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수지 사업 확대
SK케미칼은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수지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에 따른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미국, 유럽 등 국가를 비롯해 플라스틱 수요가 많은 인도, 중국 등에서도 플라스틱 사용 규제정책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2018년 8월부터 커피숍과 패스트푸드 등 매장에서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전면 규제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대응해 SK케미칼은 2018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친환경 소재인 코폴리에스터 수지 생산설비 증설에 991억 원을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SK케미칼의 대표적 코폴리에스터 수지제품인 에코젠은 석유 바탕 원료의 의존도를 낮추고 온실가스를 줄여 2010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2011년 미국 식품의약품 안전청(FDA) 인증 등을 받았다.
에코젠은 내열성, 내화학성, 투명성이 우수해 전자제품, 식품용기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자동차 내장재부터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 유아용 식기, 신용카드까지 넓은 영역으로 사용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고기능성 코폴리에스터 수지제품인 스카이그린도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를 함유하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스카이그린은 가공성과 성형성이 뛰어나 화장품 용기와 전자부품, 건축자재, 광학필름 등 생활용품부터 산업자재까지 다양한 용도에 쓰이고 있다.
이에 SK케미칼은 스카이그린의 원료물질인 CHDM 생산설비부터 코폴리에스터 수지 생산라인에 이르는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고 지속적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용 친환경 소재사업에 박차
김철은 자동차용 내장재 및 부품 등에 친환경 플라스틱을 적용하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케미칼은 자동차용 친환경 소재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SK케미칼의 자동차용 친환경 소재는 현재 수소차의 조향장치, 창문 패널, 문 손잡이 등에 적용되고 있다.
대표적 제품은 내연기관, 변속기, 방열장치, 전자장치 등의 부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에코트란이다.
에코트란은 SK케미칼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염소(Chlorine)를 함유하지 않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금속을 대신해 공업재료나 구조재료로 이용될 만큼 강도가 높아 차량 경량화에 유리하다.
SK케미칼은 2017년부터 에코트란의 상업판매를 본격화했고 현재 울산에 한 해 1만2천 톤 규모의 에코트란을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전용설비를 구축했다.
SK케미칼은 2018년 3월 옥수수로부터 추출한 생물원료를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개발해 차세대 수소차의 내장재 생산에 적용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2023년까지 1만5천 대의 수소차에 친환경 내장재를 공급하고 점차 공급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친환경 소재가 쓰이는 자동차 내장재시장은 2017년 기준 세계시장 규모가 3천억 원 수준으로 매년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게다가 각국 정부의 지원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시장의 증대 속도는 그보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업계는 바라본다.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선임
김철은 2018년 3월부터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았다.
SK디스커버리는 2017년 12월 SK케미칼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회사이름을 바꾼 회사다. 현재 SK케미칼은 SK디스커버리의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 설립된 회사다.
SK디스커버리는 출범 당시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의 단독 대표이사체제였으나 2018년 3월에 김철이 추가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2018년 7월 기준으로 2인 대표이사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철은 2014년부터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회사를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지주회사 SK디스커버리의 대표 자리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 ▲ 김철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들이 2014년 1월 후원 아동과 함께 SK나이츠 농구단의 홈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
△친환경소재 개발에 공 들여
김철은 SK케미칼의 각자대표이사를 맡은 뒤 바이오 화학사업부문을 이끌면서 친환경 소재사업을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개념이 제품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판단했다.
김철의 경영전략에 따라 SK케미칼은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차세대 수소차 내장재, 목재플라스틱, 스테인리스 밀폐용기 등 관련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김철은 앞서 2013년 1월 SK케미칼 수지사업본부 본부장을 맡았을 때에도 친환경 코폴리에스터사업을 키우고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김철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당시 김철의 승진은 최태원 회장이 구속된 상황에서 SK그룹 최고경영자(CEO)급 인사가 최소화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바이오 에너지사업
바이오 디젤과 바이오중유 등 바이오 에너지사업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바이오 디젤은 식물성 유지와 메탄올을 반응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기존 석유 바탕의 디젤을 대체하는 연료다.
SK케미칼은 한 해 16만 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자체 브랜드 바이오 디젤 에코프라임 DF(ECOPRIME DF)를 2008년 1월부터 주요 정유회사에 공급하며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에 따르면 SK케미칼은 2018년 기준으로 국내 바이오 디젤시장에서 33.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경유화(15%), 지에스바이오(14.9%) 단석산업(12.3%), JC케미칼(11.8%)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또 SK케미칼은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원료 확보와 공급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원료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를 운영하면서 새로운 설비투자를 통해 기존의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석유계 연료인 벙커C유를 대체할 수 있는 액체 바이오 연료다. 탈황 공정의 비용을 절감하고 기존 설비를 활용하여 수입에 의존하는 중유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K케미칼은 2014년부터 국내 발전회사에 지속적으로 바이오 중유를 공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