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5-05-02 00:00:00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원전 관련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업계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2일 낸 ‘하나 구루 아이’ 보고서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자력발전소 건설 사업자로 대한민국이 최종 선정됐다”며 오늘의 테마로 ‘원자력’을 꼽았다.
▲ 체코 비소치나지역 두코바니에 가동중인 원자력 발전소 모습. < CEZ >
관련주로는 한전기술과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비에이치아이 등을 들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체코당국은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를 건설할 사업자로 ‘팀코리아’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하고 7일 정식 계약을 맺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체코 정부가 신규원전 건설사업의 계약 체결일자를 7일로 공식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며 “양국은 체결식 개최계획 등을 협의하고 있으며 성공적 체결식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팀코리아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포함돼 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이후 16년 만에 2번째 해외 원전 수출을 성사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으로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두코바니 원전사업 최종 계약금액은 향후 확정될 예정으로 체코정부가 밝힌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예상 사업비는 약 4천억 코루나(약 26조2천억 원)”이라며 “향후 두코바니 원전 외에도 테멜린 원전 2기 사업에 대해 우선협상권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