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1월28일 NH농협캐피탈 본사에서 임직원 대표들과 '금융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NH농협캐피탈 > |
△투자금융 성장으로 실적 개선세
장종환은 취임 뒤 NH농협캐피탈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별도기준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 874억 원을 거뒀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다. 투자금융 부문 수익 확대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투자금융 부문에서 918억 원을 벌었다. 2024년 1~3분기 384억 원과 비교하면 2.4배로 늘었다.
2025년 연간 실적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점쳐진다. NH농협캐피탈의 투자금융자산이 2025년 연중 이미 2조 원을 넘겼다.
투자금융은 장종환이 2025년 1월 취임 뒤 NH농협캐피탈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사업부문이다.
장종환은 2025년 초 조직개편에서 미래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그 아래 비대면사업본부와 투자금융본부를 배치했다. 투자금융본부는 벤처캐피털(VC)투자부, 사모펀드(PE)투자부, 인수금융부로 구성했다.
NH농협캐피탈의 성장은 NH농협금융지주 차원에서도 의미가 적지 않다. NH농협캐피탈은 순이익 기준으로 NH농협금융에서 5위 안에 드는 주요 자회사다.
반면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에서 NH농협은행, NH농협생명, NH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자회사 3곳은 실적이 떨어졌다.
전임 대표가 이끌었던 2024년 NH농협캐피탈은 11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고 864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직전년도 대비 영업이익은 5.3% 늘고 순이익은 1.1%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 1307억 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3년까지 하향세를 보였고 2024년 들어 하락세가 멈췄다. 순이익은 2022년 1031억 원으로 고점을 치고 역시 내림세를 보였으며 2024년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 ▲ NH농협캐피탈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AI·디지털 전환 본격화
장종환은 디지털 채널 고도화와 인공지능(AI) 도입 기반 위에서 속도감 있게 AI 전환을 이끌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2026년을 ‘생성형 AI 확산의 원년’으로 삼고 고객 중심의 비대면 서비스 확대와 AI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구체적으로는 임직원 대상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업무에 활용 가능한 생성형 AI 활용 사례 발굴과 플랫폼 구축, AI 기본법 대응 위한 거버넌스 체계 수립 등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붙인다.
장종환은 2025년 1월 취임 뒤 NH농협캐피탈의 AI·디지털 전환 본격화를 위한 기반 작업에 힘썼다. 임기 2년차에는 이를 바탕으로 AI 활용 범위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캐피탈은 2025년 모바일 앱과 웹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를 개선해 디지털 채널 이용 환경을 전반적으로 정비했다. NH농협금융 슈퍼플랫폼 인증체계의 일원화, 공공마이데이터·금융마이데이터 활용 범위 확대도 진행했다.
디지털·AI 활용 교육 확대, 사내 전문인력 인증제도, ‘DT-마스터(디지털 전문인력)’ 운영, 생성형 AI 기반 대내외 교육 등 다양한 임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같은 전환된 디지털 서비스 실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2025년 6월 디지털·IT전산개발 부서와 사업부서 사이 협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비즈 실무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다.
앞서 같은해 4월 내부 인재 교육체계를 개편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빅데이터·AI 역량 인재 육성’을 한 축에 두기도 했다.
NH농협캐피탈은 이 같은 노력에 따라 2025년 DT-마스터 숫자가 1년 전보다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인프라 측면에서는 서울 여의도와 경기도 의왕 두 곳으로 나눠 운영하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의왕 IDC로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IDC 통합은 NH농협캐피탈 인프라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안정적 금융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두 지역으로 분산 운영된 IT 시스템과 네트워크 장비를 의왕 IDC로 통합하면 운영비용 절감과 시스템 관리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인도 여신전문금융사 지분투자 확대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전략에서 NH농협캐피탈의 역할이 확대됐다.
NH농협캐피탈은 2025년 11월 인도 여신전문금융사 이프코 키산 파이낸스(IKFL)와 최대 100억 원 규모 추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IKFL 지분 3.5%를 추가 취득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NH농협캐피탈은 IKFL 지분 16.91%를 확보한 3대 주주로서 경영에 관여하게 됐다.
NH농협캐피탈은 IKFL에 대한 경영 관리 영향력 확대가 IKFL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NH농협캐피탈은 2020년 IKFL에 처음 투자했다. IKFL의 자산규모는 2020년 3월 투자 당시 약 850억 원에서 2025년 3월에는 4300억 원으로 성장했다.
IKFL가 NH농협캐피탈의 금융 노하우를 현지 사업에 적용해 포트폴리오 안정성과 시장점유율 확대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더 나아가면 IKFL의 성장은 다시 NH농협캐피탈 실적으로 이어지고 이는 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실적에 기여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NH농협금융의 완전자회사이며 NH농협금융 지분 100%는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NH농협금융이 글로벌 전략에서 인도를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상황에서 인도 공략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적지 않다.
NH농협금융은 인도에 NH농협은행 노이다지점, NH농협캐피탈 합작법인 IKFL을 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NH투자증권의 인도 진출을 추진한다.
은행·캐피털·증권의 종합금융 구성이 갖춰지면 그 연결고리로서 NH농협캐피탈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NH농협캐피탈 알리기에 앞장
장종환은 범농협 곳곳에서 쌓은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NH농협캐피탈 알리기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NH농협캐피탈은 2025년 장종환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활발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5년 7월 NH농협캐피탈 전속 홍보모델로 배우 변요한을 발탁한 것이 대표적이다. NH농협캐피탈이 연예인 홍보모델을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모델 선정은 NH농협캐피탈이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 ‘고객중심’과 ‘미래지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달 고객과 소통 채널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
콘텐츠는 금융정보와 금융상품 안내는 물론 회사 활동과 조직 문화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똑!딱! 리포터’와 ‘농캐이션’이라는 NH농협캐피탈의 콘텐츠도 더했다.
앞서 2025년 2월에는 NH농협캐피탈 사내 임직원 홍보 서포터즈 ‘가람이(e)’ 1기가 공식 출범했다.
가람이는 강의 순우리말이다. 산과 바다를 연결하는 강처럼 NH농협캐피탈과 고객을 이어준다는 뜻이 담겼다. 동시에 ‘가치있는 사람’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장종환은 “금융회사는 고객과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야한다”며 “홍보는 지금 당장 그 효과를 보이지는 않지만 꾸준히 쌓아갈수록 NH농협캐피탈이 신뢰받는 금융사로 자리 매김하는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장종환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5년 11월11일 본사 임직원과 함께 우리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진행했다. < NH농협캐피탈 > |
△NH농협캐피탈 가치 체계 재정립
장종환은 NH농협캐피탈의 비전과 인재상 등 주요 가치 체계를 고객 중심으로 새로 정립했다.
NH농협캐피탈은 2025년 1월 새로운 비전으로 ‘고객과 함께 비상하는 미래금융 파트너’를, 새 슬로건으로 ‘모두 함께 극복비상(克服飛翔)’을 정했다.
극복비상은 ‘전체가 하나가 돼 한마음으로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자’는 의미다.
NH농협캐피탈은 “고객과 함께 금융의 미래를 열어나가고 고객의 성공을 도모하며 조직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를 새 비전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중심, 동반성장, 윤리경영, 미래지향 등 4가지를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새 비전을 실행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2025년 10월에는 새로운 인재상도 선포했다.
새 인재상은 ‘새롭게 바라보고, 올바르게 행동하며, 협력으로 성장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인재’다. 고객 중심 금융 실천을 기반으로 혁신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NH농협캐피탈은 새 인재상에 따라 인재육성 체계의 방향을 명확히 하고 채용과 교육 등 인사 전반에 인재상의 취지와 가치를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일상적 업무 속에서도 인재상에 담긴 경영 철학을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는 조직 문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취임
장종환은 2024년 12월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2025년 1월 공식 취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4년 12월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장종환 농협중앙회 상무를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NH농협캐피탈을 포함해 6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를 내정하면서 “고객중심과 고객신뢰 기반의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지속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를 각 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장종환의 임기는 2026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장종환은 1991년에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 제천역지점팀장, NH농협은행 제전역지점장, NH농협금융지주 홍보부장, NH농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 등을 지냈다.
현장 영업 경험은 물론 농협중앙회와 계열사 등에서 홍보를 담당하며 대외 이미지 제고와 고객 중심 경영에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장종환의 선임 배경을 두고 “여전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NH농협캐피탈은 영업채널 다각화에 따른 자산 확대를 2025년 중점과제로 삼고 있다”며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본부장을 지낸 장종환 내정자는 약 800조 원의 여·수신 관리경험을 바탕으로 NH농협캐피탈의 지속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또 “은행 금융소비자보호 부행장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불완전판매 예방과 소비자 권익증진 등 NH농협캐피탈의 질적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NH농협캐피탈이 걸어온 길
NH농협캐피탈은 2007년 3월 설립된 클레리언모기지에서 출발한다. 같은 해 4월 파이낸스타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 6월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업 및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등록하고 본격 영업을 시작했다.
2008년 6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라 농협중앙회가 파이낸스타 지분 57%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사명을 NH캐피탈로 바꿨다.
2012년 농협중앙회가 금융지주와 경제지주를 분리하는 이른바 ‘신경분리(신용·경제분리)’를 단행하면서 NH캐피탈 최대주주는 NH농협금융지주로 바뀌었다. 동시에 상호도 NH농협캐피탈로 변경됐다.
2025년 6월 말 기준 NH농협캐피탈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NH농협금융지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