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권봉석은 2022년 12월 한국공학한림원 신입 정회원에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기술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단체로서 과학기술계의 석학과 산업현장의 리더들을 회원으로 선정해 정책연구와 공학문화 확산에 힘을 모으고 있다.
한국공학함림원의 정회원은 일반회원 가운데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에서 연구성과와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심사와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2년 12월 권봉석을 비롯해 44인의 신입 정회원을 선정했다. 권봉석과 함께 정회원에 뽑힌 산업계 인물로는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등이 있다.
학계에서는 최양규 카이스트 교수, 이경수 서울대학교 교수, 최기주 아주대학교 총장, 심상준 고려대학교 교수 등 25명이 선정됐다.
같은 해 신입 일반회원으로는 산업계에서 46명, 학계에서 47명 등 모두 93명이 선정됐다.
산업계 일반회원으로는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등이 선정됐다.
학계 일반회원으로는 강기석 서울대학교 교수, 이해근 고려대학교 공대학장, 정종문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뽑혔다.
한국공학한림원은 2022년 12월 신입회원 선정 결과 정회원 285명, 일반회원 378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주석 만나 추가 투자방안 논의
권봉석은 2022년 12월6일 한국을 방문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현지 투자확대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권봉석은 푹 주석에게 베트남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생산의 허브로 만들기 위해 40억 달러(약 5조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은 베트남에 가전, 전장부품 등의 생산을 위해 지금까지 베트남에 53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푹 주석은
윤석열 대통령과 2022년 12월5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정상회담에서는 베트남과 한국 사이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포괄적 전략 동반관계’ 구축 합의가 이루어졌다.
베트남은 1992년 한국과 수교를 맺었으며 2022년 기준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올라섰다. 2021년 기준 베트남과 한국의 교역규모는 806억 달러에 이른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자사주 취득 계획과 새로운 배당정책안 발표
LG는 2022년 5월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 계획과 배당정책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LG는 2022년 5월27일 이사회를 열고 2024년 말까지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LG는 이 결정에 따라 KB증권과 2022년 5월30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약 2년6개월 동안 5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신탁계약을 맺었다.
일반적으로 회사가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자기주식을 사는 ‘자기주식취득’과 금융사에 돈을 맡겨 대신 회사 주식을 사도록 하는 ‘자기주식 취득신탁계약’ 2가지가 있다.
LG는 자기주식 취득신탁계약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두고 “직접 취득하게 되면 단기간(3개월)에 취득해야 하는데 규모가 워낙 커 단기간에 소화할 수 있는 물량이 아닌 만큼 규모와 취득기간을 고려해 신탁계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어 “하루 일정량 취득매매전략을 내부적으로 정해 주기적으로 매매할 계획으로 매크로(통화정책, 환율 등 대외변수)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도 주기적 매매로 변동성을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는 2023년 2월10일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을 1829억 원어치(목표 5천억 원 대비 36%)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LG는 2022년 5월27일 배당정책 개선안도 내놨다.
LG는 이날 발표한 배당정책 개선안에서 기존 정책에 있던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라는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앞서 LG는 지난 2020년 초 지주회사라는 특성을 반영해 ‘배당금 수익을 한도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LG는 새로운 배당정책 개선안을 내놓은 이유로 일시적 자회사 이익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배당재원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LG는 2022년에 앞선 3년 동안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했다. 2022년 초에는 약 65% 수준인 4489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
LG 관계자는 “적극적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미래 준비를 위해 신사업에 투자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구축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비상장 자회사의 지속적 성장으로 수익 방어에 성공
LG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59억 원, 영업이익 1조9413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1.1% 줄었다.
LG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을 놓고 주요 자회사의 이익 감소에 따른 지분법 손익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의 연결기준 영업이익 감소는 LG전자, LG화학,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3조4673억 원, 영업이익은 3조5510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12.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LG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1조8648억 원, 영업이익 2조9956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보다 매출은 2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0.4%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58억 원, 영업이익 7111억 원을 봤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다만 LG의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LGCNS는 같은 해 좋은 실적을 거둬 LG의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LGCNS는 2022년 매출 4조9700억 원, 영업이익 3854억 원을 거뒀다. 2021년보다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17.3% 늘었다.
△계열사 이사회에 참여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3월23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했다.
같은 날 LG화학도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권봉석은 2022년 3월7일 LG에너지솔루션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됐고 2022년 2월22일에는 LG화학 이사회에서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천거된 바 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이사진 가운데 회사 업무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사외이사가 아닌 이사를 말한다. 이사회에 참여해 회사 경영에 관여한다.
권영수 부회장이 2021년 11월1일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로 선임돼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서 사임함에 따라 당시 LG화학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공석이었다.
LG화학 이사회는 “LG전자에서 오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으로 그동안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계열사 사이 협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어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LG화학 이사회는 안영호 사외이사와 차국헌 사외이사의 후임 후보로 이현주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 대표이사 올라
LG는 2022년 1월7일 권봉석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었다.
선임 안건이 통과되어 권봉석은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LG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권봉석은 앞서 2021년 11월25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LG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아울러 최고운영책임자(COO)에도 선임됐다.
LG는 “권봉석은 LG전자를 이끌며 선택과 집중,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LG 최고운영책임자로서 LG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미래전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LG는 최고운영책임자 산하에 미래사업 발굴 및 투자를 담당할 경영전략부문과 지주사 운영 및 경영관리 체계 고도화를 수행할 경영지원부문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 사장이 경영전략부문장을 맡고, 하범종 LG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경영지원부문장을 맡게 됐다.
이동언 S&I코퍼레이션 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S&I코퍼레이션 CEO에 선임됐다. 김인석 LG경영개발원 정도경영TFT(태스크포스)장 부사장은 LG스포츠 CEO로 옮겼다.
△LG전자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체계 다져
권봉석은 LG전자 대표를 맡으면서 ESG경영 체계를 다졌다.
LG전자는 2021년 7월 내놓은 ‘20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보유하거나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단계적으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2025년까지 90%, 2030년까지 100% 전환을 목표로 세웠다.
제품생산 단계에서 발생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50%로 줄이기로 했다. 2020년 기준으로 LG전자의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는 129만t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로 2017년 배출량 대비 33% 줄었다.
권봉석은 이사회 안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도 했다.
ESG위원회는 ESG경영 관련 최고 심의기구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분야의 기본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한다.
권봉석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LG전자는 ESG경영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성원들과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올해에는 ESG 지향점을 개편해 긍정적 환경가치와 포용적 사회가치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권봉석은 LG전자 대표 시절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작업을 이끌었다.
LG전자는 2021년 4월5일 열린 이사회에서 2021년 7월31일을 기점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권봉석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는 대신 내부자원을 효율화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봉석은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각자의 희망을 고려해 인력 재배치 하려 노력했다.
2021년 7월 LG전자의 MC사업본부(모바일) 인력 약 3300명 가운데 18%인 600여 명이 그룹의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다.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으로 300명가량이 옮겨갔고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X세미콘 등에 모두 300명이 옮겨갔다.
나머지 2700여 명은 LG전자 안에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봉석은 이와 같은 인력 재배치를 앞둔 2021년 4월5일 MC사업본부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치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권봉석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향방이 결정되기 전인 2021년 1월에도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내부적 동요를 막고자 했다.
그는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권봉석은 독특한 폼팩터(제품 형태)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사업 반등을 꾀하기도 했지만 끝내 실적 개선을 이루지는 못했다.
LG전자는 2020년 9월 이중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윙’을 출시했다. 화면 하나는 손잡이처럼 잡고 다른 하나는 가로로 돌려 ‘T’ 형태를 만들 수 있게 한 제품이었다.
윙은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차별화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 제품군을 말한다.
LG전자는 윙에 이어 화면을 좌우로 펼칠 수 있는 두루마리형(롤러블) 스마트폰을 준비했다. 2021년 1월 열린 CES 2021 소개영상에서 롤러블 스마트폰 ‘LG롤러블’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LG전자 실적 자체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됐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한 MC사업본부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누적 영업적자 5조 원가량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기업 합작과 구조재편으로 전장사업에 힘줘
권봉석은 LG전자 전장(전자장비) 사업에서 해외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했다.
LG전자는 2021년 7월1일 캐나다 전장부품 회사 마그나와 함께 만든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공식 출범했다. 마그나는 2019년 기준 자동차부품 매출 세계 3위에 오른 기업이다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사업 특화 법인으로 LG전자는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마그나와 진행하는 협력에서 새 고객사 확보, 기술역량 공유 등의 이점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봉석을 비롯한 LG그룹 경영진이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본부에 힘을 주고 있지만 LG전자 VS사업본부는 2016년부터 지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다. 2021년에도 영업손실 9329억 원을 냈다.
2022년에도 차량용 반도체 리스크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 지속으로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이었다.
LG전자는 완성차 업체, 자동차부품 공급업체, 그리고 반도체 공급사 사이 공조를 바탕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LG전자 실적 방어 성공
LG전자는 2021년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LG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 74조7216억 원, 영업이익 3조863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22년 1월27일 발표했다.
2020년보다 매출은 28.7% 늘었고, 영업이익은 1% 줄었다.
LG전자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원자재 및 물류 비용이 오르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LG전자 관계자는 ”부정적 시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 지위를 공고히 다지겠다“며 ”아울러 외부환경 및 원가구조 악화 위험에 대응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봉석은 LG전자 대표 취임 첫해인 2020년에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63조2638억 원, 영업이익 3조191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21년 1월8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이며 2019년과 비교해 각각 1.5%, 31% 늘었다. 연간 영업이익이 3조 원을 넘은 것은 2020년이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위축됐지만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면서 LG전자 주력 제품인 생활가전과 TV 판매가 대폭 늘어난 덕분이다.
| ▲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2022년 9월29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 사장단 워크숍’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다. < LG그룹 > |
△맞춤형 가전으로 LG전자 가전사업 고객가치 확대
권봉석은 LG전자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꾸밀 수 있는 새로운 가전제품 브랜드를 내놨다.
LG전자는 2020년 10월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출범하고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오브제컬렉션은 고객이 제품 전면의 재질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는 LG그룹이 강조하는 고객가치 비전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19년 1월 신년사에서 "시장의 주도권은 고객에게 있고 외면받으면 사라진다"며 "LG의 고객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봉석도 2020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에게 가치를 준다는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겠다”며 “고객가치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 1월 열린 가전·IT 전시회 CES 2021을 통해 오브제컬렉션 제품들을 해외에 선보였다. 2021년 안에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차례대로 출시하기로 했다.
LG전자 오브제컬렉션은 생활가전 고객층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LG전자의 자체 고객조사에 따르면 출시 뒤 1년 동안 LG 오브제컬렉션 제품을 구매한 고객 가운데 4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 생활가전을 구입한 고객 중 40대 이하 비중이 절반인 것과 비교해 오브제컬렉션은 MZ세대(1980~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비롯한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
권봉석은 2019년 말 발표된 LG전자 연말인사에서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의 뒤를 이어 CEO에 선임됐다.
당시 56세로 2000년 이후 임명된 LG전자 CEO 가운데 최연소였다.
이전까지 MC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 양쪽 본부장을 겸임했는데 CEO를 맡으면서 LG전자의 모든 사업을 총괄하게 됐다.
LG그룹은 권봉석의 CEO 임명을 두고 “4차 산업혁명의 큰 축인 디지털 전환이 회사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원동력이라 판단했다”며 “디지털 전환의 핵심 요소들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젊은 사업가를 신임 CEO에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권봉석은 2020년 3월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과 함께 공동대표가 됐다.
△HE사업본부장으로서 올레드 TV 저변 다져
권봉석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의 정착에 공헌했다.
LG전자가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출시했을 때는 55인치 모델 1종뿐이었다. 하지만 2015년 10여 종, 2016년 20여 종으로 제품군을 빠르게 늘렸다.
올레드 TV 가격도 55인치 기준 2013년 1100만 원에서 2016년 360만 원 수준으로 낮췄다.
올레드 TV는 이렇게 가격 접근성이 높아지며 판매량이 늘었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의 자료를 보면 LG전자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5년 31만4천 대에 불과했는데 2016년 66만6천 대, 2017년 117만8천 대로 매해 2배 이상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TV 사업을 맡는 HE사업본부의 실적도 개선됐다. 2017년 HE사업본부는 매출 18조6737억 원, 영업이익 1조5667억 원, 영업이익률 8.4%를 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이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권봉석이 HE사업본부를 맡기 전인 2014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218% 급증했고, 영업이익률도 2.6%에서 8.4%로 크게 뛰었다.
권봉석 체제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기술 발전에 힘썼다.
2018년 8월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IFA 2018을 통해 88인치 8K 올레드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2019년 1월8일에는 미국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화면을 말거나 펼 수 있는 롤러블 TV를 처음 공개했다. 두 제품 모두 2020년까지 상용화됐다.
△MC사업본부에서 활동
권봉석은 2019년 HE사업본부장과 MC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되면서 초기 5G 스마트폰 사업 확대에 힘썼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의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2019년 5G 스마트폰 V50씽큐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세계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0%에 이르렀다. 43%인 삼성전자와 34%인 화웨이 다음 순위에 오른 것이다.
권봉석은 스마트폰 생산을 효율화하는 방안도 추진했다.
LG전자는 2019년 4월25일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베트남의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해 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공장으로 재배치해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고 밝혔다.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2014년 준공됐는데 연간 600만 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와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다. 이 재배치에 따라 연간 생산능력이 1100만 대로 늘어났다.
권봉석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토대를 닦기도 했다.
2012년 MC상품기획그룹장을 맡았을 때 스마트폰 사업 부활을 목표로 내건
구본준 LG전자 당시 부회장을 도와 LG전자의 주력상품 라인업의 모태가 된 '옵티머스G'를 개발해 시장 확대 가능성을 열었다.
이 밖에도 LG전자의 최초 곡면 스마트폰인 G플렉스와 스마트워치 첫 제품 'G워치'의 개발을 이끌며 시장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기술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제품들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결과물로 권봉석의 디스플레이 분야 경험이 효과적으로 반영됐다고 분석된다.
권봉석이 개발을 주도한 옵티머스G의 후속작 G2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권봉석은 스마트폰 시장 진출에 늦었다는 지적을 받던 LG전자가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