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수치화
이형희는 2019년 5월21일 2018년 한 해 동안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SK그룹 관계사들이 측정한 사회적 가치는 크게 ‘경제 간접 기여성과’와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 등 3대 분야로 나뉜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재무제표를 회사별로 공개하는 것처럼 앞으로 사회적 가치 측정결과도 회사별로 발표하기로 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SK이노베이션은 경제 간접 기여성과 2조3천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조1884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494억 원을 각각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경제 간접 기여성과 1조6천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 181억 원, 사회공헌 사회성과 339억 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각각 9조8874억 원, -4563억 원, 760억 원을 낸 것으로 분석됐다.
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경제간접 기여성과로 7734억 원,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550억 원, 기부와 봉사 등을 통한 사회공헌 사회성과로 64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SK그룹은 측정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미비점을 찾아 보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SK그룹의 사회적가치 창출활동 방향성 제시
이형희는 2018년 12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회공헌위원장에 선임됐다.
SK그룹 주요 계열사의 CEO급 인사가 최소화된 가운데 최태원 회장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그가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서 그룹 사회공헌 컨트롤타워로 이동하게 돼 주목을 받았다.
SK그룹이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형희는 사회공헌위원장을 맡아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측정기준을 마련했다. 2019년 5월28일에는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첫 민간 축제 '소셜밸류커넥트를 열고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한 3호 펀드 조성 계획을 밝혔다.
이형희는 “SK는 오래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사업을 해왔지만 2010년경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SK가 직접 하는 것보다 사회적 가치를 더 잘 아는 기업이나 전문가를 육성·지원하고 생태계를 잘 조성하는 게 SK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9년 6월20일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초청을 받아 사회공헌기업 청와대 오찬에 참석했다.
△인터넷TV사업 성장
이형희는 2018년까지 SK브로드밴드의 대표이사를 맡아 SK브로드밴드의 IPTV사업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힘입어 SK브로드밴드는 2018년 연간 매출은 3조2538억원, 영업이익은 1756억 원을 거둬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8년 2분기 IPTV에서 매출 3060억 원을 거두며 처음으로 분기 매출 3천억 원대를 넘어섰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1% 증가했다.
SK브로드밴드는 2018년 국가 고객 만족도 조사 인터넷TV(IPTV)부문에서 76점으로 KT와 공동 1위에 오르기도 했다.
SK브로드밴드가 IPTV에서 음성인식 기술과 월정액 등 상품을 적극 홍보한 것이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IPTV 브랜드인 ‘Btv IPTV’ 홈화면을 통해 각종 혜택을 노출하고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사용자 확대를 위해 노력한 일이 고객에게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IPTV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홈쇼핑 채널 이용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다.
△'옥수수' 강화
이형희는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의 가입자를 빠르게 늘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브로드밴드가 운영하는 옥수수는 2016년 출시돼 2년 만에 914만 명의 가입자, 626만 명의 월 순 방문자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모바일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옥수수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TV나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로 SK텔레콤의 무선통신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옥수수 플랫폼 강화를 위해 외부 콘텐츠 제공업자(CP)와 제휴도 적극 검토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1월 지상파 3사와 옥수수-푹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3월 공정위에 옥수수-푹 통합법인 설립을 위한 임의적 사전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T커머스사업 분사
이형희는 T커머스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우기 위해 2017년 12월 SK브로드밴드의 T커머스사업을 분할해 자회사 SK스토아(SK stoa)를 설립했다.
SK브로드밴드가 자본금 200억 원을 100% 출자하고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이 SK스토아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T커머스는 TV리모컨을 이용해 인터넷쇼핑처럼 홈쇼핑에서 상품을 검색해 주문하고 결제할 수 있는 상품판매형 데이터방송을 말한다.
SK브로드밴드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9곳, IPTV 2곳, 위성방송 1곳 등 12곳에서 T커머스채널인 Btv쇼핑을 서비스하고 있다.
인터넷TV(IPTV) 서비스회사는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자체 플랫폼에서 방송할 수 없다는 직접 사용 채널 규제에 따라 Btv에서 T커머스 채널을 서비스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자회사 출범으로 Btv에서 그룹 브랜드 채널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SK스토아는 2021년까지 취급액 2조 원, 매출 5천억 원으로 국내 1위 T커머스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청직원 5200명 자회사 정규직 채용
이형희는 하청직원의 정규직 전환에 앞장서며 정부의 일자리 창출정책에 발맞췄다.
SK브로드밴드는 2017년 5월 위탁으로 진행해온 서비스센터 업무를 직접 관리하기로 결정하고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설립해 103개 기존 홈센터 직원 5200여 명을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이형희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고객서비스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위탁 운영을 중단하고 고객 접점업무를 자회사로 편입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의 고객서비스를 담당하는 홈센터는 가정집에 유무선 인터넷 개통과 관리를 맡는 홈고객센터, 개통 관련 AS를 담당하는 고객지원센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서비스센터로 나뉜다.
이들은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 특성상 필요 인력이지만 간접고용 형태로 일해 왔다. 하지만 홈앤서비스를 설립해 모든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홈앤서비스는 SK브로드밴드의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설치, 사후서비스(AS)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SK브로드밴드의 조치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인천공항공사에 이은 두 번째 대규모 정규직 전환이었다.
이형희는 “자회사 설립으로 비용 증가가 부담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 '윈윈(WinWin)'하며 재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 인수 실패
이형희는 SK텔레콤 사업총괄 시절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주도했으나 실패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에 따른 경쟁 제한을 이유로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의 합병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형희는 2015년 12월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설명회를 열고 CJ헬로비전을 인수한 뒤 SK브로드밴드와 합병을 통해 미디어플랫폼으로 성장동력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형희는 5년간 5조 원을 투자해 저가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전환하고 통신방송 융합 플랫폼이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사업자들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2016년 7월 공정거래위원회는 CJ헬로비전이 하고 있는 알뜰폰사업을 들어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시장지배 우려가 있다며 기업결합을 불허했다.
이형희는 2016년 연말인사에서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2017년 3월 간담회에서 “인수합병이 쉬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며 “지금은 인수합병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고 많이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