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 최원든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은 더블유씨피의 대표이사다.

1963년 5월30일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글로벌 마케팅과 AMLCD 상품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와이드에 합류해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2005년 일본 자본의 투자를 받아 일본 국적의 더블유에이블을 설립한 뒤 사명을 더블유스코프로 바꿨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16년 국내에서 더블유스코프의 자회사인 더블유씨피를 세워 분리막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구조를 다변화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 최원든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의 사업 구조
더블유씨피는 이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전기자동차(EV용) 이차전지 습식 분리막 및 세라믹코팅 분리막(CCS‧Ceramic Coated Separator)이다.

이차전지용 분리막의 정식 명칭은 ‘리튬이온전지배터리 분리막’(LiBS: Lithium-ion Battery Separator)이다. LiBS는 절연 소재로 이루어진 얇은 막으로 양극과 음극을 격리해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면서 내부의 미세기공을 통해 리튬이온의 이동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LiBS의 핵심 기술이다.

분리막은 전자가 전해액을 통해 직접 흐르지 않도록 하고, 내부의 수십 나노미터(㎚)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원하는 이온만 이동 가능하게 하는 장치다. 이차전지 분리막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소재다.

더블유씨피는 2016년 10월 더블유스코프 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의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더블유스코프는 일본 도쿄 증시에 상장된 지주회사로서 자금조달을 위해 설립된 일본법인이다. 더블유씨피의 모든 생산 설비와 연구‧개발(R&D) 센터 등 생산 및 기술 기반은 국내에 소재하고 있다. 충북 청주에 소재한 관계사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는 비전기차(Non-EV)용 소형 분리막 위주 생산에서 최근 이온교환막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있으며, 더블유씨피는 전기차용 분리막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2017년 3월 충주공장에 1, 2라인을 착공했고, 2019년 2월부터 분리막 양산을 시작했다. 2024년에 7, 8라인을 추가로 설치했으나 글로벌 전기차 수요 변동에 따라 7, 8라인 양산 시점은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헝가리 사업장은 2026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습식 분리막 및 코팅 분리막 생산에서 높은 기술력 및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 수년 전부터 세계 최대 5.5m 폭 제조설비의 생산 기술을 확보해 경쟁사(2.5m~4.5m) 대비 단위 시간당 생산량이 가장 높다. 연신을 위한 손실(Loss) 부분을 잘라내는 트리밍(Trimming) 비율이 낮아 경쟁사(동시 연신 방식) 대비 유효 면적이 월등한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의 분리막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톱 티어(Top-tier) 배터리 제조사에 이차전지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이차전지용 분리막에 집중해 하나의 제품만 생산한다. 2024년 매출액은 3221억 원으로, 2023년 3050억 원 대비 5.6% 증가했다. 다만 2025년 상반기는 545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 2390억 원보다 77.2% 감소했다.

설립 초기 매출에서 내수 비중이 높았으나, 현재 수출을 위주로 하고 있다. 2024년 매출 3221억 원 가운데 수출액은 2910억 원으로 90.3%를 차지했다.

△전기차 캐즘 불구 전세계 이차전지 수요 증가 전망
더블유씨피는 전기자동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면서 이차전지 산업도 침체를 겪고 있으나 결국 우상향 성장 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더블유씨피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5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2025년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는 평균 20%의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년비 약 30% 성장해 1510만 대 판매를 예상했다. 그외 EV 볼룸(EV Volume)은 전년비 19%, 로 모션(Rho Motion)은 전년비 18% 성장을 예상했다.

성장률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 모두 북미 시장의 성장이 다른 대륙보다 더 큰 폭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은 전기차용 배터리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고성장이 예상된다. 2023년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는 687기가와트시(GWh)로 추정한 가운데 2035년에는 5300GWh 규모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돼 약 7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23년 약 160조 원 규모(추정)에서 2035년에는 약 815조 원으로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용 이차전지 수요가 늘며 고품질의 분리막 수요 또한 동반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전지 수요증가로 이차전지 핵심 소재 수요 역시 늘고 있다. SNE리서치가 2025년 1월 발표한 ‘2025 리튬 2차전지 분리막 기술 동향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글로벌 분리막 시장은 39억㎡(22억 달러 상당)에서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2035년 599억㎡(128억 달러 상당)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이 같은 성장은 전기차 보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주도할 것이며 특히 고성능 배터리에 대한 요구가 분리막 기술 혁신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리막 산업은 고도의 기술력은 물론,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수적으로 동반돼 전 세계적으로 더블유씨피 등을 포함해 소수의 기업만이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하고 있다.

△더블유씨피의 지배구조
더블유씨피의 최대 주주는 일본법인 더블유스코프 코퍼레이션(WW-SCOPE Corporation)이다. 2025년 6월30일 기준 지분 35.75%(보통주 1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한국법인 자회사 더블유스코프코리아로 지분 0.75%(25만6626주)를 들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을 합한 지분은 36.51%(1235만6626주)다.

5% 이상 주주는 더블유스코프 외에 넥스트레벨 1호 유한회사 한 곳으로 5.01%(169만6120주)를 들고 있다.

더블유스코프의 최대 주주는 일본 마스터 트러스트 신탁은행 주식회사로 지분율은 8.87%이다. 최원근은 지분 8.85%를 들고 있는 2대 주주다.

다만 일본 주식 투자정보 IR뱅크(IR BANK)는 2025년 1월 기준 최원근의 더블유스코프 지분은 8.905%(491만1339주)라고 돼 있다.

최원근은 ‘최원근-더블유스코프-더블유씨피’의 흐름을 통해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최원근의 더블유스코프 지분율이 다소 낮아 경영권 분쟁에 노출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더블유씨피 측은 최원근이 더블유스코프에 대해 대한민국의 스톡옵션과 같은 신주예약권 370만5천 주를 갖고 있어서 전체 행사 시 지분율 13.69%로 최대 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행사 시기는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도래하고 있다. 다만, 2022년 코스닥 상장 추진 시 최원근의 더블유스코프 지분율 8.82%에서 2025년 8월 기준 지분율 변동이 거의 없다.

2025년 6월30일 현재 더블유씨피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2인,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총 6인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최원근과 류시주 사장, 김병현 부사장 등이며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찬 전 삼성SDI 부사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백인균 코리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이 기타비상무이사다. 이사회 의장은 최원근이 맡고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로는 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ESG위원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는 모두 지명찬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이채필 사외이사, 류시주 사내이사가 위원을 각각 맡고 있다. ESG위원회는 이채필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지명찬 사외이사, 류시주 사내이사, 김병현 사내이사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감사위원은 김승철 전 웨이브일렉트로닉스 전무가 맡고 있다.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 더블유씨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캐즘에 2년 연속 적자 불가피
더블유씨피가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이차전지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2년 연속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가 불가피해 보인다. 흑자로 전환 시점은 2026년 하반기 이후로 점쳐진다. 2030년 1조 원대 매출 달성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더블유씨피는 2025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54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390억 원) 대비 77.2%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24억 원에서 564억 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됐다. 당기순손익도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만 614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한때 삼성SDI와의 장기 계약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견됐으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본격화되면서 주문량이 크게 줄었다. 문제는 LiBS로 대표되는 분리막 산업 특성상 고정비가 상당하다는 점이다. 2024년말 기준 더블유씨피의 가동률은 약 2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더블유씨피는 삼성SDI와의 장기 계약을 근거 삼아 충주공장을 7·8라인까지 증설한 상태라 고정비 부담이 상당했다. 유럽 향 주문량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헝가리에도 신공법이 적용된 2개 라인이 설치돼 2025년 연말 가동에 들어가 총 23억㎡ 규모의 캐파가 예상됐지만 업황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분기별로는 2024년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남은 3분기, 4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업이익 적자액이 2024년 3분기 194억 원, 4분기 540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304억 원, 2분기 260억 원으로 축소되고 있고 매출도 같은 기간 655억 원, 176억 원, 163억 원, 270억 원으로 소폭이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수요 조정과 생산 효율 저하로 고전했던 실적 흐름이 2025년 2분기 들어 소형 전지 수요 회복과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반등세로 돌아섰다”며, “1분기까지의 일시적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시장 수요 회복과 함께 실적 안정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소형 전지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사 납품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KB증권은 2025년 8월4일 더블유씨피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돈 가운데 3분기에도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민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분기 영업적자는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강도 높은 전방 재고 조정으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 대비 유의미한 출하량 반등이 나타났으나, 고정비 부담이 큰 사업 특성상 여전히 낮은 가동률에 따른 대규모 영업적자가 불가피했다”고 짚었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유럽·북미 전기차 배터리 향 분리막 수요는 여전히 저조한 점도 실적 부진 요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3분기에도 영업적자는 지속될 것”이라며 “주요 고객의 북미 공장이 2분기 말부터 가동 중단에 들어가면서 관련 수요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럽 전기차 향 수요 반등 폭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말부터 주요 고객사의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고, 국내 추가 고객 확보 효과도 내년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더블유씨피의 흑자전환 시점은 2026년 하반기로 추정했다.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가운데)가 2024년 4월25일 일본 도쿄에서 김명규 충북 경제부지사(오른쪽), 조병옥 음성군수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청북도>

△음성군에 1300억 원 투자‧500명 고용 창출
더블유씨피는 2024년 4월25일 일본 도쿄 소재 가조엔 호텔에서 충청북도, 음성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더블유씨피는 음성군에 4년간 약 13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블유씨피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성본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9만9168㎡(약 3만 평) 부지에 2025년 3월 사업장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른 예상 고용인원은 500여명으로 추산된다.

더블유씨피는 충북 충주와 청주에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헝가리 공장 가동 준비와 북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향후 신공법 적용에 따른 코팅 설비 확장을 위해 사업장을 추가로 짓기로 했으며 접근성이 높아 물류 운송에 용이한 음성군에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SDI에 5년간 분리막 공급, 계약 규모 5조 원 추정
더블유씨피는 삼성SDI에 분리막 제품을 오는 2027년까지 장기 공급한다. 계약 규모는 약 5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더블유씨피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W-Scope)는 삼성SDI와 5년간 제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23년 7월31일 일본 증시에 공시했다. 더블유스코프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회사다.

원통형을 포함한 전기차에 적용되는 제품이며 2023년부터 5년간 분리막을 삼성SDI에 공급키로 했다. 규모는 약 40㎡로 국내를 비롯 미국, 기타 지역 등에 납품이 이뤄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분리막 1㎡당 가격을 1달러로 가정할 경우 계약 총액은 40억 달러(약 5조천억 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4680 배터리에 탑재된다고 할 때, 계약 물량이 약 569기가와트시(GWh)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가 2022년 9월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 입성, 공모가 30% 하회
더블유씨피는 2022년 9월30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큰 기대 속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첫날 22% 이상 폭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더블유씨피는 이날 시초가(5만4천 원)보다 22.78%(1만2300원) 내린 4만1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6만 원) 대비 무려 30.5%나 떨어진 수준이다.

더블유씨피는 장 중 한때 3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4만 원대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 원) 대비 10% 하락한 5만4천 원에 형성됐다.

이차전지 분리막 전문기업 더블유씨피는 기업공개(IPO) 시장의 조 단위 시총 규모로 상장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시장에서는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6위권으로 분류되는 더블유씨피가 상장 이후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훌쩍 넘은 이차전지 대어(에코프로비엠, 천보, 아이티엠반도체 등)의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결과는 부진했다.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9월14일과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 국내외 총 759개 기관이 참여해 33.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19일 더블유씨피 공모가를 희망 범위(8만∼10만 원) 하단을 25% 하회하는 6만 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 측은 “침체된 IPO 시장 상황과 과배정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부분의 기관투자자가 실수요량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 수량 1억7972만7893주, 참여 금액은 12조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최원근은 “글로벌 톱 티어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사로서 국내 업계 1위의 영업이익,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생산성과 영업이익률 등 핵심 강점과 주관사의 노력으로 4천억 원 이상의 공모에 성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상장 이후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블유씨피는 기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증권에 따르면 9월20일과 21일 실시한 더블유씨피의 일반청약 결과 경쟁률은 7.25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3915억 원이 모였다. 청약 건수는 총 6만8486건을 기록했다.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더블유씨피는 9월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헝가리 이차전지 분리막 공장에 약 1조 원 투자
더블유씨피는 2022년 6월21일 헝가리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공장에 약 1조 원 투자계획을 내놨다.

더블유씨피는 헝가리 외무부와 헝가리 투자청(HIPA)이 주관하는 행사에서 약 7억 유로(한화 약 9530억 원)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공장 부지는 헝가리 니레지하저시 남부 산업단지에 위치하며 규모는 약 82만㎡로 더블유씨피는 토지 계약을 체결했으며 2025년까지 연간 12억㎡ 생산능력을 갖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라인과 코팅 라인 설비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유럽 지역 고객에 제품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2025년 국내 포함 연간 총생산 능력 23억㎡ 규모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를 보유하게 된다.

다만 전기차 캐즘 등으로 기존의 생산라인 가동율도 낮아진 상황이라 헝가리 사업장은 2026년부터 시운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일하게 손잡아준 일본 벤처캐피탈 투자받아 더블유씨피 설립
더블유씨피의 최대 주주는 일본법인 더블유스코프 코퍼레이션(W-SCOPE Corporation)이다. 더블유스코프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돼 있다. 더블유씨피는 일본법인의 자회사다. 회사 이름은 더블유스코프 청부 플랜트(W-SCOPE Chungju Plant)의 약자다.

얼핏 보면 더블유씨피는 국내기업이지만 일본 자본이 지배하고 있는 기업이다. 더블유씨피 설립 당시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했다.

다만 일본법인이라도 더블유스코프의 생산시설이 모두 한국에 있고, 더블유스코프코리아라는 국내 법인이 있으며 더블유스코프의 설립자이자 대표이사가 한국인라는 점에서 보면 일본기업이라고만 보기 애매한 지점이 적지 않다.

더블유씨피가 모호한 국적을 안게 된 건 설립당시 국내투자를 받지 못한 때문이다.

최원근은 2022년 언론인터뷰에서 일본에 회사를 세운 이유는 “국내에서 투자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첫 직장인 삼성전자에서 액정화면(LCD)용 편광필름 국산화 프로젝트를 맡다가 최원근은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체를 설립키로 했다.

하지만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계속 외면을 받았고 노무라증권 출신 일본인 벤처캐피털리스트로부터 겨우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당시1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대신 일본 기업으로 일본 증시 상장을 조건으로 달았다.

최원근은 가격 경쟁력 때문이라도 공장은 한국에 세우기를 고집했다. 최대 고객인 삼성, LG, SK 등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한국에 몰려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2005년 더블유스코프를 설립하고 충북 청주시 오창읍 외국인 투자단지에 자리를 잡아 1년 만에 첫 시제품을 내놨다.

초반 고전하다 미국 배터리업체 A123시스템과의 3년간 3천만 달러 규모 계약을 따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이 파산하는 불운을 겪었고 삼성SDI와 계약을 성사시켜 3년차 2천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지만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면서 일본 은행이 대출만기 5년을 앞두고 갑자기 2700억 원에 달하는 대출금 상환을 압박하는 등 시련을 맞기도 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됐던 더블유씨피의 모회사 더블유스코프는 한때 시가총액이 1조 원에 달했지만, 한·일 관계가 악화하면서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더블유씨피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1조 원대를 회복했다.

△더블유씨피가 걸어온 길
2016년 10월 더블유씨피를 설립했다.

2016년 12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했다.

2018년 4월 충주공장을 건립하고 공장등록을 했다.

2019년 생산 1·2·3·4라인 양산을 개시했다.

2020년 4월 기업부설연구소를 등록했다.

2021년 생산 5·6라인 양산을 개시했다.

2022년 5월 헝가리법인(WHP)에 출자했다.

2022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23년 9월 더블유스코프코리아 코팅 공장 사업을 양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왼쪽)가 충북 충주 소재 더블유씨피 공장에서 필름 생산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블유씨피>

최원근은 전기차 시장이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품질로는 일본 제품을 능가하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더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생산능력 확장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유의미한 수준까지 끌어올려 분리막 분야에서 영향력을 갖는 메이저 업체가 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원근은 2024년 언론을 통해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로 키우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해 충주공장 7·8 라인이 완공돼 8억2000만㎡인 생산능력이 11억3000만㎡로 늘어났다. 첫 해외 생산 거점인 헝가리 공장도 2026년 양산을 시작한다. 공장 부지만 충주공장의 4배로 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이 현재 3배 규모인 23억7000만㎡까지 확대된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수요가 커지는 북미 투자계획도 잡고 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부지 후보를 검토하고 있으며, 2025년도 연내 최종 후보지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정했다.

최원근은 글로벌 주요 분리막 기업들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생산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세계 최대 5.5m 광폭 제조설비가 최대 강점이다. 새로운 생산 공법을 독자 개발했다. 분리막 원단의 한쪽 면을 코팅하는 단면코팅을 진행할 때 필름 두 장을 한 번에 코팅할 수 있는 '단면코팅품 듀얼코팅 기술'이 대표적이다.

최원근은 “신공법을 적용해 경쟁사들과 비교해 라인당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것이 강점”이라면서 “이는 동일한 설비를 통해 분리막을 생산하더라도 2배 이상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고객사 다변화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다만 캐즘의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다는 점은 관련업계가 갖는 공통적인 불안요소다.

최원근은 2025년 2월 2024년 실적 발표 직후 주주서한을 통해 2025년 상반기 실적 성장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회사 전체가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원근은 2025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이차전지 산업의 재성장 시기를 위해 철저한 채비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주주들과의 약속대로 국내외 신규 고객 유치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기회를 포착하고 힘을 쏟아내야 한다. 그에 대한 성과도 가능한 빠르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주주들과 원활한 소통, 신뢰 구축 등이 필요하다.

악화된 업황과 부진한 실적에도 더블유씨피는 2030년까지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같이 금지외국기관(PFE)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를 근거로 삼았다. 2030년까지 PFE 허용 비율이 기존 40%에서 15%까지 감축될 예정인 만큼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북미 쪽 매출비중도 60%대까지 성장시킨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원근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이온교환막 신사업을 점찍었다. 더블유씨피는 충북 청주 소재 관계사인 더블유스코프코리아를 통해 소형 분리막 위주에서 최근 이온교환막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에 힘을 주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 최원든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더블유씨피>

최원근은 사업추진력을 갖췄다. 국내 투자가 여의치 않자 일본자본을 통해 회사를 세웠다. 하지만 국내에 사업장을 세우겠다는 고집을 꺾지않고 생산라인을 충북 청주에 만들었다.

기술력을 중시한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마케팅과 LCD 상품기획을 담당하면서 기술력의 가치를 인식했다.

헝가리에 이어 미국 등 현지 생산라인 설립을 검토하는 등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다만 책임경영과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

더블유씨피의 최대 주주인 모회사 일본기업 더블유스코프의 2대 주주이다. 더블유스코프를 통해 더블유씨피를 통제하지만, 보유 주식은 없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책임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024년 3분기부터 시작된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 등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주주서한을 통해 시장 확장 시기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지만 주주들을 달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 더블유씨피의 본사 및 충주 공장 전경 <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 공모주 투자로 손실” 소형 운용사, KB증권과 갈등
더블유씨피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한 소형 자산운용사가 과도한 공모주 배정으로 손실을 봤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기관투자가들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 때 자본금 이상의 주문을 써내는 ‘뻥튀기’ 청약 관행이 증시 침체기 부메랑으로 돌아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업계와 언론에 따르면 공모주 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A사는 2022년 9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더블유씨피의 공모주 배정을 놓고 주관사인 KB증권과 소송전을 예고했다.

A사는 KB증권이 더블유씨피의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최대한 많은 수량의 공모주를 주문하면 일부만 배정하겠다고 했으나, 약속을 어기고 회사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물량을 떠넘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출받아 공모주 납입금을 충당해 막대한 이자 비용을 지출했고, 상장 후 더블유씨피의 주가 하락으로 자기자본 손실, 펀드 환매 요청과 계약 해지 등의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

A사가 소송전에 나서려 한 2023년 3월 당시 더블유씨피의 주가는 4만 원 대로 공모가(6만 원) 대비 약 30% 손실을 보였다. 희망 공모가를 주당 8만~10만 원으로 제시했으나 수요예측 당시 경쟁사인 SKIET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모가가 비싸다는 지적을 받았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33.28대 1로 저조했다. 공모가를 희망 가격 상단 대비 40%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더블유씨피는 상장 후 6개월째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2022년 12월 5만5200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더블유씨피 주가는 2023년 초 최저 3만9300원까지 하락했다.

A사는 당시 KB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불사하겠다는 경고를 했다. 그러면서 주관사가 수요예측을 진행할 당시 기관 투자가들에게 특정 가격을 써달라고 요구했으며 수요예측 시간이 마감된 후 참여를 유도하는 등 결과를 조작하려고 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겠다고 했다.

더블유씨피가 2022년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였던데다 KB증권의 고위 임원이 주도했던 딜이어서 무리하게 수요예측을 진행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다만 실제로 법적 분쟁을 벌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증권가는 이번 일로 중소형 운용사와 증권사 간의 암묵적 거래 관행이 드러날지를 두고 주목했다. 업계에서는 일부 운용사들이 비인기 공모주를 뻥튀기 청약해 흥행 바람잡이 역할을 해주는 대신 인기 공모주 청약 때에는 주관사가 해당 운용사에게 배정을 많이 해주는 등의 거래를 해온 것으로 봤다. 이런 행위는 수요예측 결과를 교란하고 공모가격 결정 기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이번 갈등은 KB증권이 주관했던 일부 공모주에서 수요예측 과정 공모가 담합을 유도했다는 일명 ‘뻥튀기 청약’ 의혹이 이슈화하는 계기가 됐다. 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재발 방지를 대책 마련을 검토했다.

△법원 “산은 더블유씨피 CB 처분 행위 금지해야”
이베스트-BEV신기술조합(이하 이베스트조합)이 산업은행과 체결한 더블유씨피 전환사채(CB) 매매 계약과 관련해 법원에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승소했다.

2021년 8월19일 이베스트조합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민사부(고홍석 부장판사)는 이베스트조합이 산은을 상대로 제기한 더블유씨피 CB 처분 행위 금지 등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이베스트조합의 전환사채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은 이유가 있다며 산은이 양도, 질권설정 기타 일체의 처분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이베스트조합은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산은과 매매 계약에 의한 전환사채 인도 청구권을 보호받게 됐다며 이는 계약상 당연한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은 측은 “2021년 8월5일 키움캐피탈 측에서 이베스트조합 측에 지분 매각이 완료됐다고 이미 통보했으며, 11일에는 산은PEF에서 이메일을 통해 이베스트조합 측에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베스트조합 측은 “(2021년)8월9일 가처분 신청을 내기 전 그동안 산은에 키움캐피탈조합 측에 더블유씨피 CB 실물을 양도했는지 그 사실 관계를 밝힐 것을 수 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은은 채권 실물 양도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공문으로 회신하지 않았다”면서 “이에 산은에서 아직 채권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어 해당 채권의 처분을 금지하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먼저 하게 된 것”이라고 산은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이베스트조합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을 계기로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산은과 이베스트조합의 매매 계약이 원만히 종결되기를 기대한다”며 “하지만 산은 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다면 법적 책임 등을 묻기 위한 정식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이와 관련해 로펌을 선임하기로 이미 확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베스트조합은 그해 7월8일 산은과 약 800억 원 규모의 더블유씨피 CB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60억 원의 계약금까지 입금했다. 그런데 산은은 더블유씨피의 우선매수권 행사를 이유로 거래 종결일 이틀을 앞두고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다만 양사가 상호 합의한 계약 내용에 따르면 우선매수권 미행사 조건은 매도인의 선행 조건이 아니므로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에 상관없이 매도인의 채권 인도 의무는 지속된다. 이에 따라 이베스트조합은 산은 측의 계약 해지 요구를 일축했으며, 현재 산은과 맺은 계약의 효력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더블유씨피가 산은과 이베스트조합이 맺은 계약 금액 그대로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대상자로 지정한 곳은 키움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GP)인 신기술조합이다.

업계 일각에선 특혜 의혹 등 여러 논란이 불거질 위험에도 산은과 이베스트조합이 체결한 기존 계약을 무리하게 중단시키고 더블유씨피 입장에서 우선매수권 행사의 실익이 전혀 없는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배경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기도 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가 2022년 7월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 일정과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더블유씨피>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1995년 삼성전자 AMLCD 총괄 상품기획을 맡았다.

2000년 와이드에 부사장으로 합류했다.

2005년 10월 더블유에이블(W-ABLE)을 창업했다.

2008년 2월 사명을 더블유스코프로 변경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1년 1월 더블유스코프 홍콩 유한회사 사장에 올랐다.

2016년 10월 한국법인 더블유씨피를 설립했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5월 더블유스코프 헝가리 플랜트 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90년 성균관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 상훈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월드클래스기업’에 선정됐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동상을 수상했다.

2012년 ‘내일 희망일터 상’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최원근은 2024년 더블유씨피에서 6억41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전액 급여였다.

2023년에는 6억57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역시 전액 급여였다.

일본의 주식 투자 정보 IR뱅크(IR BANK)에 따르면, 최원근은 더블유씨피의 모회사인 더블유스코프의 2대 주주로 2025년 1월 기준 더블유스코프 지분 8.905%(491만1339주)를 들고 있다.

더블유스코프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다. 2025년 8월15일 종가는 259엔으로 최원근의 지분 가치는 약 12억7204만 엔(120억802만 원)이다.

어록
[Who Is ?]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최원근 더블유씨피 대표이사. <더블유씨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해 믿고 투자해 주신 모든 주주님과 임직원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이차전지 산업 전체가 캐즘 영향과 대륙별 정책 리스크로 인해 매우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 성과의 부진함은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고 무거운 마음뿐이다.”

“금년(2025년) 상반기 실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회사 전체가 원팀으로 움직이고 많은 준비를 착실하게 하고 있다.”

“당사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원단과 코팅 생산 공정 기술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준비하고 실행하겠다. 제품 개발부터 생산 그리고 판매까지 새로운 경영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2025년 하반기부터 개선될 이차전지 산업의 재성장할 시기를 위해 더욱더 성실하고 철저히 준비하겠다.”

“2025년 하반기에는 국내외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신규 폼 팩터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명심하여 보다 효율적인 개발-생산–판매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여 고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으로 당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국내외 주주님들과 임직원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 (2025/02/21, 2024년 4분기 실적 관련 주주서한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해 진심으로 송구하다. 저를 포함한 모든 경영진의 책임이고 무거운 마음뿐이다. 당분간 분기 실적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 시장을 준비하겠다.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장기적으로 당사를 믿고 투자해 주신 국내외 주주님들과 임직원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2024/11/15, 2024년 3분기 실적 관련 주주서한에서)

“글로벌 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로 키우고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배터리 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지만 이는 당연히 거쳐 가야 하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한다. 전기차 시장이 다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품질로는 일본 제품을 능가하고 가격 경쟁력은 중국보다 더 우수한 제품으로 승부하겠다.” (2024/05/31, 전자신문 인터뷰에서)

“(2024년 1분기 영업이익률 하락 원인에 대해) 이익률이 떨어진 제일 큰 원인은 사실은 수에즈 운하 문제다. 저희 제품이 아직 헝가리 공장이 가동하기 전이기 때문에 상당 부분 수출된다. 유럽으로. 그런데 수에즈 운하를 건너갈 수 없으니까 희망봉을 돌아가니까. 이 물류비가 한 거의 한 70% 이상 증가했다. 작년(2023년) 말부터 시작해서 그러니까 물류비만 해도 한 40억~50억 원 이상 늘어났다. (중략) 제가 희망하는 것은 제발 하마스하고 이스라엘하고 그만 좀 싸워라. 수에즈로 갈 수 있게. 그러니까 저희는 그게 만약에 안정이 되면 물류비에서만 70%가 절감되니까.”

“(설비 투자와 관련) 현재 저희가 1조 넘게 거의 1조3천억 원 정도 되는데. 3천억 ~4천억 원 그걸 헝가리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 올해(2024년) 이제 투자가 마무리되면 거의 한 80%에서 90% 가까이 투자가 완료된다. 그러면 내년(2025년)에 나머지 10~15% 투자가 되면 끝이 난다.”

“헝가리 투자가 왜 중요하냐 하면 지금 저희 충주공장이 6만 평이다. 그런데 헝가리 공장은 면적만 24만 평이다. 물론 24만 평에 다 지금 설비를 채우는 건 아니다. 그 반만 채우고 있다. 그러니까 저희가 저희 S사뿐만 아니라 저희 신규 거래선들도 유럽에 너희 생산 기지가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고 있고), 수에즈 운하 등 이런 변수들이 생겼다. 유럽에 저희 분리막 공장이 있으면 유럽의 배터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저희 기존 고객이나 신규 거래선들이 안정적으로 분리막을 공급받을 수 있다.”

“(헝가리 공장 공급업체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지만 기존 거래선은 삼성SDI는 당연한 거다. 거기에 신규 거래선으로 현재 얘기되고 있는 게 국내 배터리업체이고. 그다음에 신규로 얘기되고 있는 게 유럽 배터리업체이다.” (2024/05.10, 팍스경제TV 인터뷰에서)

“(배터리 고객사 다변화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해외우려집단(FEOC) 규정에 따라 중국산 분리막 비중이 높은 배터리사는 세액 공제를 받기 위해 부품사를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헝가리 생산라인과 충주공장에 7~8라인에 적용하는 신공법에 대해) 신공법을 적용하면 투자비는 30~40% 더 들지만 생산 능력은 두 배가 된다. 이 경우 제품 가격이 35~40% 저렴한 중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다.”

“IRA 혜택이 2032년에 종료되면 배터리사들이 중국산 부품을 사용할 우려가 있다. 신공법을 활용하면 가격 측면에서 중국과 경쟁할 수 있다.”

“(전고체전지가 상용화하면 분리막이 필요 없다는 데 대해) 전고체전지 시장은 기존 액체 전해질로 된 리튬이온배터리 시장과 30년 이상 공존할 것이다. 전고체 생태계로 전환되려면 30~40년은 걸릴 것이다. 전고체전지 중에서도 분리막이 들어간 배터리 수명이 더 길다. 회사도 고체 전해질막 개발을 10년째 진행하고 있다.” (2024/02/04, 매일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상장을 통해 기술 고도화 및 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해 생산성과 이익을 극대화하고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겠다. 특히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필름 생산에서 중요한 건 설비 폭이다. 더블유씨피는 자체 기술로 제작한 세계 최대 5.5m의 설비 폭을 갖추고 있어 경쟁사 대비 2~3배 높은 생산 효율을 기록하고 있다.”

“분리막이란 양극과 음극이 직접적으로 만나게 되면 화재가 발생하기에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해 주는 막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막기만 하면 충·방전이 이뤄질 수 없다. 분리막 필름 표면에는 약 30~50나노미터의 미세한 기공(Pore) 있어 리튬이온이 이동할 수 있는 통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분리막은) 화학에너지의 변화에 의해 전기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만큼 개발·생산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제품이다. 다른 구성 요소들이 배터리 성능에만 관련이 있다면 분리막은 안전과도 관련돼 있다. 성능과 안전성을 모두 높이는 것이 핵심이기에 진입장벽이 높다.”

“티어 1(Tier-1) 분리막 시장은 전기차에 공급되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이다. 자사를 비롯해 고품질·대량 생산 역량을 보유한 소수 업체가 독과점하고 있는 상태다. (우리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파나소닉 등 글로벌 티어(Tier)-1 배터리 제조사들에게 납품 중이다.”

“2025년 시장 점유율 13%~1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헝가리 공장의 경우 8개의 메인 라인과 16개의 코팅 라인이 설치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에 탑재되는 고용량 배터리용은 모두 코팅 제품으로, 해당 부분에 더 주력할 수 있게 된다.”

“더블유씨피는 2020년 기준으로 생산라인을 4.3개, 경쟁사는 16개 보유하고 있다. 라인 수로만 보면 경쟁사가 4배 많지만, 라인당 매출액으로 보면 우리가 431억 원, 경쟁사가 294억 원으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22/07/29, 더블유씨피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더블유씨피는 자금력이 풍부하지도 않고 인지도도 낮지만, 맨땅에서 한국인의 기술력으로 해냈다는 자부심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2022/07/18,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