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밑바탕 마련
이원덕은 우리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밑바탕을 탄탄히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2년 5월17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는 환경부를 비롯한 공공기관, 기업, 민간단체 등 57개 단체가 협동해 기후·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국내 기후·환경 거버넌스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을 위한 공동 사업’,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컨설팅 및 공동 캠페인’, ‘사회적 책임 완수를 위한 공동 사회공헌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원덕은 협약식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저탄소 친환경 사회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우리은행의 모든 임직원이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나아가 2050 탄소중립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Z세대 잡기에 적극 나서
이원덕은 향후 시장을 이끌 세대인 MZ세대를 붙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원덕은 2022년 9월5일 우리은행의 최고 의사결정 회의인 ‘경영협의회’에 MZ세대 직원 그룹인 ‘이노씽크’를 초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영협의회에 참석한 이노씽크 소속 직원은 “은행의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느낌으로써 앞으로 회사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임원들과 한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이번 이노씽크의 발표는 MZ세대의 의견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젊은 직원들이 창의적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경영진은 이에 적극 응하는 역동적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앞서 2022년 5월24일 우리은행 집무실에서 MZ세대 직원 약 60명과 만나 소통의 시간을 마련했다.
이원덕은 “은행장실은 언제든 열려 있으니 편하게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줬으면 한다”며 “새 수익원 창출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발굴에도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원덕은 e스포츠를 활용한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원덕은 2022년 4월2일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2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결승전'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와 우승팀 T1에 상금 2억 원과 티파니 우승반지를 전달했다.
같은 해 4월6일에는 우리은행이 포스텍에 만든 국내 대학 최초의 'e스포츠 펍' 준공식에 참석했다. e스포츠 펍이란 다양한 e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말한다.
이원덕은 이 자리에서 "포스텍의 우수한 인재들이 메타버스와 현실세계 사이에 세워진 e스포츠 콜로세움을 무대로 마음껏 뛰어놀고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은행은 e스포츠에 기반한 학생들의 놀이문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앞으로 e스포츠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LCK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에서 e스포츠 국가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취임 첫해 호실적 거두며 은행권 3위 올라
이원덕은 우리은행장 취임 첫해에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하나은행을 따돌리는 성과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2022년에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누적 순이익 2조3735억 원을 냈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9.5% 늘었다.
우리은행은 은행업계 3, 4위를 놓고 다투고 있는 하나은행보다 앞선 실적을 거뒀다. 하나은행은 2022년에 3분기까지 연결 누적 순이익 2조2438억 원을 거뒀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우리은행이 하나은행보다 누적 순이익에서 1297억 원 앞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둘 다 순이자마진(NIM)은 1.62%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은행의 이자수익과 이자비용의 차이를 측정한 것으로 비금융회사의 매출총이익률과 유사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둘 다 금리상승에 힘입어 실적에서 좋은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1년에도 3분기까지 누적 실적에서 하나은행보다 좋은 실적을 냈지만 4분기에 추월당했다.
우리은행이 순이익에서 시중은행 3위로 올라서는 등 좋은 실적을 거둠에 따라 우리금융지주가 증권사를 인수하기 위한 실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장 중심으로 조직개편
이원덕은 우리은행장 취임 직후인 2022년 3월29일 조직개편을 통해 현장영업 조직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부동산금융부문, 외환부문, 투자상품전략부문을 그룹으로 승격시키며 비서실을 폐지했다.
이원덕은 단 수준에 머물렀던 부동산금융, 외환, 투자상품전략의 세 부문을 그룹으로 높여 여기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뜻을 보였다. 세 부문 모두 대고객 영업 역량이 요구되는 영역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부 안의 지원조직을 축소하고 현장영업 담당 조직을 확대해 전체적으로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 ▲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2022년 4월 우리은행 남역삼동점에서 직원들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은행장 취임
이원덕은 2022년 3월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고 공식으로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이원덕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은 경계의 붕괴이며 보호산업이었던 금융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은행뿐 아니라 거대 IT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테크놀로지(기술)와 플랫폼에 우리의 모든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영의 핵심 키워드로 고객, 시장, 직원 3가지를 제시했다.
이원덕은 "위대한 은행은 얼마나 많은 고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고객의, 고객에 의한, 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은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거친 역사의 파고를 이겨내고 지금처럼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고객들이 보내준 한결같은 사랑과 성원 덕분"이라며 "완전 민영화는 위대한 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리 여정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더 크고 높은 영광의 역사를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위대한 은행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원덕은 취임식을 마친 뒤 서울 지역에 있는 오랜 거래처들을 찾았다. 방문고객 수가 가장 많은 수유동금융센터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며 디지털 혁신 과제 부여받아
이원덕은 우리은행장에 내정되며 디지털 혁신을 핵심 과제로 부여받았다.
우리금융그룹은 2022년 2월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추천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우리종금 등 8개 자회사의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추천위원회는 "이원덕 후보는 우리은행 미래금융단 상무와 경영기획그룹장을 역임했으며 사내이사인 지주사 수석부사장으로 그룹 내 주요 핵심 업무인 전략·재무·인수합병(M&A)·디지털·자금 등을 담당해 그룹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하고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이 핵심 경쟁요소가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그룹 디지털혁신소위원회 의장으로서의 경험 등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튿날인 2월8일 이원덕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테크놀로지(기술)가 금융산업을 지배하는 과정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그만큼 플랫폼의 경쟁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전 민영화를 바탕으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완전 민영화가 됐다"며 "자율, 자존, 열정 이런 키워드를 갖고 직원들과 함께 영업을 추진해 나가 보겠다"고 말했다.
| ▲ 이원덕 우리은행장(오른쪽)이 2022년 11월22일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제주올레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
△우리금융 사내이사에 오르며 유력한 회장 후계자로 부상
우리금융지주가 2023년 1월 말 차기 회장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발표했는데 이원덕도 포함됐다.
나머지는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외부 출신인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에 오르면서 회장 후계자로 부상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3월 지주 부사장이던 이원덕을 지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 이사 가운데 사내이사는
손태승 회장 한 명뿐이었다.
이원덕이 우리금융지주 사내이사로 선임된 것을 두고 혹시 모를 지배구조 위기 상황에서 '회장 대행자' 역할을 맡기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나왔다.
2020년 2월
손태승 회장이 DLF 사태로 금융감독원의 문책 경고를 받은 직후 이원덕이 사내이사에 내정된 사실이 이런 의견에 힘을 실었다.
이원덕은 사내이사에 내정되면서 손 회장의 후계자이자 지주 2인자 자리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 은행 지주회사 사내이사에는 회장과 함께 은행장이 선임된다. 은행장이 아닌 지주 부사장 이원덕이 지주 사내이사에 내정되면서 이례적으로 2인자가 실질적 2인자와 형식적 2인자로 갈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원덕은 2022년 3월 은행장에 오르면서 지주 사내이사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사회 결정에 따라 계속 이사회에 남게 됐다. 이로써 실질과 형식 양 측면에서 2인자 자리를 굳혔다.
△우리금융 전략기획 및 플랫폼 전문가
이원덕은 은행과 지주의 전략·기획부문을 담당하면서 주요 경영 현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2016년 우리금융지주의 실질적 민영화, 2018년 지주체제 전환, 2019년 대만 푸본생명 블록딜 등의 작업을 이끌었다.
또한 2020년 아주캐피탈 인수, 2021년 우리금융저축은행 자회사 편입 등 우리금융지주의 굵직한 현안들을 지주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다뤘다.
2021년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완전 민영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전환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우리금융그룹 전체를 대표하는 플랫폼인 우리은행의 '우리WON뱅킹' 브랜드 도입도 이원덕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WON뱅킹 브랜드는 '우리은행(W)이 모바일금융 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이원덕은 우리금융의 '슈퍼앱'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그룹 디지털혁신위원회 의장을 맡아 우리금융의 디지털 전환도 이끌었다. 매주 열리는 위원회에서 마이데이터와 디지털 지급결제 사업, 뱅킹 플랫폼 강화 등을 추진했다.
이 밖에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와 전자문서 사용 확대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