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 선임
지성규는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회장을 맡아 그룹 디지털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2021년 3월24일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부회장을 신설하고 지성규를 선임했다. 플랫폼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며 디지털부회장 아래 그룹디지털총괄과 그룹ICT총괄을 뒀다.
금융권에서 디지털부문 전담 부회장을 세우는 것은 하나금융지주가 최초다. 디지털부회장은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가 있는 인천 청라와 서울을 오가면서 그룹 디지털전략을 챙기고 계열사 사이 협업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장으로서 디지털사업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나원큐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얼굴인증 서비스, 대환대출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성규는 3분 만에 한도와 금리 조회가 가능한 비대면 하나원큐신용대출상품도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다
△하나은행 재임기간 실적 희비
지성규는 하나은행장 임기 첫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이듬해에는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순이익 2조244억 원을 냈다. 2019년보다 순이익이 5.9% 감소하며 2016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순이익을 거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와 코로나19에 따른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 실적둔화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성규 취임 첫해인 2019년에는 하나은행 순이익이 2조1565억 원이었다. 2018년보다 3.4% 증가하며 2015년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최고 실적을 거뒀다.
KB국민은행 연간 순이익 2조4391억 원, 신한은행 2조3292억 원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지성규의 연봉은 2019년 5억5천만 원에서 2020년 10억22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앱 하나원큐 앞세워 디지털 채널 공략
지성규는 모바일뱅킹앱 ‘하나원큐’를 앞세워 디지털 채널을 공략했다.
2020년 8월20일 새 모바일금융 플랫폼 ‘뉴 하나원큐’를 선보였다. 차용증 송금, 글로벌페이 송금 등 다양한 송금서비스와 함꼐 은행권 최초로 얼굴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
8월28일에는 모바일 전용 전세자금대출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출시했고 11월13일 전세대출 한도조회서비스를 선보이며 하나원큐 활용성을 높였다.
기존 영업점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휴일에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지만 하나원큐전세대출을 이용하면 휴일에도 대출신청, 대출실행, 송금까지 처리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2019년 8월 하나원큐에서 서류제출 없이 3분 만에 한도조회가 가능한 하나원큐신용대출을 내놨다. 같은 해 12월에는 은행권 최초로 신용대출 갈아타기서비스로 확대했다.
하나원큐신용대출은 출시 6개월 만에 판매액 2조 원을 돌파하는 등 하나은행을 넘어 은행권을 대표하는 비대면 대출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해외 영업망 확대 행보 코로나19로 차질
지성규는 하나은행의 해외 영업망 확대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다소 차질을 빚었다.
2020년 하반기 한국계 은행 최초 대만 타이베이 지점 개설, 중국 하나은행유한공사 충칭지점 출점 등을 추진했으나 임기 안에 완수하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모로코 라바트·카사블랑카 등 후보지에 사무소를 설립해 아프리카대륙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으나 역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성규는 임기 첫해인 2019년에는 하나은행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데 힘을 쏟았다.
하나은행은 2019년 11월22일 인도 북부에 있는 하리아나주 구루그람에 '구루그람 지점'을 열었다. 2015년 첸나이 지점 이후 하나은행이 인도에 개설한 두 번째 지점이다.
구루그람은 인도 수도 뉴델리와 인접한 위성도시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생산공장이 있는 노이다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성규는 구루그람 지점을 인도 수도권을 포함한 인도 북부지역 영업거점으로, 첸나이 지점을 현대자동차 인도 법인과 협력기업들이 밀집된 인도 남부지역의 영업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인도 2위 은행인 ICICI 은행과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성규는 2019년 5월24일부터 현지법인을 통해 멕시코 공략에 나섰다.
하나은행의 멕시코 법인은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멕시코 기업에 선진 금융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지성규는 개점식에서 “멕시코 현지법인이 전문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한국과 멕시코의 경제협력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2019년 7월 일본 후쿠오카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기도 했다.
△조직개편으로 소비자 보호 강화
지성규는 하나은행 조직개편으로 소비자 보호체계를 강화했다.
하나은행은 2020년 12월 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비자리스크관리그룹을 신설하고 외부 여성인재로 이인영 그룹장을 선임했다.
또 경영기획그룹과 경영지원그룹을 통합해 경영기획&지원그룹을 만들고 경영전략본부에 ESG 전담부서인 ESG기획섹션을 설치했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미래금융, 리테일, 자산관리 등으로 분산된 조직은 소비자 중심 디지털리테일그룹으로 묶었다. 소비자가 편리하게 하나금융 상품과 채널, 마케팅 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성규 임기 첫해인 2019년 말에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회가치 경영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리테일그룹 산하에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설치해 상품 검토와 판매 관리 역할을 맡기고 경영기획그룹 산하에 사회가치본부를 신설했다.
소비자보호그룹장에서 손님행복본부장을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 수준을 높이도록 했다.
2020년 1월에는 고객 자산관리부문 ‘관제탑’ 역할을 담당할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세웠다. 영업부문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만족 항목을 새로 만들어 불완전판매 예방, 금융소비자 보호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불완전판매를 하면 투자원금을 돌려주는 투자상품 리콜서비스, 고위험 투자상품 투자한도 등을 담은 고객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등도 운영한다.
△저금리 돌파구 마련 위해 하나은행 자산관리역량 강화
지성규는 2020년 7월 초 리테일그룹 아래 있던 자산관리사업단과 투자상품서비스(IPS)본부를 따로 떼어내 ‘자산관리그룹’을 만들었다.
저금리로 2020년 하반기에도 이자이익을 늘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비이자이익 수익원으로서 자산관리부문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성규는 2020년 7월16일 ‘100년 리빙 트러스트센터’를 세워 신탁사업과 자산관리사업을 연계한 서비스도 선보였다.
신탁은 고객(위탁자)이 재산권을 금융회사(수탁자)에 이전·처분하면 금융회사가 이를 운용해 수수료를 제외한 수익을 고객(위탁자)이나 제3자(수익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기존 펀드, 방카슈랑스(보험), 퇴직연금에 신탁을 더해 자산관리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려는 것이다.
지성규는 자산관리부문에서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해 영업점에 배치된 VA(VIP Advisor)의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VA는 자산규모 3천만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상담을 제공하는 직원을 뜻한다. 하나은행은 자산관리서비스와 관련해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모든 영업점에 1명 이상의 VA를 두고 있다.
매달 영업본부별로 자산관리 업무와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며 반기별로 집합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1년에 한 번 금융연수원에서 위탁연수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2020년 2월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에 화상상담을 도입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형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2020년 9월 토지보상 상담 수요 증가에 맞춰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 토지보상 드림팀(가칭)’도 꾸렸다. 하나은행은 기존 부동산자문센터와 상속증여센터, 자산관리지원팀과 연계해 1대1 맞춤 상담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금융그룹과 해외사업 협력 물꼬 열어
하나금융그룹은 2020년 5월25일 신한금융그룹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성규는 2020년 초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만나 해외사업에서 경쟁보다 협력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고 하나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업무협약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앞으로 해외에서 공동 지분투자와 인수합병, 프로젝트 공동 입찰 등을 통해 불필요한 경쟁을 막고 자금부담과 리스크는 줄이는 전략을 주로 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두 은행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서로 가격 경쟁을 벌이지 않아도 되고 두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등 강점을 모두 활용하는 만큼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은 강점을 갖추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중국 등에서, 신한은행은 일본과 베트남에서 각각 사업을 주도해 두 은행 사이 협업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 중국 법인에서,
진옥동 행장은 신한은행 일본 법인에서 각각 장기간 근무해 글로벌시장 경험이 많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은 2020년 6월 10억 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수출입은행(Afrexim Bank) 신디케이션론에 참여하는 금융약정을 맺으며 첫 성과물을 만들어냈다. 이후 베트남, 영국, 일본 등에서 협업을 진행했다.
△미얀마 진출 실패
하나은행은 2020년 4월 초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지 못했다.
함께 신청한 국내 은행들 가운데 유일하게 고배를 마시면서 현지법인 설립이나 지점 전환을 통한 진출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미얀마 중앙은행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외국계 은행에 은행업을 개방한 만큼 다음 기회를 노리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신한은행은 2016년 2차 개방을 통해 미얀마에 진출했으며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2020년 4월 초 예비인가를 받으며 미얀마에 진출했다.
앞서 지성규는 미얀마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미얀마 진출을 시도했다.
지성규는 2019년 9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미얀마를 방문하기도 했다.
| ▲ 지성규 하나은행장(왼쪽 세 번째)과 하나은행 직원들이 2020년 2월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새로운 은행이름 간판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
△‘KEB하나은행’에서 ‘하나은행’으로 이름 바꿔
지성규는 2020년 2월3일 ‘KEB하나은행’에서 ‘KEB’를 떼어냈다.
2015년 외환은행과 통합하며 하나은행 브랜드에 KEB를 붙여 쓰다 약 4년 반 만에 원래 이름으로 돌아갔다.
고객 불편을 없애고 ‘하나’라는 하나금융그룹 브랜드를 일원화하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KEB’라는 영어 약자가 발음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KB국민은행 등 다른 은행 브랜드와 혼동이 발생할 수 있어 실제 고객이 많이 사용하는 이름인 하나은행을 다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KEB하나은행만 유일하게 브랜드 이름이 달랐다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
이 과정에서 하나은행 노조가 이름 변경에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 지부는 2019년 1월31일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브랜드 변경을 진행하는 것은 배임에 가까운 일”이라며 “노동조합과 합의하지 않고 브랜드를 변경하는 것은 노사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브랜드 이름 변경에 반대하며 2015년 7월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과 맺은 ‘합병 관련 합의서’를 공개했다.
합의서에는 통합은행의 상호에 ’외환‘ 또는 ’KEB‘를 포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는 “‘KEB하나은행’의 브랜드는 노사 사이의 신뢰를 바탕으로 KEB외환은행의 브랜드 가치를 존중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트남 현지은행 BIDV 지분 인수
하나은행은 2019년 10월 말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승인을 받아 BIDV가 발행한 신주 약 6억330만 주를 1조148억 원에 인수해 지분 15%를 획득했다.
BIDV는 하나은행이 일부 지분을 인수하기 전 베트남 중앙은행이 9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8년 말 기준 총자산 66조3천억 원, 순이익 3809억 원을 냈고 증권, 보험, 리스, 자산관리 등 다양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두 은행은 하나은행의 리스크 관리기법과 개인금융 관련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금융 위주인 BIDV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과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기반을 함께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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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 행장 지지 얻어 KEB하나은행장 올라
지성규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무난히 신임 KEB하나은행장에 올랐다.
2019년 3월21일 열린 KEB하나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행장에 취임했다. 이취임식에서 지성규는 함 행장으로부터 은행 깃발을 전달받았다.
지성규는 “통합은행이 출범한 지 3년7개월 동안 진정한 원뱅크를 이루며 매년 뛰어난 실적을 갱신해 온
함영주 초대 은행장께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지성규는 함 행장이 가장 신임하는 부행장이었다는 후문이다. 함 행장은 지성규의 취임 직전까지 살뜰히 인수인계를 마무리하며 힘을 실어줬다.
2018년 하나금융그룹은 임원후보 추천위원회에서 지성규 부행장을 신임 행장후보로 추천했다. 함 행장이 자진해서 용퇴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성규가 뒤를 잇게 됐다.
은행장에 오른 뒤 함 전 행장과 금융감독원을 찾아 윤석헌 금감원장에게 인사를 하는 등 소원한 금융당국과 관계 개선에도 의지를 보였다.
△중국 법인장 맡아 현지화전략 바탕으로 승승장구
지성규는 2015년 하나은행 중국 법인의 법인장을 맡아 초기에 중국인고객을 대규모로 끌어모으며 현지화에 힘을 쏟았다.
그 결과 하나은행 중국 법인은 2014년, 2015년 손실을 봤지만 2016년 287억 원, 2017년 373억 원, 2018년 3분기 누적 669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꾸준히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성규는 중국 법인고객의 약 80%를 중국인으로 구성됐을 정도로 현지화 작업에 집중했다.
당시만 해도 국내은행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국내 대기업 주재원을 주요 고객으로 삼았는데 KEB하나은행의 전략은 달랐다.
지성규는 법인장을 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중국 법인의 주요 경영진을 모두 현지인으로 선임했다. 은행장도 중국인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의 은행장을 맡을 당시 12곳 지점의 한국인 지점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하며 현지화에 공을 들였다.
당시 광저우 행장 내정자가 부인의 반대로 행장 자리를 고사하자 3일 동안 직접 내정자의 부인을 설득해 마음을 돌려세우기도 했다.
지성규는 중국인에 특화된 다양한 금융상품을 내놓으며 빠르게 고객 수를 늘렸다.
2016년 선보인 ‘168적금’이나 ‘파(8)카드’ 등이 예로 꼽힌다.
파카드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숫자 8(八, ba)과 유사한 발음으로 크게 부유해진다는 의미의 파(fa)라는 이름을 단 카드다. 중국인 고객이 한국을 방문해 면세점, 의료관광 때 이 카드를 사용하면 우대혜택을 제공했다.
당시 카드 위에 ‘파’를 실제 금으로 만든 한정판 8888개를 내놓아 큰 인기를 끌었다.
△소통 앞세워 한국과 중국 융합에 팔 걷어붙여
지성규는 중국 법인장을 맡으며 한국인과 중국인의 융합을 이끌어냈다.
2012년 중국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을 당시 매일 아침과 점심에 중국인 직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쳤다.
지린은행은 2007년 지린성 정부가 지린지역 은행을 통합하면서 출범한 은행으로 하나은행은 2010년 5월 21억6천만 위안을 들여 지분 16.98%를 인수했다. 개별 주주로서는 지분이 가장 많다.
지성규는 한국어 강좌를 통해 중국인 직원들이 한국인 직원들과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는 한국에서 직원고충처리 담당 부서장을 맡았을 때 4천 명의 직원들과 면담하며 ‘소통하는 리더십’을 키운 덕분으로 풀이된다.
당시 7개월 동안 4천 명에 이르는 전 직원과 일대일로 개별 면담을 하며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조직의 의사소통체계를 원활히 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부터 운영까지 책임져
지성규는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공을 들인 하나은행의 지린은행 지분투자를 성공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다.
2000년대 중반 중국은 지린성을 비롯한 여러 성의 도시 상업은행들을 통폐합하고 있었다.
지린은행도 창춘은행을 중심으로 여러 상업은행이 합쳐서 2006년 출범했고 중국 진출 기회를 찾던 김승유 회장이 지린성 정부와 긴밀하게 접촉한 끝에 마침내 지린은행과 합작을 이끌어냈다.
지성규는 당시를 돌아보며 “7개 도시상업은행과 신용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지린은행은 하나은행이 지니고 있는 금융통합의 노하우가 필요했을 것”이라며 “하나은행의 인수합병(M&A) 경험은 그 자체가 협력의 좋은 무기였다”고 평가했다.
지성규는 하나은행이 지린은행의 지분 16.96%를 투자하면서 지린은행 부행장을 맡아 지린은행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
지린은행의 부행장을 맡는 동시에 이사회 멤버(집행이사)로 활동하며 지린은행의 국제업무를 총괄했다.
한국에서 쌓았던 은행 경험을 살려 지린은행의 카드사업 진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PB)사업 등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