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5-02 15:50:0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6.3 대통령 선거에서 1:1 구도로 맞붙는다면 이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꽃이 2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 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51.3%, 한덕수 전 총리는 32.2%를 얻었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 12.4%, ‘그 외 인물’ 3.9%, ‘모름·무응답’은 0.3%였다.
▲ 여론조사 꽃이 2일 발표한 차기 대선 가상 양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의 지지도 격차는 1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후보 지지도가 한 전 총리보다 많았다.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한 전 총리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9.2%로 이 후보(31.2%)를 크게 앞섰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 41.9%, 한 전 총리 37.6%였다.
서울(이재명 51.6%, 한덕수 31.9%)과 인천·경기(이재명 53.4%, 한덕수 28.8%) 등 수도권에서 이 후보가 한 전 총리보다 훨씬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8~29세부터 50대까지는 이 후보가, 70세 이상에서는 한 전 총리가 우세했다. 60대에서는 이 후보(43.2%)와 한 전 총리(42.6%)가 비슷한 지지를 얻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 후보 지지도가 56.7%로 한 전 총리(25.1%)의 두 배 이상이었다. 보수층은 한 전 총리가 65.1%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 후보가 86.5%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73명, 중도 848명, 진보 447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136명 더 많았다. 모름·무응답은 134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4월30일과 5월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100%)·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적용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