내 물리학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엄종화는 특히 세계 최초로 스핀 트랜지스터 소자를 개발한 물리학자다.
기존 반도체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정보산업 전반에 파급 효과가 엄청날 것이란 기대를 받으며 2009년 과학기술계 10대 뉴스를 장식했다.
해당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 ‘Science(사이언스)‘에 실렸고 그 외 세계적 학술지에 140여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며 연구자로서의 명성도 쌓았다.
세종대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 단장을 맡아 우수 융합교육을 지역사회 협력프로그램으로 개발·운영해 사업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교육부가 시행하는 램프(Learning & Academic research institution for Master’s·PhD students and Postdocs: LAMP) 사업의 관리위원으로 위촉돼 대학 현장과 지원하는 정부간 간극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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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학교가 경기 성남 도촌동 및 하대원동 일대에 보유하고 있는 교육용 부지가 사실상 방치돼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을호 국회의원실>
세종대학교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역에 부적절한 토지 매입을 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토지매수 당시 교육용 목적으로
세금 감면을 혜택을 누렸지만 실제로는 교육용으로 활용하지 않아 학교가 부적절한 땅 투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년 8월3일 “세종대학교가 경기 성남 도촌동과 하대원동 일대 29만㎡를 포함해 교지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120만㎡ 부지를 교육용 명목으로 매입해 놓고도 수십 년째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며 “교육용이라는 명분으로 세금 감면 등 혜택은 누리면서도 실제 교육에는 활용하지 않는 것은 매우 부적절한 투기성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을호 의원실에 따르면 세종대가 보유한 교육용 기본재산 중 본교(서울시 광진구)를 제외한 지역의 토지는 성남시 도촌동·하대원동 일대 29만834㎡, 광주시 도척면·이천시 마장면 일대 31만7892㎡, 마산시 구산면 일대 59만3045㎡ 등 총 120만㎡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성남 도촌동 및 하대원동 토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일가와 김충식 씨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지역이란 점이 의심을 더 키웠다.
정을호 의원은 “수많은 투기 세력이 땅 투기를 일삼았던 곳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방치 문제를 넘어 투기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토지들은 성남의 경우 1983년부터 2004년까지, 광주는 1986년부터 2016년까지, 마산은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매입이 이뤄졌다. 성남 토지는 과거 일부가 연구용 비닐 온실 등으로 활용된 적이 있지만 현재는 대부분 비닐하우스가 무너진 채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정 의원은 “대학들이 재정이 어렵다며 등록금은 인상하면서도, 정작 제대로 활용조차 못 하는 임야 등의 토지를 수십만평씩 끌어안고 있는 상황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교육부는 법인의 토지 보유·운용 현황을 전면 재점검해 고유 목적에 맞지 않는 토지는 용도 변경 또는 처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재산을 교육과 연구에 실질적으로 쓰이도록 해야 한다”고 교육부의 조치를 요구했다.
세종대는 성남 일대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등의 규제로 실질적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며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제국의 위안부’ 세종대 교수 명예훼손 민형사 피소 사건
박유하 세종대학교 명예교수가 ‘제국의 위안부’ 저서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형사재판을 받았으나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민사재판에서는 1심에서 9천만 원 배상판결이 나왔고 2심에서는 판결이 뒤집히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2025년 7월23일 서울고법 형사10-1부(부장판사 이상호 이재신 정현경)는 박유하 교수에게 형사 비용보상으로 875만 원을 지급하라고 확정했다. 형사보상은 무죄 확정 피고인이 구금이나 재판으로 생긴 손해를 국가가 보상해 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다. 박유하 교수의 청구를 법원이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박유하 세종대 국제학부 교수는 2013년 8월 저서 ‘제국의 위안부’를 출간하며 논란을 불렀다.
검찰은 2015년 12월 박 교수가 책에서 일본군 위안부가 ‘매춘’이자 ‘일본군과 동지적 관계’였으며 ‘일본 제국에 의해 강제연행되지 않았다’는 등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1심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벌금 1천만 원형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특히 ‘강제연행이란 국가폭력이 조선인 위안부에 관해 행해진 적이 없다’, ‘위안부란 근본적으로 매춘의 틀 안에 있던 여성들’ 등의 표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봤다.
하지만 대법원은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학문적 연구에 따른 의견 표현이나 연구자의 주장을 사실의 적시로 볼 수 없어 명예훼손죄를 적용하기 곤란하다고 바라봤다.
형사재판과 별도로 출간 1년 만인 2014년 6월 위안부 피해자들은 박 교수에 대해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 측 손을 들어주며 9천만 원 배상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를 1심 판결을 뒤집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박유하 교수는 일본 게이오대학교를 나와 와세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일본문학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3년 귀국해 명지대, 고려대, 세종대의 강사를 해오다 2010년 세종대에 교수로 부임했다. ‘제국의 위안부’ 책을 출간했을 당시 국가인권위원회 북한인권위원이었다.
△ 대법, 억대 교비 소송에 사용한 전 총장 일부 무죄 판단
8억 원대 교비를 학교소송에 가져다 쓴 혐의로 벌금형이 선고된 신구 전 세종대학교 총장에게 대법원이 일부 혐의에 대해 무죄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
2025년 6월8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업무상 횡령, 사립학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신구 전 세종대 총장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신구 전 총장은 2012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교비회계 자금 8억8천만원을 세종대 학교법인인 대양학원의 교직원 임면 관련 소송 등 9개 민·형사 사건 소송 비용으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립학교법상 학생 등록금 등으로 조성된 교비회계는 학교 운영·교육 외 다른 용도로의 사용을 엄격히 금하고 있다.
2심은 공소 사실을 전부 유죄로 보고 신구 전 총장에게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9개 사건 중 강의실로 사용하기 위해 매수한 건물 인도 소송과 세종대 박물관에서 보관하는 유물 인도 소송 등 2개 사건의 소송 비용에 대한 부분은 ‘교육에 직접 필요한 용도’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대법원은 “사립학교 특성과 공적 기능에 비춰볼 때 학교교육과 학문연구 수행을 위한 전제 내지 기초가 되는 기본재산이나 물건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한 시설·설비를 갖추거나 이를 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유래한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지출하는 경비는 학교교육에 직접 필요성이나 밀접 관련성 정도가 높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학교 교직원 인사나 학생회관 신축공사 계약 체결과 관련한 소송에 교비를 전용해 비용을 지출한 것에 대해서는 2심 법원의 유죄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고 노동자 집회 막아선 총학 처신 논란
세종대학교 총학생회가 세종대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집회·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내 구성원들로부터는 물론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총학생회 측은 “학생들의 불편에 따른 조치”라고 했으나 학내 교수·학생들 사이에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세종대 총학생회는 2025년 5월16일 법원에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의 집회·시위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집회·시위로 인한 소음 등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게 이유였다. 이번 가처분 신청에는 총학과 함께 학교측도 참여했다.
김종승 총학생회장은 같은해 7월1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집회 소음 등으로 인해 문제가 있어 신입생 행사·등교 과정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고 교내 신문사 설문조사에서도 불편사항이 나왔다”고 가처분 신청 이유를 밝혔다.
학교 측 관계자도 “3년째 소음이 발생해 내린 결정”이라며 “세종호텔 노조원의 해고는 중앙노동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와 법원이 모두 정당하다고 판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반대하고 나선 집회·시위의 주체는 세종호텔 해고노동자들이다. 해고노동자들은 호텔 사측이 2021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소속 조합원 12명을 정리해고한 데 반발해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해 왔다.
호텔 앞에서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이 고공농성을 하는 것과 함께 세종호텔의 실제 주인인 대양학원이 재단으로 있는 세종대 정문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왔다.
총학의 이번 소송을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세종대 모교수는 “생존권을 놓고 싸우는 세종호텔 조합원들을 보고 학내에서도 안타깝게 보는 교수·학생들이 많다”며 “총학생회가 조합원들에게 입장을 내고 함께 조율하는 방식이 아니라 합법적 집회·시위 자체를 막으려 한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종호텔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이청우 집행위원장은 “그간 시험기간·학내 행사 등에 따라 (집회) 마이크 소리를 줄이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조치해왔다”며 “총학생회 측에 여러 차례 협의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학내에서 우연히 마주쳐 대화하려 해도 학교 측 경비인력이 막아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입생 행사 때는 학교 밖 인도에서 소형 스피커를 사용하며 유인물을 배부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세종대 학보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재학생의 90% 이상이 시위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응답했다”며 “세종대학교와 총학생회, 직원노조는 학생들과 교직원의 학습권, 수업권, 안전권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숙사 식권 강매 논란
세종대학교 기숙사가 학생들에게 구내식당 식권을 강매해 논란이 일었다.
미사용 식권 환불도 불가능하게 규정을 바꾸면서 학생들 불만이 커졌지만 학교 측은 “기숙사 운영은 재단 소관”이라며 손을 놓고 있어 책임을 회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25년 3월30일 언론에 따르면 2025년 1학기 세종대 행복기숙사 새날관에 입사하는 학부생 전원은 구내식당 식권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했다. 더욱이 퇴사생을 제외하고 식비 환불은 불가해 미처 사용하지 못한 식권은 환불 없이 자동 소멸되면서 논란은 더 불거졌다.
기숙사 구내식당 규정에 따르면 학생들은 150식(월 28식)과 180식(월 34식) 중 반드시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2025년 1학기 세종대 기숙사비는 174만4200원에 보증금 10만원이다. 여기에 식비가 추가된 것인데, 식비는 150식(월 28식)의 경우 82만5000원, 180식(월 34식)의 경우 95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150식을 선택할 경우 기숙사비 총액은 266만9200원, 180식의 경우 279만8200원까지 오른다.
학생들은 수업 등 일정으로 의지와 무관하게 식사를 챙겨 먹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환불을 받지 못하는 것은 사실상 강매라고 주장했다.
세종대 기숙사가 규정을 바꾼 이유는 재정난 때문이다는 점도 논란을 키웠다. 재정 확충을 학생들에게 전가시킨다는 비난이 일었다.
세종대는 2024년 ‘1학기 기숙사 구내식당 운영 안내’ 공지를 통해 “입사생 식사 제공 및 안정적인 식당 운영을 위해 의무식으로 운영한다”며 “의무식이므로 입사 시 식사 선택이 필수”라고 했다. 기숙사 수용 가능 인원은 716명이다.
2024년 1학기의 경우 식비 일부 환불이 가능했다. 입사 취소 시에는 위약금 4만원 차감 후 환불, 중도 혹은 정기 퇴사 시 10% 혹은 15% 공제 후 환불됐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구내식당 영업손실로 정상적 운영이 불가하다”며 환불 불가 규정까지 만들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스위티움은 ‘식당 운영’을 조건으로 학교 측과 계약을 체결해 조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위티움 세종대점 점장은 “기본적인 식 수가 보장돼야 운영이 가능하다”며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학생들의 끼니를 책임지기 위해선 최소 하루 한 번 학생들이 식사를 한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규정 변경 전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대는 앞서 2024년 11월27일부터 12월1일까지 5일간 기숙사 입사생들을 대상으로 무기명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학교 측은 운영규정에 찬성이 57%, 반대가 43%라며 운영규정을 변경해 식당을 계속 운영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설문에는 357명이 참여했는데, 전체 기숙사 거주 인원의 50%도 되지 않는 참여율”이라며 “계정만 있다면 중복 투표가 가능하고 외부인의 개입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런 논란에도 학교 측은 학교 규정에 따라 생활관 사용료만 학생지원처에서 담당할 뿐, 기숙사는 재단이 운영한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세종대 생활관 규정 제1장 제3조 1항에 따르면 행복기숙사는 관련업체가 계약내용에 따라 독립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운영한다. 다만 제5조에 따라 사용료와 각종 공과금 징수는 학생지원처에서 담당한다.
학교측 관계자는 “기숙사는 대학이 아니라 재단이 운영하는 것”이라며 의무식 및 환불 불가 규정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기숙사 측은 “식당 운영은 기숙사생들과 소통을 통해 결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만족도 설문조사, 식당 모니터링단 구성 등 방법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말만 내놨다.
세종대 행복기숙사 새날관은 2012년 교육부와 국토교통부 공동으로 대학생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건립됐다. 저소득층 학생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사학진흥재단과 학교법인 대양학원이 공동 출자한 '세종대학교 공공기숙사 유한회사'가 운영하고 있다.
△교수 조합, 횡령혐의로 전 총장 등 형사고발
세종대학교 교수조합이 횡령혐의로 전 총장 등 7명을 검찰에 고발한 일이 있었다.
2023년 9월18일 언론에 따르면 세종대 교수조합이 학교법인 이사장, 당시 총장, 산학협력단장 등이 재직기간 연구개발지원비인 국고보조금으로 건물을 신축하는 등 부동산을 불법으로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교수조합은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4차례 감사와 유권해석을 통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허행량 교수조합 위원장은 연구보조금이 건물 신축에 사용됐다고 강조하며 이 건물이 교육시설도 아닌 영리시설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세종대는 즉각 반발했다.
세종대는 산학협력단 단전입금은 교육용으로 사용했고 2021년과 2022년 교육부, 과기부의 감사결과 문제없는 것으로 밝혀진 사안이라며 교수조합의 주장에 반박했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가 국고 270억 원가량을 세종대가 불법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교육부와 과기부에 세종대 조사를 권고했으며 이후 3년간 네차례 두 부처가 현장감사를 진행한 바 있다.
△2023년도 축제 운영 논란
세종대학교 총학생회가 2023년 축제 운영 미숙 논란을 빚는 일이 있었다.
세종대는 2023년 5월17일 열린 학교 축제 대동제에 유명 아이돌 그룹 ‘아이브’를 섭외했다.
이에 세종대 학생뿐 아니라 외부인 등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세종대 총학생회는 얼마간의 비용을 내고 팔찌 형식의 입장권을 구매한 인원만 축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외부에 차폐막을 세우고 입장권을 가진 사람만 내부로 들여보냈다.
이에 아이브의 공연이 시작됐음에도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차폐막 내부는 공간이 널널했던 반면 외부는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나무 등의 높은 지형지물에 올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세종대 학생들 사이에서는 재학생 등록금으로 축제 비용을 충당하면서도 세종대 학생과 외부인의 구분도 없이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만 내부로 들여보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유명환 전 이사장, 교육부 상대 소송에서 승소
유명환 학교법인 대양학원 전 이사장과 주명건 대양학원 명예이사장이 교육부를 상대로 제기한 임원취임 승인 취소처분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
대양학원은 세종대학교의 학교법인이다. 주영하 대양학원 설립자가 소외받은 여성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947년 설립한 학교법인 서울여자학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72년 5월 학교법인 대양학원으로 그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정희)는 2022년 7월13일 유명환 전 이사장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수익용 기본재산 수익률이 규정보다 낮은 등 해임 처분의 사유가 일부 타당하다고 인정되더라도 공익 침해 정도와 개인(유명환)이 입을 불이익을 비교해 볼 때 해임은 과한 처분으로 비례 원칙을 위반해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전국 4년제 사립학교 법인 146개 가운데 2019년 기준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과 수익률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곳은 10여 곳에 불과하다”며 “임원취임 승인이 취소되면 원고들은 5년 동안 학교법인 임원으로 취임할 수 없는 등 상당한 불이익을 입게 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2019년 5월 실시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2021년 2월 유명환 전 이사장의 학교법인 대양학원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9년 3월 임기 종료로 대양학원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대양학원의 이사를 맡고 있었다. 이에 교육부가 이사 취임 승인을 취소한 것이다.
교육부는 처분 사유로 2019년 5월 감사를 통해 적발한 △학교 재산을 부당하게 관리해 임원으로서 직무를 게을리한 사실과 △수익용 기본재산을 저가에 임대한 사실 등을 들었다.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식대, 경조사비 등에 총 9천만 원 상당의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유용한 부분은 처분 사유에서 제외했다. 유명환은 부당 유용 의혹을 받는 금액 전부를 대양학원에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대 쪽은 2020년 7월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임원 직무 태만과 저가 임대행위는 전혀 없었다”며 “교육부는 대양학원이 1657억 원을 유가증권에 투자했다는 전제 아래 수익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했으나 1657억 원은 1978년 이래 123억 원을 투자한 회사들의 투자성과로 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11%다”고 설명했다.
세종대는 이어 “대양학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세종호텔을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출하면 2017년과 2018년 모두 법정수익률을 넘어선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전 이사장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외교통상부 장관을 맡기도 했다.
유 전 이사장은 2010년 7월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베트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6월2일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젊은 세대를 향해 “그렇게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 왜 남쪽에서 민주주의의 풍요로움을 누리느냐”고 발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후 딸 유현선씨의 외교부 특채 논란이 일자 2010년 9월 장관직을 사퇴하고 2013년 3월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608억 신축공사비 임의 수의계약
세종대가 일반경쟁입찰 대상 신축공사가 두차례 유찰되자 예정가격을 44억 초과한 금액으로 수의계약했다가 적발돼 교육부에 의해 고발당했다.
2020년 6월 공개된 교육부의 학교법인 대양학원과 세종대에 대한 종합감사결과 처분서에 따르면 세종대는 2016년 2월 예정가가 560억 원인 신축공사건에 대한 입찰이 두 차례에 걸쳐 유찰되자 경쟁입찰에 부치지 않고 같은해 5월 A업체와 예정가를 44억 원 초과한 604억 원에 수의계약했다.
같은 방식으로 총 4건의 신축 공사와 용역에 대한 608억 원의 계약을 수의계약한 것이 확인되자 교육부가 수사를 의뢰했다. 관련자들에겐 경징계, 경고, 문책 등의 처분도 내렸다.
부총장, 처장 등 보직 교수에게 지급하는 관리업무수당을 규정을 무시한 채 특정인에게 555만 원 과다지급했다가 적발되기도 했으며 소관업무 회의 참석자 55명에게 부당하게 회의수당 2675만 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세종대에 기관경고하고 부당지급액 회수조치를 요구했다.
3억3천만 원 이상을 유즈베키스탄 유학생 모집을 위해 현지 알선업체에 사례금으로 지급했는가 하면 연구와 무관한 골프공 세트 등 460만 원가량을 교내 연구비로 구입했다가 적발됐다.
신축공사를 할 땐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분리 발주해야 하지만 세종대는 이를 어기고 2016년 한 기업과 586억6천만 원 신축공사 계약을 하면서 각각 42억 원, 43억 원의 전기공사와 통신공사를 포괄해 일괄계약한 사실도 적발돼 고발조치됐다.
같은 공사에서 설계와 달리 실제 시공물량이 감소됐는데도 공사비를 감액하지 않아 8천여만 원을 부당 지급하기도 했다.
△산학협력단 거짓 회의록으로 회의비 부당집행
세종대 산학협력단 교수들이 국민세금으로 조성된 국가연구과제 연구비를 거짓회의록을 바탕으로 회의비와 식대 등으로 부당집행했다가 적발됐다.
2020년 교육부의 세종대 감사결과에 따르면 국가연구과제를 맡은 모 연구자는 외부기관 소속 연구참여자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허위로 참석한 것처럼 꾸며 거짓으로 회의록을 작성하고 회의비, 식대로 347만 원가량을 부당집행했다가 들통이 났다. 해당 연구자는 출장을 가지 않고 출장을 간 것으로 신청해 여비를 타가기도 했다.
같은 연구자는 다른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규정에 따라 산단 중앙구매를 하지 않고 직접 908만 원 가량의 기자재를 구입해 거래명세서를 허위로 작성했다가 적발됐다. 이렇게 구입한 기자재에 대해 검수도 하지 않았고 산단 자산으로 등재하지도 않았다.
또다른 산학협력단 교수는 법인 결제카드로 개인이 쓴 주점 유흥비를 수차례에 걸쳐 총 240여만 원 결제하기도 했다.
산단 기술지주식회사 자회사인 기업이 자체 보유한 특허를 사업화하지 않고 5천만 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손실누적액이 8200여만 원에 달해 투자금 잔액이 1800여만 원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보유기술 사업화나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조치를 적절히 취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다. 게다가 해당 기업의 대표는 법인카드로 개인사용액 150만 원가량을 결제한 사실까지 확인됐다.
교육부는 관계자 1명에 경고조치하고 재무건전성 확보방안 강구와 개인 유용액 카드비를 회수하라고 세종대에 요구했다.
△등록금 지급 실적 높이려 학술제 경비를 기타 장학금으로 ‘둔갑’시켜
세종대는 등록금 지급 실적을 높이기 위해 학술제 경비를 학생회 간부 기타 장학금으로 둔갑시켰는가 하면 장학금 중복을 피해 대리 수령하도록 장학금 대상자를 거짓 기재한 학생 5명에게 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교육부 감사에서 확인됐다.
2020년 발표된 교육부의 학교법인 대양학원과 세종대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세종대는 단과대 학술제 경비를 지원하면서 마치 기타장학금을 주는 것처럼 꾸미고 행사 후 차액을 정산받는 방법으로 1억3천만 원가량 장학금 지급 실적을 높이려다 적발됐다.
세종대는 국가장학금 수령을 한 학생들이 봉사활동에 대한 장학금을 받을 수 없게 되자 같은 학과 다른 학생들을 대상자로 거짓 기재해 대신 수령하게 한 학생 5명에게 1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래놓고 학내 신문이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를 내자 대리수령자 전수조사 협조문을 받고도 별다른 확인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출석미달 학생에게 학점을 임의 부여해 성적우수장학금이 나간 사실도 확인됐다.
출장으로 결강한 강의에 대해 보강도 하지 않고 강의수당을 가져가고 임의로 같은 과 다른 교수들에게 대신 강의를 맡기면서 강의수당은 본인이 챙겨간 교수들의 비정상적 행각도 드러났다.
결강에 대한 보강도 안하고 임의대로 강의 교수를 바꿔놓고도 강의수당을 다 지급받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교비를 부당하게 챙겼다. 관련자에겐 주의와 경징계 조치가 취해졌으며 교육부는 부당지급된 강의수당을 회수하라고 요구했다.
2017~2018년엔 학생현장실습 운영지도에 관한 기준을 학칙에 마련하지도 않은 채 학생들을 현장실습에 내보내 현장 실습의 적합성·위험성 등을 살피지도 않고 800여 명에게 현장지도조차 하지 않았던 사실도 드러났다.
한편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은 2016년 부동산경매전문가과정 등 59개 교육과정 개설에 대해 교육부에 보고도 하지 않고 운영하는가 하면 서울 중구 소재 비인가 시설에서 경영대학원 비학위과정인 경영아카데미를 개설해 수업을 했던 사실도 적발됐다.
△주명건 대양학원 명예이사장을 둘러싼 ‘30년 내홍’
세종대는 주명건 대양학원 명예이사장 때문에 30년 넘게 내홍을 겪어왔다. 이는 부모와 장남 사이의 '반인륜적 다툼'에 뿌리를 두고 있다.
대양학원은 세종대의 학교법인이다. 주명건 명예이사장은 주영하 학교법인 대양학원 및 세종대 설립자의 장남이다.
본래 주 명예이사장은 1978년 당시 31세의 나이로 세종대 교수가 됐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잡음'은 이미 1980년에 시작됐다.
세종대 학생들과 교수진은 1980년 주 명예이사장이 학교 운영에 개입하는 등 ‘족벌 경영’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농성에 들어갔다. 이에 문교부(현 교육부)는 세종대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세종대가 종합대학으로 승격하고 난 뒤 1988년 주 명예이사장은 세종대의 모든 직위를 내려놓고 사퇴했다. 하지만 8년 뒤 1996년 다시 세종대로 돌아와 이사장을 맡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부모와 아들 사이 싸움이 시작됐다.
주영하·최옥자 대양학원 설립자 부부는 2003년 11월 ‘세종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통해 장남 주명건(당시 이사장)이 학력위조·횡령 등의 비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주영하·최옥자 설립자 부부는 2003년 12월 서울동부지검에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주명건 이사장을 고발하기도 했다.
이는 아들과 부모 사이 경영권 분쟁에 원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주영하·최옥자 설립자 부부는 아들이 자신들의 집무실 용품들을 다 들어내고 문을 잠가 출입하지 못하게 했으며 경호원까지 고용해 세종호텔 출입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세종대 총학생회는 2004년 3월9일 “교육자로서의 모범을 보이는 데 앞장서야 함에도 천륜을 버리고 자신의 아들을 패륜아라 말하며 동부지검에 직접 고발했다. 세종대 발전을 가로막는 재단을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총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2004년 말 학교법인 대양학원과 세종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벌였고 2005년 2월 그 결과를 내놨다.
교육부는 주명건 대양학원 이사장과 주영하 설립자가 2001년 이후 2004년까지 총 37억 원의 보수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또한 1995년 대양학원 소유의 토지를 처분해 마련한 87억 원으로 세종호텔을 운영하는 세종투자개발의 지분 100%를 인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투자개발의 이익잉여금 등을 대양학원 몫으로 배당하지 않았다.
또한 교육부는 대양학원이 주명건 이사장이 소유한 토지를 토지활용계획도 없이 79억 원에 교육용 재산으로 매입한 뒤 방치했고, 대양학원 기본재산 토지를 처분하며 허가조건을 이행하지 않아 학원과 대학 쪽에 약 50억 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는 대양학원과 세종대에 113억 원의 환수 및 총장 등 관련자의 징계를 명령했다.
주명건 이사장은 2005년 5월 열린 대양학원 이사회에서 이사 6명과 함께 사퇴했다. 대양학원 및 세종대는 임시이사 체제로 넘어갔다.
분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주영하·최옥자 세종대 설립자 부부는 2007년 2월 세종대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전하며 “주명건 전 이사장은 세종대 설립자들의 창학 이념을 망각하고 대학 운영에 부정과 독선이 있었다”며 “다시는 주명건 전 이사장이 대양학원에 간여할 수 없을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2008년 6월 임시 이사진의 임기가 끝나면 세종대가 정이사 체제로 전환됨과 동시에 주명건이 다시 대양학원으로 복귀할지 모른다는 염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된 주명건 전 이사장은 2007년 3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그리고 2008년 9월 대앙학원 임시 이사진들의 비리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했다. 이에 임시 이사진은 감사원의 위탁을 받은 교육과학기술부의 감사를 받기도 했다.
세종대 관계자는 “주명건 전 이사장이 제기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현 집행부를 흠집 내 학교로 다시 복귀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주영하·최옥자 설립자 부부는 세종대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던 2008년 9월26일 스포츠서울 1면에 ‘대통령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글을 실었다.
설립자 부부는 호소문에서 주명건 전 이사장이 2004년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감사 자료를 파기하거나 은닉하는 등 조직적 방해행위를 했으며 부모인 본인들에게 폭언·협박·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명건 전 이사장이 다시 대양학원을 장악하려하니 이를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주명건 전 이사장은 “아무리 아들이 못났기로서니 자발적으로 신문광고를 내면서까지 아들을 비난하는 부모가 어디 있겠느냐”며 “부모님의 측근과 동생이 나를 헐뜯기 위해 시킨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명학원의 정이사 체제 전환은 2010년 이뤄졌다.
그리고 주영하 설립자가 2011년 4월 별세한 뒤 2011년 6월 주명건 전 이사장은 대양학원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정이사로 선임됐다.
다만 세종대 학생들의 거센 반발과 교육부의 재검토 요구 및 미승인으로 무산됐다가 2013년 6월 교육부의 승인을 얻어 학교법인 대양학원의 이사가 됐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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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이 2025년 8월22일 제83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세종대>
1999년 10월부터 2002년 1월까지 미 해군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1년 3월 세종대학교 자연과학대학 물리천문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한국물리학회 물리올림피아드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9년 8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세종대학교 대외협력처장을 맡았다.
2013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세종대학교 교무처장을 지냈다.
2018년 8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세종대학교 교학부총장과 행정부총장을 역임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세종대학교 행정부총장을 맡았다.
2023년 9월부터 교육부 학술연구정책과 램프(LAMP) 사업관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7월 세종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 학력
대구 능인고를 나왔다.
1988년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물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주요 논문으론 ‘Atomically engineered, high-speed non-volatile flash memory device exhibiting multibit data storage operations’(NANO ENERGY, 2024), ‘Optoelectronic Characterization of 2D Graphene-Based Heterostructures: Gr/MoS2 and Gr/WS2’(PHYSICA STATUS SOLIDI B-BASIC SOLID STATE PHYSICS, 2023), ‘Two-dimensional materials memory devices with floating metal gate for neuromorphic applications’(MATERIALS TODAY ADVANCES 20,2023), ‘Gate-assisted MoSe2 transistor to detect the streptavidin via supporter molecule engineering’( MATERIALS TODAY NANO, 2023), ‘A Novel Biosensing Approach: Improving SnS2 FET Sensitivity with a Tailored Supporter Molecule and Custom Substrate’(ADVANCED SCIENCE, 2023), ‘Bipolar Photoresponse of a Graphene Field-Effect Transistor Induced by Photochemical Reactions’(ACS APPLIED ELECTRONIC MATERIALS, 2023), ‘Optically Reconfigurable Complementary Logic Gates Enabled by Bipolar Photoresponse in Gallium Selenide Memtransistor’(ADVANCED SCIENCE, 2023), ‘Low-Power Negative-Differential-Resistance Device for Sensing the Selective Protein via Supporter Molecule Engineering’(ADVANCED SCIENCE, 2023) 등이 있다.
논문 ‘Re-entrant behavior in Rb₁ (NH₄) H₂AsO₄ mixed crystal’로 199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물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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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종화 세종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5년 1월20일 ‘세종대-해군사관학교 환담회’에서 세종대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오른쪽 두 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종대>
“저에게는 꿈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실리콘 밸리의 기적을 이끈 스탠포드 대학처럼, 세종대학교가 한국의 G2 위상을 이끄는 선도적인 대학이 되는 것이다. (중략) 내년부터 3천여 평의 찬하관과 1만5천여 평의 애지헌 복합관 건축이 시작될 것이며, 광주시 도척면 일대와 성남시 하대원동 교지 개발이 차례로 이루어질 것이다.” (2025/03, 대학 홈페이지 총장 인사말에서)
“변화의 흐름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미래를 창조하는 태도를 가져라. 정답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 진정한 배움은 익숙한 지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는 데서 나오니, 끊임없는 탐구와 도전을 이어가라.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기보다 지금 당장 작은 실천을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다.” (2025/02/14, 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훈민 정신은 독창성과 창의성, 배움과 나눔,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다. 대학은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다. 또한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며, 열린 교육과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식과 자원을 나누고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4/07/25, 총장 취임사 중에서)
“고대 그리스에서는 철학을 중심으로 수학, 음악, 천문학 등 다양한 영역이 통합된 학문과 교육이 이루어졌는데, 이는 지식에 대하여 총체적으로 접근하고 종합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융합교육이었다. 세종대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기르는 방법으로 다양한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구현하여 공유하는 것이 대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현재 세종대의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지역사회 협력프로그램은 세종대가 가진 우수한 융합교육을 지역주민에게 공유함에 목적을 가진다.” (2020/11/03, 대학혁신지원사업추진단장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패션 인문학 참여형 융합교육을 개최하며)
“연계·융합 전공은 ‘AI 기초교육을 통한 융합 전공 교육과정 강화와 실전 창업 도전’이라는 교육 방향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AI융합 연계전공과 융합창업 연계전공이라는 2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AI융합 연계전공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강조되는 AI에 대한 기초적인 학습 과정을 갖게 한다. 융합창업 연계전공은 AI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습 내용을 창업과 연관 지을 수 있도록 실천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020/05/07, 교내 웹진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