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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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은 롯데건설의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부동산 경기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은 롯데건설에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후 재무구조 개선에 힘쓰고 있다.
1960년 10월16일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대구 영남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그룹 경영관리본부, 롯데 정책본부를 거쳐 롯데물산에서 사업총괄본부장을 지냈다.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맡아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롯데월드타워 준공을 주도했다.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겨 경영개선실장으로 재직하다 2022년 하석주 사장의 뒤를 이어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경력의 절반가량을 그룹 컨트롤타워인 롯데 정책본부와 롯데지주에서 지냈다.
현장을 중요시하고 매사에 꼼꼼한 스타일로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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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4년 7월19일 서울 송파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롯데그룹 하반기 VCM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현철은 롯데건설의 안전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건설 경남 김해 공동주택 공사현장에서는 2025년 9월6일 하청업체 소속의 50대 노동자가 굴착기에 부딪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현철은 사고 다음날 곧바로 본인 명의 공식 사과문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고인과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사고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해당 현장의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관계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앞으로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 등 후속 조치와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을 세워 다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년 10월 현재 10대 건설사에서는 연이어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해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특히 7월말과 8월초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연이어 사상사고가 벌어져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며 강하게 비판해 정부는 이후 '산재 근절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국회 차원에서도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2025년 10월 국회 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는 1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다수가 안전경영 책임을 이유로 일반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박현철은 취임 뒤 지속해서 안전사고 예방에 공을 들였다.
2025년 8월 최고안전책임자(CSO) 산하 안전관리본부 안에 ‘안전혁신부문’을 추가로 신설했다.
신설한 ‘안전혁신부문’은 신규 조직인 ‘PSS(Paradigm Shift in Safety, 안전 패러다임 전환) TFT’를 비롯해 기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TFT’와 ‘기술안전지원팀’ 등 총 3개 팀으로 구성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위험 작업구간에 인공지능과 로봇, 드론 등의 스마트 건설기술을 투입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이번에 안전혁신부문을 신설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고위험 작업에 위험을 줄여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차단하고 중대재해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이밖에도 같은달 건설사 최초로 스마트폰 안면인식을 통해 맥박과 혈압 등을 측정하는 건강체크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모든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5년 1월22일 서울 서초 본사 AI안전상황센터에서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2025년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3조7485억 원, 영업이익 409억 원을 거뒀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6.3%와 63.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매출을 살펴보면 주택 2조2385억 원, 건축 4173억 원, 토목 3372억 원, 플랜트 5888억 원, 해외 1375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다른 건설사와 마찬가지로 실적이 후퇴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도 롯데건설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롯데건설 2025년 1분기 연결 매출은 1조7934억 원, 영업이익은 37억5936만 원으로 각각 2024년 1분기보다 5.3%, 90.5% 쪼그라들었다.
앞서 2024년에는 연결 매출 7조8632억 원, 영업이익 1695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5.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6% 줄었다.
▲ 롯데건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박현철은 롯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건설의 2025년 6월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97.7%로 집계됐다. 업계 위험수위로 여겨지는 200% 밑으로 내려선 것으로 같은해 3월말(205.8%)이나 2024년 6월말(204.9%)보다도 하락했다.
롯데건설의 유사시 자금동원력도 강화됐다. 6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521억 원으로 3월말보다 39.7% 줄었지만 유동성비율은 122.8%로 3월말(114.3%)보다 상승했다.
박현철이 그동안 제시한 2026년 부채비율 150%란 목표에도 한 걸음 더욱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건설은 2022년말 레고랜드 사태와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은 그룹 내 해결사로 손꼽히는 당시 지주 경영개선실장 박현철을 롯데건설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박현철이 재무구조 개선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셈이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가 대거 존재해서다.
롯데건설의 부동산PF 우발부채 내역을 보면 2025년 6월말 관련 대출잔액은 3조5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6조8천억 원 수준 대비 절반까지 내려왔지만 2024년 말(3조6342억 원)과는 비슷한 것으로 자기자본과 비교해 무겁다는 신용평가업계 의견도 나왔다.
롯데건설의 PF 우발부채 구성을 보면 브릿지론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브릿지론은 PF 단계에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 이전 자금조달 단계다. 그만큼 공사 현장이 많다는 뜻도 될 수 있지만 공사 취소 및 중단 등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본PF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그룹은 롯데건설의 PF우발부채를 2025년말까지 2조8천억 원 이하로 낮춘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건설은 또한 서울 서초 사옥을 포함한 비핵심자산의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2025년 초 발표했다. 다만 2025년 10월 초 현재 아직 사옥 매각 등과 관련한 세부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4년 7월23일 충남 천안 롯데캐슬에서 진행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에서 현장 근로자들에게 팥빙수와 건강음료 등을 나눠주고 있다. <롯데건설>
박현철은 롯데건설의 도시정비시장 선별수주 전략에 힘을 주고 있다.
선별수주는 2025년 10월 현재까지 수 년 동안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 건설업계 전반에 널리 퍼진 흐름이다.
미분양 위험이 큰 지방보다는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따내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어서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서울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분양 흥행을 장담하기 힘든 만큼 건설사들은 선별 수주를 통해 출혈 경쟁을 피한다.
롯데건설은 이같은 선별수주 전략을 박현철 취임 뒤 강화하며 대부분 단독입찰 이후 수의계약 형식으로 수주잔고를 쌓았다.
실제로 박현철이 2022년 말 취임한 이래 롯데건설은 도시정비 시장에서 다른 건설사와 수주전을 벌인 이력이 없다. 롯데건설의 마지막 도시정비 수주전은 2022년 11월의 한남2구역 재개발로 당시 대우건설에 패배했다.
다만 2025년 10월 현재 이같은 흐름이 뒤바뀔 조짐이 보인다는 전망도 나온다.
롯데건설이 2025년 8월 성수 전략정비구역을 위한 상표 ‘성수 르엘’을 출원하면서다.
성수 전략정비구역은 성동구 한강변에 맞닿은 곳으로 1~4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입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사업비도 구역당 모두 조 단위여서 주요 건설사가 모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역별로 10대 건설사가 관심을 보이는 곳이 나뉘는 가운데 롯데건설은 4구역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성수 각 구역의 사업성이 모두 뛰어난 만큼 조심스레 롯데건설이 수주전을 맞닥뜨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10월13일 ‘안전 마인드셋’ 강의를 임직원들과 함께 듣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2025년 수의계약 위주로 안정적으로 도시정비 수주실적을 쌓고 있다.
2025년 들어 10월 초 현재까지 롯데건설은 도시정비 시장에서 모두 2조9521억 원어치를 수주했다.
롯데건설은 2025년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을 비롯 상계5구역 재개발(GS건설 컨소시엄),수원 구운 1구역 재건축(현대건설 컨소시엄), 부산 가야4구역 재개발, 가락1차현대 재건축등의 사업을 따냈다.
대부분 단독입찰에 이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수의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시공권을 따냈다.
일반적으로 경쟁입찰에 돌입하면 홍보관을 차리고 홍보비용을 거액을 지출해야 한다. 건설사는 그만큼 수의계약으로 시공권을 따내는 방식이 경제적이다.
롯데건설은 수의계약만으로도 박현철이 2022년말 취임 이래 도시정비 최대 실적을 바라보고 있다.
2024년에는 1조9571억 원 규모를 따냈고 2023년에는 도시정비시장에서 단 2건(5173억 원어치)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롯데건설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으로 수주잔고를 쌓고 있는 셈이다.
다만 그만큼 강남이나 여의도 등 핵심 사업지에서는 발을 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롯데건설은 앞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해외건설 수주 후퇴
롯데건설은 박현철 취임 이후 해외에서 거의 공사를 수주하고 있지 않다.
롯데건설의 2025년 10월 현재 해외공사 수주액은 2854달러(약 402만 원)에 그친다. 신규계약이 아닌 계약 정산 등에 따른 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에는 마이너스(-)450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에 수주했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중국 도급 공사 등의 계약 정산액이 감액된 데 따른 것이었다.
2023년 연간 수주액은 1억1768만 달러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이 2022년 해외공사로 17억6938만 달러(약 2조4941억 원)어치를 수주하며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해외에서 쌓은 흐름이 끊긴 셈이다. 당시 업계 전체에서도 5위에 올랐다.
롯데건설 해외공사 수주 감소 원인으로는 그룹사 투자 감소가 꼽힌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해외 수주의 대부분을 그룹 주력사인 롯데케미칼에 의존해 왔다. 2022년 롯데건설의 해외수주 5위 입성을 뒷받침했던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단지 ‘라인프로젝트’ 또한 롯데케미칼이 발주한 공사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투자 확대는 2025년 하반기 기준으로는 미지수다. 전세계적 공급과잉에 따라 석유화학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롯데케미칼도 예외는 아니어서 약 5조 원을 들여 건설한 라인프로젝트의 지분 유동화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다.
롯데건설의 2025년 6월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42조5천억 원이다. 이 가운데 해외 도급공사는 1조9351억 원에 그친다. 라인프로젝트가 2025년 내 마무리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같은 국내 의존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3년 10월6일 서울 서초 본사에서 열린 인공지능 연계 안전상황센터 개관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서울 송파구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유지했다.
잠실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23년 9월9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다시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던 시공자 계약해지 안건은 취소됐다.
롯데건설은 앞서 2017년 GS건설과 맞붙어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17-67 일대에 지하 3층~지상35층 규모 아파트 13개 동, 1800여 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4700억 원 규모에 이른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은 이미 착공해 2024년 말 공정률 70%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하지만 롯데건설은 2023년 4월13일 서울고등법원에서 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사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사 선정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 2심에서 원고승소 판결을 내리면서 시공권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사업 비대위는 롯데건설이 2017년 시공사 선정 입찰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에 금품 등을 제공하는 등 공정투표를 방해했고 조합은 이를 방관했다며 시공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실제 롯데건설은 미성·크로바 일부 조합원에 225차례에 걸쳐 현금 또는 여행상품 등 금품 5100만 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2022년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은 그 뒤 2023년 7월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현장설명회를 열었지만 롯데건설이 혼자 참여해 유찰됐다. 그 뒤 2차 현장설명회에도 롯데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최종 유찰됐고 조합은 9월 총회를 열고 롯데건설을 다시 시공사로 선정했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사업 추진에 힘 실어
박현철은 롯데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롯데건설은 2023년 7월6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성남시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심항공교통은 지상과 항공을 연결하는 교통수단이자 미래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다. 버티포트는 도심항공교통 기체가 뜨고 내리는 이착륙장이다.
롯데건설은 이번 협약을 통해 UAM기반시설(버티포트, 실증대상지 등) 검토,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항공 노선 확보, 사회적 수용성 향상을 통한 미래지향적 발전방향 모색 등을 추진한다.
롯데건설은 성남시의 UAM 실증 상용화 및 미래 모빌리티 허브로의 도약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박현철은 2023년 1월2일 신년사를 통해 도심항공교통(UAM), 바이오, 수소, 모빌리티 등 그룹 차원의 성장동력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현철은 “2023년은 미래 성장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2022년 12월 그룹 계열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안 주요 거점 상부에 도심항공교통 버티포트 설치가 가능한지 검토에 들어갔다.
롯데건설은 고속도로 휴게소, 복합환승센터 등에 버티포트를 설치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위해 다른 기관들과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결한 도심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롯데건설은 2022년 5월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등과 롯데컨소시엄을 구성하고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GC-1)’ 참여를 위해 국토교통부에 제안서를 공동 제출하기도 했다.
롯데컨소시엄은 다른 컨소시엄과 다르게 참여사 대부분이 롯데 그룹사로 구성돼 있어 협업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컨소시엄은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진행하는 실증 비행에도 참여한다. 2024년 9월부터 2개월 동안 UAM 기체의 안정성과 통신 시스템, 버티포트 인프라 등의 운용성을 통합적으로 검증한다. 1단계를 통과하게 되면 상용화를 위한 최종 점검 단계인 2단계를 진행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도심항공교통(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과 연계한 UAM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특히 안전한 버티포트 운용을 위해 원격관제, 자율주행 연계, 소음·진동 측정 등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위해 롯데 그룹사들과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앞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고객 대상의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복합개발사업, 스마트시티 등에도 버티포트를 구축하기 위한 타 기관들과 협력을 이어간다는 목표도 정했다. 2022년 2월 UAM 버티포트 전문기업인 영국 스카이포츠와 기술협력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최적의 UAM 인프라 설계와 운용기술 구축에 힘쓰고 있다.
같은 해 11월에는 롯데정보통신과 함께 프랑스 파리 인근 세르지 퐁트와즈 공항에서 열린 유럽 첨단 항공모빌리티 실증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가운데)이 2025년 4월28일 서울 종로구 북촌한옥마을 내 위치한 한옥 갤러리 ‘이음 더 플레이스’에서 열린 엘-주니어보드 5기 구성원과 차담회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롯데건설>
박현철은 2023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그룹은 2022년 12월15일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박현철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사람은 박현철뿐이다.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발탁된 지 한 달 만에 부회장이 됐다는 점에서 롯데그룹이 박현철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됐다.
롯데그룹은 임원인사에 관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현철 롯데건설 신임 대표가 우수한 위험관리 능력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장 불안을 해소하고 롯데건설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앞서 2022년 11월23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후 2022년 12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현철을 롯데건설의 새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했다.
박현철은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0월부터 불거진 유동성 위기론으로 사임한 자리를 이어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현철의 위기관리 능력을 믿고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박현철은 2015년 롯데월드타워의 안정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롯데 정책본부에서 롯데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그 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총괄해 성공적 준공을 이끌었다.
박현철은 롯데그룹에서 40년 가까이 일해온 ‘롯데맨’으로 그룹에서 기획과 운영 업무를 주로 담당해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롯데건설에서 일을 하기 시작한 뒤 건설 분야에서 20여 년을 보낸 만큼 건설업에 대한 이해도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현철은 1985년 롯데건설 기획조정실에 입사한 뒤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에 근무하던 2006년 상무보가 됐다. 그 뒤에도 롯데 정책본부에서 일하면서 2011년 상무, 2014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7년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오르면서 부사장이 됐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이었던 2020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월드타워 개장과 정착 지휘
박현철은 롯데물산 대표이사로서 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진두지휘했다.
박현철은 2017년 3월21일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에펠탑이 유럽 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꿨듯이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을 한 차원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철은 “초고층 건물은 수익성이 떨어져 대부분 국가 차원 혹은 공적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건 찾아보기 힘들다”며 “조국에 기여하고자 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신동빈 회장의 준공 의지 때문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박현철은 2017년 5월3일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와 함께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를 수행하며 롯데월드타워 곳곳으로 안내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4월3일 개장했다. 지하 6층, 지상 123층이며 전망대와 호텔, 오피스, 레지던스 등으로 구성됐다.
최상부인 117층부터 123층까지에는 전망대인 ‘서울스카이’,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에는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프라이빗 오피스인 ‘프리미어7’이 들어섰다.
76~101층에는 롯데호텔의 6성급 호텔 ‘시그니엘 서울’, 42~71층에는 국내 최고급 거주시설 ‘시그니엘 레지던스’가 자리 잡았다.
14층부터 38층까지에는 사무공간인 ‘프라임 오피스’가 들어섰고, 1층부터 12층까지에는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등이 입점했다.
박현철은 롯데물산 대표로 재직하면서 롯데월드타워 기록지를 발간했다. 기록지에는 롯데그룹이 한국에 세계적 건축물을 짓기 위해 30년에 걸쳐 품어온 꿈과 밟아온 여정, 7년 동안의 공사 과정과 결실 등이 담겼다.
박현철은 “기록지 발간은 단순히 한 기업의 프로젝트가 진행된 과정을 담은 서사가 아니라 혹한과 폭염의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치열하게 한 층 한 층 쌓아올린 500명 노동자에게 드리는 헌사”라고 말했다.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에서 계열사 경영 맡아
박현철은 2017년 2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패러다임 대전환에 나설 때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됐다.
롯데그룹은 2017년 2월22일 롯데물산을 비롯한 유통 및 서비스, 금융 부문 계열사들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현철은 이 인사로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물산의 새로운 대표이사가 됐다.
롯데그룹은 2017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그룹 전체 개편과 혁신을 실시했다.
롯데그룹은 90여 개에 이르는 계열사를 사업 연관성에 따라 그룹으로 묶어 유통, 화학, 식품, 호텔·서비스의 4개 BU(Business Unit)를 만들었다. 그리고 각 사업군의 대표 계열사인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호텔롯데의 대표에게 BU장을 맡겼다.
신동빈 회장은 2017년 4월 롯데그룹의 새로운 비전으로 ‘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Lifetime Value Creator)’를 선포하고 질적 성장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은 새로운 성장을 위한 전환점에 있다”며 “상상력과 유연한 사고를 발휘해 급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고 상상을 뛰어넘는 혁신으로 새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철은 그룹이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는 시기에 내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계열사 전문경영인에 오르면서 그룹의 차세대 핵심리더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철은 이전까지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으로서 대표이사 대행 역할을 수행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롯데마트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었고, 2016년 6월 구속됐다. 박현철은 이로 인한 빈자리를 채우고 경영공백 없이 회사를 이끌었다.
박현철은 2019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롯데물산을 이끌었다.
▲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1월30일 경기도 오산시 롯데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 안전체험관에서 철골 VR 안전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롯데건설>
박현철은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아 안전 문제 등으로 2014년 12월 문을 닫은 롯데월드몰 영화관과 수족관의 재개장을 진두지휘했다.
롯데물산은 2015년 5월9일 롯데월드몰 영화관과 수족관을 재개장하고 무료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롯데월드몰 영화관과 수족관 무료관람 행사 첫날인 9일 약 9만9천여 명이 롯데월드몰을 방문했다.
박현철은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3만7천 명의 무료관람 접수가 모두 마감됐다”며 “롯데월드몰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리며 안전조치 등을 더욱 철저히 점검해 정식 재개장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14년 12월16일 누수가 발생했던 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진동 문제로 관객들이 대피했던 롯데월드몰 영화관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 뒤 박현철이 이끄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가 수족관 수조 설계와 구조재 시공 상태를 전면 조사하며 안정성을 점검하고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진동 문제가 발생했던 롯데월드몰 안의 영화관에 대해서는 진동의 원인으로 조사된 4D 상영관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를 보완하고 아래층인 14관의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하는 등 서울시의 자문의견대로 보완했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 총괄
박현철은 롯데그룹의 30년 숙원 사업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박현철은 2015년 롯데월드타워 안전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롯데 정책본부에서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맡았다.
박현철은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 부실장을 겸임하면서 현장 안전 문제 대응을 진두지휘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에 대한 야간 특별점검, 층별 담당제 등은 박현철이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롯데월드타워가 준공됐고, 2017년 2월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는 등 행정절차도 끝내면서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인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에 세계적 건축물을 짓겠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1987년 사업지 선정에 이어 2010년 11월 착공됐다.
롯데그룹은 롯데월드타워 건립에 4조 원의 자금을 투입했다.
박현철은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 마무리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2월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출범과 동시에 실시된 인사에서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됐다.
▲ 박현철 롯데물산 안전상황실 부실장 전무(오른쪽 두 번째)가 2015년 5월13일 제2롯데월드몰의 누수감지센터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롯데물산>
박현철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 정책본부에서 운영3팀장을 맡아 건설 및 화학 분야를 담당했다.
박현철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에서 일했다. 박현철은 2014년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정책본부는 신동빈 회장이 부회장이었던 2004년부터 2011년에 회장에 오르기 전까지 본부장을 맡았던 조직이다. 그룹의 주요 정책과 사업전략 조율, 계열사 사이 중복투자 방지와 시너지 향상, 해외사업 등을 총괄했다.
롯데 정책본부 내부 조직은 운영실, 비서실, 국제실, 홍보실, 개선실, 지원실, 인사팀 등으로 구성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 정책본부는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등 핵심 임원들이 거쳐 간 조직으로 유명하다. 특히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은 그룹 핵심 인력의 산실이었다.
신격호 창업주와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으로 한때 롯데그룹 ‘2인자’로 평가됐던 이인원 전 롯데그룹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이재혁 전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등이 모두 롯데 정책본부에서 일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롯데그룹에 40년 몸담아
박현철은 40여 년 동안 롯데그룹에서 일해온 정통 ‘롯데맨’이다.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한 뒤 차근차근 승진해 핵심 임원이 됐고, 2022년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됐다.
박현철은 롯데건설에서 기획조정실부터 시작해 14년 동안 기획, 개발, 감사 부서를 두루 거친 뒤 1999년 롯데 정책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롯데 정책본부에서는 경영관리, 조사 등의 일을 하고 조정실장, 운영실 운영3팀장 등을 지냈다. 운영3팀장은 건설과 화학 분야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5년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총괄하라는 특명을 받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았으며, 2017년부터 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으로서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 운영에 힘썼다.
2019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지냈고, 2022년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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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가 2017년 3월21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롯데물산>
롯데건설은 2022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박현철은 소방수로 투입돼 롯데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성과도 거뒀다. 롯데건설 2025년 6월말 연결 부채비율은 197.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해 3월말(205.8%)이나 2024년 6월말(204.9%)보다 하락한 것이다.
유사시 현금동원력을 가리키는 유동성비율은 2025년 6월말 122.8%로 3월말(114.3%)보다 상승했다.
롯데건설이 2026년 ‘부채비율 150%’란 목표를 제시한 만큼 목표에도 만큼 목표에도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철은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여전히 이를 신경써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롯데건설의 부동산PF 우발부채 내역을 보면 6월말 관련 대출잔액은 3조5885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 6조8천억 원 수준 대비 절반까지 내려왔지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자기자본 대비 과중하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박현철은 롯데건설의 수익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도 있다.
롯데건설 영업이익률은 2022년만 해도 6%대에 이르렀지만 2023년 3.8%, 2024년 2.1%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매출은 꾸준히 늘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사비 급등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요 건설사 대부분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내림세다.
롯데건설이 주로 해외 건설 사업은 그룹사 공사 위주로 수행해 국내 시장 의존도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부의 산업재해 방침에 맞춰 안전경영도 강화해야 한다.
2025년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산재 근절 원년’으로 삼겠다며 건설사를 상대로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2025년 9월 발표한 방침에는 사망사고가 연달아 발생하면 건설사의 영업이익 일부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평가▲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왼쪽)가 2017년 4월13일 서울 송파구청에서 열린 푸른소나무 장학생 3기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들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롯데물산>
롯데그룹의 숙원사업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 준공을 이끈 것이 대표적이다.
박현철은 특히 롯데월드몰 개장 뒤 석촌호수 수위 저하와 싱크홀 우려, 아쿠아리움 누수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아쿠아리움 영업 정지와 콘서트홀 공사 중단 등 위기를 맞았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박현철은 경력의 절반가량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롯데 정책본부와 롯데지주 등에서 일하며 기획과 운영 업무를 담당했다.
롯데 정책본부 운영3팀장 등으로 일하면서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등 건설과 화학 분야 주요 계열사의 현안 조율과 시너지 확대 등을 맡았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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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4월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민주노총 등이 ‘2024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롯데건설을 지목하고 노동현장의 안전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경남 김해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2025년 9월6일 50대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8시경 작업을 하다 굴착기 삽에 치여 사망했다. 굴착기 기사가 토사 상차 작업 당시 다른 작업을 위해 해당 노동자가 접근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현철은 사고 당일 곧바로 본인 명의 사과문을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슬픔 속에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향후 전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 등 후속 조치와 이에 따른 안전 대책을 수립하여 다시금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 공사현장에서는 협력업체 노동자의 사망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기준 ‘업무·작업 공간이 조직의 관리 하에 있는 근로자’의 사망건수는 2022년 1건, 2023년 4건, 2024년 2건 등으로 집계됐다.
△광주중앙공원 개발사업 두고 한양과 갈등
롯데건설은 광주중앙공원 개발사업을 두고 한양과 갈등을 겪고 있다.
광주중앙공원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출자한 케이앤지스틸은 2023년 11월22일 광주지검에 롯데건설 대표이사, 우빈산업 대표이사,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이사진, 허브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업무상 배임 및 강제집행면탈 혐의로 고소, 고발했다.
케이앤지스틸은 우빈산업이 주도하는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대출을 상환할 수 있으면서 고의로 부도를 내고 지급보증을 선 롯데건설에 관련 지분을 헐값에 넘겨 다른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케이앤지스틸은 한양 우호세력으로 파악된다.
롯데건설은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2023년 10월 말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이사회에서 롯데건설의 담보권 실행에 따른 주주변경을 승인해 특수목적법인 주주로도 참여하게 됐다.
롯데건설은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이사회 결정에 따라 우빈산업 지분 25%와 소유권 분쟁이 있었던 케이앤지스틸 지분 24% 등 모두 49%를 인수했다.
롯데건설은 2023년 10월31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건설의 주식인수는 주주 사이 분쟁을 종식시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경영진과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수행해 온 모든 사업 내용, 특히 최근 풍암호수조성 및 교통시설 개선을 위한 광주시와 지역주민과 약속 등 모든 사업내용이 바뀔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양은 그 다음날인 11월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최대주주는 한양으로 법원에서 판결이 났음에도 롯데건설이 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양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은 10월26일 한양이 우빈산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 사이 특별약정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한양에 손해배상금 490억 원 지급하고 우빈산업이 보유하고 있던 특수목적법인 지분 25%에 관한 양도의사도 표명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한양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특수목적법인 지분 30%에 우빈산업 보유지분까지 더해 지분 55%를 확보하면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한양 관계자는 “독단적 운영과 위법, 탈법, 편법으로 특수목적법인을 파행으로 몰고갔던 우빈산업이 시공사로 선정한 롯데건설이 특수목적법인의 최대주주가 돼 사업을 수행하게 되면 앞으로 도급 및 변경계약, 자금관리 등 시행·시공 분리를 통한 정상적 사업관리가 불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최대주주로 인정받은 만큼 본 사업의 책임과 관리를 다해 특수목적법인 구성원을 정상화하고 사업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중앙공원 1지구 개발사업은 광주광역시 서구 일대에 공원시설과 아파트를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이다. 광주시는 2023년 8월 공동주택 2772세대 규모의 신축공사 사업계획을 승인 고시했다. 총사업비는 2조1천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7년 1월까지다.
△시공현장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 현장 감독 받아
롯데건설은 2023년 시공현장 노동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의 현장 감독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023년 10월4일 롯데건설 경기 광명시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롯데건설의 전국 모든 현장에 감독을 실시하는 등 엄중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앞서 2023년 9월22일 시공현장인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전철공사 구역에서 30대 노동자가 지하공동부 상부에서 이동식크레인 작업용 와이어로프 정비작업을 하던 가운데 19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 사고를 포함해 2023년 롯데건설 시공현장에서 중대재해 4건이 발생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로 보면 롯데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5명이 사망했다.
고용부는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사고작업과 관련해 작업중지를 명령했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둘러싼 수사에 나섰다.
또한 롯데건설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2023년 10월 롯데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전국 모든 현장에 일제감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DL이앤씨 현장감독 뒤 두 번째 사례다.
△롯데월드타워 새해 행사 종이꽃가루 논란
롯데물산이 2018년 새해 행사로 진행한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쇼에서 뿌린 종이꽃가루가 인근 아파트 단지 등에 쌓이면서 뒤처리와 관련한 논란이 불거졌다.
롯데물산은 2017년 12월31일 오후 11시59분경 2018년 무술년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쇼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불꽃놀이와 화려한 레이저 조명 쇼에 이어 친환경 종이꽃가루가 발사됐다.
그런데 2018년 1월1일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롯데월드타워 인근 잠실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경기도 하남 미사지구에까지 종이꽃가루가 날아와 쌓였다며 항의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롯데물산은 다음날인 1월2일부터 임직원을 포함한 1300명을 동원해 종이꽃가루 수거에 나섰다.
박현철도 1월4일 송파구 아파트 단지에서 종이꽃가루 수거 청소에 동참하며 임직원을 독려했다. 그는 “단 한 조각의 꽃가루도 남기지 말자”며 “이번 일을 계기로 롯데물산 샤롯데봉사단을 주축으로 송파구 일대 아파트 청소 봉사를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정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에서 안전 문제가 불거져 서울시로부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았다.
롯데그룹은 2014년 12월17일 제2롯데월드몰의 일부 시설에 서울시가 내린 영업정지 명령을 받아들이고 대국민사과를 했다.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등 제2롯데월드몰 관련 계열사 대표들은 2014년 11월에 발생한 영화관 진동과 12월에 발생한 수족관 누수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서울시의 영화관과 수족관 영업정지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 10월 제2롯데월드몰 저층부의 임시사용을 승인하면서 예기치 못한 위험요인이 발생하면 공사 중단, 사용 제한·취소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그 뒤 2015년 4월28일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롯데월드몰에서 서울시와 국민안전처의 요구대로 안전조치를 강화한 영화관과 수족관에 대한 현장설명회와 미디어투어 행사를 열었다.
박현철은 이 자리에서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그룹 차원에서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에 대해 즉각적 대응을 실시하도록 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모든 사고는 119에 바로 신고하고 언론에도 바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과 대한건축학회의 방수 전문가들과 원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14년 12월 수족관 수조벽 일부에서 발생한 누수의 원인은 수조 벽 실란트 문제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안전관리위원회는 미국의 전문 다이버 팀과 함께 기존 실란트와 수조 내 방수제를 새롭게 시공해 누수가 발견된 부분의 보수를 완료했고, 수조 설계와 구조재 시공 상태를 전면 조사해 안전성 검토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추가적으로 수조에 누수감지 필름을 설치하고 중앙관제실과 연결한 누수 자동방지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했다.
영화관 진동은 구조적 결함이나 안전 문제가 아닌 4D 상영관 우퍼 스피커 울림이 영사기를 통해 전달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전관리위원회는 우퍼 스피커와 객석 아래 방진패드에 대해 추가 조치를 취했고, 아래층 영화관 영사기를 천장과 분리하는 등 서울시의 자문의견에 따라 보완작업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은 5개월 영업정지 끝에 2015년 5월12일 재개장했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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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뒷줄 오른쪽)가 2018년 2월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메가 평창 동계올림픽 서울전시장 오픈식에서 김연아 피겨 선수(앞줄 왼쪽)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9년 롯데 정책본부 경영관리본부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상무보를 맡았다.
2011년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상무로 승진했다.
2014년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됐다.
2015년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7년 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에 선임됐다.
2019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부사장을 맡았다.
2020년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사장이 됐다.
2022년 12월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78년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5년 경북대학교 통계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3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관련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 기타▲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12월2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배우 정애리(오른쪽 두번째)씨를 비롯 임직원들과 함께 연탄을 나르고 있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기본급 9억6200만 원, 업적급 6700만 원, 직책급 1억8천만 원으로 책정하고 1~6월 월 보수로 1억100만 원을 지급했다.
2025년 6월 말 기준으로 롯데지주 보통주 148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9월26일 종가(2만9050원) 기준 4299만4천 원 규모다.
인생에서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한 명의 인명사고 없이 대한민국 최고층 빌딩 준공을 승인받은 일을 꼽는다.
노동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2016년 9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작은 영웅들의 땀과 열정에 바치는 콘서트’를 열었고, 2017년 4월에는 공사 현장에서 100일 이상 근무한 노동자 8820명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 ‘타워를 만든 사람들’을 세웠다.
롯데물산 대표를 맡은 뒤 2017년 6월15일 창립기념일에 롯데월드타워 기술안전부문 직원 67명에게 스마트 운동화를 선물했다.
기술안전부문 직원들에게 스마트 운동화를 직접 신겨주면서 “이 신발을 신고 시설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점검해 고객 안전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며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안전과 타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더욱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대학 시절이 힘들고 어려운 시기였다고 한다. 시대상도 그랬지만 고3 때 부친을 여의고 가계가 기울어 대학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해결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온다는 긍정적 생각으로 그 시기를 이겨냈고, 그 경험이 이후 사회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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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 가운데)이 2023년 2월23일 20~30대 직원들로 조직된 엘-주니어보드 3기 구성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건설>
“또한, 당사는 유가족분들께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 절차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2025/09/06, 경남 김해 공동주택 건설현장 사고 이후)
“2025년을 맞이하며, 롯데건설은 ‘New Spirit’ 이라는 경영 방침 아래 밸류체인 전반의 의식전환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해, 국내외 경제·정치적 불확실성과 건설산업 전반의 위기가 지속되는 등 여러 도전적인 여건 속에서도 롯데건설은 끊임없는 변화와 유연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2025/0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모든 안전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2023/10/10, 롯데건설 현장소장 세이프티 온 리더십 프로그램에서)
“일방적 소통보다 고정관념을 깨고 경계를 허무는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오늘 같은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겠다. 회사의 핵심 주축이 될 주니어들의 새로운 시각이 기대된다.” (2023/02/23,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센터에서 진행한 타운홀미팅에서)
“안전은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고는 불안전한 환경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이번 교육을 통해 경영진들이 현장 사고예방 시스템과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 힘써달라. 롯데건설은 임직원 모두 빈틈없는 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생활화하고 안전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자.” (2023/02/01, 경기 오산시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진행한 안전체험 교육에서)
“2023년은 미래 성장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나가야 한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 또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해야 한다.”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관리체계를 운영해야 한다.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효율성 제고에 집중하고 기존의 생각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2023/01/02, 롯데건설 2023년 신년사에서)
“1946년 해방 첫해를 맞이해 한반도 독립을 기리며 시작한 보신각 타종은 온 국민이 함께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새해맞이 행사였다. 이제 롯데월드타워와 평양에서 남북한 국민이 다시 하나 되는 평화의 카운트다운을 동시에 진행하길 희망하며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017/12/20, 롯데월드타워 2018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3년 전 컨테이너 시절을 거쳐 이렇게 어엿한 기자실까지 오픈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2017/07/25, 롯데물산 기자실 오픈식에서)
“롯데월드타워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안전과 타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가다듬고 더욱 노력해야 한다. 롯데물산이 지난 35년 동안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면 이제는 앞으로 35년, 50년, 더 나아가 100년 동안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기틀을 확립해 타워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자.”
“기술안전부문 직원들에게 스마트 작업화를 선물한 것은 이 신발을 신고 시설 이곳저곳을 꼼꼼하게 점검해 고객 안전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2017/06/15, 롯데물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의 롯데월드타워 완등에 많은 사람이 큰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롯데월드타워는 앞으로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들을 적극 지원하고 응원하겠다.” (2017/05/20, 김자인 클라이밍 선수가 롯데월드타워를 완등한 것을 축하하며)
“전체 사업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중국뿐 아니라 미국, 중동,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다각화 전략을 펼쳤기 때문에 전체 분양 계획과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초고층 건물은 수익성이 떨어져 대부분 국가 차원 혹은 공적 프로젝트로 진행돼 민간기업 주도로 진행된 건 찾아보기 힘들다. 조국에 기여하고자 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신동빈 회장의 준공 의지 때문에 가능했다.”
“에펠탑이 유럽 관광의 중심을 런던에서 파리로 바꿨듯이 롯데월드타워가 대한민국의 관광산업을 한 차원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한다.” (2017/03/21,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정진해달라.” (2016/06/14, 롯데물산 대표였던 노용병 사장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으로 구속된 뒤 열린 롯데물산 창립기념일 행사에서)
“아무래도 하루 빨리 재개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5월은 중국의 노동절, 일본의 골든위크 등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을 기회가 많이 있는 달이다. 또 한국 가정의 달이기도 해 빨리 재개장이 되면 아무래도 쇼핑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재개장 지연으로 입점 업체들이 더 이상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한다. 또한 이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현장 근로자들, 롯데월드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하고 싶다.” (2015/04/23, 한국경제TV 인터뷰에서)
“롯데월드타워가 3일 전에 100층을 돌파했다. 하지만 어제는 수족관 및 시네마가 중단된 지 100일이다. 클래식 공연장 공사가 중단된 지도 100일이며 공연 취소 등으로 인해 국제적 신뢰가 추락했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룹 차원에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을 만들었다.” (2015/03/27, 롯데월드타워 건설 현장 간담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