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614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커지며 가상화폐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가상화폐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4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0% 내린 1억4614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4.26% 내린 366만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3.23% 내린 3027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5.01% 내린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36%) 도지코인(-5.66%) 트론(-2.59%) 에이다(-4.58%)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더(0.00%) 유에스디코인(0.00%)은 24시간 전과 같은 가격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재개하겠다고 위협하며 가상화폐 포함 위험자산 전반이 영향을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50% 철강 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철강 파생제품 명단에 냉장고, 건조기 등 가전제품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제품 대상 관세는 23일부터 시행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적용 범위를 넓혀가며 철강 관세 정책의 여파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동에서의 긴장감 고조 역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확대한 요인으로 꼽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으나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이란 핵 문제를 외교적 해결로 풀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부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2.5% 이상 내렸다.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 등 알트코인 가격은 5~7%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