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축소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됐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LG화학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월30일 LG화학 주가는 21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은 2025년 1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석유화학 및 2차 전지 사업 관련 우려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447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인 1668억 원과 비교해 168% 증가한 수치다.
화학 부문에서 적자폭이 줄어들고 첨단소재 부문에서 호실적을 낸 영향으로 파악됐다.
LG화학은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인 이구환신과 춘절의 영향으로 2025년 1분기 화학 부문에서 영업손실 560억 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1010억 원과 비교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양극재 분야가 15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전환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첨단소재 부문에서 영업이익 1270억 원을 내며 직전 분기보다 2배 넘게 성장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3743억 원을 내며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첨단소재 부문과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며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학 부문은 시장 상황이 부진하기 때문에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화학이 화학 부문에서는 영업손실 138억 원, 첨단소재 부문에서는 영업이익 678억 원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