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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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현은 비보존제약의 회장이다. 비보존의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 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
혁신 진통제 개발을 중심으로 신약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1961년 1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리심리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텍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통증과 신경과학을 연구했다.
암젠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존슨앤존슨과 일라이 릴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2008년 정경운 미국 남가주대학교 교수와 함 비보존을 설립했다.
2017년 비보존의 모회사인 텔콘RF제약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대표이사와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를 거쳐 2022년 비보존헬스케어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연구원 출신의 오너경영자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마약성 비소염제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를 개발했다.
- 경영활동의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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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의 지배구조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이 2025년 7월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은 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하는 의약 전문 기업이다. 세계 첫 비마약성, 비소염제성 진통제인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를 개발했다.
주력 품목은 순환기계용약 피부외용제, 해열진통소염제, 당뇨병치료제 등 자사 생산 전문의약품과 독자 개발한 일반의약품 라라올라, 이니포텐 및 간질환의 보조치료제인 리버타인 등이 있다.
비보존제약은 7개의 비상장 계열사를 두고 있다. 비보존, Vivozon, Inc., Vivozon Canada, 스피어테크, 편안세상텔레콤, 비보존홀딩스, 더마룹 등이다. 이 중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스피어테크는 2025년 6월말 현재 청산절차를 진행중이다.
2025년 8월 기준 비보존제약의 이사회는 2명의 사내이사 및 2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이두현과 장부환 대표가 맡고 이윤철 법무법인 강남 변호사, 이현석 애큐온저축은행 이사가 사외이사로 있다.
2025년 6월30일 현재 비보존제약의 최대주주는 주식 1291만5288주를 들고 있는 비보존홀딩스(25.91%)다. 비보존이 10.07%, 장부환 대표이사가 0.09%, 이두현이 0.09%를 들고 있으며 2025년 6월30일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36.03%다.
비보존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지분 83.05%를 보유한 이두현이다.
비보존홀딩스는 볼티아라는 사명으로 2019년 11월 설립돼 기업경영자문투자 및 투자컨설팅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24년 6월 상호를 볼티아에서 비보존홀딩스로 변경했다.
비보존은 통증 기전을 연구했던 이두현이 2008년 설립했다. 2025년 6월30일 현재 이두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지분 24.01%를 보유한 비보존제약이 최대주주다. 이두현은 비보존 주식 31만533 주(1.07%)를 보유하고 있다.
비보존은 2020년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했고, 루미마이크로와 합병하면서 현재의 비보존제약이 됐다.
비보존제약은 비보존으로부터 2020년 9월 어나프라주 권리를 기술이전 받아 개발 과정을 주도하고 있다.
비보존 그룹은 ‘비보존홀딩스-비보존제약-비보존’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정비 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두현은 지배구조 정점에 있지만 계열사들끼리는 지분뿐만 아니라 채무나 담보도 복잡하게 얽혀있다. 실제 비보존제약은 비보존 주식 24.01%를, 비보존은 비보존제약 지분 10.07%를 보유하고 있어 상호출자 관계에 놓여있다.
수직계열화를 위해서는 비보존제약이 비보존이 보유한 지분 10.07%를 인수해야 상호출자관계가 해소된다.
△매출 감소·적자 지속, 수익성 악화
비보존제약의 2025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감소와 적자 지속으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국내 매출 비중이 95%로 절대적이며 중국과 기타 지역 매출 성장세가 나타났다.
2025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407억 원) 대비 10.6% 쪼그라들었다. 영업손실은 52억 원으로 적자가 확대됐고, 순손실은 80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 178억 원으로 전년 동기(209억 원) 대비 14.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7억 원, 순손실은 42억 원을 냈다. 2분기 연구개발비는 16억 원으로 매출의 9.2%를 차지했다.
일본 매출은 1억 원으로 71% 줄었으나, 중국은 2억 원으로 62% 증가했고, 러시아는 1억 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기타 지역 매출은 6억 원으로 201% 늘었다.
상반기 누적 기준 국내 매출은 348억 원으로 12% 줄었으나, 기타 지역은 175% 증가세를 나타냈다.
△어나프라 고농도 주사제, 미국 임상용 의약품 생산 개시
▲ 비보존제약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미국 임상시험 3상 진행을 위한 어나프라 고농도 주사제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을 개시한다고 2025년 10월15일 밝혔다.
비보존은 미국 진출 시점을 고려해 2043년까지 시장 독점이 가능한 고농도 제형으로 3상을 진행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2025년 9월 말 중국의 글로벌 위탁생산(CMO) 회사와 임상용 의약품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 2분기 생물학적동등성(BE) 시험, 3분기 미국 임상 3상 착수가 목표다.
이두현은 “엄지건막류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2019년 진행한 임상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한 만큼 이번 3상에 들어가면 1년 내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보존은 임상 3상 개시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 임상 3상 데이터를 심사 자료로 인정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임상 2상 결과간 유의한 차이가 없어 한국 임상 결과를 신약허가신청(NDA) 제출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보존에서 2009년 발굴한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을 주도했다. 국내에선 2024년 12월 제38호 국산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15년간 장고 끝에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보했다.
어나프라주는 통증과 관련된 두 가지 기전을 보유한 혁신 신약으로 비마약성 진통제라는 차원에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어나프라주의 성분인 오피란제린은 일라이릴리, 암젠 등 빅파마에서 진통제 연구에 참여했던 이두현이 직접 발굴한 물질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미국 내 마약성 진통제에 대한 경고성 지적이 나오면서 시장 영향력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
미국 임상 3상에도 진입했으나 코로나팬데믹을 맞으며 일시중단됐다.
△통증과 중독을 모두 잡는 후보물질 VVZ-2471 미국 임상 1상 IND 제출
비보존제약 관계사 비보존은 2025년 9월30일(현지시각) 혁신신약 후보물질 VVZ-2471의 흡연자 대상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 1상은 흡연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절차다. 동시에 흡연 충동 억제 효과를 탐색적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VVZ-2471은 세로토닌 5-HT2A 수용체와 mGluR5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 길항제다. 통증과 중독 두 영역에서 치료 가능성을 입증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비보존의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며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비임상 단계에서는 기존 진통제 대비 우수한 효과와 함께 오피오이드, 펜타닐, 코카인 의존 억제 등 중독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VVZ-2471은 2025년 9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오피오이드 사용장애(OUD) 치료제 개발 과제에 선정되며 국제적으로 연구 타당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중독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이번 임상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비보존은 “VVZ-2471은 한국과 미국에서 통증과 중독이라는 미충족 의료수요가 큰 두 분야를 동시에 겨냥해 개발되고 있는 독창적 파이프라인”이라며 “이번 미국 임상 1상 IND 제출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다이이찌산쿄와 ‘어나프라주’ 파트너십 체결
비보존제약은 국산 38호 신약인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 오피란제린염산염)’의 공동 프로모션 파트너사로 한국다이이찌산쿄를 최종 선정하고 국내 판매에 본격 착수한다고 2025년 9월16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의 국내 유통을 비롯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전략적 협업의 성격을 띤다.
비보존제약은 완제품 형태의 어나프라주를 한국다이이찌산쿄에 공급하고 양사는 유통과 판매, 마케팅 부분 등에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비보존에서 2009년 발굴한 어나프라주는 비보존제약이 기술이전을 받아 개발을 주도했다.
국내에선 2024년 12월 제38호 국산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 2A형(5-HT2A)을 동시에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으로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마약성 진통제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계열 약물과 달리 중독성과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 우려가 적어 새로운 통증 치료 옵션으로 바라보고 있다. 비마약성이지만 중등도 이상의 수술 후 통증 조절까지 가능하다.
△‘어나프라주’ 초도 물량 입고
비보존제약은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염산염)’의 초도 물량이 국내로 입고돼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고 2025년 9월4일 밝혔다.
어나프라주는 총 3차례에 걸쳐 미국 현지에서 항공편으로 국내에 반입된다.
2025년 9월5일 들어오는 첫 물량은 약 5천 바이알로 종합병원 약사위원회(DC) 심의 등에 우선 공급키로 했다.
향후 추가 물량 약 5만3천 바이알도 순차적으로 국내에 입고해 2025년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유통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2025년 7월11일 비보존제약은 자사가 개발한 38호 국산신약이자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 출정식을 열었다.
△‘어나프라주’ 대한민국신약개발 대상 수상
비보존제약이 2025년 3월 비마약성 진통제 혁신 신약(First-in-Class) ‘어나프라주’ 개발 공로로 제26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신약개발상(KNDA·Korea New Drug Award)은 국내 신약 개발분야 시상으로 고부가가치 신약개발기업과 신기술창출 및 기술수출기업의 업적을 기리고 장려하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비보존제약은 복강경 대장 절제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어나프라주’ 국내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고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8호 신약으로 어나프라주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신약 38호 품목허가 획득
비보존제약은 2024년 12월12일 식약처로부터 오피란제린(VVZ-149, 품목명 어나프라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피란제린은 비보존제약이 개발한 비마약성 진통제로, 수술 후 통증 등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국내에서는 ‘어나프라주’라는 이름으로 국산 신약 38호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어나프라주는 글로벌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다.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이두현은 2008년 비보존 설립 당시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뒤 신물질을 선별해 어나프라주 개발에 나섰다.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진통제 개발 업무 등을 담당했던 노하우가 어나프라주에 담겼다.
비보존은 2010년부터 개발을 본격화했다. 2013년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하고 2015년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했으나 임상 3a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보존은 임상디자인을 변경해 2020년 미국 임상 3a상에 재도전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는 악재를 맞았다.
이두현은 팬데믹 가운데도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는 국내로 발빠르게 시선을 돌려 2021년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인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에서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에 대비해 약 35% 높다는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며 성과를 냈다.
이두현은 “오피란제린(어나프라주)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다중 수용체 표적 방법론과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지우 서울대학교 약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국책 과제에 선정된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보령과 국내 상업화 위해 맞손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4월3일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가운데)와 비마약성 진통제오피란제린의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비보존그룹>
비보존은 보령(옛 보령제약)과 손잡고 오피란제린(어나프라주)의 국내 상업화에 나섰다.
2024년 4월3일 비보존과 비보존제약은 보령과 어나프라주 국내 상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어나프라주는 다중 타깃 신약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비보존이 자체 개발한 수술 후 통증에 사용되는 비마약성 진통제다.
국내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한 국산 신약으로서, 2024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비보존은 어나프라주를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하고, 양사가 유통 및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비보존이 연구개발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도 협력 방안 논의를 이어간다. 경구용 진통제이자 약물중독치료제 후보물질인 VVZ-2471 등 비보존의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보령의 투자, 기술이전 등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논의내용에 포함됐다.
△추가 혁신 신약 3종 개발 나서
이두현은 어나프라주에 이어 추가로 혁신 신약 3종의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신약 3종에는 VVZ-2471, VVZ-3416, VVZ-N2-1 등이 포함된다.
VVZ-2471은 급성 통증, 신경병성 통증, 약물중독 등의 적응증을 갖는다. 원래 약물중독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통증 완화 효과에 주목해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
뇌 속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과 감정 반응에 관여하는 두 가지 수용체(mGluR5와 5-HT2AR)를 동시 차단해 통증을 줄이며 통증으로 인한 불안감이나 스트레스 반응 완화까지 이끌어내는 것을 개발의 핵심내용으로 두고 있다.
임상 1a상을 완료한 VVZ-2471은 국내에서는 경구용 통증치료제, 미국에서는 마약중독치료제로 각각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비보존은 미국에서 VVZ-2471의 마약중독치료제 임상 1b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국내 1상 시험 결과 통증뿐 아니라 흡연 욕구까지 낮추는 효과도 확인돼 중추신경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기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통증 치료에서도 난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꼽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대상으로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에 있다.
비보존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VVZ-3416도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단계인 VVZ-3416은 삼중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다.
VVZ-3416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비만치료제의 효과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VVZ-3416은 동물 실험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추가 진행을 완전히 막았다”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37% 정도 추가 진행을 막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매우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 전임상 단계에 진입한 VVZ-N2-1은 만성 통증과 약물 의존성 치료를 목표로 한 경구용 신약물질이다. 비보존제약이 역점을 두는 다중 타깃 기반의 물질이다.
환자 순응도가 낮은 주사제 형태가 아닌 경구용으로 초기 불안 장애, 우울증, 강박적 행동, 중독 행동 등을 기반으로 연구했던 것을 현재 만성 통증과 불특정 약물 의존성을 주요 적응증으로 타깃하고 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로 우회상장 노려
이두현은 어나프라주 개발 자금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섰다.
2014년 12월 에스텍파마는 ‘비마약성 진통제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으면서, 비보존 주식 57만1429주(9.18%)를 취득했다. 이후 지속된 지분 참여로 2015년 139만2771주(22.4%)를 추가 획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에스텍파마의 비보존 투자 금액은 약 123억 원이다.
2016년에는 텔콘이 비보존 주식 199만 주(31.8%)와 신주인수권증권 200만 주를 취득하기 위해 260억 원을 투자했다.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둔 2019년 비보존 시가총액은 한때 약 2조 원에 달할 정도로 시장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에스텍파마는 2019년부터 비보존 지분을 대량 처분하기 시작했다. 기술특례상장을 노렸던 비보존이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상장에 실패한 뒤 임상 3상까지 걸림돌에 막히자 이두현은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사 루미마이크로 인수를 통한 우회상장을 노렸다.
이두현은 2019년 12월 코스닥 상장 LED 제조사 루미마이크로(현 비보존제약)를 인수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사실상 무자본 인수합병(M&A)이라는 시각을 내놨다.
이두현은 개인회사인 볼티아와 비보존을 통해 약 350억 원을 조달했고, 루미마이크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수를 성사시켰다.
2020년 9월 루미마이크로가 비상장사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을 인수하고 2021년 1월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사명을 비보존제약으로 바꿨다. 같은해 10월에는 루미마이크로의 사명을 비보존 헬스케어로 변경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2014년 이니스트그룹이 150억 원을 들여 인수한 제이알피(진로제약)가 모태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1938년 경성약품으로 출발해 1973년 조선신약으로 상호를 변경했다가, 1989년 진로그룹이 인수해 진로제약으로 대주주가 바뀌었다. 1995년 진로종합유통 제약사업부로 그룹에 흡수됐다가 2000년 제이알팜으로 독립했고, 2014년 이니스트그룹이 150억 원에 매수했다.
업계에선 당시 이두현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인수를 추진한 것은 어나프라주 상용화 시 생산역량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봤다.
비보존제약은 2021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을 임의 제조한 것이 적발돼 행정처분을 당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2년 4월에는 볼티어가 비보존 헬스케어의 제3자 유상증자(582억 원 규모)에 단독으로 참여했고, 볼티어는 비보존 헬스케어 최대주주(30.52%)로 올라섰다. 볼티어는 이두현의 개인회사로 매출이 전혀 없는 회사다.
비보존헬스케어는 2022년 10월 비보존제약으로 사명을 바꾸고 같은해 11월 비보존제약을 흡수합병했다.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이 당시 의약품 불법 제조 이슈가 있었음에도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인수를 추진해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이 문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까지 탈퇴하고 이후엔 의약품 불순물 문제까지 불거졌다.
이두현이 주주들과 소통을 외면하면서 개인주주들의 극심한 반발까지 샀다.
- 비전과 과제/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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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전과 과제이두현은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바탕으로 비보존과 비보존제약 등을 설립했다.
▲ 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이 2025년 7월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 출정식에서 장부환 대표이사(앞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보존제약>
기존 제약시장의 틀을 벗어나 글로벌 수준의 혁신 신약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단일 제약회사가 아닌 R&D 중심의 헬스케어 그룹(비보존그룹)을 지향하고 있다. 기술 기반 헬스케어 지주회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제약, 헬스케어, 화장품, 플랫폼, AI·바이오테크 등을 아우르는 그룹형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에서도 혁신 제약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이두현은 중단된 미국에서의 임상을 성공으로 이끌고 재무 안정, 지배구조 투명성 등의 과제를 넘어서야 한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VVZ-149(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리주, 오피란제린)’는 오피오이드 계열 약물의 부작용을 대체할 가능성으로 국내외 주목을 받았다. VVZ-149의 임상 3상 완료 및 승인은 우선 과제다.
지속된 적자와 투자자 신뢰 회복에도 노력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더해 계열사 간 거래, 경영권 구조의 복잡성도 해소해야 한다.
◆ 평가
이두현은 한국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혁신 진통제 개발을 중심으로 한 신약 연구개발에 힘을 싣고 있는 대표적 인물로 평가된다.
신약 개발에서도 제일 어렵다는 통증 분야에 집중해왔다는 점이 평가를 받는다.
통증 분야는 업계에서 신약 개발이 매우 더디기로 유명하다. 항암제처럼 종양의 감소나 생존기간 등 구체화된 지표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통증특화 전문 파이프라인 연구 개발이라는 비전은 이두현의 신약개발 의지와 큰 관련이 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생물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통증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정진모 미국 텍사스주립대학교 교수와 함께 통증 기전을 연구했다. 10년 동안 일라이릴리, 존슨앤존슨, 암젠 등 미국 대형 글로벌 제약사의 핵심 부서에서 혁신적 진통제 개발에 힘써왔다.
2008년 정경운 미국 남가주대학교 교수와 공동으로 비보존을 설립했고 설립 2년 만에 ‘VVZ-149(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리주, 오피란제린)’을 개발해냈다.비보전제약 파이프라인에는 이두현의 커리어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두현이 글로벌 파마 연구원 출신이라는 차원에서 경영자이면서도 연구개발과정을 꼼꼼히 살피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술 기반 성장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장기적 안목에서 ‘한국형 제약 벤처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가 평가를 받는다.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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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발표에 투자심리 얼어붙어
▲ 비보존제약 향남공장 전경. <비보존제약>
비보존제약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자 주가가 급락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금 590억 원 중 230억 원은 채무상환에 사용키로 했다.
2025년 10월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보존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30% 하락한 5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보존제약은 10월13일 약 59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보통주 1061만5천 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예정가는 주당 4710원이며, 증자비율은 약 21.19%다.
이번 유증을 두고 업계와 일부 주주들은 지배구조 개선과 채무 상환의 부담을 주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했다. 최대주주인 비보존홀딩스는 20% 수준의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운영자금 258억 원, 채무상환자금 230억 원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주배정기준일은 2025년 11월 13일이며, 구주주 청약은 2025년 12월 18~19일, 일반공모 청약은 2025년 12월 23~24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26년 1월13일로,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다.
△금융위, 임직원 미공개 정보 통해 부당이득 혐의로 검찰 고발
2025년 5월22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비보전제약 경영진의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 행위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는 조치를 의결했다.
증선위는 비보존제약 임직원이 2023년 2월과 3월 신약개발 관련 호재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해당 공시 직전 주식을 매수하거나 지인들에게 정보를 전달한 후 주가 상승 시 매도해 수억원 부당이득을 취득한 것으로 봤다.
특히 공시·회계 담당자에 대한 업무공간의 물리적 분리 미흡으로 미공개 정보가 쉽게 노출됐다. 혐의자들이 이를 악용, 해당 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증선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제약사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비보존제약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보존제약은 이날 오전 회사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에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주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회사는 미공개 정보를 엄격히 관리했지만 2023년 동일 업무공간에서 분주한 분위기를 감지한 임직원 일탈 행위로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며 “관련 임직원은 의사 결정 권한을 가진 경영진이 아니었으며 조사가 시작되기 전 퇴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성장 로드맵과 사업 비전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안 관리 및 조직문화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보존제약은 외부 전문가 자문을 포함한 정보 보호 및 공시 체계 정비, 임직원 대상 윤리·준법경영 교육 강화, 내부 감시 기능 고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세범칙조사 전환 ‘비보존제약’ 검찰 고발
국세청이 비보존제약을 상대로 한 특별세무조사를 종결하고, 해당 회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2024년 11월 국세청은 비보존제약에 대한 조세범칙조사를 마치고 수십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앞서 국세청은 2024년 7월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을 통해 비보존제약을 대상으로 비정기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과정에서 세금 탈루 혐의가 발견됐고 2024년 9월 조세범칙조사로 전환해 조사를 이어 진행했다.
국세청이 비보존제약에 대해 검찰 고발과 함께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구체적 혐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세무조사 과정에서 가공거래 등 유통거래질서 문란 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준서 미준수 등으로 행정처분 받아
비보존제약이 기준서 미준수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았다. 수탁자 한미약품에도 과징금이 부과됐다.
식품의약품안천처는 2024년 4월 비보존제약에 대한 제조업무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번 행정처분은 제이록솔시럽 등 10건에 대한 것으로 비보존제약은 품질검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
의약품 제조업자로서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과 의약품 제조의 수탁자로서 역시 자사 기준서를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비보존제약의 제이록솔시럽에 대해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3개월 15일(2024년 5월1일 ~ 2024년 8월15일) 처분이 내려졌다.
콜린세레이트정(콜린알포세레이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정, 셀타플루캡슐75mg(오셀타미비르인산염), 셀레록스캡슐200mg(세레콕시브), 레보진시럽(레보드로프로피진), 리버타인액, 제이카인크림(리도카인), 제이알히드로코르티손연고에 대해서는 해당품목 제조업무정지 1개월(2024년 5월1일~ 2024년 5월31일) 처분이 취해졌다.
해당제형(시럽제)의 제조업무정지 15일(2024년 5월1일~ 2024년 5월15일)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수탁자의 기준서 준수사항 위반에 따라 한미약품에도 불똥이 튀었다.
한미약품은 비보존제약에서 생산한 암브로콜시럽과 관련해 암브로콜시럽 수탁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않은 것으로 제조업무정지 3개월에 갈음한 423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특히 이번 비보존제약의 처분이 주목되는 것은 이미 비보존제약이 GMP 위반으로 처분을 받은 사례가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앞서 비보존제약은 2021년 비보존헬스케어에 인수 이전 제조 관련 문제를 확인하고, 이를 자진신고해 추가 조사를 받았다.
이에 추가조사 결과 2022년 임의제조 7건, 시험법 불일치 1건, 안정성시험 미실시 18건 등 총 26건 등이 적발됐고 이에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후 비보존헬스케어는 비보존제약을 흡수합병하면서 비보존제약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해당 회사가 이번에 다시 처분을 받게 됐다.
△리베이트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부과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의약품 처방을 대가로 병의원에 금전을 제공한 비보존제약(옛 이니스트바이오제약)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023년 8월2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비보존제약은 2016년 8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 소재 병의원 2곳에 약 처방량에 비례한 현금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영업사원이 회사로부터 받은 영업 활동비를 리베이트 자금으로 쓰고 허위 영수증으로 증빙하는 방식을 썼다.
거래 개시의 대가로 소위 ‘랜딩비’(선지원금)를 병의원에 준 사실도 확인됐다.
비보존제약은 법 위반 기간 리베이트를 제공한 병의원으로부터 약 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관련 매출액이 다소 적고 업체의 위법 행위가 2개 병의원에 한정된 점을 고려해 과징금을 300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 경력/학력/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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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력
암젠(Amgen)에서 팀리더를 지냈다.
▲ 이두현 비보존 회장(왼쪽 세번째)이 2022년 4월5일 고려대학교 심리학부와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교육·연구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비보존>
존슨앤존슨(Johnson& Johnson PRD)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2008년 비보존을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 9월~2018년 6월 비보존의 모회사 텔콘RF제약 대표이사를 지냈다.
2021년 1월~2021년 2월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2021년 2월~2023년 비보존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2년 5월 비보존헬스케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비보존 회장에 올랐다.
◆ 학력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물심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리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비보존제약은 2024년 이두현을 포함해 등기이사 2명에게 총 2억5517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2758만 원이다.
비보존은 2024년 이두현을 비롯 등기이사 4명에게 총 7억 8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7700만 원이다.
이두현은 2025년 6월30일 현재 비보존제약 주식 4만458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주식은 2025년 10월23일 종가(5060원) 기준 2억256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이두현이 최대주주(1469만6420주, 83.05%)인 비보존홀딩스는 2025년 6월30일 현재 비보존제약 주식 1291만528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주식은 2025년 10월23일 종가 기준 653억5135만7280원 규모다.
논문 ‘내측중격의 손상과 자극이 해마 θ파, 해마 다단위활동 및 고전적 순막 조건 반응의 소거에 미치는 효과’으로 1991년 고려대학교에서 생리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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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비보존을 설립해 약 6개월에 걸쳐 전기생리학적 스크리닝 방법을 구축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 이은, 이철범 교수와 협업해 글라이신 수송체 2형에 작용하는 물질들을 합성하고 스크리닝을 시작했다. 글라이신 수송체 2형만 작용해서는 원하는 효능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작용 물질을 지속적으로 합성하면서 가장 우수한 효능을 갖는 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이어갔다. 이를 통해 약 1년 만에 오피란제린을 확보했다. 이는 글라이신 수송체 2형뿐 아니라 5HT2a 수용체에도 작용하는 물질이다. 각각의 물질은 통증에 전혀 효과가 없는데 그 두 물질을 함께 투여하면 진통 효과가 매우 강력하게 나타나는 것을 동물실험에서 확인해, 오피란제린의 개발을 결정했다.” (2025/01/15, 조선비즈 인터뷰에서)
▲ 이두현 비보존제약 회장. <비보존제약>
“어나프라주(오피란제린, VVZ-149 주사)가 국산 신약 38호지만, 저는 감히 국내에서 개발한 첫 번째 혁신 신약(First-in-Class) 1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비보존이 해냈다. 혁신 신약은 세상에 없던 신약으로, 모방 신약(Me too drug)이나 개량신약(Best-in-class)과는 개발 난이도가 비교할 수 없게 큰 차이가 난다. 혁신 신약 개발은 평균 1조 원 이상과 10~15년 이상이 소요되는 지난한 과정이지만, 그 열매는 매우 달콤하다. 글로벌 기준 최소 1조 원의 연 매출 달성이 가능하고 세계 시장 진입에서도 여러 가지로 유리하다. 따라서 대형 글로벌 제약사들은 혁신 신약 위주로 신약을 개발한다. 당연히 실패율이 매우 높으나 풍부한 자금력과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그 난관을 극복한다. 그에 비해 저희는 자금력도 턱없이 부족하고 전문 인력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수 연구원이 똘똘 뭉쳐 일당백으로 도전했다. 밤낮없이 노력해 이뤄낸 쾌거임을 자부하며, 연구원들의 노고를 높이 사고 크게 치하한다.” (2024/12/14, 어나프라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받은 후 홈페이지에 올린 ‘주주 및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 중에서)
“비보존그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로 비마약성 진통제를 혁신 신약으로 개발한 글로벌 최초의 기업이 됐다.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만으로 향후 5년 내 1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다중 수용체 표적 방법론과 오피란제린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지우 서울대 약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국책 과제에 선정된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 (2024/12/24,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