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로 선임
한승환은 2022년 12월 단행된 삼성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 겸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으로 선임됐다.
한승환 이전에 이 직책을 맡고 있던 임영빈 사장은 삼성생명 상근고문으로 물러났으며 기존에 한승환이 맡고 있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웰스토리 사장은 정해린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이 승진돼 내정됐다.
전임 임영빈 사장이 기존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들보다 일찍 물러난 일을 두고 2022년 하반기 불거진 서울 강북삼성병원의 병원장 불신임 논란과 관련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 전 사장은 2021년 1월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에 선임돼 1년10개월 동안 재임했다. 임 전 사장의 전임자인 성인희 전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는 2016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4년6개월 동안 재직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그룹의 사회복지법인으로 1982년 5월 설립됐다. 삼성서울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2021년까지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이사장을 맡고 있었으며 2022년부터는 서정돈 전 성균관대학교 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 대표이사는 삼성그룹의 의료사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대부분 삼성그룹 의료사업일류화추진단장도 겸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2022년 흑자전환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2년에 매출 767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냈다. 매출은 2021년보다 46.4%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후 2년 동안 영업적자를 냈지만 2022년에 비로소 흑자로 전환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0년에는 영업손실 822억 원, 2021년에는 영업손실 322억 원을 냈다.
다만 삼성웰스토리의 2022년 수익성은 2021년과 비교해 악화됐다. 삼성웰스토리는 2022년에 매출 2조578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냈다. 매출은 14.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8% 하락했다.
△에버랜드를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로
한승환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테마파크 에버랜드를 디지털 스마트 스페이스로 만들기 위해 힘썼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서 운영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2년 3월25일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업체 플레이댑과 에버랜드를 메타버스 세상에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두 회사는 2022년 상반기 안에 '에버랜드 메타버스(가칭)' 출시를 목표로 잡고 메타버스 세계에 'T익스프레스'를 포함한 40여 종의 에버랜드 인기 어트랙션(놀이기구)을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반딧불이 체험, 슈팅 워터 펀 등 실제로 에버랜드에서 진행되는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똑같이 열린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를 시작으로 캐리비안 베이, 골프장 등 여러 사업소들에 메타버스를 접목할 계획을 세웠다.
2022년 4월2일부터 시작되는 에버랜드 튤립축제에서는 튤립 캐릭터 '튤리'를 활용한 NFT도 발행했다. 튤립 NFT는 각 작품별로 30개씩 모두 330개가 한정판으로 발행되며 개당 50~70클레이(KLAY) 확정가로 선착순 판매됐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1년 10월14일에 홍익대 영상커뮤니케이션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제작한 미디어아트 영상을 에버랜드의 대형 LED 스크린과 홍익대 가상현실 뮤지엄을 통해 동시에 전시하기도 했다.
이는 2021년 3월 홍익대와 맺은 '인공지능 기반 실감콘텐츠 공동개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실적 방어
한승환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임기 첫해에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비교적 좋은 실적을 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1년 매출 2조7770억 원, 영업이익 570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71.4% 늘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리조트부문의 실적 호조는 2020년과 비교해 2021년에 레저업계의 수요가 회복됐고 골프사업도 좋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실적에는 미치지 못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2019년 매출은 2조8137억 원, 영업이익은 1426억 원이었다.
△삼성리조트·웰스토리 ESG경영 노력
한승환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삼성웰스토리에 ESG경영을 뿌리내리게 하기 위해 힘썼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2021년 12월29일 우리은행과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및 ESG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는 한승환이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함께 참석했다.
두 회사는 멸종위기종인 한국 호랑이종 보존 후원 등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 등을 포함해 ESG 관련 공동 사업,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한승환은 2021년 11월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삼성웰스토리의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삼성웰스토리의 ESG 보고서에는 ESG 경영 3개년 로드맵을 바탕으로 8대 중점과제, 19개 구체적 실행방안과 목표 등이 담겼다.
구체적 실천방안에는 △2023년까지 단체급식 사업장의 음식 폐기물과 식자재 물류차량의 탄소배출량을 각각 20%, 1536톤 감축 △주요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의 90%를 친환경 패키지로 전환 △식자재 물류센터에 탄소배출 저감 기술이 적용된 물류차량을 배치 △삼성웰스토리의 모든 이해관계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도록 지원하는 캠페인 진행 등이 담겼다.
한승환은 ESG 보고서 발간에 앞서 2021년 상반기에 외부 자문위원이 포함된 CEO 직속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삼성웰스토리 일감 몰아주기 논란 대응
한승환은 삼성웰스토리 대표를 겸임하며 삼성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삼성웰스토리는 삼성물산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다. 총수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일감 몰아주기 규제대상이 아니었지만 기존 규제대상 회사의 자회사까지 규제대상을 넓히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이 2020년 12월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규제대상에 포함됐다.
2020년 기준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비중은 41.44%다. 다른 단체급식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18.5%), 현대그린푸드(4.1%), 신세계푸드(35.0%)와 비교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2021년 2월23일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의 구내식당에서 삼성웰스토리를 대신할 급식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만족도를 포함한 평가를 거쳐 2021년 11월 급식업체 경쟁입찰 결과를 발표했다. 아라마크(용인), 동원홈푸드(광주), 현송(수원), 진풍푸드서비스(수원), 브라운F&B(서울), 아이비푸드(구미) 등이 최종 선정됐다.
삼성웰스토리가 온라인 B2B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삼성웰스토리의 내부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서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 취임
한승환은 2020년 12월8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됐으며 2021년 3월20일 열린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선임됐다.
한승환은 삼성인력개발원 부사장이었는데 이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승환과 함께
오세철 삼성물산 플랜트사업부장 부사장 역시 사장으로 승진하며 건설부문 대표이사 사장을 맡게 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인사를 두고 “각 부문에 필요한 핵심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를 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세워 변화와 혁신을 실현했다”며 “한승환 사장은 풍부한 인력 육성 및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조트부문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위치
삼성물산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및 식자재유통, 바이오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한승환은 이 가운데 리조트와 급식 및 식자재유통 사업을 맡았다.
2021년 연간 실적 기준으로 삼성물산에서 리조트 사업의 매출 비중은 1.50%, 급식 및 식자재유통 사업의 매출 비중은 6.56%다.
삼성물산은 리조트 사업을 에버랜드와 골프장을 중심으로 펼치고 있다. 2021년 기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안양컨트리클럽, 가평·안성·동래 베네스트, 글렌로스, 레이크사이드 등이며 총 운영 홀 수는 162홀이다.
급식 및 식사재유통 사업은 2013년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자회사 삼성웰스토리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2014년 설립한 웰스토리베트남, 2016년 설립한 상해웰스토리식품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 합계는 33.47%에 이른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도 겸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2년 12월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지분 5%,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1%,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7.0%, 삼성SDS 지분 17.1%, 삼성생명 지분 19.3% 등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