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FA-50을 중심으로 한 완제기 수출이 빠르게 늘어나며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 납품 지연 여파로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 NH투자증권은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1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1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4월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재광 연구원은 “폴란드(36대)와 말레이시아(18대)의 ‘FA-50 블록 20’ 매출이 진행률로 인식돼 지난해 2170억 원에서 올해 9100억 원까지 약 4배 증가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올해부터 수출 증가로 인한 이익 증가를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실제 인도는 개발 일정에 따라 유동적이나 이르면 2026년부터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규 수출 수주도 기대된다. 올해 완제기 수출 전망치는 3조5천억 원으로 지난해(1780억 원)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FA-50과 수리온 뿐 아니라 2026년부터 양산할 KF-21의 수출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산업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시장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 매출 699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5.5%, 2.5%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 인도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국내 완제기(LAH/TA-50 등) 인도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국내 완제기 인도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연간 매출 전망치 수정은 없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한국항공우주산업의 1분기 완제기 수출은 17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8.9% 급증했다”며 “플란드·말레이시아 FA-50 개발 진행률 증가로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59% 급증한 1110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