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에서 최소 2028년까지 가파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다는 미즈호증권의 전망이 제시됐다. AMD와 브로드컴도 전체 시장 성장에 충분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 '블랙웰' GPU 기반 서버용 제품 사진.
다만 경쟁사인 AMD와 브로드컴도 시장 성장에 낙수효과를 보며 매출을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미즈호증권이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와 AMD, 브로드컴 주식에 일제히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투자전문지 팁랭크스가 24일 보도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고사양 반도체 수요 증가를 주도하면서 세 회사의 성장을 모두 이끌어갈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현재 인공지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즈호증권은 특히 엔비디아가 최근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전력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점이 중요한 성과라고 바라봤다.
이런 역량을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은 2028년까지 연평균 약 60% 증가해 5천억 달러(약 719조 원)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신제품 출시 로드맵과 외부 협력 확대가 이러한 성장에 기여할 요인으로 분석됐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사로 자리잡아 전체 시장 성장에 충분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미즈호증권은 AMD가 데이터센터 및 서버용 CPU 사업에서 신제품 출시와 PC 수요 회복에 힘입어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브로드컴은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주요 인공지능 기업과 맞춤형 반도체 관련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8년까지 브로드컴의 인공지능 관련 매출 규모는 800억 달러(약 11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다.
미즈호증권은 “브로드컴과 개발되는 맞춤형 인공지능 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관련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뚜렷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제시된 엔비디아 목표주가는 225달러, AMD는 275달러, 브로드컴은 435달러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82.16달러, AMD는 234.99달러, 브로드컴은 344.29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김용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