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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텔레콤 유영상 "2600개 매장서 신규 가입 안 받는다, 유심 교체 집중"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5-02 10: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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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SK텔레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3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2600개 매장서 신규 가입 안 받는다, 유심 교체 집중"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서울 중구 SK T타워 슈펙스홀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신규 가입자를 받지 않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유심 교체에 집중하기 위해 가입자 모집을 중단하겠다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불안감 때문에 다른 이동통신사로 이동을 원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번호이동 위약금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말을 아꼈다.

유 사장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SK T타워 슈펙스홀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5일부터 전국 2600여 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빨리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기간 발생한 매장의 영업 손실은 SK텔레콤이 모두 보전하겠다고 유 사장은 말했다.

가입자들이 유심보호 서비스에 자동으로 가입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2일부터 가입자가 별로 신청하지 않아도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이용약관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고했다.

유심 교체를 위한 재고 확보와 공급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5월과 6월에 각각 500만 장씩, 모두 1천만 장의 유심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공급하고, 7월 이후에도 추가 확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글로벌 칩셋 제조사에도 공급 일정을 단축하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해외 여행객을 위해 6일까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내 로밍센터의 업무처리용량을 최대 3배로 확대해 운영한다.

해외 로밍 가입자를 위한 ‘유심보호 서비스 2.0’도 14일부터 시행한다. 유심보호서비스2.0은 온라인ᆞ모바일 T월드 또는 고객센터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는 별도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적용된다.

유 사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심함이 부족했다”며 “데일리브리핑을 통해 고객과 사회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꾸준히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SK텔레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833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2600개 매장서 신규 가입 안 받는다, 유심 교체 집중"
▲ SK텔레콤이 2일 울 중구 SK T타워 슈펙스홀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데일리 브리핑’에서 팩트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SK텔레콤은 유 사장의 모두 발언 이후 가입자들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팩트체크’를 진행했다. 금융 자산을 탈취하려면 금융거래에 필요한 개인정보나 비밀번호 등이 필요해 유출된 유심 정보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락처, 문자, 휴대전화 앱 등 정보는 이번 사고로 복제할 수 없고, 유심에는 이름, 주민등록번호와 같은 개인정보와 계좌정보는 담겨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유심보호서비스와 FDS로 복제된 폰에서 이용자 몰래 문자나 통화를 할 수 없다고도 설명했다.

유심보호 서비스는 유심 교체와 동일한 효과의 보안 장치라고 설명했다. 서버가 해킹 당한 거면 유심을 교체해도 소용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 유출된 정보는 유심과 관련된 정보이기 때문에 유심을 교체하거나 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면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번 침해 사고와 은행 인증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은행 앱에서 금융거래를 하려면 추가적 인증 수단이 필요한데 해당 정보는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지난 간담회 때와 달리 이날 행사에서는 직접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가입자들의 번호이동 위약금 문제와 관련해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워낙 위중한 문제이기 때문에 법무 검토가 끝나는대로 이사회 논의와 의결을 거쳐야 한다,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보보호 투자비가 적다는 지적에는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대해왔다"면서도 "물론 그게 충분하다고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지속적으로 800억 이상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유심보호 서비스가 안전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유심보호 서비스가 100%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실물을 교체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교체를 제공해 드릴 생각이다"며 "기업들도 처음에는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SK그룹과 마찬가지로 유심보호 서비스가 안전하다는 이야기들이 퍼저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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