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봉준호 감독이 첫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

CJENM은 2027년 상반기 제작 완료를 목표로 하는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에 공동 투자ᐧ배급사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봉준호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 제작 확정, CJENM 공동 투자ᐧ배급사로 참여

▲ 봉준호 감독이 첫 장편 애니메이션 '앨리'를 제작한다. < CJENM >


앨리는 2019년부터 기획개발이 진행됐다. 2023년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대된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작가로 참여하며 한국을 포함한 12개 나라 제작진이 함께 한다.

CJENMᐧ펜처인베스트가 운용하는 펜처 케이-콘텐츠 투자조합, 프랑스 메이저 스튜디오 파테필름이 공동 투자·배급을 맡았고 바른손씨앤씨가 제작을 총괄한다.

바른손씨앤씨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와 ‘옥자’를 제작했던 제작자 서우식 대표가 이끄는 제작사다.

앨리는 실제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우정과 용기를 주제로 인간과 심해 생명체의 만남이 두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그린다. 바다 속 협곡에 살지만 인간 세상을 궁금해하는 심해어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태양을 직접 보고 싶어하는 동시에 TV 출연을 꿈꾸는 주인공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그의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이 정체불명 항공기의 바다 추락으로 위협에 휩싸이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앨리는 봉준호 감독의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봉 감독은 2000년 영화 ‘플란다스의 개’를 연출하며 데뷔했다. 이후 ‘살인의 추억’과 ‘괴물’, ‘마더’ 등 작품으로 전성기를 맞은 것으로 평가된다.

‘설국열차’와 ‘옥자’, ‘기생충’ 등 작품으로 세계적 영화 감독 반열에 올랐다.

특히 ‘기생충’은 2020년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상을 수상했다. 2019년 프랑스 칸국제영화제에서는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여러 어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뒤 수상 소감을 밝히며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했던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는 말을 인용했다.

2020년 미국 골든글로브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면서는 “자막이라는 1인치 정도의 장벽을 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다”며 “우리는 단 하나의 언어, 영화를 쓴다”는 말을 남겼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