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연임 성공
권광석이 우리은행 행장 연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2021년 3월25일 서울시 중구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은행장 선임의 건'을 결의했다. 권광석의 임기는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로 정해졌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1년 3월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윈회를 개최하고 우리은행 행장 최종후보로 권광석을 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영업점 사이 협업체계인 VG(같이그룹)제도를 도입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 △경영의 연속성 등을 추천 이유로 꼽았다.
다만 행장 임기는 1년으로 정해졌다.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해 경영성과가 부진한 상황에서 올해의 경영성과 회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권 행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해 경영성과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플랫폼 경쟁력 확보 위해 제휴 늘려
권광석은 우리은행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종산업과 협력을 활발히 진행했다.
경쟁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여왔지만 우리은행은 고객이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권광석은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냈다.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2020년 12월15일 카카오페이, KT와 협력해 종이우편물 발송방식을 개선한 '본인인증 기반 디지털우편발송'을 시행했다.
다양한 종이 안내장 가운데 대출금 만기 안내를 비롯한 21종에 디지털우편발송을 시행했다.
권광석은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일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이종산업과 진행하는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3월 취임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KT, 한국투자증권, 롯데멤버스, 쏘카, 포스코, 토지주택공사 등 플랫폼 고도화를 위해 협력사를 크게 늘렸다.
△사모펀드 피해자 구제에 노력
권광석은 2020년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판매 관련 피해자 구제에 노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 처분을 받았고 2021년 4월 현재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밟고 있다.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한 징계 수위는 피해자 구제 노력에 따라 감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임펀드 판매 관련 제재심의위원회는 2021년 2월과 3월 두 차례 진행됐고 3차 심의를 앞두고 있다. 2021년 4월2일 현재 3차 심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2021년 3월15일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사후정산 방식의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수용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20년 7월까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자율조정 배상 대상인 661명 가운데 631명에게 배상을 완료했다.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배상 권고를 수용하고 투자자 99%에 반환금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전력투구
권광석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디지털 전환 의지에 발맞춰 우리은행의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았다.
우리은행은 통상 연말 임원인사를 실시해왔는데 권광석은 2020년 7월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실은 인사를 실시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7월3일 발표한 인사이동에 임원급 인사 3인을 포함했다.
개인그룹 겸 디지털금융그룹장에 박완식 상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단장에 황원철 상무, 투자상품전략단장에 심상형 상무 등으로 디지털 관련 부서 인사에 집중됐다.
은행 영업의 핵심부서인 개인그룹장에게 디지털금융그룹장을 함께 맡겨 디지털화를 통한 영업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됐다.
권광석은 2020년 4월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활용한 실시간 무역금융서비스를 시행하는 등 전산시스템을 디지털화한 데 더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은행업무 전반과 연계해 고객과 비대면 접점을 늘렸다.
△우리은행 조직 안정화에 기여
권광석은 취임 첫해인 2020년 우리은행 조직 안정화에 집중했다.
우리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침체 등 대내외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권광석은 고객 수익률지표와 금융소비자 보호지표 등 고객지표를 전면에 내세우며 성과평가제도(KPI)를 고객 중심으로 개선했다.
비이자수익, 고객자산 등 세부 지표에 관해서는 평가를 유보하고 코로나19 관련 상품을 취급하면 우대 점수를 부여했다.
직원 역량 강화와 업무 프로세스 개선 등 내부 정비에도 공을 들였다.
우리은행장 직속으로 미래금융디자인부를 신설하고 영업 현장의 의견을 모아 혁신과제를 새로 정립했다. 혁신과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은행 내 방송을 통해 임원진의 논의 과정을 모든 직원에게 공유하고 익명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의 찬반 의견을 청취했다.
△우리은행 은행장 취임
권광석은 2020년 3월24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우리은행 주주총회에서 동의를 받아 제52대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2020년 2월11일 그룹임원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권광석을 최종후보로 낙점했다.
권광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에서 별도 취임식을 열지 않고 곧바로 우리은행의 코로나19 관련된 고객 금융지원 현황을 점검하는 등 업무를 시작했다.
파생상품 손실사태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타격으로 우리은행이 위기상황에 놓인 만큼 이른 시일에 조직을 안정시키고 고객 신뢰를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권광석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태에 냉철한 반성으로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철저히 원점에서 점검하고 개선하여 항상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는 근본적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우리은행의 3대 경영방침은 고객 신뢰 회복과 조직 안정, 영업문화 혁신으로 정했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영업방식과 고객을 중심으로 두는 영업문화를 자리잡도록 하고 우리은행 직원들도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다.
권광석은 "힘든 상황이지만 스스로 동료와 은행을 아끼고 신뢰해야 한다"며 "낮은 자세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권광석은 우리은행장에 취임하면서 2018년 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선임돼 우리금융을 떠난 지 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MG손해보험 정상화
권광석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있으면서 자회사인 MG손해보험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았다.
권광석은 2019년 12월4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G손해보험이 5년 안에 순자산에서 2배 규모인 롯데손해보험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석의 발언은 MG손해보험의 2019년 실적이 2018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MG손해보험은 2019년 3분기까지 순이익 186억 원을 냈는데 이는 2018년 전체 순이익(107억 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선 것이다.
MG손해보험의 순이익 증가는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MG손해보험의 2019년 3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은 136%로 직전 분기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권광석이 취임한 2018년 이후 MG손해보험은 지급여력비율 104.2%를 보이며 보험업법에서 규정한 100%대를 넘어선 뒤 꾸준히 지급여력비율을 높였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15년 4343억 원에 MG손해보험을 인수했다.
하지만 법적으로 금융회사가 아닌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G손해보험의 상품을 판매할 자격을 얻지 못하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에 지급여력비율이 금융당국 권고기준(150%)에 크게 미달하는 83.9%로 떨어졌고 급기야 2018년 금융감독원의 경영개선 권고를 받았다.
권광석은 2018년 3월에 새마을금고 신용공제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를 설득해 MG손해보험에 300억 원을 출자하도록 했다.
| ▲ (오른쪽부터)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와 김기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무이사,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감독이사가 2018년 3월16일 서울 강남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취임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올라
권광석이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이사회는 2018년 2월28일 총회를 열고 권광석을 신용공제 대표이사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식 임기는 2018년 3월16일부터 시작됐다.
권광석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에 2018년 1월4일에 올랐는데 약 2개월 만에 새마을금고중앙회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의 사업부문을 총괄하며 50조 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한다. 임기는 4년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2006년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만든 뒤 외부출신을 선임해왔다.
김승경 초대 대표는 외환은행과 삼정KPMG 등에서 근무했고 2대 대표로 연임에 성공한 김성삼 대표는 금융감독원 출신이다. 김성삼 대표는 2018년 3월14일로 임기를 마쳤다.
신용공제 대표이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사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추천한 뒤 이사회와 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인사추천위는 모두 7명으로 새마을금고 지역금고 이사장 4명, 민간위원 2명, 새마을금고중앙회장과 행정안전부 장관이 협의해 추천한 1명으로 구성된다. 후보 추천은 과반수가 찬성하면 확정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권광석이 투자은행(IB), 해외사업, 홍보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광석이 신용공제 대표이사로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문제로는 MG손해보험의 정상화가 꼽혔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권광석이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자산운용은 2017년 12월29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광석을 새 대표이사에 선임했다.
권광석은 2017년 2월부터 우리은행 투자은행(IB)그룹 그룹장을 맡고 있다가 자리를 옮기게 됐다. 투자은행 업무를 1년가량 이끈 경험으로 자산운용사 대표를 맡게 된 것이다.
권광석은 이전에 우리은행 홍보실장, 대외협력단장 등을 맡았다.
권광석은 2018년 1월4일부터 우리프라이빗에쿼티 자산운용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 추진
권광석이 아주캐피탈 지분 인수를 추진했다.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는 2017년 6월16일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인수했다.
우리은행은 이 펀드의 지분 49.8%를 1천억 원을 들여 인수했으며 나머지 펀드 지분에는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권광석은 우리은행 투자금융(IB)그룹장으로 아주캐피탈 인수를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캐피탈은 2016년까지만 해도 2번 매각에 실패하면서 신용등급이 떨어져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은행이 인수한 뒤 아주캐피탈은 신용등급 상향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자산이 업계 최대 규모인 5조 원 수준으로 커졌으며 인수 당시 주가는 7천 원대였으나 2020년 2월13일 1만3800원까지 올랐다.
△우리은행 민영화에 기여
권광석이 대외협력단장으로서 우리은행 민영화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2016년 4월1일 기업설명회(IR)업무와 홍보업무를 총괄하는 대외협력단을 신설하고 상무인 권광석을 단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IR과 PR업무를 통합해 우리은행의 가치와 성과를 시장에 제대로 알려 투자관심을 유도하고 주가를 상승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은행과 자회사들이 수익성 증대 및 민영화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석은 대외협력단장에 선임된 뒤 우리은행 기업설명회를 도맡아 이끌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손태승 글로벌부문장 등과 함께 해외기업설명회도 여러 번 진행했다.
권광석은 당시 10개 나라에서 50여 곳의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권광석이 대외협력단장을 맡은 뒤 우리은행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은 17%에서 25% 수준으로 높아지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13일에 16년 만의 민영화에 성공했다.
정부는 보유지분 29.7%를 한국투자증권과 키움증권, 한화생명, 동양생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에게 매각했다.
이들은 과점주주로서 우리은행 이사회를 구성하고 경영권을 행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