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4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리박스쿨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5월31일 공직선거법 위반, 컴퓨터 업무방해 등 혐의로 리박스쿨 측을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6월1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리박스쿨이 온라인 포털 아이디를 공유해 민주당 인사에 허위 및 비방 댓글을 집단적으로 작성하고 공감수를 높여 상단 노출을 하는 방식으로 여론공작을 펼쳤다는 의혹도 떠올랐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