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의 의료 기능을 세계 각국에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6일 갤럭시워치 시리즈의 수면 무호흡 기능이 유럽 적합성(CE)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수면 무호흡 기능이 유럽 적합성(CE) 승인을 받았다. <연합뉴스> |
CE 승인은 유럽연합(EU)의 안전 및 환경보호, 소비자 보호 관련 필수 기준을 준수했음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EU 국가에서 의료기기, 전자제품, 기계, 장난감 등 안전이 필요한 제품을 출시하려면 반드시 CE 승인을 획득해야 한다.
갤럭시워치의 수면 무호흡 기능은 이용자가 잠들어 있을 때 혈중 산소포화도를 측정해 호흡 멈춤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 유무를 알려준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현저히 줄어드는 수면 호흡 장애를 말한다. 대표적으로 심한 코골이, 수면 중 숨이 막히는 느낌, 자주 깨는 현상, 낮 시간의 극심한 졸음 등이 주요 증상으로 꼽힌다.
갤럭시워치의 수면 무호흡 기능은 2023년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 허가를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의 드 노보(De Novo, 신기술 의료기기 허가)와 캐나다 보건부(HC) 승인, 올해 브라질 식의약품 감시국(ANVISA), 호주 식약처(TGA) 및 싱가포르 식약처(HSA)의 의료기기 승인도 획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 승인으로 유럽 34개 지역과 함께 호주 및 캐나다 등 모두 70개 시장에서 갤럭시 워치의 수면 무호흡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