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4선 중소기업중앙회장 올라 역대 최장수 기록 앞둬
중소기업중앙회는 2023년 2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문을 제27대 회장에 선출했다.
김기문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제23·24대, 2019년부터 제26대 중기중앙회장을 맡았다. 이번에 네 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민선 이후 중기중앙회장 4선은 김기문이 처음이다. 그가 2027년 2월까지로 예정된 임기를 마치면 역대 최장수 회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김기문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정회원 364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이번 중기중앙회장 선거는 김기문이 단독으로 출마했다.
김기문은 당선소감에서 “이번 연임은 회원분들께서 저의 지난 임기 4년과 과거 8년의 노력을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을 위해 다시 한 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지원의 메카로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중소기업 가업승계 지원 노력
중소기업중앙회와 벤처기업협회 등 13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는 2022년 11월22일 기업승계입법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기업승계를 위한 증여세 과세특례, 상속공제 한도 확대 조치 등 세제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만들었다.
김기문은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와 함께 이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김기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가업상속 공제한도가 500억 원이지만 사전사후 요건이 까다로워 연간 활용 건수가 100건도 안 되고 사전증여 한도는 100억 원으로 상속에 비해 낮아 계획적 승계가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들은 조세 부담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제도가 개선되면 기업승계 활성화뿐 아니라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 효과를 낼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10월5일 업력 10년 이상 중소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와 279만5436개 기업 데이터를 분석한 ‘가업승계 DB분석 용역’ 결과를 내놨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가업승계를 하지 않을 때 기업경영 변화를 두고 폐업이나 매각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52.6%에 이르러 승계가 기업 영속에 주요한 사안임을 시사했다. 현재 중소기업계는 70세 이상 경영인(CEO)이 2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은 가업승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으로 △조세 부담 76.3% △관련 정부정책 부족 28.5% △후계자를 위한 적절한 경영교육 부재 26.4% 등을 지적했다.
응답자 5명 가운데 3명은 조세 부담 완화분을 사업에 재투자하겠다고 답했다.
김기문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부자 감세는 기업승계 현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기업승계 지원 세제는 비업무용 부동산이나 현금에 적용되지 않고 오로지 기업 운영에 관련된 자산에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23년 2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제27대 중앙회장으로 선출된 뒤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서병문 부회장(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 회장, 노상철 중기중앙회 선관위원장(한국프레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
△’PL단체보험’ 운영해 중소기업 가입 부담 낮춰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에서 제조·판매·시공된 생산물의 결함에 따른 제3자의 신체 및 재산상 손해보상을 위해 삼성화재 등 6개 손해보험사와 ‘PL(제조물 책임)단체보험’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제조물 책임법이 개정돼 제조물 결함 입증 책임이 피해자에서 제조사로 변경되고 징벌적 손해배상제도가 도입됐다. 이에 중소제조업체의 PL보험 가입 필요성이 더 커졌다.
중기중앙회의 PL단체보험은 공동구매 형태의 단체가입 방식으로 일반 손해보험과 비교해 최대 28%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 보장 조건을 제공한다. 여기에 중기중앙회는 14개 지자체와 협업해 중소기업들이 납입한 보험료의 20~30%를 환급해주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매년 약 600여 건의 사고를 접수해 연평균 40억 원가량을 보상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PL단체보험 가입기업 234곳을 대상으로 실시해 2022년 9월4일 발표한 ‘PL단체보험 만족도 및 애로 조사’에 따르면 88.4%의 가입자가 PL단체보험 사업에 만족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는 △저렴한 보험료 56.1% △신속한 보험료 산출 35.6% △지자체의 보험료 지원 29.8% 등이었다.
김기문은 지진,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로부터 소상공인 사업장을 보호하기 위한 ‘소상공인 풍수해공제’의 혜택을 높이기도 했다.
소상공인 풍수해공제는 중기중앙회가 행정안전부, KB손해보험과 손잡고 2020년 7월 출시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보험료의 70~92%를 지원해주는 정책보험 상품으로 타 보험사와 동일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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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대·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 설치 제안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022년 9월13일 ‘대·중소기업 상생 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생특위 출범식에서 “대통령 직속 첫 위원회인 국민통합위의 첫 특별위원회가 대기업・중소기업 상생특위라는 것은 그 상징하는 바가 결코 작지 않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양극화 해결을 넘어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대・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말했다.
상생 특위는 한정화 전 중소기업청장이 위원장을 맡아 10명의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지급 여력을 높이고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체계를 구상할 계획을 세웠다.
김기문은 앞서 상생위원회 설치 방안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출했으며 인수위와 실무 협의를 진행했다. 2022년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대회에서도 상생위 설치를 건의했다.
중기중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중소기업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중고에 더해 물류비 급등, 전기요금 상승에 따른 경영난과 적정 납품단가 미확보 등 불공정한 거래환경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일부 주요 대기업을 제외한 대다수 대기업의 상생 노력은 여전히 미흡해 중소기업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중소기업 상생특별위원회 설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기문은 상생위 출범식에서 “대중소기업 사이 상생은 역대 어느 정부도 소홀히 한 적이 없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는 없었다”며 “이번 정부에서만큼은 중소기업의 오랜 숙원이 해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제조현장 생산성 향상 지원
김기문은 대표적 전력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에 에너지 고효율 구조전환을 지원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사례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7월14일 한국전력공사, 켑코ES와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뿌리기업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뿌리기업이란 소재를 부품으로 만들고 부품을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기초 공정 기업들을 가리키며 금형, 주조, 용접, 열처리 등 업체들이 포함된다. 국내 뿌리기업에 51만 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매출 162조 원가량을 거두고 있다.
김기문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EERS)·뿌리산업 특화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 △뿌리기업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사업 활성화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
에너지효율향상의무화제도란 에너지절감목표 달성을 위해 LED, 인버터 등 저전력·고효율 기기 교체를 지원하는 사업을 말한다. 뿌리기업이 노후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면 1.5~2배로 지원금을 상향 지급한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은 켑코ES가 에너지 절약시설 효율향상 비용을 선투자한 뒤 중소기업이 절감된 전기요금으로 투자비용을 상환하는 사업이다.
김기문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중고에 전기요금까지 오르면서 중소기업은 전방위적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뿌리기업의 에너지효율화 지원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유지하고 혁신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중소벤처기업부,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도 벌였다.
이 사업은 삼성의 200명 전담 멘토가 ‘현장 혁신’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삼성 멘토 3명이 업체 현장에 상주해 6~8주 동안 생산관리(MES), 기업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과제 발굴에서 실행까지 혁신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자생력 제고를 돕기 위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삼성 광주캠퍼스 벤치마킹 방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온·오프라인 중소기업 임직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중기중앙회가 2021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20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참여기업 18.8%는 매출이 평균 37억1천만 원 증가했으며 참여기업의 18.3%는 고용인력이 평균 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부자재 공동구매 보증 지원 확대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7월25일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를 활용한 중소기업 1141곳을 대상으로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이 제도는 공동구매로 원부자재 단가를 낮추고 B2B보증서를 통해 구매기업에 구매 부담을 줄여주고 판매기업에는 안정적 대금지급을 보장하는 제도다. 2018년 5월 시행 뒤 300억 원 출연금으로 중소기업에 4천억 원의 보증서가 공급됐다. 보증서를 활용한 공동구매 거래금액은 1조6천억 원에 이른다.
2018~2021년 보증 제도를 활용한 기업은 1년 전과 비교해 평균적으로 △매출 12% △영업이익 11% △종업원 수 1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문은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은행 확대 등 개선 추진 계획을 세웠다.
△중소기업에 ESG경영 전파 노력
김기문은 중소기업에 ESG경영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5월1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탄소중립과 ESG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양해각서에 따라 중소기업중앙회의 업종별 협동조합에서 추천받은 중소기업에 대한 탄소중립·ESG 경영진단을 진행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벤처부 등 중소기업 유관기관들은 2021년 6월28일 ‘중소기업 ESG 업무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후 중소기업중앙회는 같은 해 7월1일 혁신성장본부 산하에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설명회 개최, ESG경영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및 개선방안 논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2021년 10월5일에는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위원회 출범을 두고 “탄소중립기본법 국회 통과, 탄소중립과 ESG경영 확산 등에 대한 중소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대응 방안을 살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문은 이 밖에 중소기업 환경규제 이행을 위한 자가진단시스템을 2022년 말까지 표면처리조합에 시범 구축·운영한 뒤 다른 업종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7월6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환경부, 한국표면처리공업협동조합,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표면처리업계 ‘환경안전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들은 새롭게 구축될 환경안전통합관리시스템에 화학물질과 오염물질 배출정보 및 관련 시설 정보를 입력하면 법령 기준 준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법령규제 준수사항을 검색하거나 이행·점검사항 보고서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창호커튼월협회 등 18개 중소기업 단체 관계자들이 2022년 4월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납품단가 제값받기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대통령 직속 상생위원회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소기업 납품단가 정상화 위한 노력
김기문은 중소기업을 대신해 대기업과 납품대금 조정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에도 힘써 2022년 12월 법제화에 성공했다.
납품대금 조정협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협력법)에 근거해 공급원가 변동에 따라 납품대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면 수탁기업(중소기업)을 대신해 중기중앙회가 위탁기업(대기업)과 조정협의를 진행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중소기업의 오랜 숙원 가운데 하나였다. 2008년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납품대금 문제가 발생하자 중소기업인들이 집단행동을 통해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다만 2009년 4월 처음 시행됐지만 중소기업이 조정협의에 나서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졌다.
중소기업이 제도의 존재 자체를 몰랐거나 알았어도 대기업의 거래 중단 등 보복조치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들이 쉽게 제도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메뉴얼을 제작해 배포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자문과 원가분석 등도 지원했다.
납품단가연동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 사이 거래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납품단가에 반영되게 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07년부터 꾸준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주장해왔다.
2022년 들어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모두 대통령 후보 시절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모범계약서 도입 등을 통해 시장에 먼저 맡기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이후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22년 5월12일 열린 청문회에서 납품단가연동제를 법에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기문은 야당인 민주당에도 협력을 요청했다.
김기문은 2022년 5월8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납품단가에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동제를 조속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양당 모두가 공약한 납품단가연동제와 관련해 인수위가 어영부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연동제를 원내대표가 직접 관리하는 중점 법안으로 챙기고 김기문 회장에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을 위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2022년 12월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 상생협력법은 2023년 1월3일 공포돼 같은 해 10월4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힘써
김기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연장을 이끌어내는 등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금융위원회에 중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해달라고 꾸준히 건의했다. 이에 금융위는 2020년 8월과 2021년 9월에 중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해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2년 2월에 만기 추가 연장을 건의했고 금융위는 다음달인 3월에 소상공인 대출 만기를 2022년 9월까지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김기문은 2020년 2월25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중소기업대책본부' 본부장을 맡았다.
중소기업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소기업들이 큰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그동안 운영돼온 비상대응반을 본부로 격상한 것이다.
김기문은 중국산 부품 조달 곤란에 따른 생산 차질, 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난 애로 등 중소기업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방안을 정책당국에 전달했다.
2020년 3월26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제언'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장 중소기업 피해 복구와 경제 활성화를 위한 17건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한도를 전액 지원으로 확대하고 대출금리 인하와 은행 대출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도 요청했다.
수출입기업과 내수기업 300개 회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피해 상황과 정부가 추진해야 할 중점 지원책 등에 대한 긴급 중소기업 경영실태 조사도 진행했다.
김기문은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와 경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5월14일에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는 '소비 촉진을 위한 중소기업계의 3대 운동'과 '중소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 등이 포함됐다.
소비 촉진을 위한 3대 운동으로 2020년 말까지 착한 소비자 운동, 국내 여행가기 운동, 중소기업 제품 알리기 운동 등을 펼치기로 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은 포스트 코로나19 대응, 중소기업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 및 중소기업 사기 진작, 분쟁·소송, 대출금리 부담 완화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김기문은 “그동안 중소기업계는 ‘약자가 더 어려운 약자를 보호한다’는 상생의 정신으로 착한 임대인 운동,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운동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선제적으로 전개해 왔다”며 “이번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캠페인이 우리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김기문은 중소기업협동조합을 더욱 육성해 중소기업 사이 연결망을 강화하는 작업에 속도를 냈다.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2021년 4월21일부터 중소기업협동조합의 중소기업 지위가 인정됨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시책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제9조에 중소기업협동조합에 관한 지방자치단체의 협력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나 관련 지방조례가 없어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협동조합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김기문은 지방조례 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9년 4월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표준 조례안'을 만들었다.
이에 근거해 13개 지역본부와 함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조례를 제정하도록 힘썼다.
이후 2019년 8월 '충청북도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 광주, 대구, 강원 등 15곳으로 조례 제정이 확산됐다.
충청북도의 조례 제정은 중소기업협동조합 관련 조례로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초이자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이 제정된 1961년 이후 58년 만의 일이다.
김기문은 2020년 5월19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육성을 두고 "지방자치단체 조례가 '씨앗'이라면 이를 근거로 마련된 지원사업은 '열매'"라면서 "각종 지원사업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육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 공헌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왼쪽)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2021년 7월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중소기업 지원에 관한 협의를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IBK기업은행 > |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
김기문은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에도 힘을 기울였다.
중기중앙회 등의 노력 등으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1171억 달러)를 보였다. 중소기업 수출액은 2022년 1분기에도 역대 1분기 최고치인 304억 달러를 기록했다.
김기문은 2019년 7월3일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과 재외동포 기업 사이 해외진출 파트너십 매칭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해외민간대사 위촉, 세계한인무역협회 주관 해외사업 홍보 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문은 "세계한인무역협회는 세계 73개국에 한인 기업들을 회원으로 두고 있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두 기관이 협업해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년 9월5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삼성전자 박닌 공장을 방문해 현지 진출 협력업체 지원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김기문은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만나 한국 중소기업과 베트남 중소기업 사이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19년 9월6일에는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를 방문해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했다.
김기문은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일 뿐 아니라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이 진출할 것"이라며 "중기중앙회와 베트남 상공회의소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10월16일에는 니나 하치지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 국제담당 부시장과 간담회를 열고 한국 중소기업의 LA 진출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기문은 직접 미국을 방문해 로스엔젤레스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인들의 요청 사항을 하치지안 부시장에게 전달했다.
김기문은 "미국 투자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을 위해 10년 동안 법인세 면제 등 투자유치 정책이 필요하고 이미 진출한 기업에도 '코리아 데스크' 운영을 통해 어려움을 해소해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은 2019년 12월6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와 베트남의 대표 경제단체인 베트남상공회의소 공동으로 '제10회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양국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고, 베트남 정부 기획투자부는 베트남의 개선된 외국인 투자정책을 소개했다.
2020년 10월27일부터 3일 동안에는 'K-비즈니스 데이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을 해외 기업과 연결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우리나라 79개 중소기업과 미국과 중국, 베트남, 인도, 러시아 등 8개국의 60개 기업이 참여했다.
2021년 4월20일에는 '한국-베트남 중소기업 비즈니스 투자 웨비나'를 개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교류했다.
2021년 5월11일에는 주한 중국 대사관과 함께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웹세미나)’를 열고 중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에 중국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강연 형식으로 제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21년 11월 ‘2021년 하반기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국내 중소기업 250개사가 참가했다. 해외에서는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 24개국의 600여개사가 바이어로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과 비대면으로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김기문은 2022년 4월20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아흐마드 벨훌 알 팔라시 중소기업부 장관을 만나 양국 사이 민간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스마트팜, 헬스케어 등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진출과 양국 기술협력을 돕기로 했다.
△개성공단 재개 설득 노력
김기문은
문재인 정부 때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노력했다.
김기문은 2019년 6월11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과 함께 미국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를 직접 찾아가 설명회를 열고 개성공단 재가동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개성공단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에 크게 기여한 남북 경제협력 모델임을 설명하고 개성공단 재가동은 미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워싱턴DC에서 미국 정부 국무부 관계자, 한반도 전문가 등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김기문은 2019년 10월12일 다시 미국을 방문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미국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기문은 브래드 셔먼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과 주디 추 미국 연방하원 의원을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득했다.
김기문은 "개성공단은 북한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전략기지이자 미국을 비롯한 세계 기업에 좋은 사업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산업단지"라고 말했다.
김기문은 2004년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는 등 개성공단과 인연이 깊다.
2021년 2월 중소기업중앙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1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성공단 가동중단 5주년 입주기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입주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2015년과 비교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이 2021년 4월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은 이호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김기문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응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정부와 정치권에 제시했다.
2019년 7월1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과 간담회를 열고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 경제외교, 수출규제 피해 구제 조치, 수출규제 장기화에 대응한 전략 수립 등을 요청했다.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과 중소기업에 대한 농지보전부담금 및 개발부담금 한시적 완화 등도 건의했다.
이어 2019년 7월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7월17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 마련 등 8건의 정책과제를 전달했다.
김기문은 이 과정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소재부품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전속거래 관행을 폐지하고 대기업·중소기업·국책연구소 3각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문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국가경제와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외교적 노력뿐만 아니라 초당적·국민적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년 8월21일에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만나 주말 낮시간대에는 전기요금을 낮춰 적용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을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전용 전기요금제'를 도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기문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해 민간 차원에서 경제교류를 풀어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사이 외교관계가 점점 더 악화하면서 2019년 8월, 9월 일본 방문 계획이 모두 무산됐다.
김기문은 2019년 12월19일 도미타 코지 일본 대사를 만나 "한국 중소기업과 일본 중소기업 사이의 지속적 민간교류를 통해 두 국가의 경색 국면이 타파되길 바란다"며 "두 국가의 관계 개선 및 대화창구 복원을 위해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와 상호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당선
김기문은 2019년 2월28일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당선됐다.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선거로 뽑기 시작한 뒤 첫 3선 회장이 됐다. 임기는 2023년 2월까지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 선거에는 이재한 한용산업 대표, 주대철 세진텔레시스 대표, 이재광 광명전기 회장, 원재희 프럼파스트 대표가 입후보해 김기문과 경합을 벌였다.
김기문은 예선투표에서 총 541표 가운데 188표(34.8%)를 얻어 131표(24.2%)를 얻은 이재한 후보와 함께 결선투표에 올랐다.
이재광 후보는 119표(22.0%), 원재희 후보는 76표(14.0%), 주대철 후보는 27표(5.0%)를 각각 얻어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김기문은 결선투표에서 총 533표 가운데 296표(55.5%)를 확보해 237표(45.5%)를 받은 이재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김기문은 당선 소감으로 "짊어져야 할 엄중한 상황들이 있는 만큼 화합으로 뭉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만손 회장으로 복귀
김기문은 2015년 3월 제23대와 24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연임을 마치고 로만손 회장으로 돌아왔다.
이후 해외출장에 직접 나서는 등 시계사업 부활을 위해 전력을 기울였다.
로만손은 수출 분야에서 2011년 매출 223억 원, 2012년 매출 202억 원, 2013년 매출 169억 원, 2014년 매출 108억 원을 올렸다.
김기문은 복귀 첫달인 2015년 3월 스위스 바젤 시계전시회를 보고 왔다. 같은 해 4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아랍에미리트·카타르 등 중동 시장, 5월에는 캄보디아와 베트남, 미얀마 등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방문했다.
해외출장을 통해 2015년 8월 카타르의 도하 공항면세점 입점에 성공하고 9월에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매장에 입점했다.
김기문은 "중동 시장에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어 2016년에는 수출 1천만 달러 달성이 가능하다"며 "로만손 시계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해 중국, 동남아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시장에서도 대대적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만손 조직체계를 정비해 경영의 고삐를 죄기도 했다.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부문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영업·마케팅 등을 동생인 김기석 로만손 대표이사 사장에게 맡겼다.
2016년 4월16일에는 주얼리와 핸드백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이름을 로만손에서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한일 중소기업계 사이 공식 교류 확대
김기문은 제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일본 중소기업계와 교류를 확대했다.
중소기업대표단을 일본에 25회 파견하는 등 한일 중소기업계 사이의 공식적 교류와 협력을 총 43회 추진했다.
2014년 5월에는 도쿄에서 한일 중소기업계의 소통채널로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발족했다.
또한 김기문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발생으로 일본 국민이 시름에 빠져있을 때 중소기업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등 대일본 교류에 힘썼다.
이런 공로로 김기문은 일본 국회의장실에서 일본 경제산업성과 자민당으로부터 감사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일본 정부로부터 감사장과 감사패를 받은 한국 경제인은 김기문이 최초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하는 정부 부처로 일본의 산업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왼쪽)이 2014년 9월19일 미국 뉴욕 키타노호텔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
△홈앤쇼핑 출범
김기문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서 홈앤쇼핑 출범에 많은 기여를 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확대 및 소비자 권익 실현을 위해 설립된 홈쇼핑 채널이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비상장기업으로 2011년 5월26일 법인 설립 후 2011년 12월1일부터 시험방송을 송출한 데 이어 2012년 1월부터 정식 방송에 들어갔다.
김기문은 2012년 중소기업중앙회 신년사에서 “새해 개국하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방송 홈앤쇼핑은 우수한 제품을 발굴해 홍보하고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을 지원하는 유통채널로 자리잡아갈 것”이라며 “홈앤쇼핑이 굳건히 자리매김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년 출범 10주년을 맞은 홈앤쇼핑은 10년 동안 총 1048종의 제품이 입점됐다.
△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선출
김기문은 2011년 2월28일 제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선출돼 연임에 성공했다.
제24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은 2011년 1월18일부터 2011년 2월7일까지 이뤄졌는데 김기문 단독 입후보로 마감됐다.
김기문은 2011년 2월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49차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505명 중 362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장일치의 지지로 연임에 성공했다.
김기문은 당선 소감에서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반영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중소기업 및 회원 여러분과 약속한 사항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반성장과 관련해 대기업의 의견을 존중하고 중소기업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개진하면서 실질적으로 화합하는 동반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문은 2015년 2월 제24대 회장 임기를 마치면서 1988년 중소기업중앙회장의 민선체제 전환 이후 최장수 회장이 됐다.
△노란우산공제 출범
김기문은 노란우산공제 출범식을 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07년 9월5일 노란우산공제 출범식을 개최하고 노란우산공제의 본격적 활동을 시작했다.
노란우산공제는 사업주가 매월 일정액을 납입해 폐업과 질병 등으로 사업체 대표에서 퇴임하게 될 때에 대비해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위한 목돈을 준비하는 것을 지원하는 제도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보호하면서 사업재기를 돕는 제도로 자리잡았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 167만 명, 부금 21조 원을 돌파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가입자가 160만 명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소기업주와 소상공인 4명 가운데 1명꼴로 가입했다는 의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030년까지 가입자 300만 명, 부금 50조 원을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기문은 2022년 5월 한국농어촌방송 인터뷰에서 임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노란우산공제를 꼽았다.
김기문은 인터뷰에서 "출범 15년이 지난 지금 노란우산공제는 소상공인의 확실한 사회안전망으로 정착했다"고 평가했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최
김기문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07년 5월부터 열어온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경영자(CEO) 포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김기문은 2022년 9월25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최를 앞두고 “2007년부터 시작한 리더스포럼은 규제개혁, 경제민주화 등 시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 오피니언 리더들의 지식 공유를 통해 국내 최고의 ‘명품포럼’으로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김기문은 임기 첫해에 ‘중소기업 시대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 경영자를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은 기존의 경영혁신 교육과정이 대기업과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상정하고 있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만을 위한 전문화되고 특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는 중소기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기획한 포럼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과 한국경제가 놓인 경제위기 상황을 기회로 인식하고 도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포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0년 4월2일 더불어시민당에 '21대 국회에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 23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당선
김기문은 2007년 제23대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취임한 후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섰다.
특히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무분별한 사업영역 확대 등의 문제를 공론화하며 경제3불(불균형, 불공정, 불합리)을 제18대 대선의 주요 이슈로 부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기문은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모습을 보였다.
불공정 하도급거래를 개선하기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에 대한 납품단가 조정신청권 부여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에 앞장섰다.
또한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 관련 활동을 적극적 펼쳐 82개 적합업종 선정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김기문은 많은 중소기업들에 고통을 주는 3대 수수료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백화점 판매수수료를 3~7%로 인하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카드수수료율과 은행금리에서 불합리하게 차별받는 제도를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중소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선도하고 중소기업 조직의 확대와 질적 성장을 이끌었다.
중소기업 1사1인 고용, 북한 이탈주민 채용 등을 추진해 8만2천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2011년부터 꾸준히 추진해온 중소기업 사랑나눔 활동의 연장선에서 2012년 5월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 설립은 개별 단위로 추진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범중소기업계로 조직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로만손 창업
김기문은 1988년 4월 자본금 5천만 원으로 로만손을 설립했다.
로만손이라는 이름은 스위스의 시계 공업단지 마을인 로만시온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로만손을 통해 설립 초기에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의 사업을 했다. 주문자위탁생산이란 자기상표가 아니라 주문자가 요구하는 상표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김기문은 로만손을 1999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고, 2003년에는 신규사업으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를 출시했다.
2016년 6월 주얼리 부문과 핸드백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어서자 회사이름을 로만손에서 제이에스티나로 바꾸었다.
2016년 초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영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제작 지원을 맡아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태양의 후예 방영 후 여주인공 송혜교가 드라마 안에서 착용한 목걸이와 귀고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주얼리 부문의 실적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