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떠오른다.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힘을 싣는 ‘쇼트스퀴즈’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장기 관점에서 강세장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공매도 영향이 반영되며 시세 상승에 따른 매수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예측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커런시애널리틱스는 5일 “비트코인 시세가 최근 오름세로 전환해 저항선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커런시애널리틱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3천 달러선을 넘어선다면 쇼트스퀴즈 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예측하고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들이 시세 상승에 따라 서둘러 비트코인 물량을 매수해 되갚아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단기간에 큰 폭의 수요를 일으켜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커런시애널리틱스는 “공매도 투자자들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며 “가파른 가격 상승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점이 가까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는 단기적 현상에 불과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여러 시장 지표가 비트코인 시세 고점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약세장으로 전환할 시점이 가까워졌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런시애널리틱스는 “현재 시장 지표는 비트코인이 장기 부진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다”며 “이는 2026년까지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5184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