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극복하고 LGCNS 실적 증가
김영섭의 지휘 아래 LGCNS 실적은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LGCNS는 2020년 별도기준 매출 3조1078억 원, 영업이익 2106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3% 늘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조3605억 원, 영업이익 2461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각각 2.4%, 15.6% 늘어났다.
연구개발 투자규모도 확대됐다. LGCNS의 2020년 연구개발비는 606억 원으로 2019년보다 58.2% 증가했다.
LGCNS는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물류 등 IT 신기술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한 결과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코로나19 위기에도 연구개발을 확대해 미래를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전개했다”고 말했다.
LGCNS는 2021년에도 실적 신기록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6057억 원, 영업이익 1106억 원을 거뒀다.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73.5% 늘어난 것이다.
△비대면기술 적극 개발, 스마트물류와 인공지능
김영섭은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산업과 관련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LGCNS는 2021년 7월 이커머스물류사업단을 신설하고 기업이나 공공기관 물류를 위한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MFC) 사업화에 나섰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는 재고관리, 상품 입고, 포장 및 출하, 배송에 이르는 전체 물류 과정을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자동화한 시설을 말한다. 기존 물류센터와 비교해 보관공간을 효율화하고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CNS는 현재 일부 유통기업과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센터에서 고객에게 신선식품 등이 신속하게 배달되도록 센터와 배달대행업체를 연계하는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CNS는 2020년 4월 구내식당에서 ‘안면인식 커뮤니티 화폐’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인공지능 안면인식기술로 직원의 신원을 파악한 뒤 미리 등록된 블록체인 기반의 화폐로 자동결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인공지능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에게만 문을 열어주는 기술도 2020년 3월 개발돼 LGCNS 본사에 적용됐다. 사용자가 단말기에 얼굴을 비추면 얼굴 인식부터 정보 조회, 신분 파악, 출입문 개방 여부까지 파악할 수 있다.
LGCNS의 인공지능 영어교육서비스 ‘AI튜터’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기업용 AI튜터를 출시한 뒤 2020년 어린이용 AI튜터를 새로 내놨다. 2021년 4월부터는 일본에서 AI튜터를 제공하고 있다.
LGCNS는 2020년 3월 코로나19에 따른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김영섭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실물경제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지고 해소방안과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비대면 등 디지털 이노베이션 요구가 커지는 만큼 각 사업부에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활동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IT 보안사업 강화
김영섭은 산업계에서 클라우드와 스마트공장 등 IT기술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보안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LGCNS는 2021년 5월 보안 브랜드 씨큐엑스퍼를 새로 선보였다. 시큐엑스퍼는 LGCNS가 제공하는 IT보안, 제조운영기술(OT) 보안,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 보안서비스를 모두 포함한다.
LGCNS는 시큐엑스퍼 출범을 전후로 외부 기업과 보안사업 협력을 확대했다.
먼저 클라우드부문을 보면 2021년 4월 보안기업 안랩과 클라우드 보안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2021년 7월에는 다른 보안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와 손잡고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스마트공장 보안과 관련해서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LGCNS는 2021년 8월 국내 제조운영기술 보안기업 인더포레스트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보다 앞서 2021년 6월에는 이스라엘 제조운영기술 보안기업 클래로티에 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제조운영기술은 생산공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설비를 원격제어하는 기술로 스마트공장에 사용된다.
LGCNS는 스마트공장 보안사업을 위해 2021년 6월 이글루시큐리티, 2020년 12월 삼정KPMG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클라우드 협력범위 넓혀
김영섭은 LGCNS의 클라우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템통합(SI)사업자 ‘톱3’ 안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다.
2019년 9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공용 클라우드) 전환 및 관리분야 1위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합작법인 설립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메가존클라우드와 협력해 글로벌 클라우드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LGCNS는 2017년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분야 포괄적 협력을 맺기도 했다. 이후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대한항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거나 국내 금융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슬라럼, 엠보틱스 등 해외 클라우드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엔진, 비욘드어드바이저리 등 국내 클라우드전문 기업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국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픈소스 컨설팅을 인수해 2019년 3분기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LGCNS에 따르면 2018~2019년 LGCNS가 진행한 오픈 이노베이션(외부와 협력해 진행하는 연구개발) 20여 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클라우드 분야에서 이뤄졌다.
김영섭은 빠르게 성장하는 클라우드시장을 LGCNS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2021년 2분기 세계 클라우드시장은 470억 달러 규모로 2020년 같은 기간보다 36%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LGCNS는 고객사의 클라우드 환경 지원에 무게를 실은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들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전담 조직 ‘빌드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버와 고객서비스를 자동화한 소프트웨어로 통합해 고객사에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영섭은 2019년 3월22일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흐름이다”며 “이 흐름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가 미래 기업혁신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플랫폼사업 확대
김영섭은 LGCNS의 스마트시티 플랫폼사업을 넓혀가고 있다.
LGCNS는 2021년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앞서 LG유플러스, LG전자, CJ, 네이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0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사업을 수주했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거버넌스, 문화·쇼핑, 일자리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한 274만㎡ 규모의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규모는 3조 원가량으로 알려졌다.
LGCNS는 또 2020년 2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0년 스마트챌린지’ 본사업 참여가 확정됐다. 스마트챌린지는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을 말한다.
LGCNS는 대전시에서 CCTV가 확인하지 못하는 지역을 드론으로 순찰하는 서비스, 공유주차 등을 통해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게 된다.
LGCNS는 2018년 7월2일 국내 대기업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인증을 받았다.
이 인증제도는 국토교통부가 2018년 5월부터 민간기업의 우수 소프트웨어가 국내 스마트시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됐다.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하는 플랫폼의 기본 성능을 충족해야 한다. 또 정부가 지정한 5대 안전망 서비스(112 긴급영상, 112 긴급출동, 119 긴급출동, 긴급재난 파악, 사회적 약자 지원)가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연계가 되는지 입증해야 한다.
LGCNS는 인증 획득을 통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시티허브’를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시티에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지속 성과
LGCNS는 여러 국가에 전자정부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12월 인도네시아의 국세 행정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사업규모는 약 1천억 원으로 LGCNS에 따르면 역대 전자정부 수출사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사업은 2024년 말 완료된다.
LGCNS는 2017년 방글라데시 해상 안전운항시스템과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 구축 등 잇따른 해외 수주로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5천만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2016년 12월 라오스 조세정보시스템 구축사업으로 국내 첫 전자정부시스템 수출 누적 2억 달러를 돌파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LGCNS의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은 2006년 인도네시아 경찰청사업으로 시작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스마트스쿨, 인도네시아 재정정보, 콜롬비아 ICT교육, 라오스 조세행정정보, 우즈베키스탄 통합플랫폼 구축사업 등 2021년 8월 현재까지 세계 20여개 나라에 약 40여건의 전자정부시스템을 구축했다.
△LGCNS 조직개편
김영섭은 조직개편을 통해 LGCNS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LGCNS는 2019년 11월 연말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존 LGCNS는 영업조직과 개발인력을 함께 뒤섞여 일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 개편에서는 영업총괄조직을 신설해 고객유치 및 관리를 전담하게 했다. 또 기존 ‘금융/공공사업부’, ‘미래전략사업부’와 같이 산업에 따라 나뉜 사업부를 ‘스마트팩토리사업부’, ‘DT(디지털 전환)옵티마이제이션사업부’ 등 기술 중심으로 개편했다.
LGCNS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술 지향적 조직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면서 IT서비스라는 본업 중심의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섭은 시장 변화를 눈여겨보며 LGCNS 조직을 유동적으로 개편해 왔다.
2015년 현장 밀착경영 강화를 위해 기존 ‘사업본부·사업부’체계에서 ‘사업부·사업부문’으로 변경하고 그동안 주력하던 금융, 국방, 공공부문은 축소 통합하고 비중있게 다뤄지지 않던 솔루션사업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솔루션사업본부를 '전략사업본부'와 'CTO(최고기술책임자)' 라는 두 개의 큰 축으로 분리하고 전략사업본부에서 새 성장동력인 에너지를 비롯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사업을 담당하게 했다.
2016년에는 전략사업부를 에너지·사이니지·스마트빌딩을 담당하는 스마트에너지사업부와 오프라인투온라인(O2O)·모바일·사물인터넷(IoT)·의료·사내벤처를 담당하는 미래신사업부로 재편하고 의료사업담당을 신설했다.
ERP운영실은 ERP운영담당으로, 품질관리실은 품질관리담당으로 승격했다. 2017년 4월에는 빅데이터 조직을 'AI 빅데이터사업담당'으로 확대 개편했다.
직원을 평가하는 방식도 바꿨다.
2016년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기술역량 레벨’ 평가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직원의 기술역량에 따라 레벨 1부터 5까지로 구분하고 이를 연봉에 반영한다고 한다.
△LG엔시스 합병
김영섭은 LGCNS와 LG엔시스를 합병해 경영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꾀했다.
LGCNS는 2018년 4월1일자로 100% 자회사 LG엔시스를 흡수합병했다. LG엔시스는 컴퓨터와 주변장치, SW 도매업을 하는 회사로 2017년 매출 6869억 원을 올렸다.
LGCNS는 LG엔시스 흡수합병으로 LGCNS의 IT서비스 역량에 LG엔시스의 하드웨어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영섭은 2016년 6월 김도현 전 LG엔시스 대표가 물러난 뒤 그 자리를 받아 LGCNS와 LG엔시스 대표이사를 겸직해왔다. 이후 하드웨어 총판사업을 정리하는 등 합병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관측됐다.
LGCNS는 2013년 LG엔시스로부터 ATM사업을 인수했다가 2017년 10월 해당 사업부분을 물적분할하기도 했다. IT서비스사업 쪽에 집중하기 위해 사업영역을 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무 전문가로 성장
김영섭은 LG그룹 입사 뒤 주로 재무관리분야에 몸담아 왔다.
1984년 럭키금성상사(옛 LG상사, 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해 회장실 감사팀장, 총무부장, 미국법인 관리부장을 거쳐 LG 구조조정본부로 옮겼다. 구조조정본부에서 3년을 근무하고 임원을 달았다.
2003년 LGCNS 경영관리부문장을 거쳐 경영관리본부장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회사 살림을 챙겼다.
2008년 하이테크사업본부장으로 옮기며 처음으로 사업부서에서 일을 하게 됐다. 2013년 솔루션사업본부장까지 6년가량 사업부서를 책임졌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이동해 다시 최고재무책임자를 맡았다가 2015년 LGCNS 대표이사로 돌아왔다.
△LGCNS가 걸어온 길
LGCNS는 1987년 럭키금성그룹(현재 LG그룹)과 미국기업 EDS의 합작으로 출발했다. 당시 이름은 STM(시스템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이었다.
1993년 태국기업 SGS의 통합 생산관리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처음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한국에서도 국세청 국세통합전산망 프로젝트, 대법원 부동산 등기업무 전산화 프로젝트, 특허청 특허정보서비스시스템 프로젝트, 법무부 형사사법기관간 범죄정보망 구축사업, 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한국의 디지털화에 기여했다.
STM은 1995년 LG-EDS시스템으로 이름을 바꿨고 2002년 1월부터는 LGCNS로 불리게 됐다. 2001년 말 LG그룹이 EDS 지분을 모두 인수했기 때문이다.
사측은 CNS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는 컨설팅(Consulting), 소통(Communication), 연결(Connection), 협력(Collaboration)을, N은 네트워크(Network), 새로운 것(New)을, S는 솔루션(Solution), 시스템(System), 서비스(Service) 등을 가리킨다.
이후 LGCNS는 LG그룹 안팎의 시스템사업을 도맡으면서 성장해 왔다. 또 한국 전자정부 구축, 은행의 전산화 등에 앞장섰다.
2013년 서울 회현동 사옥에서 여의도 FKI타워로 본사를 이전했다. 2018년 다시 터를 옮겨 LG그룹 차원의 연구개발기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