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이 2026년 7월9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산업현장에서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정부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적 완수 뒷받침에 공들여
이성훈은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뒷받침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이성훈은 2026년 7월9일 경기도 용인 반도체 국가 산업단지 사업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산단의 조기 완성을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는 2026년 6월말 지방균형발전 및 산업 육성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크게 반도체와 피지컬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이뤄져 있다.
이성훈은 이에 맞춰 LH의 핵심과제로 ‘용인 국가산단 조성사업 조기완성’을 선정했다.
LH는 ‘2028년까지 반도체 팹(Fab) 1호기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잔여보상 절차 마무리와 착공 준비를 병행하는 등 사업기간 단축을 위한 ‘패스트트랙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2026년 7월 안으로 조성공사를 시공책임형 CM 방식으로 발주하고 조성공사를 2026년 내로 착공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시공책임형 CM은 발주처가 시행한 기본설계를 토대로 입찰 참여자가 설계개선(VE)과 리스크 대응과제를 제안받아 평가한 뒤 비교우위 업체를 선정하는 기술형 입찰방식이다.
이성훈은 주간 단위로 용인국가산단 추진 실적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성훈은 “LH가 그동안 쌓은 역량을 증명하는 시험대이자 한국이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나아가게 하는 중대한 과업”이라며 “사업 관계자 협업과 행정절차 신속처리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도체 생산라인이 가동될 수 있도록 LH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훈이 용인 산단을 찾은 것은 2026년 7월6일 취임한 뒤 두 번째 현장 행보였다.
하루 전인 7월8일에는 서울 서리풀지구를 찾아 정부의 주택공급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성훈은 취임사를 통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초격차 확보의 핵심인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LH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026년 7월8일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를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취임 뒤 첫 행보, 서리풀지구 찾아 주택공급 속도전 강조
이성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장 취임 뒤 첫 현장행보로 서울 서리풀지구를 찾아 주택공급에 속도를 강조했다.
이성훈은 2026년 7월8일 취임 뒤 첫 현장행보로 서울 서리풀지구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성훈이 취임한 것은 이틀 전인 7월6일이었다.
서리풀지구는 서울권 주택공급 확대의 상징적 사업지다. 2024년 11월 정부가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지구 가운데 하나로 서울 강남권에서는 15년 만에 추진돼 시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이다.
1지구에는 1만8천 호, 2지구에는 2천 호 등 최대 2만 호의 주택 공급이 계획돼 있다. 다만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는 보상과 존치 등을 놓고 반대 목소리도 높다.
이성훈은 현장을 찾아 발표된 계획보다 1년 이상을 앞당겨 2028년에 주택을 착공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LH는 2026년 7월 1지구의 지구 계획을 신청하고 2028년 주택 착공을 목표로 2027년 상반기 승인 및 하반기 보상을 빠르게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리풀지구 주민의 반대와 존치 민원이 엇갈려 서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소통협의체를 운영해 보상과 이주 등 현안을 계속해서 협의키로 했다.
이성훈은 “취임 뒤 첫 현장으로 서리풀지구를 찾아 사업의 조기 추진방안을 살핀 것은 수요가 높은 지역에 주택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안정 달성의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서울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주택공급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LH는 이성훈이 취임 뒤 첫 현장행보로 서리풀지구를 찾은 것을 두고 ‘주택공급에서의 과감한 속도 제고’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성훈은 앞서 열린 사장 취임식에서 중점 추진사항 중 첫 번째로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주택공급은 품질과 안전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입지”라고 말했다.
서리풀지구는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에 위치해 뛰어난 도심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춘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지로 업계에선 특히 주목받는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026년 7월6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8달 리더십 공백 종결
이성훈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수장에 낙점되면서 공사 사장 이례적으로 긴 8개월의 리더십 공백을 끝냈다.
이성훈은 2026년 7월6일 사장 취임식을 갖고 8개월간의 직무대행 체제를 종료했다.
이한준 전 LH 사장은 2025년 8월 사의를 표명했고 정부는 10월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이후 인선 작업이 늦어지며 8개월간 사장 업무를 직무 대행이 수행했다.
이성훈은 1973년생으로 청주 충북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기술고시(32회)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물류시설정보과장과 부동산개발정책과장, 물류정책과장, 지역정책과장 등으로 일했다.
이성훈은 이후 국토교통부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을 거쳐 대통령직속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사무처 친환경기후조정국장 등으로도 근무했다.
2025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성장수석실 국토교통비서관에 임명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연을 맺었다. 2021년에는 경기도 건설국장으로 파견돼 일했던 당시 경기도지사가
이재명이었다.
이성훈은 취임 일성으로 빠른 주택공급을 강조했다.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집은 더 이상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삶을 지탱하는 공공재여야 한다”며 “국민이 기다리는 좋은 집을 빠르게 공급하고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를 놓겠다”고 말했다.
LH의 중점 추진 과제로는 주택공급 속도 제고를 비롯 공공주택 입지·품질 혁신, 지역균형성장 지원, 인공지능(AI) 대전환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안전 최우선 경영 등을 제시했다.
이성훈은 “LH의 책무는 국민이 집을 기다리는 시간을 단 하루라도 줄이는 것”이라며 “공공임대주택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국민이 먼저 찾는 집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LH 리더십 공백 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B등급 유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리더십 공백 상태에서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양호’ 등급을 지켰다.
LH는 2026년 6월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B등급을 받아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B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는 사장 자리가 비어있는 리더십 공백상태에서 나온 성적표였다.
LH 사장 자리는 2025년 10월말 이한준 전 사장이 물러난 뒤 2026년 7월 이성훈이 취임하기까지 8개월간 비어 있었다. LH는 이 기간에 직무대행 체제로 조직을 운영했다.
특히 이번 B등급은 순손실을 낸 해에 받은 결과다.
LH는 2025년 영업손실 9413억 원, 순손실 918억 원을 냈다. 2009년 통합 출범 이후 처음으로 영업손익과 손순익이 모두 적자전환했다.
LH가 2020~2022년 3년 연속 D등급(미흡)을 기록하면서 부실한 경영을 하는 공기업으로 비판받았던 암흑기를 벗어나게 됐다는 안도감을 나타냈다.
다만 재무 건전성에 초점을 맞춰져 있는 현재의 경영평가 항목들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단 목소리를 냈다. 공격적인 주택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LH를 평가하는 데는 맞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이성훈은 2026년 8월 LH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흐름에 맞추려면 부채 관리 중심의 경영평가를 벗어나야 한다고 바라봤다.
이성훈은 “경영평가는 부채를 엄격히 관리하고 투자를 소극적으로 하도록 유도해 공급 확대를 추진하기 어렵다”며 “국민이 원하는 공급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인만큼 경영평가 개선 방안을 정부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H의 2025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230.79%로 2024년말(217.69%) 대비 13%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43.98%로 같은 기간 2%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LH 통합 출범 이래 첫 적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 통합 출범 이래 16년만 첫 적자를 냈다.
LH는 2025년 매출 13조5574억 원, 영업손실 6413억 원, 순손실 918억 원을 거뒀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12.9% 줄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이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LH가 적자를 낸 것은 2009년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해 출범한 뒤 처음있는 일이다.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건설·부동산경기 침체의 장기화가 꼽힌다.
LH는 공공택지를 조성해 민간 건설사에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 이 수익을 임대 주택 등 서민 주거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메우는 데 사용한다.
다만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민간 건설사의 땅 수요가 줄었다. 이에 더해 판매토지 대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일도 늘었다.
공공임대주택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공사비 급등기의 영향을 분양가에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손실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나왔다.
LH의 2025년 말 기준 부채는 173조6567억원이다. 2024년 말(160조1055억원) 대비 8.4% 늘었다. 부채비율은 2025년 말 기준 230.8%다. 2024년 말 217.7% 대비 13.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