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홈 들고 국내에서 세계로
삼성전자는 2021년 4월22일 글로벌 파트너와 미디어에 ‘비스포크홈(BESPOKE HOME) 2021’ 온라인행사의 초대장을 보냈다.
행사는 2021년 5월11일 열린다.
비스포크홈은 삼성전자의 주방가전 콘셉트 비스포크를 거실과 침실 등 생활가전 전체로 확대한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비스포크 가전의 최신 제품과 기술, 비전을 소개한다.
비스포크홈 2021 행사는 삼성전자의 뉴스룸, 홈페이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비스포크를 주방가전에서 생활가전 전반으로
삼성전자는 2021년 3월9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비스포크홈'을 국내에서 선보였다.
비스포크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 색상이나 재질을 고를 수 있는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브랜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 전략 ‘프로젝트 프리즘’의 일환으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가 처음 출시됐다.
비스포크홈은 그동안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적용됐던 비스포크 브랜드를 거실, 침실, 세탁실 등의 가전으로 확대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상반기 안에 비스포크 홈 신제품 17종을 내놓기로 했다. 신발관리기와 무선청소기 등이 포함된다.
이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출시하는 생활가전에서 냉장고 에어컨 건조기 등에 쓰이는 콤프레서와 세탁기 청소기 등에 쓰이는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평생보증’을 약속해 화제가 됐다.
이기수 삼성전자 생활가전개발팀장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살펴보니 평생보증을 해도 비용은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나왔다”며 “기본적으로 핵심 부품은 절대 고장이 나지 않게 만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가전은 제품별로 여러 브랜드들이 적용됐다.
비스포크홈의 론칭을 시작으로 이재승이 비스포크 브랜드와 콘셉트의 적용 범위를 넓여 비스포크를 삼성 가전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것으로 가전업계는 바라본다.
이재승은 행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국내에서 가전 매출의 80%를 비스포크에서 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에 생활가전사업도 기여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236조8070억 원, 영업이익 35조9939억 원을 거뒀다.
20219년보다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29.6% 늘었다.
이재승이 맡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도 규모는 작지만 전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CE(가전)부문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를 뺀 생활가전사업부와 기타사업의 합계 실적은 2020년 매출 20조4660억 원, 영업이익 1조5650억 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68.1% 급증한 수치다.
비스포크와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들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런 호실적은 이재승 개인의 명예로도 이어졌다.
2020년 12월2일 실시된 삼성전자의 2021년 정기 사장단인사에서 이재승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 창립 이래 생활가전사업에서 사장에 오른 것은 이재승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으로
이재승은 2020년 1월23일 실시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CE(가전)부문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자의 길을 시작했다.
이재승은 전임자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사장이 내놓은 가전사업 비전 ‘프로젝트 프리즘’을 계승했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소비자들의 취향과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가전을 개발하는 비전으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가전 육성전략이다.
2019년 6월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가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이다. 이재승은 비스포크 브랜드의 첫 제품 출시에 연구임원으로 기여했다.
이후 이재승은 2020년 1월 인공지능 세탁기 및 건조기 ‘그랑데 AI’를, 2020년 7월 맞춤형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각각 프로젝트 프리즘의 2번째와 3번째 제품으로 내놨다.
이재승이 내놓은 프리미엄 가전들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20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연구자
이재승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에서 연구개발능력을 인정받으며 승진 가도를 걸었다.
1986년 가전연구원으로 입사해 첫 10여 년 동안 냉동공조연구실, 냉장고개발팀, 시스템연구소 등을 돌며 연구개발능력을 쌓았다.
이후 10년 동안은 1998년 연구그룹들 가운데 선행연구그룹의 수석연구원에 오른 뒤 냉기그룹의 그룹장, 시스템연구실의 실장 등을 거쳐 2008년 개발팀 선행개발그룹장 상무로 승진해 임원 반열에 올랐다.
개발팀에서는 냉기개발그룹장, 냉장고개발그룹장 등을 맡아 삼성전자 생활가전에 적용된 6면 입체냉각기술이나 메탈쿨링기술(냉장고 문 안쪽에 금속판을 덧대 냉각 성능을 높이는 기술), 에어컨의 균일 냉방기술 등 신기술의 개발과 적용을 주도했다.
연구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개발팀장에도 올랐다.
삼성전자 CE부문은 개발팀장 출신이 사업부장을 맡는 일이 많다.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도 개발팀장 출신이고
서병삼 전 생활가전사업부장도 개발팀장 출신이다.
이에 이재승도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전업계 안팎에서 나왔다. 2020년 1월23일 실시된 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에서 실제 그렇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