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사업 선택과 집중으로 사상 최대 실적 이끌어
고정석은 삼성물산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1년 매출 17조3540억 원, 영업이익 2960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215% 증가한 것으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2022년 상반기 매출은 11조1960억 원, 영업이익은 3190억 원으로 2021년 상반기 대비 각각 39%, 83% 늘어났다. 반기 영업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고정석이 삼성물산 상사부문 대표에 오른 뒤 과감한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결실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핵심 품목 수요와 우량 거래선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영업기능 다변화 등 사업 전반의 질적 성장을 통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신규 거래선을 발굴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업 기회와 규모를 확대한 점도 성장에 기여했다.
△친환경 신사업에서 상사부문 새 성장동력 찾아
고정석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꾸준히 발굴하며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 세계 주요 국가의 에너지 안보 강화 및 탄소감축 노력에 따라 성장성이 유망한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을 점차 키우면서 삼성물산의 미래 성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10년 북미 최대 규모(1369MW) 신재생 발전 프로젝트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 및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회사를 설립한 뒤 약 10년에 걸쳐 온타리오에 10개 발전단지를 순차적으로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후 온타리오 개발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종합상사로서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사업 기획 역량을 결합해 미국 태양광 개발 자회사 SSE(Samsung Solar Energy)를 설립하고 신재생에너지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종합상사로서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기획 및 정보 파악력, 협상력 등 장점을 발휘해 태양광 프로젝트를 새롭게 발굴하거나 기존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여 상품화하는 사업을 수행하며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이 밖에 풍력발전, 폐배터리 재활용 및 친환경 배터리소재 공급, 수소 관련 신사업 개발도 진행하면서 미래 성장성이 유망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업과 협력해 친환경 신사업 시너지 추진
고정석은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국내 주요 기업 사이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수소와 자원 재활용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2년 9월 LG화학, 남해화학, 두산에너빌리티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과 공동으로 해외에서 암모니아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 뒤 국내로 도입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LG화학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협력사가 보유한 에너지 사업 관련 경험 및 역량과 삼성물산이 종합상사로서 보유한 글로벌 영업망과 해외사업 경험을 합쳐 수소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수소 생산을 넘어 친환경 바이오 연료와 연료전지 개발 등 다른 사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2021년 9월에는 에쓰오일과 탄소중립 추진 및 에너지 신사업 개발에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원유정제 및 석유화학 설비 경쟁력을 갖춘 에쓰오일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삼성물산의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수소와 바이오 연료 사업에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차세대 에너지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도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다.
이 외에 한국남부발전,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전문기업도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현대오일뱅크와도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삼성물산은 미국과 유럽 등 세계에서 해당 소재의 고객사 기반을 찾는다.
해외 기업과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2년 5월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에 천연가스 및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청정수소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페트로나스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삼성물산 상사부문과 협력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은 상사부문의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지도 및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신사업에서 전문성을 갖춘 여러 기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키우면서 친환경 사업 확대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런 협력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 역량을 더욱 키우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경영 강화로 ESG 기업평가 1위 달성에 기여
고정석은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운영하던 석탄사업을 중단하는 등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삼성물산이 국내 ESG 기업평가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ESG행복경제연구소가 2022년 4월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ESG경영에서 A+(매우 우수)등급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021년 A(우수) 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해 한 단계 더 높아진 것이다. 삼성물산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ESG경영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삼성물산 상사부문이 주도한 친환경경영 강화의 성과가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0년 10월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실적에서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던 석탄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태양광,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강화를 중요한 사업 목표로 내걸고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외에 다양한 사업 운영 과정의 온실가스 배출량 및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힘썼다. 이런 노력이 긍정적 성과로 이어져 삼성물산이 ESG경영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인도네시아 팜 사업 법인을 통해 환경경영 시스템 국제표준 '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는 성과도 올렸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가 제정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이다. 해당 법인은 팜 가공공장에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환경법을 준수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힘쓰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고정석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친환경 중심 사업 전략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ESG 경영도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삼성물산> |
△삼성물산 대표이사 연임
고정석은 2018년 초 상사부문의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발전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20년 연말 인사에서 연임됐다.
이어 2021년 3월 서울 강동구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주총 의장도 맡게 됐다.
고정석은 주총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하면서 미래 성장분야 육성을 통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친환경, 인권존중, 상생협력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 당일 고정석은 삼성물산 보통주 1천 주를 주당 12만3250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경영진의 책임경영 실천과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자사주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KMAC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종합상사 1위 올라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2022년 3월2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2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평가에서 ‘산업별 순위’ 1위에 올랐다. 18년 연속으로 종합상사부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올스타 기업에도 선정됐다. 올스타 기업은 기업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과 제반 가치 영역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된 국내 30대 기업이다. 올스타 기업 순위는 일종의 종합 순위인데 삼성물산은 2022년 이 순위에서 23위에 올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776개 기업을 대상으로 6개 분야(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에 걸친 설문조사를 거쳐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을 선정했다.
설문조사에는 산업계 종사자 8408명, 증권사 애널리스트 193명, 일반소비자 3602명 등 모두 1만2203명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이 걸어온 길
삼성물산은 1938년 설립된 삼성상회가 모태다.
1975년 종합상사 1호 기업으로 지정돼 해외영업을 벌였으며 1995년 12월 삼성건설과 합병했다.
삼성물산은 2015년 9월 삼성에버랜드와도 합병해 건설과 상사, 패션, 리조트 등 4개 사업부문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고정석은 2022년 초 적극적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과 성과 창출에 집중하기 위해 삼성물산 상사부문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현재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화학사업부, 철강사업부, 에너지사업부, 소재사업부, 신성장사업부 등 5개 사업부 체제다.
고정석이 이끄는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화학과 철강, 에너지, 소재 분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사업 경험을 발판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친환경, 디지털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 종합상사로서의 역량과 기능을 활용해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