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오른쪽)이 2025년 6월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으로부터 부위원장 위촉장을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정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위촉
김용범이 국정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겸직하게 됐다.
김용범은 2025년 6월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이한주 위원장으로부터 부위원장 위촉장을 받았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역할을 맡는다.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하고 과제별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설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조만간 마련해 공개한다.
이재명 정부의 임기 5년 국정의 밑그림을 그리게 되는 국정기획위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위원장으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총괄한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경제학자 겸 정책 전문가로,
이재명 대통령과 성남시장 시절부터 기본소득, 지역화폐 등의 정책 핵심 설계자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를 맡은 바 있다.
이한주 원장을 도와 국정계획을 다듬을 부위원장으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비롯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임명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2025년 6월16일 출범해 2개월간 정부 조직 개편 논의에 힘을 모은다.
국정기획위의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금융개혁으로 대통령실 주도로 빠르게 구체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공동 부위원장에 임명된 김용범은 앞서 금융위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을 지낸 ‘금융통’인만큼 금융개혁에서 특히 더 무게감있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2025년 6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통령실 1차 인선 및 조직개편안 발표를 위해 김용범 정책실장과 함께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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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첫 정책실장에 임명
김용범은 2025년 6월6일
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첫 정책실장에 임명됐다.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내에서 경제·금융·사회 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통령실 인선안과 직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김용범 정책실장 지명과 관련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을 역임하며 경제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가졌다”며 “특히 코로나 19 위기 대응 경험을 가져 이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용범은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위 부위원장과 기재부 1차관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 관료다. 전남 무안군 출신으로 광주 대동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와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통령실 3실장 가운데 비서실장(강훈식)·안보실장(위성락)이 이 대통령 취임 첫날 임명된 것과 달리 정책실장 인선에는 시간이 다소 걸렸다.
관료 출신인 김용범이 정책실장에 낙점된 데 대해 여권 일각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스타일이 엄청난 업무량과 추진력이니만큼 옆에서 이를 좇아 꼼꼼하면서도 속도감있게 이뤄낼 실행력과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식견을 갖춘 인물을 찾는다면 결국은 기재부 관료만한 선택은 없을 것이라고 봤다.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물망에 올라
2024년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후임으로 김용범의 이름이 거론됐다.
2024년 12월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2024년 말 임기 만료를 앞둔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을 유임시키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후보감 물색에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김용범을 비롯한 기재부 출신 인사들을 후보 명단에 올리고 최종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혔던 건 김용범이었다. 분위기도 김용범 쪽으로 기울어가는 것으로 보였다.
다만 2024년 12월27일 농협금융은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찬우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차기 회장으로 내정했다.
|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왼쪽)이 2025년 6월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블록체인 업계 활동 ‘스테이블 코인 전도사’
전형적인 ‘엘리트 경제관료’인 김용범이 공직에서 물러나 있으면서 ‘가상자산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가상자산에 대해 정부나 정치권이 상당히 보수적 시각을 갖고 있는 터에 정통 경제관료출신인 김용범은 블록체인 전문투자사의 브레인 역을 맡아 대통령실 부름을 받기 직전까지 여기에 몸담았다.
김용범은 2022년 8월부터 국내 최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의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로 일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미래에 대한 연구를 주로 이끌었다.
해시드오픈리서치에서 국내외 가상 자산 투자자 특성, 투자 행태, 시장 동향 등에 관한 심층보고서를 내고 관련 세미나, 콘퍼런스 등을 열어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등 가상자산투자와 시장의 입지를 넓히는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 각종 연구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의 법제화와 가상 화폐 관련 각종 규제 완화 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최근에 공개된 2025년 3월 보고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필요성과 법제화 제안’, 2025년 5월 보고서 ‘디지털 G2(주요 2국)를 위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도’ 등에도 그같은 주장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공약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등 스테이블코인 활용 방안 마련과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조성을 통한 국부 유출 방지 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용범은 앞서 2018년 초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자산 거래소 폐쇄 검토’를 언급하자 ‘은행 실명계좌’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당시 김용범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상자산을 규율하는 뼈대를 세운 인물로 평가됐다.
다만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직전까지 가상자산업계를 대표해 법제화와 규제 완화를 주장해오다가 대통령실 경제실장으로 국가경제정책 전반을 균형있게 조율할 수 있느냐는 이야기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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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한국판 뉴딜’ 밑그림 핵심적 역할
김용범은
문재인 정부 당시 한국판 뉴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이재명 대통령 대선공약 중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서 등장하는 그린뉴딜과 맥을 같이하는 부분이 적지 않다.
이에 김용범이 주도하는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 환경부문 전환정책의 미리보기가 될 수 있어
문재인 정부 당시 뉴딜 정책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한국판 뉴딜은 경제전반의 디지털 AI 혁신과 친환경 저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그린뉴딜, 사회안전망 강화 등 10대 정책과제를 핵심으로 한다.
다만
윤석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를 위축시키고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으로 강화하면서 뉴딜의 정체성은 사라졌다.
이재명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저탄소 경제를 지향하는만큼 RE100과 재생에너지 확산 등 녹색전환을 비롯 한국판 뉴딜이 가지고 있는 원래의 지향점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10월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자산운용사와 투자은행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설명회(IR)를 열었다. 김용범은 “충분한 재정 통화정책 여력을 바탕으로 경기 하방 리스크에 충분히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
△금융위 부위원장 시절 기재부 1차관에 임명
김용범은 2019년 8월16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019년 8월14일 서면브리핑에서 “김용범 신임 차관은 축적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토대로 국내외의 복잡한 경제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전임 이승호 기재부 1차관이 앞서 같은해 6월21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이동해 50일이 넘도록 공석 상태였던 자리를 김용범이 채웠다.
미‧중은 물론 한·일 무역갈등을 포함 악재들로 둘러싸인 상황에서 경제정책 수립 실무를 책임져야 하는 시기에 자리를 맡았다.
김용범은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당시 정부는 한미 통화스와프를 맺고 135조 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패키지 등 대책을 내놓았다.
김용범은 당시 마스크 수급 대책까지 총괄했다.
△'거시·미시 해박한 경제관료' 금융위 부위원장 발탁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7월20일 차관급인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용범을 승진 발탁했다.
김용범은 2000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은행에서 선임 재무 전문가로 근무했다. 당시 계속 머무를 생각도 했었다.
다만 이같은 생각을 접고 김용범이 다시 귀국길에 오르게 된 건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의 요청 때문이었다. 당시 김석동은 재경부 차관보로 있으면서 은행제도과장으로 김용범을 앉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서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을 맡기도 했다. 이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을 거쳤다.
금융위 내에선 거시·미시경제에 모두 해박한 경제관료로 꼽히며 부위원장에 적임자로 평가됐다.
김용범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가상화폐 대책, 9·13 부동산 대책으로 끓어오르던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