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오른쪽)가 2025년 8월26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당기를 건네주고 있다. <연합뉴스> |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
송언석이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당선되면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송언석은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소회를 밝히면서 가장 큰 성과로 전당대회 개최 및 새 지도부 선출을 꼽기도 했다.
송언석은 2025년 9월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은 1년보다 더 긴 시간으로 느껴졌다”며 “비대위 체제를 마무리 짓고 새로운 지도부가 안착한 것이 마음에 와닿는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025년 8월26일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22만301표를 얻어 당대표에 당선됐다. 같이 결선투표에 오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21만793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장동혁 의원은 선거인단 투표에서 18만5401표를 득표했고 여론조사에서 39.82%(선거인단 득표수 3만4901표로 환산)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전 장관은 선거인단 투표 16만5189표, 여론조사 60.18%(5만2746표로 환산)로 집계됐다.
장동혁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여론조사 열세를 뒤집은 셈이다.
앞서 2025년 8월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송 컨벤션센터(OSCO)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본경선 결과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국민의힘 본경선은
김문수,
장동혁,
안철수, 조경태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다.
결선투표 이전까지 정치권에서는
김문수 전 장관이 1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2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실제 본경선 투표 결과에서도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앞선 것으로 밝혀졌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025년 8월26일 당대표 당선 소감에서 “앞으로 바른 길이라면 굽히지 않고 전진하겠다.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혁신위원회 추진했으나 ‘삐그덕’
송언석이 당내 혁신위원회 설치를 추진했으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마찰을 빚었다.
송언석은 2025년 7월7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혁신위원장 사퇴에 대해 “안타깝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송언석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철수 의원이 갑자기 혁신위를 하지 않고 전당대회에 나가겠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 안타깝고 당혹스럽다”며 “전당대회 출마 선언 하신다는 내용이 귀띔이라도 있었다면 비상대책위원회에서 혁신위 관련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을 텐데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하고 당대표 선거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지 닷새 만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송언석을 만나 지난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후보 교체 사건과 관련된 책임 있는 인사 2명에 대한 인적 청산을 제안했지만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혁신위원장 사퇴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 혁신위원 인선 과정에서 송언석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은 2명의 인적 쇄신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모든 안건은 혁신위원회에서 논의해서 결정을 내려주면 최대한 거기에 따라서 비대위 차원에서 해야 할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이어 “대선 백서를 통해서 지난 대선 과정의 사실 관계를 정리하고 그 부분에서 책임질 부분과 책임져야 할 사람 등이 백서에서 정해지면 비대위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그게 일의 순서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늘 혁신위를 정상적으로 출범해서 많은 혁신 과제들을 정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참 당혹스럽고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6월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뒤 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TK(대구·경북) 3선에서 친윤(
윤석열)계 원내대표로
송언석이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송언석은 2025년 6월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106표 가운데 60표를 얻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당시 수도권 3선으로 친한(
한동훈)계인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부산·경남 4선인 이헌승 의원은 16표를 각각 얻었다. 당내 다수를 차지하는 친윤계와 영남권 의원들이 송언석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025년 6월5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원내대표 선거가 열렸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25년 6월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와 관련해 “보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변명할 생각이 없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송언석이 원내대표로 선출됨에 따라 대선 패배 후 친윤계가 원내 주도권을 유지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송언석은 친윤계 핵심은 아니지만 당내에서는 범친윤계로 분류된다.
송언석은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당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찾았고 지역구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기도 했다.
송언석은 2025년 6월16일 원내대표 당선 뒤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어떤 과정이 있었든지 간에 탄핵심판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가 승인하고 승복하고 모든 게 끝난 상태”라며 “이것을 다시 거슬러서 다시 얘기하는 게 어떤 도움이 되겠나”라고 말했다.
송언석은 또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고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다.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혁신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송언석이 원내대표에 당선됨에 따라 윤 전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안을 제시하며 구 주류와 마찰을 빚은 김용태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연장이 불투명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2025년 6월16일 원내대표 선거에 앞서 김용태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개혁안에 대한 당원 여론조사를 하면 결과와 상관없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송언석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당원 여론조사도 좋은 방안이지만 이로 인한 또 다른 분열과 갈등 문제는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며 “향후 혁신위에서 논의돼야 하지 않을까”라고 거리를 뒀다.
김용태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결국 사퇴횄고 이후 송언석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직을 겸임하게 됐다.
△경북 김천에서 3선에 성공
송언석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같은 지역구에 다시 출마해 74.52%라는 높은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미래통합당에 ‘
김종인 비대위’가 출범한 뒤 당내 경제통인
추경호 의원과 송언석 둘 가운데 한 명이 비서실장이 내정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리고 2020년 6월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은 비서실장으로 송언석이 임명됐다.
이후 2020년 6월18일 시민단체의 국고보조금 및 기부금 유용을 방지하고 소액기부를 활성화하기 위한 이른바 ‘윤미향 방지 3법’(보조금법·기부금법·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2020년 7월3일에는 문재인 정부의 3차 추경안과 관련해 류성걸·
추경호 의원과 공동으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지만 2021년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사무처 당직자 폭행 논란으로 징계가 예정되자 2021년 4월14일 자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 이후 같은해 8월27일 사무처 당직자 폭행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 복당했다.
2022년 3월18일에는 전임 원내수석부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로 자리를 옮기게 돼 직에서 사퇴함에 따라 송언석이 원내수석부대표를 맡게 됐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전 지역구인 경북 김천시에 재출마해 당선돼 3선 의원이 됐다.
3선에 성공한 뒤 제22대 국회에서 2024년 6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이후 기재위원장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맡게 됐다.
| ▲ 송언석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후보 부부가 2018년 6월14일 경북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정된 뒤 두 손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계 입문
송언석은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자 같은해 2월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김천시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제7회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경상북도 김천시 선거구에 출마했다. 이후 무소속 최대원 후보와의 접전 끝에 493표 차이로 당선이 됐다.
최대원 후보는 당초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도전을 시도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2018년 5월14일에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도전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관계로 송언석과 맞붙었다.
이에 송언석은 2018년 재보궐선거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당시 선거에서 나머지 11개 지역구에서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2019년 11월1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기획재정부 후배인 이호승 당시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에게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질의했는데 이호승 수석이 질의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 수석을 강하게 꾸짖어 화제가 됐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 공직에 입문
송언석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4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1985년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법대생인데 사법시험이 아닌 행정고시를 본 이유는 법경제학 수업을 맡은 당시 박세일 교수에게 설득돼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때 당시 서울법대 82학번 동기이자 함께 행정고시를 준비한 친구들 가운데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있다.
서울대학교 졸업 후 재무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1988년 9월12일 육군에 방위병으로 입대해 수도군단에서 행정병(일반행정 특기)으로 복무했으며 1990년 2월18일 소집해제돼 상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기획예산처에서 주로 예산·재정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2000년 기획예산처 서기관(재정1팀장)이 됐다.
2000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미국 뉴욕주립대학교(버펄로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박사학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