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첫 순이익 2조 원 시대 열어
NH농협금융지주는 손병환 임기 첫해인 2021년 순이익 2조 원 시대에 진입했다. 지주 출범 10년 만에 순이익 2조 원 달성은 처음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조2919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32% 증가했다.
농협법에 따라 농업·농촌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낸 농업지원사업비 4460억 원을 더하면 순이익은 2조6034억 원에 이른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주회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2021년 순이익은 1조5556억 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어났다.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9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다.
NH농협생명(순이익 1657억 원), NH농협손해보험(861억 원), NH농협캐피탈(960억 원) 등도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익 구조가 NH농협은행에 편중되고 비은행 부문에서 NH투자증권 의존도가 높은 것이 NH농협금융지주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다.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실적을 보면 전체 순이익에서 NH농협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65.4%에 이른다. 비은행 계열사 비중 34.6% 가운데 NH투자증권의 비중은 절반 이상인 18.3%에 달한다.
이에 손병환은 비은행 계열사의 사업영역별 특성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NH농협생명과 NH손해보험 등 보험 계열사는 수익성이 좋은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고 NH아문디자산운용, NH농협리츠운용, NH벤처투자는 투자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했다.
△NH농협금융지주 새 비전 선포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10주년을 맞아 새 비전과 핵심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3월2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농협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손병환은 이날 기념식에서 “농협금융 임직원은 더 높은 전문지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농협금융의 10년은 물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금융의 모든 순간, 함께하는 100년 농협’을 농협금융의 새 비전으로 정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새 비전에 범농협 계열사의 시너지와 디지털 경쟁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모든 순간에 행복한 경험을 선사하고 생활금융 생태계를 구현해 생존력을 갖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NH농협금융지주는 새 비전 달성을 위해 다섯 가지 핵심 전략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생활금융플랫폼을 주력 채널로 육성한다. 계열사별로 흩어진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종합금융플랫폼으로 융합하고 자동차, 쇼핑, 헬스케어 등 고객 맞춤형 생활금융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
차별화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 농협이 지닌 농업개발과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지역을 개척하고 선진국에서는 글로벌 자본시장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는다.
NH농협금융지주는 ESG경영을 앞장서 이끌기 위해 친환경 기업·에너지·인프라에 관한 투자와 상품 개발로 녹색금융을 확대한다.
또 친환경 농업에 관한 투자를 확대하고 농산업·농식품 분야 혁신기업을 발굴, 육성해 농업금융 전문기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
마지막으로 고객과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금융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상품과 세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NH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확대 추진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손병환은 2022년 1월26일 첫 현장경영으로 16개 해외점포 점포장과 신년 간담회를 열어 NH농협금융지주 설립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사업의 전환점을 만들 만한 성과를 내자고 했다.
손병환은 이날 글로벌 사업 추진 방향으로 ‘합종연횡’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 신남방시장을 개척(합종)하고 홍콩, 뉴욕, 런던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 인프라를 구축(연횡)하면서 NH농협금융지주가 지닌 농업금융과 디지털 역량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전략투자 확대 △인도 비료협동조합 산하 키산파이낸스와 합작사업 △NH투자증권과 베트남 대표 인터넷금융 플랫폼 티모와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손병환은 NH농협금융지주의 글로벌 사업 중장기 목표를 순이익 1600억 원, 해외점포 13개국 28개 확보로 정해 놓고 있다. 2022년 1월 현재 운영 중인 해외점포는 9개국 16개다.
△ESG경영 전환 및 탈석탄 금융 선포
손병환은 ESG경영이 NH농협금융지주의 모든 사업영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10월26일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제2차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주관하며 계열사 ESG 담당 임원들과 함께 ESG경영전략 추진 현황을 논의하는 회의체다.
손병환은 이날 “ESG 추진은 거대 담론이 아니라 생활 속 실천이 중요한 것이고 하나를 추진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질적 ESG경영이 모든 영역에 반영되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SG경영 우수사례로는 △NH농협은행의 환경과 사회 리스크를 반영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심사 △NH농협생명보험의 QR코드 활용 전자약관 제공으로 종이 없는 업무 시스템 구축 △NH농협손해보험의 ESG채권 발행 등을 꼽았다.
손병환은 2021년 7월1일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PRB) 이행을 선언했다.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는 유엔환경계획과 세계 주요 금융기관들이 1992년 결성한 국제적 파트너십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금융기관의 책임투자를 강조하고 있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 기후협약 실천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은행의 역할과 책임을 규정한 금융원칙이다.
NH농협금융지주는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의 취지대로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확대하기 위해 경영전략 및 상품·서비스 등 업무 전반에 책임은행원칙을 명시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2월3일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2021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환 2025 비전’과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NH농협금융지주 이사회 안에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위원회인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위원회’와 회장이 주관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협의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전담조직인 환경·사회·지배구조 추진팀은 추진단으로 격상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비롯한 ‘그린 임팩트 금융’과 친환경 농업과 관련 농식품 기업을 지원하는 ‘농업 임팩트 금융’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탈석탄 금융을 위해 앞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과 채권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친환경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NH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강조
손병환은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디지털부문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2년 2월17일 계열사 디지털부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2 제1차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 추진 최고협의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2022년 한 해 각 계열사가 이행해야 할 최우선 디지털 전환 과제 선정과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고객 페인포인트(불만사항) 해소를 위한 비대면 프로세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한다. NH증권은 ‘고객상담업무 디지털화 및 디지털 점포 도입’이라는 과제를 추진한다.
2022년 6월 공개를 목표로 NH올원뱅크 앱 개편도 추진한다. 고객들이 이 앱 안에서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의 핵심 상품과 서비스를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NH농협은행은 인공지능 은행원 도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은행원을 홍보에는 물론이고 일선 영업점에서 상품설명서를 고객에게 소개하는 업무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인공지능 은행원에 대한 고객의 반응을 참고해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등 다른 계열사에도 인공지능 직원을 도입할 방침이다.
손병환은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농협금융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1년 10월15일 디지털전략부에 메타버스 태스크포스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메타버스 추진 계획을 세우는 한편 계열사별로도 추진 과제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NH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금융 플랫폼화 가능성을 직접 테스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농협손해보험과 NH저축은행은 외부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자체 맵을 제작해 두고 고객소통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타진한다.
그 밖의 다른 계열사들도 메타버스를 마케팅이나 고객경험 높이기 등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
손병환은 회장 취임 후 계열사 임직원과의 첫 행사로 2021년 1월26일 NH농협금융지주의 모든 계열사 디지털 부문 임직원과 함께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DT) 인사이트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직원들이 시장의 디지털 신기술 동향에 관심을 쏟아 고객의 시각에서 금융의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는 게 좋겠다’는 손병환의 제안에 따라 열렸다.
손병환은 이날 디지털 전문인력의 외부영입 등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금융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계열사들은 동종 업계 최고의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 수립한 디지털 전환 로드맵 고도화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로 했다. 지주사는 계열사별 이행 실적을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반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중간 점검과 이행 독려를 해나가기로 했다.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임
손병환은 2021년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에 올랐다.
손병환은 취임사에서 “금융회사로서 기본에 충실한 농협금융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병환은 “금융회사의 기본은 어떠한 위기가 닥치더라도 극복할 수 있는 위기대응 역량”이라며 “1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적 관점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충분히 갖출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12월2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을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0년 이전이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2020년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농협과 관련해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 내정자를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이사회 보고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손병환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손병환은 NH농협은행 행장에 선임된 지 9개월 만에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오르게 됐다. 손병환의 회장 임기는 2021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다.
△NH농협은행 실적 부진
손병환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1월까지 NH농협은행 행장으로 일했는데 그 기간 NH농협은행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1조3707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9.6%(1464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보다 4.4%(2267억 원) 늘었으나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2057억 원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2020년 말 NH농협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은 4.24%로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인 3%를 넘겼지만 5%대인 다른 시중은행들보다는 낮았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자본총계를 총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자본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 가운데 하나다.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금융당국이 은행을 감독할 때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함께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다.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리스크 특성에 따른 질적 측면을 고려한 지표라면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양적 측면을 고려한 지표라 할 수 있다.
이 비율이 낮다는 것은 대출자산이나 투자자산이 위험에 빠졌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손실흡수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5% 이상이면 안정적으로 여겨진다.
△NH농협은행 자산관리 강화
손병환은 은행장으로 있으면서 NH농협은행의 자산관리부문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였다.
조직개편을 통해 고객자산 관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WM사업부’를 신설한 데 이어 1대1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를 위한 NH올백(ALL100)자문센터를 확대·개편했다.
NH올백자문센터는 NH농협은행 자산관리 네트워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영업점과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사후관리까지 연속적으로 진행한다.
고객이 영업점을 통해 자산관리 신청을 하면 NH올백자문센터에서 팀을 꾸려 해당 지역으로 출장 간다. 영업점을 통해 화상상담을 신청하면 그 자리에서 즉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2020년 하반기에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본격화하는 등 2021년까지 50조 원에 이르는 토지보상금이 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토지보상 전담조직도 마련했다.
NH올백자문센터에 토지보상 상담 전담조직인 ‘토지보상 서포터즈’를 만들었다.
부동산과 세무 전문가 등 20명이 토지보상 절차와 관련해 △토지 적정가치 평가 및 대체투자 부동산 매입 전략 △양도소득세 절세 전략 및 증여·상속 맞춤 컨설팅 △최적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및 재테크 상담 등을 제공한다.
손병환은 고액자산가 관리도 강화했다. 자산관리부문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자산관리 문턱을 낮춰 일반 고객을 확보하는 것 외에 고액자산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NH농협은행은 2014년 이후 PB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었기에 고액자산가를 관리할 조직이 필요했다.
NH농협은행은 VVIP 고객과 대면 접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서울의 대치동, 연신내, 중계동, 서초동 등 4곳에서 자산관리 특화점포를 시범 운영하고 있는데 이것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장기집합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NH농협은행 디지털 전환 강화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을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조직'으로 꾸려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냈다.
애자일 조직은 전통적 피라미드 조직 대신 부서 사이 경계를 허물고 필요에 맞게 프로젝트 단위로 여러 부서 구성원이 헤쳐 모여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이다.
손병환은 2019년 시범 운영한 애자일 조직 '셀'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했다. 5개 부문에 걸쳐 8개 애자일 조직을 구성해 디지털 전환을 맡긴 것이다.
2020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2021년부터 기업투자금융, 공공금융, 디지털금융 등 8개 사업부문에 모두 15개 셀이 배치되도록 애자일 조직을 확대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외부인사를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기도 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이 외부 디지털·IT 전문가를 영입해 디지털 업무를 전담하도록 한 것과 달리 NH농협은행은 그동안 내부인사에게만 디지털금융 부문 책임을 맡겼다.
하지만 2020년 7월 이례적으로 외부인사인 이상래 전 삼성SDS 상무를 디지털사업을 총괄하는 디지털금융부문 부행장으로 영입했다.
이상래는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삼성SDS에 입사해 솔루션컨설팅팀장, 데이터분석사업팀장, 디지털마케팅팀장 등을 지낸 디지털 전문가다.
손병환은 이상래 영입과 동시에 디지털금융 부문에 데이터사업부도 신설했다. 데이터사업부는 마이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데이터사업부는 마이데이터·빅데이터·개인자산관리·데이터분석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
△NH농협은행 해외진출 성과
손병환은 미얀마에서 사무소 설립을 인가받아 은행 지점 및 법인 설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6월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양곤 사무소 설립에 대한 최종 인가를 획득했다. 2019년 8월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지 10개월 만이다. 그 뒤 같은 해 10월 미얀마 양곤에서 대표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NH농협은행 양곤 사무소는 미얀마 금융당국과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현지 은행업 진출을 위한 사전 영업기반 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현지인 사무소장을 채용하고 미얀마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사업 현지화도 적극 추진한다.
손병환은 중국 시장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NH농협은행은 2020년 8월 중국 금융당국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에 베이징지점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냈다.
중국 금융당국이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는 것은 NH농협은행이 인가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 제출을 마쳤음을 의미한다.
중국에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하면 현지법인의 자본금 10% 안에서만 기업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점 형태로 진출하면 한국에 있는 NH농협은행의 자본금이 기준이 되기 때문에 규모 있는 기업 대출을 실행하는 데서 현지 법인들보다 유리하다.
△NH농협은행 행장 취임
손병환은 2020년 NH농협은행 행장에 취임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 행장 취임사에서 “우리는 역사적으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경제학 이론으로 설명할 수 없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종식되고 경제가 정상화될 때까지 우리 고객들에게 비 올 때 우산 같은 존재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NH농협금융지주는 2020년 3월1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경영기획부문장(부사장)을 NH농협은행장 단독 후보로 내정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는 3월20일 손병환을 NH농협은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손병환은 같은 해 3월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3월26일 2년 임기를 시작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손병환에 대해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을 거치며 디지털 환경의 전문성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농협은행 신임 행장 최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 행장 취임 이전
손병환은 2019년 NH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으로서 그룹의 ‘자산운용전략회의’를 주관하며 각 계열사에 저금리·규제 강화에 대비한 전략수립과 협력을 강조했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장 시절 핀테크 기업을 지원하는 NH핀테크 혁신센터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만들었다.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핀테크 기업이 금융서비스를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금융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기반 환경이다.
손병환은 NH농협은행이 2015년 4월 핀테크 시스템 구축의 기반이 될 오픈 API를 국내 은행 최초로 도입했을 때 스마트금융부장으로서 관련 실무를 주도했다.
온라인에 특화된 비대면 마케팅 채널 ‘NH스마트금융센터’도 손병환의 손을 거쳤다.
농협중앙회가 프로야구팀 현대 유니콘즈 인수를 추진하던 2007년 당시 농협중앙회 계열사지원팀장으로 일하며 인수 업무를 일선에서 맡기도 했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의 야구단 인수는 농림부와 농협노조, 농민단체,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