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뉴인 대표이사에 올라
손동연은 2021년 10월12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인 현대제뉴인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조영철 사장과 함께 현대제뉴인 각자대표이사를 맡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엔지니어 출신인 손동연에게 현대제뉴인과 현대건설기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이 시너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건설기계부문의 2025년 매출 10조 원 달성과 글로벌 톱5 진입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현대제뉴인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구개발(R&D)부문을 통합운영하는 것을 지휘하고 국내외 영업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낼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구체적으로는 두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구축하고 굴착기 및 휠로더의 통합플랫폼을 개발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하는 내용의 세부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수소사업과 연계해 건설장비용 수소엔진 개발 등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 두산인프라코어 매입 작업 마무리
현대중공업그룹이 2021년 8월19일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대금 지불을 마무리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2020년 5월 채권단으로부터 모두 3조6천억 원의 지원을 받으며 두산중공업 경영 정상화에 3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은 두산그룹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었다.
현대중공업지주와 두산중공업은 2020년 12월23일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1%(7550만9366주)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두산인프라코어, 스마트건설기계 선도
손동연은 두산인프라코어 시절에 엔지니어 역량을 살려 스마트 건설장비의 제조와 판매를 넘어 ‘건설현장 관리’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12월 인천 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성공사 2-1공구의 시공사인 동부건설, 2-2공구의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사이트클라우드' 이용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
사이트클라우드는 개별 건설현장별로 진행되던 측량과 작업량 계산을 드론과 5G통신을 활용해 클라우드를 통해 한꺼번에 처리해 건설기계의 작업효율을 크게 높여주는 건설현장 종합관제를 말한다.
사이트클라우드를 활용하면 기존에 2주 가량 걸리던 시공 측량과 토공(흙파기) 물량 계산을 1∼2일에 끝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9월 국토교통부가 열었던 '스마트건설 챌린지 2020' 대회의 토공 자동화 및 첨단측량 경연에서 사이트클라우드로 최고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으며 제품 경쟁력을 확인받기도 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6월17일 스마트건설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 이용계약을 일광건설과 체결했다고 발표하며 건설현장 관리시장에 본격적 진출을 알렸다.
사이트클라우드는 2019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한 건설현장 무인·자동화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 엑스(Concept-X)’의 상용화 첫 단계이기도 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11월20일 충남 보령시 두산인프라코어 성능시험장에서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콘셉트-엑스'를 공개했다.
‘콘셉트-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관제 솔루션이다. 관제센터에 있는 작업자가 일련의 작업이 원활하게 돌아가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자적 기술 개발과 함께 기업 및 학교와 협업,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왔다.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과 함께 인공지능을 통한 건설기계 운용, 드론 3D 측량 작업 데이터 분석 등 지속 산학협력을 이어왔고, 2019년에는 LG유플러스와 제휴해 5G통신 기반의 원격제어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 ▲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19년 11월20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두산인프라코어 종합 관제 솔루션 ‘컨셉트-엑스’ 시연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
△건설현장 관제 솔루션 개발 위해 게임회사와 손 잡아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8월 건설현장 종합관제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게임엔진 개발사 유니티와 손잡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니티와 건설기계들이 작업하는 건설현장의 물리적 요소들을 그대로 가상환경으로 옮기는 ‘디지털트윈(Digital Twin)’기술 적용을 위해 협업한다. 이후에도 클라우드 컴퓨팅, 시뮬레이터 에디터 등의 기능을 추가해 가상 검증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도 게임회사와 건설기계회사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만큼 두산인프라코어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역을 넘나들면서 연구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손동연은 “콘셉트-엑스는 단순 무인기술이 아니라, 각각의 개별 기술들이 융합된 집약체이면서 동시다발로 작업이 발생하는 현장의 움직임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라며 “생산성과 경제성은 물론, 안전성도 높인 사람 중심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1월 열린 중국 상하이 바우마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건설기계업계 최초로 880km 떨어진 장소의 무인 굴삭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직접 두산인프라코어 부스를 찾아 무인 굴삭기를 직접 원격으로 작동하는 시범도 보였다.
2019년 4월 독일 바우마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두산인프라코어는 8500km 떨어진 장소에 무인 굴삭기를 작동하는 데 성공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두산커넥트(DoosanCONNECT)’는 2019년 4월 북미 인프라·건설 분야 커뮤니티 ‘빌트월드(Builtworlds)’로부터 ‘올해의 혁신 솔루션’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커넥트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기술직 직원 역량 강화 담금질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9월22일 김주호 기술부장(56세)이 기계정비분야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시절부터 기술직 직원들의 기능장 취득을 지원하는 학습동아리와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효과를 본 셈이다.
김주호 기술부장의 명장 선정은 지난 2014년 컴퓨터응용가공 분야에서 홍기환 기장이 명장으로 선정된 뒤 7년 만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배출한 두 번째 명장이 된 셈이고,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보면 31번째 명장이다.
손동연은 명장에 선정된 김 기술부장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현장의 기술전문가 육성을 위한 롤모델이 되어 명장의 손끝 기술이 회사 내 후배들에게도 전수되고 조직이 전문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 써달라"고 격려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7월17일 직원 7명이 기능장 자격을 취득해 기능장 보유자가 150여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6월에는 해당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불리는 기술사도 배출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미국 국제부식공학자협회(NACE)에서 주관하는 ‘CIP 레벨 2’ 합격자도 직원 가운데 나왔다"며 “구성원들의 기술력 강화 지원을 계속해 기업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진출 해외기업 최초로 굴착기 20만 대 생산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에서 2021년 10월30일 기준으로 20만 대의 굴착기를 생산했다. 1994년 10월 중국에 진출한 뒤 26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굴착기 누적생산 20만 대는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 가운데 처음이기도 하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3월 중국에서 4591대의 굴삭기를 판매하면서 1994년 중국 진출 이래 최대 월간 판매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런 성과는 코로나 확산 위기 가운데에서도 중국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인 데다가 현지 밀착형 서비스가 주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4월과 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영업대리점)들과 함께 중국 모바일메신저 위챗(Wechat)을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진행했다.
두산케어는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현장을 방문해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교육 등을 제공하는 고객맞춤 지원프로그램으로 두 달 동안 총 2600여 대의 장비를 점검 보수했다.
캠페인 시작에 앞서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는데 연초부터 3월 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중국 대리상 서비스인원 7300여 명이 교육에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2018년 중국 굴착기시장의 판매 호조로 실적이 급성장했다가 2019년 주춤했다.
중국 굴착기시장은 2010~2011년 수요의 정점을 찍었으나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정책에 힘입어 2016년 하반기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2017~2018년 뚜렷한 호황을 누렸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굴착기 판매량은 2016년 4649대, 2017년 1만851대, 2018년 1만5630대로 늘어났다. 2019년 1만5270대로 잠시 줄었다가 2020년에는 1만8686대로 다시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2016년 7.4%, 2017년 8.3%, 2018년 8.5%, 2019년 7.3%, 2020년 6.4%를 보였다.
중국에서 굴착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두산인프라코어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5년 연결기준으로 영업손실 950억 원을 봤지만 2016년 흑자전환한 뒤 2017년 영업이익 6608억 원, 2018년 영업이익 8481억 원을 거뒀다.
△새로운 슬로건 발표
손동연은 2019년 6월18일 두산인프라코어의 새 슬로건 ‘파워드 바이 이노베이션(Powered by Innovation, 혁신을 통한 힘)’을 발표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슬로건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전까지는 ‘빌딩 유어 투모로우 투데이(Building your tomorrow today)’라는 두산그룹 전체 슬로건을 사용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새 슬로건에 기존 산업과 정보통신기술(IT)산업을 융복합하고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손동연은 “혁신적 솔루션과 제품만이 미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기업문화를 통째로 바꾼다는 각오와 함께 디지털기술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선도기업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년 만에 건설기계 제품의 대표 색상도 기존 오렌지에서 더 밝은 ‘카이로스 오렌지’로 바꿨다.
‘카이로스’는 기회를 뜻하는 그리스말로 글로벌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카이로스는 그리스신화에서 기회의 신이기도 하다. 앞쪽 머리카락은 길지만 뒤쪽 머리카락은 없는 남성 신으로 묘사된다. 재빨리 잡지 않으면 놓치고 마는 기회의 성격을 신화에 투영한 것이다.
△북미 등 선진시장으로 사업영역 확장
손동연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영역을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별도기준 매출의 40% 가량을 중국에서 올리고 있는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손동연은 단일시장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두산인프라코어의 2020년 매출을 보면 지역별로 중국 1조4672억 원, 한국과 신흥지역 1조134억 원, 북미와 유럽에서 749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두산인프라코어 유럽 법인은 2021년 6월 건설기계 543대를 판매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월간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시장에서도 2021년 3월 177대의 판매량을 보였다. 2018년 밥캣으로부터 사업을 이관받은 이후 두산인프라코어 북미 법인(DINA)체제에서 월간 최대판매량이다.
2020년 말 유럽 최신 배기규제(Stage-V)를 충족하는 신형 휠로더 DL-7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 7월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소형굴착기 신모델 3종류를 출시하고 새로운 고객 발굴에 나섰다. 이 굴착기들은 두산밥캣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하기에 자회사와 시너지도 기대된다.
2019년 4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부품 공급센터를 열고 미국 서부와 캐나다 공략을 강화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8년 초 두산밥캣에 위탁 판매하던 북미와 유럽지역의 중장비부문을 다시 들고 왔다.
손동연은 2018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북미시장 건설기계 딜러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딜러 미팅에 직접 참석해 중장기 사업방향과 비전, 주요 현안들을 공유했다.
손동연은 “북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기계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딜러와 고객 요구에 제때 대응해 북미사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말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인근 스와니에 부품 공급센터(PDC)를 설립하며 미국 동부연안과 중서부 공략의 핵심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기존 일리노이주 시카고센터는 문을 닫았다.
△신흥시장 진출 활발
손동연은 신흥시장 발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연초부터 신흥시장에서 건설장비 수주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2월 홍콩의 공항건설 현장 등에서 50대, 태국의 광 개발 현장 등에서 38대, 베트남 낙동회사에 20대의 판매 계약을 맺었다.
아프리카에서는 모로코에서 35대, 이집트에서 훨로더 등으로 연초에 35대, 9월에 28대를 수주했다.
중남미에서도 콜롬비아 건설회사 및 렌탈회사와 굴착기, 휠로더를 합쳐 모두 16대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중동건설시장이 2020년보다 1.7% 성장한 4795억 달러 규모로 예상되면서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에 특히 중동시장 공략에 힘써왔는데 그 결실도 거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에 오만 광산회사로부터 27대의 굴착기, 휠로더를 수주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굴착기 등으로 5월과 7월에 50대씩 총 100대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바레인에서도 12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했다.
특히 카타르에서는 2021년 4월 102대의 건설장비를 수주하면서 2021년 카타르 굴착기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2019년 12월11일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기계산어대전(VIMAF)에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참가 기업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정성을 쏟았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베트남 굴착기시장에서 2019년 10월 기준 23.5%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신흥시장 수출 다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네팔 건설기계시장에서 점유율 20%대를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17년 10월 네팔 북부의 리쿠강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투입될 중대형 굴삭기 39대를 수주하는 등 현지 영업력을 강화한 덕에 2015년 5%대였던 시장 점유율을 2년 만에 20%대까지 끌어올렸다.
네팔 건설기계시장시장은 2015년 현지 정권이 교체된 이후 해외자본이 대거 유입돼 100여 대에 불과했던 건설기계 수요가 2017년 1400여 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네팔을 비롯해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동과 남미의 건설기계 판매량도 성장세로 돌아서고 있어 향후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진사업에 배터리팩도 더해
두산인프라코어는 배터리팩사업에서 2030년에 매출 5천억 원을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배터리팩사업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엔진부문의 매출비중을 높여 건설기계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팩사업에서 목표대로 2030년 매출 5천억 원을 내게 되면 엔진부문 매출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부문 매출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해마다 5천억 원 안팎을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1년 5월10일 자체 개발한 배터리팩 1호 시제품을 내놓으면서 2022년 초에는 자체개발한 배터리팩을 탑재한 1.7톤급 전기 굴착기의 초도품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부터 전동 파워팩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배터리팩의 자체개발을 추진해 왔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내연기관과 전동화 중간단계인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기술 개발에 착수해 2020년 6월 장비 탑재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내연기관에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함께 장착한 것으로 강력한 시동성과 함께 연비 및 출력 향상,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낼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엔진 전문지 ‘디젤 프로그레스’가 뽑은 2020년 주목할 만한 신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엔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손동연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 강화 등에 발맞춰 엔진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엔진시장은 진입장벽이 높고 거래처 확보가 어렵다. 그만큼 엔진 공급계약을 한 번 체결하면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3월26일 상용차용으로 개발한 유로6 전자식 엔진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 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타타대우상용차에 공급하기 위해 개발한 DX12 전자식 엔진으로 11.1L(리터)의 배기량으로 최고 460마력의 출력을 내며낸다.
전자식 모델로 개발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가 없더라도 유럽의 차량용 배기규제인 유로6를 충족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0년 3월3일부터 열린 2020 중동 전력전시회에 참가해 여러 엔진들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발전기용 최신 엔진 DX22를 비롯한 엔진 7종을 내놓고 비상발전기용 엔진 보증기간을 2배로 늘려 5년 1천 시간 사용으로 늘린다고 발표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이어갔다.
2019년 8월21일에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생산기업 BBI와 엔진 생산 및 영업계약을 맺고 신남방지역의 공략에 속도를 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13년 동안 엔진의 단순/부분 조립, 완전 조립과 엔진개발에 협력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7년 11월22일 중국 1위 농기계기업인 ‘로볼’과 합작법인(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50대50 비율로 출자하며 합작회사 이름은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으로 정했다.
2017년 6월 세계 2위 지게차기업인 독일 키온과 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10월에는 이탈리아의 농기계업체 아르보스와도 장기 엔진 공급계약을 맺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엔진 관련 글로벌기업들과 협력체제를 강화하며 자체 개발한 G2엔진 등 엔진 생산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G2엔진은 두산인프라코어가 2012년 자체적으로 개발해 생산하기 시작한 친환경·고효율 소형엔진이다. 지게차 등 소형건설기계, 농기계 등에 사용된다.
2019년 6월부터는 유럽과 북미를 겨냥한 G2엔진의 신형 모델을 양산하기로 했다. 신형 G2엔진은 2019년부터 새롭게 발효된 유럽 배기규제 ‘스테이지5’를 겨냥한 제품이다.
고객사 요구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18년 8월 독일 할레에 엔진 부품공급센터를 세운 데 이어 2019년 7월 베트남 호찌민에 엔진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하는 등 차별화한 고객가치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부는 사내 매출을 포함해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조879억 원, 영업이익 1057억 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39%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까지 엔진사업부 매출 1조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