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6년 1월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
△예별손해보험 매각과 계약이전 병행 추진
예금보험공사(예보)는 부실금융기관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로 설립한 예별손해보험 매각과 계약이전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예보는 2026년 6월30일까지 예별손해보험 매각 인수제안서를 접수한다.
예별손해보험은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해보험 자산, 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 유지 및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잠재매수자는 약 7주 동안 실사를 거쳐 2026년 6월30일까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보는 “2026년 4월16일 예별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이 유찰된 뒤 잠재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며 “일부 잠재매수자의 입찰참여 의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2026년 1월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매각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금융지주, 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 등 모두 세 곳이 참여했다.
다만 2026년 4월 본입찰에는 한국금융지주 1곳만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았다. 국가계약법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이번 재공고입찰 결과 두 곳 이상 참여하면 예금보험공사는 2026년 7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필요하다면 수의계약 진행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입찰은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법률 시행령 제20조 제2항에 따른 재공고입찰에 해당한다.
관련법에 의거해 같은 방식, 조건으로 재공고입찰을 진행하고 동일한 차수 안에서 복수로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 가능하다.
입찰 이후로도 매각이 무산되면 예금보험공사는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예정된 바와 같이 5개 손해보험사(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KB손해보험, 현대해상)로 계약을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2025년 7월 예금보험공사 주도 아래 일정 기간 계약이전 준비와 매각을 병행해 진행하기로 했다.
당시 금융위는 “적합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계약이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정리 일정이 지연되지 않게끔 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보 관계자는 “공개매각 진행 여부와 관계없이 예별손해보험이 보유한 모든 보험계약은 조건 변경 없이 보호된다”며 “보험계약자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앞서 2023년 두 차례 MG손해보험 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며 무산됐다.
2024년 세 번째 매각 시도에서 예비입찰에 사모펀드인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등이 참여했지만 본입찰로 이어지지 않았고 네 번째 공개 입찰에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메리츠화재가 예비입찰에 참여했지만 역시 본입찰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 뒤 MG손해보험 매각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메리츠화재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메리츠화재는 노조와 갈등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반납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금융위원회는 2025년 7월 MG손해보험 정리 목적 가교보험사(가칭 예별손해보험)에 대해 보험업 조건부 허가를 의결했다.
△금융안정 기능 높이는 인사 시행
김성식이 예금보험공사(예보) 사장으로 취임한 뒤 금융안정성에 중점을 둔 인사를 실시했다.
2026년 4월 예보는 이병재 부사장과 유형철 이사의 임원 선임, 윤재호 금융안정본부장 신규보임을 단행했다.
김성식 취임 뒤 첫 임원급 인사로 특히 금융안정본부장 신규보임이 시장 안팎 눈길을 끌었다.
금융안정본부는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안정실, 금융정리부 등 주요 부서를 관리하는 상위 조직이다.
금융안정본부장으로 임명된 윤재호 본부장은 예금보험공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지원TF실장, 금융정리부장 등 요직을 맡아 왔다.
특히 SGI서울보증 상장과 MG손해보험 매각 등 굵직한 작업을 이끌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윤 본부장의 구조조정·자산 회수 경험을 고려할 때 금융안정 기능 강화에 예보가 힘을 싣고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
| ▲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4월2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광통홀에서 6개 신용정보사와 '포용금융 확산 및 공정추심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
△금융안정계정 도입 추진
김성식은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성식은 2026년 1월 취임식에서 2026년 하반기 금융안정계정 도입 추진을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다수의 정상 금융회사가 일시적 자금난에 빠질 때 채무보증이나 대출 방식으로 선제 지원하며 부실을 예방하는 제도를 말한다.
재정을 투입하는 게 아니라 금융권이 마련한 재원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시장친화적이고 위기 상황에서 실물경제로의 자금 공급 경색을 막는 안전판 기능을 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김성식은 금융안정계정이 금융시장의 위기 전염을 사전 차단하는 선제적 위기대응 방안이라고 바라봤다.
△금융역량 강화를 목표로 금융교육 확산
김성식은 대학과 군 등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확산에 힘쓰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026년 5월14일 해군본부와 ‘해군 장병 대상 금융역량 강화를 위한 경제금융교육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 협약은 군 장병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하고 군 간부의 금융교육 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앞서 예보는 2026년 2월24일 공군 군인 대상 경제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해당 협약은 2023년 이후 군 장병 월급이 늘고 병영생활 중 스마트폰 활용 금융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 초년생인 군 장병 금융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예보는 대학생들의 금융교육 강화를 위해 대학들과도 손을 잡았다.
2026년 2월12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을지대학교 의료경영학과와 대학생 금융역량 제고를 위한 금융교육, 학술교류 등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예보는 “사회 초년기 대학생들이 본격적 금융거래를 시작하고 자산 형성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생생한 사례를 포함한 체계적 금융교육으로 재학생들의 금융역량 제고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관련 대학교재도 발간했다.
예보는 2025년 12월 한국금융교육학회와 협업해 대학 교재인 ‘대학생을 위한 금융 첫걸음’을 제작하고 이를 각종 금융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예보는 국정과제인 전국민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금융교육 강화 이행에 힘을 싣는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예금보험료 수입을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
예금보험공사(예보)는 부보금융사로부터 수취한 예금보험료 수입을 바탕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
부보금융회사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의 적용을 받는 금융회사를 뜻한다.
2025년 12월 말 기준 부보금융회사는 은행, 보험사, 금융투자회사 등을 모두 합쳐 285개다. 2024년 말보다 2곳 늘었다.
이에 따른 예보의 2025년 말 기준 부보예금액은 3260조 원으로 2024년 말보다 5.4% 늘었다.
부보예금액은 은행 등 금융회사가 보유한 금액 가운데 예금자보호 대상이 되는 잔액을 말한다.
예보는 부보예금액에 보험료율을 곱해 예금보험료를 받는다. 부보예금액이 늘면 예금보험료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2025년 말 기준 예보 보험료 수입액은 부보예금액 증가에 따라 2조5천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말보다 0.4% 늘었다.
2025년 9월1일부터 예금보호한도가 1억 원으로 상향되며 예금보험기금 외형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2025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조9029억 원으로 2024년보다 5.2% 증가했다.
다만 기타충당부채 적립과 금융자산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2024년(2조9667억 원)보다 약 18% 감소한 2조4342원을 거뒀다.
예보는 예금보험료 수익이 꾸준히 들며 영업이익이 증가해 왔다.
다만 예금자 등의 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목적으로 예보법에 근거해 설립된 무자본 특수법인인만큼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서 매출 및 수익성 극대화보다는 기금 관리 및 안정적 운영에 방점을 두고 있다.
| ▲ 예금보험공사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SGI서울보증 상장 뒤 자금 회수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025년 SGI서울보증 상장 뒤 자금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예보는 2026년 3월26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세일)로 SGI서울보증 지분 4.3%(300만 주)를 매각했다.
이를 통해 공적자금 1610억 원을 회수했다.
예보가 SGI서울보증에 지원한 원금 10조2500억 원 가운데 회수금액은 모두 합쳐 5조3193억 원으로 누적회수율 50.3%에서 51.9%로 1.6%포인트 올랐다.
예보는 “매매에 장기보유 목적의 롱온리(Long-only) 펀드가 적극 참여한 것을 볼 때 시장에서 SGI서울보증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예보는 잔여지분 매각 시기 등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후 검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예금보험공사가 공적자금을 투입한 출자금융회사 가운데 하나다. 예금보험공사는 SGI서울보증 상장으로 10조2500억 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얻은 지분 93.85% 중 10%인 698만 주를 공모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서울보증보험은 정부의 서울보증보험 지분매각 추진계획에 발맞춰 2023년 6월1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다만 2023년 10월23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 결과에 따라 기업공개를 철회했다.
그 뒤 2025년 다시 상장을 추진했다. 2025년 3월 SGI서울보증 유가증권시장 상장(IPO)이 성공하며 예보는 공적자금 회수에 들어갔다.
△채권추심 문화 개선 등 포용금융 확산 나서
김성식은 채권추심 문화를 개선하려는 등 취약계층 대상 포용금융을 확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2026년 4월27일 고려·나라·나이스·미래·우리·SGI신용정보 등 6개 신용정보회사와 ‘포용금융 확산 및 공정추심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개인채무자보호법 등 관련법규를 준수해 공정한 채권추심 문화 조성 등이 포함됐다.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용적 금융 대전환’ 정책과 맞물려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강화하고 불법·과잉 추심을 방지하기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같은 제도 개선사항이 채무자까지 전달되기 위해서는 채권관리의 최일선에 있는 신용정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예보는 2026년 20년 이상 장기 연체된 채권을 집중 정리하는 채무자 재기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월 자회사인 케이알앤씨가 관리하고 있는 파산한 금융회사 연체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희망 드림(Dream) 프로젝트’ 시행에 들어갔다.
이 프로젝트는 채무조정제도 개편을 비롯 새도약기금을 활용한 소액연체채권 정리, 장기연체채권 관리 개선 등 3단계로 추진된다.
먼저 1천만 원 미만의 소액채무자에게는 원리금 감면 등 채무를 조정해 주고 사후 재산조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개선한다.
케이알앤씨는 새도약기금(배드뱅크)과 협약을 맺고 7년 이상 연체된 5천만 원 이하 개인 무담보채권 603억 원을 매각해 채무자 약 2만2천 명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했다.
또 장기연체채권 시효 연장은 케이알앤씨 인수 뒤 원칙적으로 1회로 제한해 상환능력이 없는 채무자가 장기간 채무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한다.
김성식은 “앞으로도 장기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채무자분들이 빠르게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5월14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해군 장병 대상 경제금융교육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양기관 관계자들과 박수를 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
△예금보험공사 사장 취임
김성식은 2026년 1월7일 예금보험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성식은 취임일성으로 위기대응과 소비자보호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김성식은 취임사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비롯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를 핵심과제로 꼽았다.
먼저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금융안정계정 도입 마무리, 부실정리제도 정비,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 및 차등보험료율제도 개선을 당부했다.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과 관련해서는 상환기금 청산 등 환경 변화에 상응하는 예금보험료율 체계의 개선 등을 강조했다.
또 업권별·금융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 구축, 디지털 금융환경에 따른 신종금융상품 보호 등 보호사각지대 해소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성식은 “길을 잃기 쉬운 밤하늘에서도 제자리를 지키는 북극성처럼 예금보험공사는 금융시장이 어려운 순간에도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막중한 책임을 가슴 깊이 새기고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직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등 대외활동
김성식은 서울특별시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성식은 2025년 7월1일 서울시 지방소청심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방소청심사위원회는 공무원의 권익보호와 공정한 인사행정 실현을 목표로 하는 기관이다. 각종 소청사건에 대해 심사 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성식은 풍부한 법률지식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앞서 김성식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특별시 행정심판위원회 의원으로도 활동했다.
행정심판위원회는 심판청구 사건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해 행정청의 위법, 부당한 처분으로부터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행정의 적정한 운영을 기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2006년엔 법제처 법령해석심의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촉돼 2010년까지 활동했다.
법제처의 법령해석 안건심의를 하고 법령해석과정에서 나타난 불명확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의 정비 및 개선업무를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