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인 사장단의 한 축 맡아
강국현은 2020년 말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KT 공동경영체제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KT는 2020년 12월11일 강국현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이 사장에 올라 고객중심 경영부문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강국현은 영업 및 마케팅조직 통합을 이끌어 고객가치 창출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국현은 이날 인사로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 부사장과 함께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3인 사장단을 구성하게 됐다.
KT는 이날 "앞으로
구현모 사장, 강국현 사장,
박종욱 사장 등 3명의 사장이 공동경영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그룹을 복수의 사장이 경영진을 구성해 함께 경영하는 방식으로 KT를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국현은 유선과 무선사업의 개인고객 모집과 응대 등을 비롯해 KT의 인터넷TV사업 등 미디어부문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았다.
△KT 미디어플랫폼사업에 힘 실어
강국현은 2020년 KT그룹의 현대HCN 인수, 넷플릭스 제휴 등을 진두지휘하며 미디어사업 주요 현안들을 이끌었다.
KT는 2020년 5월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를 앞세워 케이블TV시장에서 알짜 매물로 꼽힌 현대HCN 예비입찰에 참여했고 같은 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히면서 인수전에서 승리했다.
현대HCN 인수전에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모두 참전했다.
KT그룹은 현대HCN 지분 100%를 4911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수 승인심사를 받고 있다.
글로벌 콘텐츠사업자 넷플릭스와 제휴도 성사시켰다.
KT는 2020년 8월3일부터 자체 인터넷TV인 올레tv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KT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에 선임
강국현은 2020년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에서 본사로 복귀해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을 맡았다.
구현모 사장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에 공식 취임한 뒤 KT스카이라프 사장이던 강국현을 다시 본사로 불러들여 커스터머부문장을 맡겼다.
KT그룹에서는 대체로 계열사 사장직을 끝으로 경력을 마무리하는 만큼 강국현이 KT 본사에서 다시 중요 역할을 맡기는 쉽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하지만
구현모 사장은 강국현을 중용했다.
커스터머부문은
구현모 사장이 대표이사에 내정되기 전에 맡고 있었던 곳이다. 기업부문과 함께 KT의 양대조직으로 꼽힌다.
기존에도 KT에서 가장 큰 조직이었는데 2020년 조직개편으로 마케팅부문과 통합되면서 더욱 덩치가 커졌다.
KT 커스터머부문에는 미디어사업도 포함돼 있는 만큼 강국현이 KT스카이라이프 대표로 2년가량 재직하면서 위성방송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실적 선방의 성과를 낸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 실적 선방
강국현은 KT의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 대표를 맡아 인터넷-방송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강국현 취임 2년차인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946억 원, 영업이익 693억 원을 냈다. 2018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3.8% 늘어났다.
이는 두드러지는 호실적은 아니지만 KT스카이라이프 영업이익이 위성방송의 사업환경 악화로 2016년부터 감소세를 지속해왔다는 점을 생각하면 의미가 있다.
강국현은 초고속인터넷과 방송서비스 결합상품 판매, 초고화질 방송 서비스를 통한 고수익 고객 유치, 콘텐츠 제작 신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과 결합상품 판매는 위성방송 가입자 감소폭을 줄이는 데 큰 힘이 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 인터넷과 위성방송에 함께 가입한 고객의 비중이 94.7%를 보였다.
또 초고화질 방송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도 2019년 3분기 13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국현은 초고속인터넷 재판매와 차량용 위성사업(SLT), 자회사인 스카이라이프TV를 통한 콘텐츠 제작사업, 온라인커머스 등 신사업 확대에도 힘썼다.
| ▲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 부사장(왼쪽)이 2020년 10월19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원격 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에서 랜선 야학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텔레비' 사업 철수
KT스카이라이프는 수익 다각화를 위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인 '텔레비'를 2017년 9월 내놨지만 2019년 12월31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고 사업에서 철수했다.
텔레비는 KT스카이라이프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샤오미의 셋톱박스인 '미박스'를 통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지상파와 종편 등 8개 채널과 영화, 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30여 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주문형 비디오(VOD)서비스도 제공한다.
하지만 텔레비와 비슷하게 셋톱박스를 통해 인터넷 동영상서비스를 제공하는 딜라이브나 CJENM 등의 사업자들보다 차별화된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했고 가입자는 3만 명 수준에서 정체됐다.
가입자 정체상태에서 콘텐츠비용 부담이 점점 커지자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 9월 텔레비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알뜰폰 결합 요금제와 30% 선택약정할인 요금제 출시
강국현은 KT스카이라이프에서 방송과 인터넷, 통신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결합상품을 선보였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9년 5월 KT엠모바일, 세종텔레콤 등 알뜰폰업체들의 알뜰폰상품과 KT스카이라이프 위성방송상품, KT의 인터넷상품을 엮은 결합상품을 내놨다.
무선통신과 인터넷TV, 인터넷서비스를 합친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KT스카이라이프는 알뜰폰 사업자들과 제휴해 좀 더 값싼 결합상품을 내놓은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 최초로 '30% 선택약정할인'을 내놓기도 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10월 위성방송과 초고속인터넷을 결합해 3년 약정으로 가입한 고객에게 30%의 요금할인을 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소비자의 큰 호응을 받아 그달 신규 가입자 수는 3천 명 수준으로 월평균 대비 110% 가까이 늘었다.
△유료방송 인수합병 시도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2018년 6월 일몰로 없어지자 KT는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를 통해 '딜라이브' 인수를 추진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12월 팀장급 이상 보직자를 대상으로 유료방송 인수합병 필요성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KT스카이라이프 노조는 설명회 이후 '딜라이브 인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노조는 “케이블TV 인수는 대주주인 KT에만 이익이 된다”며 “합산규제 재도입 논란을 촉발하고 회사가치를 추락한 강국현 대표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회가 위성방송의 공공성과 KT로부터의 스카이라이프 독립성 문제를 지적하자 KT가 KT스카이라이브 대신해 인수주체로 유료방송 인수합병 전면에 나서게 됐다.
△KT스카이라이프 대표 선임
강국현은 2017년 말 임원인사를 앞두고 이남기 전 KT스카이라이프 대표가 사임하면서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선임됐다.
강국현은 처음에 사장대행을 맡다가 김영국 당시 KT스카이라이프 사장 내정자가 공직자윤리위원회로부터 취임 불승인 결정을 받으면서 정식 사장에 올랐다.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이 강국현의 사장 취임을 반대하는 등 부정적 반응이 있었다. 하지만 위성방송사업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도 실적이 선방하면서 2020년 3월 KT 커스터머부문장에 임명되기 전까지 2년 넘게 KT스카이라이프의 경영을 맡았다.
강국현은 KT스카이라이프를 맡아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가 영향력을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당시 유료방송시장에서 인터넷TV가 부상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격변의 상황에 잘 대처했다는 것이다.
△소속 협력사 직원 정규직으로 고용
강국현은 KT스카이라이프 사장으로 있으면서 KTIS, KTCS 등 협력사 직원 25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8년 4월25일 국회 정의당 원내대표실에서 위성방송 소속 협력사 직원 정규직 채용 환영식을 열었다.
채용대상은 공동주택과 호텔 등 숙박업소의 위성방송시설을 점검하고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이다. 이들은 같은 해 5월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정규직으로 근무하게 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2014년 5월부터 3년에 걸쳐 염동선씨와 김선호씨를 위성방송시설을 점검하는 비정규직으로 고용했다. 이들은 4차례나 소속 회사를 바꾸며 불법파견의 형태로 KT스카이라이프에서 근무하다가 2017년 4월 해고됐다.
두 사람은 2017년 5월 KT스카이라이프를 상대로 고용노동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고 고용노동부는 같은 해 11월 KT스카이라이프에 해고된 불법파견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 ▲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 전무(왼쪽)와 김봉규 KT Biz사업본부장 상무가 2016년 8월30일 서울 종로구 KT 혜화센터에서 열린 '기가오피스' 고객 체험존 오픈 및 3천 고객 달성 기념식에 참석해 서비스를 시현해 보이고 있다. < KT > |
△Y시리즈 요금제 출시
강국현은 2016년 3월 KT 마케팅전략본부장으로 근무하며 Y시리즈 요금제를 출시했다.
Y시리즈 요금제는 만24세 이하의 이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Y24, Y틴, Y주니어 요금제로 구성돼있다.
각 요금제마다 특징이 뚜렷해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Y24 요금제는 매일 이용자가 원하는 3시간 동안 데이터를 3메가비피에스(Mbps) 속도로 무제한 제공하고 군 전역자나 수능 응시자를 대상으로 6개월 한정의 Y24 요금제 버전을 내놓기도 했다.
Y틴 요금제는 ‘2배 쓰기’ 기능을 도입해 2Mbps의 속도로 보유 데이터를 최대 2배 늘려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Y주니어는 12세 이하만 가입이 가능한 요금제로 ‘스마트 지킴이’, ‘자녀폰 안심’ 같은 미성년자 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Y24요금제는 출시 5개월 만인 2016년 8월 가입자 17만 명을 넘어섰다.
강국현은 Y시리즈 성공의 공을 인정받아 2017년 12월 KT스카이라이프 운영총괄(부사장)로 승진했다.
△드림웍스 채널 국내 단독 출시
강국현은 KT마케팅전략본부장으로 KT와 드림웍스 사이의 독점 채널계약을 이끌었다.
KT는 2016년 4월20일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드림웍스와 국내 독점계약을 맺었다.
KT는 이 계약으로 유료방송 아동 콘텐츠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드림웍스는 아시아 방송콘텐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국내 파트너를 알아보고 있었고 국내 최대 유료방송업체인 KT와 손을 잡았다.
KT와 드림웍스는 ‘올레TV 드림웍스’로 채널 이름을 정하고 2016년 5월3일부터 3년 동안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동 콘텐츠는 주문형 비디오(VOD)시장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유료방송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한 분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