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중선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5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2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전중선은 2024년 3월25일 포스코이앤씨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이앤씨 사내이사 및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공식 선임됐다.
앞서 전중선은 2024년 2월21일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 정기이사회에 이어 진행된 그룹 주요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전중선은 포스코 원료구매실장, 포스코 경영전략실장,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021년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포스코 시절 2018년부터 5년 동안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냈고 가치경영센터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포스코홀딩스의 초대 대표이사 사장(경영전략팀장)을 맡기도 했다. 직전에는 포스코 경영구조선진화 TF팀 경영전략팀장도 맡았다.
2023년 포스코홀딩스 상임 고문으로 물러난 뒤 이번에 1년 만에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하게 됐다.
전중선은 재무·전략 전문가로 포스코그룹 전반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이앤씨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전중선을 놓고 “재무·전략통으로 건설산업 침체로 난항을 겪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재무건전성과 프로젝트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2024년 들어 5년8개월여 만에
장인화 회장으로 리더십이 변화하는 큰 변화를 맞이했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2024년 들어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회장 후보를 22명, 18명, 12명 등으로 압축한 끝에 1월31일 최종후보(파이널리스트) 6명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중선도 포스코홀딩스 회장 최종후보 6명에 포함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회장 최종후보 6명은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 사장 등 내부 출신 3명과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김동선 한국석유공사 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등 외부 출신 3명이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이틀 동안의 최종 후보 면접을 거친 끝에 2024년 2월8일
장인화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장 회장은 2024년 3월21일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전중선호 포스코이앤씨 도시정비 첫 수주 미뤄져
전중선이 포스코이앤씨를 이끌게 된 뒤 포스코이앤씨가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4년 3월23일 열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과 관련한 소유주 전체회의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투표원 548명 가운데 231표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314명의 선택을 받은 현대건설에 시공권을 내줬다.
이로써 포스코이앤씨는 전중선 사장이 2024년 2월21일 대표이사로 내정된 뒤 첫 도시정비 수주를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그동안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1호 재건축 추진’ 단지로 주목받았던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은 2023년부터 진행됐다. 2023년 10월 서울시가 진행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위법사항이 있다며 일정이 잠시 지연되기도 했다.
서울시는 정비계획이 제3종일반주거지임에도 일반상업지역을 전제로 롯데슈퍼 등 일부 소유주가 동의하지 않는 부지까지 사업에 포함해 입찰을 진행한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고 봤다.
이에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사업시행사인 KB부동산신탁은 2023년 12월18일 롯데슈퍼 여의점과 용지 매입 협상을 마무리하고 한양상가 부지를 898억 원에 매입했다. 그 결과 서울시가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초고층 건축물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도전했다. 공사비도 경쟁사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다. 또 소요주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분양수입금을 소유주에게 먼저 주고 사업비 대출 상환 이후에 공사비를 받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전중선은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소유주 전체회의를 이틀 앞둔 2024년 3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성공이 곧 오티에르의 성공이기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전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12월 경기 안산시 안산주공6단지 재건축사업, 2024년 1월 부산 부산진구 촉진2-1구역 재개발사업에서 1군 건설사를 잇따라 제쳤다. 서울 여의도를 무대로 대형 수주전에서 3연승에 도전했지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
△포스코이앤씨 2023년 수익성 크게 악화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2023년 실적발표 IR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0조1660억 원, 영업이익 201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최근 3년 동안 매출을 보면 2021년 8조1990억 원, 2022년 9조4350억 원, 2023년 10조1660억 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이앤씨 매출과 관련해 “신규 프로젝트 착공, 공정 촉진, 도급증액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영업이익을 보면 2021년 4410억 원으로 4천억 원을 돌파한 뒤 2022년 3090억 원에 이어 2023년 2천억 대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5.4%, 3.3%, 2.0%를 나타냈다.
건설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부동산 경기 침체, 원자재비·인건비 상승 등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홀딩스도 2023년 포스코이앤씨 영업이익이 2022년보다 1천억 원가량 감소한 이유를 두고 “추가 원가”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건축사업부문에서 자재가 상승분 추가 원가, 인프라사업부문의 신안산선 민간투자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다.
포스코이앤씨 2023년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본부가 4조7120억 원, 플랜트사업본부가 3조3250억 원, 인프라사업본부가 1조6020억 원, 연결법인 등이 5270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 플랜트, 인프라사업본부 등 주력 세 분야의 매출이 모두 2022년보다 늘어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IR자료를 통해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신규수주에서 호조를 보였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신규수주 11조 원을 기록했다. 2022년 8조5862억 원과 비교해 크게 수주를 늘린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축사업에서 7조6천억 원, 플랜트사업에서 2조5천억 원, 인프라사업에서 9천억 원을 기록했다. 건축부문과 인프라부문은 2022년보다 각각 7천억 원, 2천억 원 증가한 것이고 플랜트사업에서는 6천억 원 축소된 것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수주 4조5938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3년 연속 4조 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
전중선은
최정우 회장을 도와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을 이끌었다.
포스코그룹은 2022년 3월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지주회사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열었다. 창립한 지 54년 만이다.
최 회장은 출범 기념사에서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뤄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는 그룹 전체적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옛 포스코를 지주회사와 철강 사업회사로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최 회장과 전중선의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되며 포스코와 포스코강판,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날, 포스코건설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다.
전중선은 경영전략팀장으로서 철강을 포함한 7대 핵심사업을 키우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2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7개 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포스코,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거둬
전중선이 포스코를 이끌 때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산업 호조에 힘입어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포스코는 2022년 1월28일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6조3천억 원, 영업이익 9조2천억 원을 냈다고 발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32.1%, 영업이익은 283.8% 증가했다.
포스코의 이전 최대 매출은 2011년 68조9390억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08년 7조2천억 원이었다.
포스코의 2021년 실적 호조는 글로벌 철강산업 호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세계 철강 수요가 급감했지만 2021년에는 각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면서 철강 수요가 급증했다. 여기에 공급 부족이 더해져 철강 가격이 급등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철강 수출국인 중국이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철강 생산량을 규제하면서 포스코가 반사이익을 봤다.
| ▲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2024년 3월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전중선은 장인화 체제 포스코그룹에서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포스코홀딩스> |
△2021년 12월 전략과 비철강 성과로 사장 승진
전중선이 포스코 비철강 부문 성과를 발판으로 사장에 올랐다.
전중선은 2021년 12월22일 포스코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략기획과 글로벌인프라부문장으로서 2021년 호실적을 낸 성과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포스코는 “올해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지주사 체제 아래에서 안정 속 변화를 도모하겠다”며 “철강사업 분야 주요 본부장 및 그룹사 대표를 유임시키는 한편 신사업 및 신기술 전문가들은 외부에서 대거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18년 12월20일 발표한 임원인사를 통해 기존 가치경영센터 조직을 전략기획본부로 확대하면서 전중선에게 비철강부문을 책임지는 역할을 부여했다.
비철강 부문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 포스코ICT, 포스코에너지 등이 포함된다.
△포스코에 가치경영센터장으로 복귀
전중선이 포스코강판 대표이사에서 포스코로 복귀한 뒤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됐다.
포스코는 2018년 2월13일 이사회를 열고 전중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임원인사에서 전중선을 포스코 가치경영센터로 옮긴 데 이은 후속 인사였다.
가치경영센터는 포스코의 전략기획을 맡은 곳으로 그룹의 경영전략도 챙기는 조직이었다.
당시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포스코P&S 흡수합병, 합성천연가스(SNG) 사업 중단 및 설비 매각, 포스코켐택과 포스코ESM 합병 등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었다.
가치경영센터는 2019년 전략기획본부로 변경되면서 그룹의 컨트롤타워로서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스틸리온 대표 시절
전중선은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 대표이사가 되어 고부가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진두지휘했다.
포스코그룹은 2017년 2월2일 임원인사에서 전중선을 포스코스틸리온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전중선은 처음으로 계열사 CEO를 맡게 됐다.
전중선은 포스코스틸리온의 매출 1조 원 회복을 위해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2017년 7월17일 390억 원을 투입해 고급 건재 및 가전용 고급컬러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추는 공사에 들어갔다.
전중선은 “이번 설비투자는 20여 년 만의 대규모 신설 투자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 성장을 통해 지역 고용창출을 유도하고 포항 발전에 기여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중선이 대표를 맡은 2017년 포스코스틸리온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9120억 원, 영업이익 243억 원을 거뒀다. 2016년과 비교해 매출은 14.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73% 줄었다.
전중선은 2018년 2월 가치경영센터장에 선임되면서 포스코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