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유럽 온열질환 사망자 8명, 극한 폭염에 포르투갈·스페인 46도까지 기록

초여름부터 극한 폭염이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각) 최대 46도 더위가 발생한 유럽에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최소 8명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국가별로는 스페인에서 4명, 프랑스에서 2명, 이탈리아에서 2명이었다.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사..

외환시장 거래 시간 연장 1년, 하루 거래량 123억1천만 달러로 16% 늘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된 뒤 거래량이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1년을 맞아 현황을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외환당국은 2024년 7월1일부터 국민과 외국인투자자들의 외환거래 편의 제고를 위해 국내 원/달러 외환시장의 거래 마감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지금까지 모두 52개의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으로 등록해 국내외환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외환당국은 이들 기관의 거래와 결제가 전 과정에 걸쳐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거래시간 연장 뒤 외환시장의 일평균 현물환 거래량(2024년 7월~2025년 6월)은 123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3%(17억3천만 달러), 지난 5년(2019~2023년) 평균보다는 44.6%(37억9천만 달러) 늘었다.특히 2024년 하반기와 비교해 2025년 상반기 거래량 개선세가 컸다. 제도개선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연장시간대(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일평균 거래

원자력안전위 한울 1호기 재가동 허용, 11개 후속 검사 진행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울 1호기를 다시 가동한 뒤 후속 검사를 이어간다.원자력안전위는 5월23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1호기의 임계를 허용했다고 4일 밝혔다.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적으로 일어나 생성되는 중성자와 소멸되는 중성자가 같아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한다. 임계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다.원자력안전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90개 항목 가운데 임계 전까지 수행해야 할 79개 항목과 관련한 검사를 실시해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정기검사 기간 동안 원자력안전위는 안전모선의 전압이 낮은 상태에서 비상디젤발전기가 기동되지 않아 전력이 미공급된 사건을 조사했다. 안전모선은 안전설비에 전원을 공급하는 선이다.원자력안전위에 따르면 주제어실 조작 스위치 접촉 불량과 차단기 자체 구동부 윤활 부족으로 발생한 작동 불량이 원인으로 지목됐다.이에 따라 문제가 된 스위치 1개와 차단기 2개를 포함해 주제어실 스위치 631개, 차단기 23개를 모두 정비했다.특히 원자로 정지 및 안전설비와 관련된 스위치와 차단기에 대해서는 작동 상태 시험을 진행해 관련 기준을 만족

[현장] 국회 '에너지 정책토론회', 전력망 확충과 분산화가 최우선 과제

'에너지 93%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다소비 산업 구조를 가진 한국에게 에너지 안보는 더욱 중요합니다."정훈 국회미래연구원 미래산업팀장은 4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서 "지정학적 위기가 심화되고 세계 경제 질서도 탈세계화 및 보호무역주의로 전환되면서 에너지 안보가 핵심의제로 떠올랐다'며 이렇게 말했다.정 팀장은 '세계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전력산업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회미래연구원이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정 팀장을 비롯해 이대연 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실장,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소희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정 팀장은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전력시장 구조는 2000년대 산업구조 개편이 중단돼 고착화됐다"며 "에너지 정책의 정쟁화가

과기정통부 2차관 류제명 "SK텔레콤에 정부 입장 설명, 유심 피해 실마리 발견 못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해킹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SK텔레콤에 오늘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며 '유심 피해 실마리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과기정통부 2차관 류제명 "SK텔레콤이 정부 입장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정명령 내릴 것"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해킹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 조치 등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관련법상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며 'SK텔레콤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조속한 시기에 내놓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과기정통부 "KT와 LG유플러스는 문제 없어, 플랫폼사 조사는 추후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해킹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KT와 LG유플러스는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플랫폼사 조사는 추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과기정통부 2차관 류제명 "SK텔레콤 해킹사고 고의성 판단은 한계, 경찰 조사 살펴봐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SK텔레콤 해킹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늦장신고, 2022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하나 소명을 받았지만 사업자의 고의성을 민간합동조사단의 범위에서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며 '기간사업자로서의 자격 판단은 경찰 조사 등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지금은 이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국토부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 배포, 근로자 안전 강화

정부가 도로공사 현장의 근로자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안전관리 기준을 세웠다.국토교통부는 '도로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4일부터 지방자치단체 등 도로관리청을 통해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이 매뉴얼은 도로공사의 공정 특성과 현장 여건을 반영해 도로신설 및 확장공사와 도로유지 및 보수공사로 구분해 관리자용 2종, 근로자용 2종을 합쳐 모두 4종으로 제작됐다.기존 안전 매뉴얼은 주로 건설기술진흥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제도 중심으로 구성돼 근로자가 이해하기 어렵거나 숙지가 곤란한 문제가 제기됐다.이번에 새롭게 마련된 매뉴얼은 현장에서 이뤄지는 단위작업별로 구성하고 실제 사고사례에 기반한 위험요소와 연계된 안전대책이 삽화로 제시됐다.또 모든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열람이 가능하다.특히 도로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현황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태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중국어 등 모두 4개 외국어 버전으로 제작됐다.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매뉴얼은 관리자 중심의 형식적 안전교육이 아닌 도로공사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는 실질적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며 &ldqu

5월 경상수지 101억4천만 달러 흑자, 수입 감소·배당 증가에 25개월째 흑자

5월 경상수지 흑자가 미국 관세 우려에도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와 배당 증가 등 영향을 받아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천만 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2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경상수지는 국가 사이 상품, 서비스,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를 말한다.5월 경상수지는 4월(57억 달러)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1년 전(90억9천만 달러)과 비교해도 10억5천만 달러 늘었다.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351억1천만 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270억6천만 달러)과 비교해 80억5천만 달러 많다.5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상품수지는 106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024년 5월(88억2천만 달러)보다 18억4천만 달러 늘었다.수출은 569억3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보다 2.9% 줄었다.품목별 통관기준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반도체(20.6%)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보통신기기(-2.5%), 기계류·정

미주인권재판소 "기후변화에 화석연료 책임 있다",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 권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총괄하는 국제 재판소가 화석연료 생산자들이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다는 의견을 공표했다.미주인권재판소(IACHR)는 3일(현지시각) 미주 지역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며 환경 보호를 저해하는 조치를 취해서는 안 된다는 비구속적 자문 의견을 내놨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IACHR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20개국 관할권을 가진 국제 재판소로 국제사법재판소(ICJ), 국제해양법법원(ITLOS), 유럽인권재판소(ECHR) 등과 함께 국제적으로 권위가 높은 법원이다. 실제로 IACHR이 내놓은 의견서는 비구속적이나 각국 법원에서 판결을 내릴 때 참고하는 사례가 많다.이번 의견서는 콜롬비아와 칠레 정부 등이 요청한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들의 기후변화 책임에 관한 판단을 담고 있다.IACHR은 '기업들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채택해야 한다'며 '또 각국은 기후변화에 관련된 정치 및 규제를 통해 '그린워싱'을 단속하고 기업들의 부정적 영향을 억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재판소는 이어 '그들(기업)

국제유가 하락, 이란 국제원자력기구 협력 의사 밝혀 공급 불안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3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6%(0.45달러) 내린 배럴당 6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5%(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68.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이란의 원유 공급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이란발 공급 불안이 줄어든 이유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했기 떄문이다.최근 이란은 IAEA가 핵 사찰 때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법을 제정했다. 이를 시장에서는 핵 사찰 거절로 해석하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확대된 것이다.다만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핵확산금지조약(NPT)를 준수하고 IAEA와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일부 언론을 통해 미국의 중동 특사와 이란 외무부 장관과 만날 계획이 있다는 소식도 보도돼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

금융위 가계부채 점검회의 열어, 부동산 관련 불법 거래 점검 방안 논의도

금융위원회(금융위)를 포함한 관계부처가 부동산 관련 불법 행위 대응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금융위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이 참석해 6월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했다.6월27일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뒤 이행 상황과 일선 창구 동향, 부동산 관련 불법·이상거래 점검 방안 등도 논의했다.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는 수도권 주택을 구입할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수도권 다주택자 주담대는 전면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이날 회의에서 관계기관은 부동산 관련 불법, 탈법, 이상거래 등 관련 대응을 강화하자는 데 공감했다.금융감독원(금감원)은 금융회사가 사업자대출을 주택 구입에 활용하는 등 정해진 용도 아닌 곳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지 점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금감원은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해당 대출 금

지난해 외국환거래 위반 1137건 적발, 해외직접투자 57.1%로 가장 많아

금융감독원(금감원)이 외국환거래당사자들의 법규 이해도를 높이고자 발생 빈도가 높은 주요 위규사례 및 유의사항을 안내했다.금감원은 2024년 개인이나 기업인 외국환거래당사자가 법규를 위반한 1137건을 검사해 1068건을 과태료 또는 경고 조치하고, 69건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거래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직접투자가 57.1%(649건)로 가장 많았다. 금전대차(14.0%, 159건), 부동산거래(8.8%, 100건), 증권매매(4.3%, 49건) 등이 뒤를 이었다.거래당사자로 나누면 기업이 66.1%(751건), 개인이 33.9%(386건)을 차지했다.제재 유형별로는 과태료 71.8%(817건), 경고 22.1%(251건), 수사기관 통보 6.1%(69건) 순서로 많았다.의무사항별로는 신규신고 의무위반이 46.5%(529건)로 가장 많았다. 변경신고 및 보고가 43.9%(499건), 사후보고가 7.8%(89건)로 집계됐다.'외국환거래법'에 따라 거래 당사자는 신규신고, 변경신고 및 보고, 지급수령 절차 준수 등의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를 거래 당사자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금감원은 항목별로 법규 위반 사례와 유의할 점을 함께 제

한경련 포함 경제 8단체 상법 개정에 유감, "이사의 소송 방어 수단 없어"

재계가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상법 개정안 통과에 아쉬움을 표시했다.한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3일 상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어 "경제계는 상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재계는 상법 개정의 목적과 취지에 공감한다면서도 재계가 꾸준히 제기해 온 부작용에 대한 적절한 보완책이 마련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이번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분리 선출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았다.또한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이른바 '3% 룰'을 적용하도록 했다.경제 8단체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 여건 조성이라는 법 개정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일본 7월 대지진 '예언' 경제 타격으로 번진다, 실현 가능성은 "예측 불가"

7월 초 일본에서 대규모 지진 및 쓰나미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이 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며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그러나 실제로 특정 시기에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이는 일시적 해프닝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3일 블룸버그와 ABC뉴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일본 대지진 발생 시나리오는 뚜렷한 과학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도 온라인 플랫폼과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이러한 관측의 발단은 1999년 발간된 '내가 본 미래'라는 제목의 일본 서적이다. 책 표지에 2011년 3월 대형 재난 발생이라는 내용이 여러 예언 가운데 일부로 적혀 있다.그리고 실제로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후쿠시마 원전이 손상되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해당 서적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작가인 타츠키 료는 자신의 꿈에서 본 미래의 사건을 내용에 반영했다고 전했다.그는 2021년에 해당 서적을

금융사 해외 부동산 부실 2조6천억, "오피스 중심 투자 손실 확산 가능성"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해외 부동산 사업장 가운데 약 2조6천억 원이 손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금융사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금융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1천억 원 가운데 2조5900억 원(7.59%)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기한이익상실은 채권자가 채무자에 빌려준 자금에 대해 이자나 원금 미지급 등의 사유로 만기가 오기 전에 회수를 요구하는 것을 뜻한다.복합시설 등의 사업장 가운데 1조4800억 원 가량에서 EOD 사유가 발생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오피스(6600억)와 주거용(2900억)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선제적 손실인식 등으로 EOD 규모는 2024년 3분기 말 2조6400억 원에서 소폭 줄었다.금융권 전체에서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6조 원으로 2024년 9월 말보다 약 2천억 원 늘었다. 이는 산업시설(데이터센터) 중심 선순위 대출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업권별로 살펴보면 보험사 투자액이 30조1천억 원(5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은행(12조5천억 원, 22.3%)과 증권(7조6천억 원, 13.6%), 상호금융(3조7천억 원,

유럽연합 '2040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 발표, 90% 유지하고 탄소 상쇄 포함

유럽연합(EU)이 그동안 일부 회원국들의 강력한 반대로 미뤄온 장기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2일(현지시각) 2040년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공개했다.이번 계획은 기존에 예고했던 대로 2040년까지 유럽연합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90% 감축하는 방안을 채택했다.기존 계획과 차이점은 탄소 배출권을 통한 탄소 상쇄를 최대 3%포인트까지 허용한다는 타협 방안을 담았다는 점이다. 탄소 상쇄란 기업이나 산업 분야의 온실가스는 그대로 배출하면서 나무를 심거나 생태계를 복원하는 등 다른 감축 활동을 통한 실적을 인정받아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내는 것을 말한다.이에 환경단체들은 유럽연합의 결정을 비판했다.모하메드 아도우 에너지 싱크탱크 '파워시프트아프리카' 소장은 가디언 인터뷰에서 '유럽연합이 2040년 목표에 탄소 배출권을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목표 신뢰성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이 남긴 기후대응 공백을 유럽이 메워야 하는 시점에서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재단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성료, 역대 최다 관객 148만 명 참여

아시아 최대 규모의 환경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환경재단은 3일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6월5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전했다.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세계 3대 환경영화제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이번 회차에는 132개국에서 작품 3261편이 출품됐고 이 가운데 77편이 공식 상영작으로 선정됐다.올해 관람객은 합계 148만6592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관객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학생들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연계한 청소년 관람 프로그램 '시네마그린틴'을 통해 106만1540명이 참여했다.환경재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세대가 환경 문제에 이해도를 넓히고 실천 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번 제22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국내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이를 상쇄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탄소중립 실천형 영화제' 형태로 추진됐다. 영화제 운영과 관객 및 관계자 이동 등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올해 5월 침구류 브랜드 이브자리에서 제공받은 탄소 배출권을

하이브 오너 방시혁 금융감독원 소환조사 받아,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2019년 하이브 투자자들을 속인 뒤 상장을 추진한 혐의로 6월 말 금융감독원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투자자와 벤처캐피털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고 그의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게 했다고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방 의장은 지분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사모펀드와 계약을 맺었고 IPO 이후 방 의장이 정산받은 돈은 약 4천억 원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은 하이브 증권신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IPO 계획이 없다는 방 의장의 얘기에 투자자들은 자신의 지분을 매각했지만 이 시기 하이브는 이미 IPO 필수절차인 지정감사인을 지정하는 등 준비 작업을 하던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감독원은 방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제재와 검찰 고발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경찰도 방 의장을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검찰에 두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서울남부지검은 이를 불청구했다. 이솔 기자

'확장재정 기조' 이재명 정부, 출범 첫달 '한은 마이너스통장'서 18조 빌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달 한국은행에서 18조 원 가까이 돈을 빌려 쓴 것으로 나타났다.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정부는 올해 6월 한 달 동안 한은에서 대정부 일시 대출을 통해 17조9천억 원을 차입했다.대정부 일시 대출 제도는 정부가 회계연도 중 세입과 세출 간 시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 부족을 메우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개인이 시중은행에서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 대출)을 열어놓고 필요할 때 수시로 자금을 충당하는 것과 비슷하다.올해 상반기 말 누적 대출은 88조6천억 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91조6천억 원)보다 3% 감소한 수치다. 대선 직전인 5월 대출이 없었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올해 4월 말 기준 대출 잔액 55조 원을 모두 상환한 상태였으므로 6월 말 대출 잔액은 새로 빌린 17조9천억 원만큼 남았다.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 놓고 긴축만을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자, 정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하는

폭염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0.6%p 낮춘다, 기후변화로 노동시간 줄고 일자리 소멸

올해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에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폭염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중장기 관측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가까운 시일 내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독일 금융기업 '알리안츠'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연합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폭염 영향에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구체적으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0.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경제성장률이 감소하는 이유는 폭염의 강도와 빈도가 늘면서 노동가능시간과 효율성이 모두 감소하기 때문이다.2일(현지시각) 폭염이 발생한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

6월 외환보유액 4102억 달러, 약달러 영향에 56억1천만 달러 증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5개월 만에 4100억 달러 선을 회복했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6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02억 달러(약556조2312억 원)로 집계됐다. 5월 말보다 56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외환보유액은 2025년 들어 2개월 연속 감소하다 3월 반등했다. 4월부터 다시 두 달 연속 감소한 뒤 6월 증가세로 돌아섰다.한국은행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 환산액이 늘었다"며 "더불어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미국 달러화지수는 6월 약 1.9%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내리면 기타통화 외화자산을 달러로 환산했을 때 규모가 커진다.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유가증권은 3585억 달러로 집계됐다. 5월보다 14억7천만 달러 줄었다.반대로 예치금은 68억6천만 달러 늘어난 265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도 2억1천만 달러 증가한 158억9천만 달러로 나타났다.6월 말 국제통화기금 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된

국제유가 이틀째 상승, 무역 분쟁 완화 및 이란의 'IAEA 협력 중단' 영향

국제유가가 2일 연속 상승했다.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3.05%(2.00달러) 상승한 67.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2.98%(2.00달러) 오른 69.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시장예상과 달리 크게 증가했음에도 미국과 베트남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에 미국과 주요국 간 무역 분쟁 갈등 우려가 완화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또한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가 부각된 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전날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 시 테헤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하는 법을 제정했다고 발표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란이 IAEA의 핵 사찰을 거절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이란의 원유 수출 차질 우려가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

한은 총재 이창용 "규제 없이 스테이블 코인 허용하면 자본 유출 우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민간 주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이 총재는 1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 정책토론에 참석해 "미국에서 지니어스법(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 혁신 지침 및 수립)이 통과되면서 핀테크 등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규제되지 않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하면 자본 유출입 관리 규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지니어스법은 주 또는 연방 규제기관 감독 아래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비금융 기업이 자체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국내에서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업의 최소 자본금 기준을 5억 원으로 설정한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발의한 뒤 핀테크 등 비은행 기관들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대감이 커졌다.이 법안은 자본금 기준을 대폭 하향해 발행 문턱을 낮춘 점이 핵심으로 꼽힌다.다만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 방식이 은행 주도형이어야 한다고 보고 있

보험사 건전성 부담에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속도 조절, 8월 시행 일정 조정할지 결정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계의 새 회계제도(IFRS17) 안착과 건전성을 강화할 제도적 체계 정비 방안을 논의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 연구기관, 보험사, 보험협회, 시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보험산업 건전성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회의에서는 2023년 도입된 IFRS17 제도 안착 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파급효과와 이를 관리할 방안이 다뤄졌다.금융위원회는 "지속적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IFRS17 도입 뒤 판매 경쟁, 장기 보장성 상품 판매 쏠림 등으로 건전성 관리가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회의를 주재한 안창국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중장기적으로 보험사 건전성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려면 자산·부채 평가제도, 건전성 규제 제도, 보험사 정리제도, 보험사 수익 다변화를 목표로 한 규제 개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먼저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관련 내용이 논의됐다.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는 보험사가 미래에 지급할 보험금의 현재가치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할인율을 시장금리 등 실제 경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을 말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금까지 최종관찰만기를 30년까지

기후변화에 '이상고온 현상' 유럽 달궈,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역대 최고기온

때이른 이상고온 현상이 유럽 본토를 덮치며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여러 국가에서 6월 중 역사상 최고 기온이 기록됐다.1일(현지시각) 영국 BBC는 "유럽 대륙이 계속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며 "기후변화 영향으로 이상고온 현상이 갈수록 빈번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스페인 기상청이 집계한 6월 평균 기온은 23.6도로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7월과 8월의 평균 기온도 넘어선 수준이다.7월1일 스페인 일부 지역의 기온은 43도를 넘었으며 바르셀로나와 세비야 등 도시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27~28도 사이의 열대야가 관측됐다.영국(잉글랜드)의 6월 평균 기온도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포르투갈은 아직 평균 기온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6월 중 최고기온이 46.6도로 집계돼 신기록을 썼다.프랑스 역시 다수의 도시가 6월 중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으며 폭염으로 파리 에펠탑 꼭대기 층의 출입이 중단되는 전례 없는 사건도 벌어졌다.고온을 이유로 프랑스에 위치한 학교 1896곳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트럼프 예산안과 AI 정책도 '모순', 규제 완화 빠지고 재생에너지 지원 폐지

미국 상원을 통과한 트럼프 정부의 거대 예산안(OBBB 법안)이 빅테크 기업에 수혜를 예고한 인공지능(AI) 산업 정책과 여러 모순점을 보이고 있다.빅테크 업체들이 적극 로비해 온 인공지능 규제 완화는 포함되지 않았고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은 대거 폐지돼 데이터센터 운영에도 불리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일 "빅테크 기업들이 트럼프 정부의 예산안을 반길 이유가 줄었다"며 "우군을 확보하는 데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미국 상원은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으로 불리는 트럼프 정부 예산안을 여당인 공화당의 단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가결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곧바로 시행된다.예산안에 포함된 여러 조항 가운데 미국 각 주에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규제를 적용하면 불이익을 주거나 규제를 금지하는 조항은 만장일치에 가까운 표를 받아 제외됐다.빅테크 기업들은 그동안 해당 조항이 상

트럼프 정부 기후변화 관련 웹페이지 운영 중단, '국가기후평가' 인력도 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웹페이지의 운영을 중단했다.미 항공우주국(NASA)가 미국 '국가기후평가'(NCA) 보고서를 포함해 여러 기후변화 관련 정보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ABC뉴스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국가기후평가 보고서는 14개 연방기관이 참여하는 최신 기후 분석 정보를 담은 보고서로 5년 주기로 발간된다. 기후변화 영향에 관한 세밀한 분석과 전망 등을 담고 있어 타국 학계나 기관에서도 참고하는 자료다.2023년에 5차 보고서가 발간됐고 2028년 발간이 예정된 6차 보고서가 준비돼 왔는데 트럼프 정부는 관련 인력을 모두 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국가기후평가를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미국 지구변화 연구프로그램(USGCRP) 웹사이트는 이날부터 접속이 전면 차단됐다. USGCRP는 15개 연방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 백악관이 직접 총괄해왔다.빅토리아 라시비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홍보국장은 이날 ABC뉴스를 통해 'USGCRP 총괄 업무는 미 항공우주국으로 이전됐다'며 '기존 보고서는 모두 미 항공우

한국은행 "유가·환율 안정세 이어지면 7월 소비자물가 오름폭 축소"

한국은행이 유가와 환율 안정세에 따라 6월 나타난 소비자물가 상승률 확대 흐름이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보다 높아졌다"며 "중순경 유가의 일시 급등과 농축수산물 등의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2020년=100)로 나타났다. 2024년 6월보다 2.2% 상승했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 1.9%를 보이며 2% 아래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랐다.다만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완화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김 부총재보는 "최근과 같은 국제 유가와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미국 관세정책과 중동정세, 여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 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혜경 기자

국토부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승인, 지역 경제와 산업 성장 견인 기대

국토교통부가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거점 기반 마련에 나선다.국토부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사업을 추진다고 2일 밝혔다.이번 계획 승인으로 전남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에는 123만9722㎡(약 38만평) 규모 국가산단이 들어선다.나주시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나주 혁신 일반산업단지 등을 포함한 에너지 생태계가 형성된 지역으로 꼽힌다.나주 에너지 국가산단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8월 에너지 신산업 등을 통한 국가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이후 에너지 산업의 국내외 투자심리가 위축돼 산단 조성에 필요한 기업 수요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정부와 사업시행자,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2022년 3월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를 개교하고 같은 해 12월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기업 참여 수요를 확보해 산단 계획을 구체화했다.이로써 올해 4월 중앙산업단지계획심의위윈회 심의에서 산단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산단이 완공될

6월 소비자물가 2.2% 상승, 가공식품·수산물 먹거리 가격 크게 올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2020년을 100으로 놓았을 때 116.31로 1년 전인 2024년 6월보다 2.2% 상승했다. 2025년 1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2%를 기록한 뒤 4월까지 2%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지난 5월 1.9%로 떨어졌지만 다시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특히 가공식품과 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4.6% 올라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가운데서도 커피(12.4%), 햄과 베이컨(8.1%), 라면(6.9%), 빵(6.4%) 등의 상승 폭이 컸다.수산물도 7.4% 상승해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고등어(16.1%), 조기(10.6%), 오징어(6.3%)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5월에 2.3% 하락했던 석유류가 0.3% 상승 전환했다.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매하거나 가격 변동에 민감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산출되는 생활물가지

국제유가 상승, 중국과 미국 제조업지수 상승으로 원유 수요 증가 기대

국제유가가 상승했다.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52%(0.34달러) 상승한 65.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직전거래일보다 0.55%(0.37달러) 오른 67.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의 8월 증산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원유 수요 증가 기대가 높아진 영향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50)을 상회하며 양호하게 발표된 가운데 미국의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지수도 전월치를 상회했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축유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김인애 기자

[기후경쟁력포럼] 재생에너지 전환은 정부·기업 모두의 과제, "머리 맞대야" 

재생에너지 전환과 기후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과 기업 사이 원활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비즈니스포스트는 1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성장을 위한 전환, 재생에너지 혁신의 마지막 기회'를 주제로 '2025 기후경쟁력포럼'을 열었다.이번 포럼에서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국회, 기업,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눴다.이날 주제 발표 이후에는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김태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 심정은 HD한국조선해양 ESG담당 상무, 정규창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팀장, 이민우 포스코홀딩스 탄소중립전략실 리더, 박지웅 두산에너빌리티 풍력영업1팀장 등이 패널토론에 참여했다.김 이사는 기업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등 수요가 발생하고 에너지 전환의 중요성에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는 이유를 제대로 되짚어 보자면서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Who Is?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우리금융 숙원 보험사 인수 성공,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실적 반등 노려 [2025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Who Is?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상고 출신으로 일본 주주 신임받아, 일등이 아닌 일류신한 비전 [2025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Who Is?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국 재계의 원로, 세 아들 '3세 경영' 위한 기반 구축에 집중 [2025년]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Who Is?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AI로 그룹사 4번째 퀀텀점프 시동, 1조 원대 이혼소송 최종 판결 앞둬 [2025년]

집값 급등에 이재명 3기 신도시 '속도전' 의지, 이한준 주택공급 확대 부담 100배 오늘Who

집값 급등에 이재명 3기 신도시 '속도전' 의지, 이한준 주택공급 확대 부담 100배

DB손해보험 미국 회사 인수 추진, 정종표 '보험시장 정체' 해외사업으로 깬다 오늘Who

DB손해보험 미국 회사 인수 추진, 정종표 '보험시장 정체' 해외사업으로 깬다

NH농협은행 '런던 IB의 꿈' 실현, 강태영 뉴욕·시드니 삼각거점으로 세계 공략 오늘Who

NH농협은행 '런던 IB의 꿈' 실현, 강태영 뉴욕·시드니 삼각거점으로 세계 공략

KT 자체 AI 모델 '믿음' 키우고 MS 협력도 지속, 김영섭 'AI 투트랙'으로 새 정부 'AI 소버린' 대응 오늘Who

KT 자체 AI 모델 '믿음' 키우고 MS 협력도 지속, 김영섭 'AI 투트랙'으로 새 정부 'AI 소버린' 대응

금융정책

경제정책

시민단체

경제일반

기후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