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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수출 임박에 'KF-21' 양산 본격화, 강구영 작년 수주 부진 만회한다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5-02 14: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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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수출 임박에 'KF-21' 양산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59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구영</a> 작년 수주 부진 만회한다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올해도 가성비 전투기로 평가받는 FA-50을 주요 수출국들과 계약을 앞두면서 실적 반등에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FA-50.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25년 초음속 고등훈련기 'FA-50' 대규모 수출 계약을 맺으며 실적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FA-50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차세대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도 양산 체계에 본격 돌입하며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일 방산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5년 상반기 필리핀과 FA-50 12대(약 1조 원)의 추가 수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집트와 FA-50 36대(1조4300억 원) 규모의 협상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집트와 계약에는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수출 물량이 최대 100대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FA-50은 T-5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개발된 경공격기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능을 갖춰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무기’라는 평가를 받으며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A-50 등 주력 제품의 매출과 수주가 지난해 정체기를 지나 올해 성장 초입에 들어서고 내년부터는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F-21 ‘보라매’도 FA-50과 함께 KAI의 주력 수출 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4년 방위사업청과 1조9600억 원 규모로 KF-21 초도 양산 20대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20대를 추가 공급하는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천공장에는 자동화 조립 설비가 도입돼 생산 효율성과 정밀도가 향상됐으며, 2026년부터 본격적인 KF-21 양산에 들어간다.

KF-21은 2024년 2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시속 1천킬로미터(km) 이상, 고도 4500미터(m)에서 직접 시험비행에 성공하면서 개발 안정성을 입증했다. 또 KC-330 공중급유기와 야간 공중급유 시험을 단 한 번의 시도에 성공하며 작전 지속 능력도 확인됐다.

정부는 2025년 KF-21의 전투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2026년 전력화를 목표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FA-50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아랍에미리트를 포함한 중동 국가들과 KF-21 구매의향서 체결을 위한 협상도 병행하고 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은 FA-50과 KF-21 양대 기종의 양산과 수출을 고려해 2025년 수주 목표를 전년보다 72.6% 이상 늘어난 8조4590억 원으로 설정했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높아진 수주 잔고와 KF21 양산 본격화, 폴란드 FA-50PL, 말레이시아 FA-50M 양산을 통해 올해 1분기부터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AI 'FA-50' 수출 임박에 'KF-21' 양산 본격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59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구영</a> 작년 수주 부진 만회한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2025년 FA-50 수출 확대와 KF-21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 글로벌 방산업 호황 속에서도 주요 수주에 실패하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이라크 소형무장헬기(LAH) 계약 실패 건이 대표적이다.

2024년 4분기 이라크와 1조7천억 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 수출 협상을 진행했으나 정치적 변동성과 예산 부족으로 계약이 무산됐다. 이 여파로 해당 분기에 1천억 원 이상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6337억 원, 영업이익 2407억 원, 순이익 1709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4.9%, 영업이익은 2.8%, 순이익은 22.8% 줄어들었다.

2024년도 수주금액은 4조9022억 원으로 당초 목표의 82.9%에 그쳤다.

강구영 사장은 올해 FA-50 수출 확대와 KF-21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3월 KF-21 체계 개발과 양산, T-50(FA-50 기반) 계열 항공기 수출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격납고를 추가 준공하기도 했다.

강 사장은 3월31일 격납고 준공식에서 “KF-21 개발과 양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T-50 계열 수출 항공기의 격납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었다”며 “이번 신규 격납고 준공을 통해 안정적인 항공기 출고와 품질관리로 고객 신뢰도가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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