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5-06-06 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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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정치 불확실성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6·3 대통령 선거 전후로 비상계엄 사태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안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대선 일주일여 전인 5월24일과 26일 사이 0.7로 떨어졌다.
▲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직전인 2024년 12월3일(0.5)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장 최근 수치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다음 날인 4일 기준 1.5(일주일 이동평균)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대선 이후 지수가 1.0을 넘어 다소 상승했지만 이 정도의 소폭 등락은 평시에도 빈번하게 나타나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설명했다.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한국은행이 언론 기사 가운데 ‘정치’와 ‘불확실’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기사의 수를 집계해 산출한다. 2000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장기 평균을 ‘0’으로 두고 산출하는 상대적 수치이며 숫자가 0보다 높으면 정치 불확실성이 과거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다.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2024년 12월14일 12.8까지 치솟았다가 2월 하순 1.4로 안정됐으나 4월 초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전후로 다시 올랐다.
차 의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된 만큼 경제 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을 조속히 편성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