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미약품 목표주가 5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올투자 "한미약품 연구개발 모멘텀 유효, 3분기 실적은 기대이하"

▲ 한미약품이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주요 파이프라인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모멘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미약품 주가는 39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623억 원, 영업이익 55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24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1% 늘고 영업이익은 8% 증가했다. 

이지수 연구원은 “주요 전문의약품(ETC) 품목 처방 확대와 북경한미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료의약품 매출 부진 및 R&D 비용 증가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는 신제품 중심으로 처방이 확대되고 북경한미는 재고 소진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료의약품 회사 한미정밀화학도  CDMO(위탁개발생산) 확장 기조로 인해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한미약품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모멘텀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연내 국내 품목 허가를 신청하고 2026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머크에 기술수출한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빠르면 2026년 초 임상2b상 탑라인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간 섬유화 개선에서 우월성 확인 시 계열 내 최고 약물(베스트 인 클래스) 가능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미약품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173억 원, 영업이익 23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0.6% 증가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