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확정
이병성은 2023년 3월31일 주총에서
최창훈 부회장과 함께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임기가 애초 2023년 3월31일에서 2024년 3월31일로 1년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2023년 3월15일 회의를 열고 이병성과
최창훈 부회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병성과
최창훈 부회장의 추천 이유에 대해 “금융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리더십과 경영혁신 마인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른 최고경영자의 자격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병성은 2023년 3월 현재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 위험관리위원회, 보수위원회 등의 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병성의 2022년 성과를 두고 “이병성은 회사 대표이사이자 혁신마케팅부문 총괄 대표로서 연금,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ETF 등 주요 전략 사업의 성장에 이바지했다‘며 ”또한 인사, 재무, 기획 등 관리 부문을 총괄하고 내부통제 프로세스를 강화해 조직의 안정적 운영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국내 ETF시장 확대 이끌어
이병성은 ‘TIGER’ 브랜드를 앞세워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상장지수펀드)시장 경쟁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3년 3월23일 기준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AUM) 규모는 33조3803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보다 13%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국내 ETF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다.
2023년 3월23일 기준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42%와 38%에 이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애초 삼성자산운용과 비교해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지녔으나 최근에는 이를 대부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TF시장은 차별화한 상품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중요한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이 2002년 KODEX200으로 국내 ETF시장을 열고 나서 4년 뒤인 2006년 국내에서 첫 ETF상품을 상장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ETF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시장, 특정 섹터를 겨냥한 테마상품 등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늘렸고 자연스럽게 삼성자산운용과 차이도 좁혔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약 2년 전인 2020년 말만 해도 각각 52%와 25%로 2배 넘게 차이 났지만 2023년 3월 현재 그 차이는 약 4%포인트(42%대 38%)에 그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병성
최창훈 각자대표체제가 2021년 말 출범한 이후 ETF시장 경쟁력을 더욱 빠르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2022년 한 해 동안 13% 늘었다. 같은 기간 국내 ETF시장 성장률 6%와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 증가률 5%를 훌쩍 뛰어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병성
최창훈 각자대표체제에서 테마형 글로벌 채권형 ETF 등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국내 ETF시장은 2023년 들어 2022년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ETF시장 총자산총액은 2022년 말 78조5천억 원에서 2023년 3월23일 기준 88조9천억 원으로 약 3달 사이 14% 늘었다. 2022년 전체 성장률 6%를 크게 웃돈다.
ETF(Exchange Traded Fund)는 펀드를 주식시장에 상장해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처럼 편하게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이다.
ETF는 투자 대상이나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모든 투자전략을 담아낼 수 있어 일반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점을 장점으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 부회장이 운용부문을 총괄하고 이병성이 마케팅 및 관리부문을 담당하는 각자대표체제로 ETF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상품 브랜드로 △TRANSPARENT(투명한) △INNOVATIVE(혁신적인) △GENERALIZED(투자하기 쉬운) △EFFICIENT(효율적인) △RELIABLE(신뢰할 수 있는)의 약자다.
TIGER ETF는 투자목적 종목 성과 등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투명한’ 금융상품, 펀드와 주식의 장점이 결합된 ‘혁신적’ 금융상품, 상품구조가 간단하고 ‘투자하기 쉬운’ 금융상품, 저렴한 보수 등 합리적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 금융상품, 경제적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금융상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외사업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병성
최창훈 체제에서도 해외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3월 싱가포르 리츠 운용사 ‘매뉴라이프 US 리얼에스테이트매니지먼트(MUSREM)’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인수가격은 2천억 원대로 본 계약은 실사 등을 거쳐 2023년 4월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MUSREM은 캐나다 금융그룹 매뉴라이프파이낸셜 계열 리츠운용사로 ‘매뉴라이프US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매유라이프US리츠는 미국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싱가포르증권거래소(SGX)에 2016년 상장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USREM 인수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츠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체투자 영역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려 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자회사 글로벌X(Global X)와 함께 호주 ETF 운용사 ‘ETF Securities(ETF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
ETF시큐리티스는 호주 7위 ETF운용사로 순자산 약 4조원 규모의 다양한 혁신성장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시큐리티스 인수 이후 사명을 Global X Australia(글로벌X오스트레일리아)로 바꾸고 글로벌X와 시너지를 통해 호주 ETF시장 및 연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사업은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이끌고 있는데 그 중심에는 미국 ETF 운용자회사 글로벌X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세계 ETF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 라이징스타로 주목받는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 원에 그쳤던 글로벌X의 ETF 운용규모는 2022년 말 45조 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자회사 Horizons ETFs(호라이즌스ETFs) 역시 2023년 현재 21조 원 규모를 운용하며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등 금융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개척에도 힘을 싣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2022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인도법인은 2023년 1월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현지 대형 물류센터에 투자하며 대체투자사업도 확대했다.
글로벌X는 2022년 12월 브라질 최대 운용사 BB Asset(BB에셋)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규 펀드도 출시했다. 이는 브라질 현지에서 글로벌 운용사 간 이뤄진 ETF 투자 관련 첫 파트너십이다.
2023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도전장을 낸 지 20주년을 맞는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외 운용자산(AUM) 248조 원 가운데 약 40%에 이르는 103조 원을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사업은 수익성 측면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2022년 3분기 말 누적 기준 해외법인 순이익은 747억 원으로 전체 연결기준 순이익의 30%에 이른다.
국내 다른 자산운용사가 수익 대부분을 국내에서 얻는 것과 달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체 수익의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것이다.
△실적 증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금융사의 수익성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개별기준으로 순이익 4546억 원을 냈다. 2021년보다 15% 늘면서 2021년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대 순이익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영업이익이 2021년 2129억 원에서 2022년 1058억 원으로 절반가량 줄었지만 그룹 계열사의 지분법이익에 힘입어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인도 등 해외법인 양호한 실적을 낸 점도 순이익 확대에 도움이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국의 기준금리 급등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며 다수의 자산운용사가 순손실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22년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자산운용사 344개 가운데 48.5%에 이르는 167곳이 2022년 순손실을 봤다. 적자 자산운용사 비중은 2021년 11.4%에서 1년 만에 4배 넘게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국내시장이 부진한 상황에서도 미래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ETF와 TDF(타깃데이트펀드) 운용자산은 오히려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해 외부행사 참석
이병성은 2021년 11월 대표에 취임한 뒤 같은 해 12월
정은보 당시 금감원장과 자산운용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표해 외부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3년 2월에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주재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기관투자가가 책임투자 강화를 통해 주주와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2022년 한경미디어그룹이 개최한 ‘세계 경제·금융 콘퍼런스’, 머니투데이가 주최한 ‘대한민국 펀드대상’ 등 언론매체 주관행사에서도 이병성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표했다.
2022년 8월 코리안리와 해외법인자금 위탁운용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맺을 때도 이병성은 최경주 부회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 참석했다.
| ▲ 이병성 대표(앞줄 오른쪽 세 번째)가 2023년 2월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회에서 열린 금감원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감원장(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 위해 인도 사업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병성-
최창훈 체제 들어서도 글로벌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사업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월13일 인도 뭄바이 현지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인도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진출 15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2008년 1호 펀드를 출시하며 인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인도법인은 2022년 말 기준 인도 내 9위 자산운용사로 성장했다.
2022년 말 기준 수탁고 규모는 약 21조 원에 이른다. 2008년 초창기 진출 당시 2천억 원에 그쳤던 수탁고는 약 15년 사이 100배 이상 늘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사업영역도 계속 넓혀가고 있다.
2023년 1월에는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현지법인 가운데 처음으로 인도 물류 사업에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2022년에는 인도를 넘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할 때도 뚝심 있는 투자로 인도시장을 지키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TDF시장 경쟁력 강화
이병성은 국내 TDF(타깃데이트펀드)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기준 국내 TDF시장에서 40% 넘는 점유율로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제로인 펀드닥터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전체 TDF 설정액 8조935억 원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DF가 3조5116억 원을 보이며 점유율 43%를 보였다.
2022년 초와 비교해 1조5천억 원 이상 수탁고를 늘리며 2위와 차이를 두 배 넘게 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은 수익성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TDF 시리즈 가운데 2025, 2030, 2035, 2040, 2045에서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2022년 말 기준 3년, 5년 장기 수익률 1위에 올랐다.
경쟁사 대비 낮은 수수료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으로 꼽힌다.
국내 운용사들은 TDF를 자체 운용하는 방식과 위탁 운용하는 방식 등 2가지 형태로 운용하고 있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DF 도입 초기부터 자체 운용을 고수해 수수료를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가 운용하는 해외펀드를 담는 모자(母子) 구조를 통해서도 TDF상품 비용을 크게 낮췄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모자구조를 통해 TDF 상품 보수가 자 펀드에서 한 번만 발생한다.
하지만 경쟁사는 다른 해외운용사 펀드를 TDF상품에 담아 운용수수료가 이중으로 발생하는 재간접 펀드구조로 TDF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TDF 상품은 장기간 운용되는 만큼 얼마나 수익을 내느냐와 함께 어느만큼 보수비용을 낮출 수 있느냐도 경쟁력에 주요한 요인으로 평가된다.
TDF시장은 2022년 도입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폴트옵션은 노동자가 자신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한 운용방법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한국보다 먼저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미국을 보면 미국 연금시장은 2006년 미국식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이후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 7월 디폴트옵션 시행 이후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적격상품 1차와 2차 심의를 거쳐 모두 259개 상품을 승인했는데 이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이 130개 포함됐다. 전체 운용사 가운데 100개가 넘는 상품 승인을 받아낸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TDF상품 역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6개의 승인 상품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안전보건경영 강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6월27일 국내 운용사 가운데 최초로 '안전보건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병성과
최창훈 부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
이병성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선포식에서 안전보건 목표 및 경영방침을 선언하고 회사 안전보건경영 주요 과제 및 방향을 공유했다. 안전을 경영의 핵심가치 중 하나로 선정하는 동시에 선두적 안전보건체계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활동 강화를 다짐했다.
단순한 안전보건활동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척도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안전보건활동에 지속적 투자를 이어가기로 했다.
안전보건경영은 안전보건체계를 구축하고 경영방침에 안전보건정책을 반영하는 등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안전보건경영은 중대산업재해 ‘제로’ 달성, 중대시민재해 ‘제로’ 달성을 복표로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선임
이병성은 2021년 11월3일 인사에서
최창훈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시 인사를 놓고 혁신과 성장 가속화를 위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당시 인사를 통해 부문대표의 권한과 책임도 명확히 했다.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크게 이양하고 부문대표에 해당 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을 부여했다.
조직 역시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해 부문대표에 힘을 실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병성을 대표이사로 추천하며 “이병성 후보자는 20년 이상 미래에셋 계열사에 근무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회사의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플랫폼사업부문장으로 일하며 경쟁력을 높인 점도 평가 받았다.
임추위는 “이병성 후보자는 2021년 1월에는 투자플랫폼사업부문장으로서 당사의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선정에 기여했다”며 “후보자가 보유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이 안정적 회사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전
이병성은 1992년 12월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약 7년 동안 은행원으로 일한 뒤 2000년 초 미래에셋그룹에 합류했다.
당시 주로 주요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는 PB(프라이빗뱅커)업무를 맡았는데 1990년대 말 미래에셋그룹이 출범한 뒤 고객 자금이 미래에셋 펀드로 빠져나가는 것을 보고 이직을 결심했다고 한다.
미래에셋은 1998년
박현주펀드가 히트를 치며 단숨에 위상이 높아졌는데 이에 따라 당시 많은 시중은행 PB들이 미래에셋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병성 외에 이상걸 전 미래에셋 대표,
이만희 미래에셋캐피탈 대표 등이 은행 PB 출신이다.
2000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10년 동안 아시아선수촌지점장, 삼성역지점장, 영업부장 등을 거치며 국내 펀드시장의 본격적 개화기를 함께 했다.
당시 국내 금융시장은
박현주펀드를 시작으로 펀드투자 붐이 일며 ‘저축에서 투자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인데 이병성은 언론 기고 등으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병성은 2005년 6월부터 1년 동안 한국경제신문에 2주에 한 번씩 ‘금주의 투자전략’ 칼럼을 썼다.
이병성은 당시 칼럼을 통해 분산투자, 장기투자 등 펀드투자의 장점을 설명하며 펀드의 대중화 흐름에 기여했다.
국내 펀드시장은 주식형펀드 기준 설정액 규모가 2000년 4조 원대에서 2007년 100조 원을 넘어설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미래에셋은 2007년 기준 전체 주식형펀드의 70% 가량을 담당할 정도로 국내 펀드시장 확대에 선봉에 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7월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돼 출범했다.
1998년 12월 국내 1호 자산운용사 설립 및 등록을 마친 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
박현주 1호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004년 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시 시장에 나온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정통 주식형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채권·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을 맡았다.
미래에셋운용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의 합병을 두고 "금융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성 증대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및 운용규모 대형화를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6월 국내 최초 부동사 펀드를 출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 사모투자펀드(PEF, 소수의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펀드)를 내놨다.
2007년 2월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출시했으며 2009년에는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해외투자 인프라펀드(SOC)를 내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12월 국내 최초로 해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2007년과 2008년에는 영국, 인도, 브라질, 미국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캐나다 및 호주의 ETF(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 등도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