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화학사업 강화
임병연은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에 올라 롯데그룹의 화학사업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18년 12월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에 내정됐고 2019년 3월27일 롯데케미칼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신동빈 회장, 김교현 화학BU장과 3인 각자대표체제를 이뤘다.
임병연은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책임경영을 강화할 뜻을 내비쳤다.
롯데그룹은 2019년 유통과 화학 부문에 12조 원을 투자해 그룹의 경쟁력을 높인다. 기존에 롯데케미칼이 진행해 온 사업도 이어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 동안 3조 원을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에탄분해설비(ECC)와 에틸렌글리콜 생산설비(EG설비)를 지었는데 에틸렌의 판로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판매처를 찾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생산 거점인 여수, 울산, 대산 공장에서 대대적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여수 에틸렌공장은 에틸렌 연 20만톤, 프로필렌 연 10만톤 규모 증설을 마쳤다. 여수 폴리카보네이트(PC)공장은 연 11만톤 규모 증설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한다. 아로마틱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 공장에서 메타 자일렌(MeX)과 고순도이소프탈산(PIA) 설비도 증설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현대케미칼을 세우고 2021년까지 현대오일뱅크의 대산 공장 부지에 중질유 분해설비를 짓는다.
수소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성장사업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4년 현대자동차와 협업으로 초경량 탄소섬유 복합재와 독자 개발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전시용 차량을 선보인 것을 끝으로 수소 산업에 투자하지 않았는데 수소가 친환경 원료로 다시 떠오르면서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롯데그룹 인수합병에 실무진으로 참여
임병연은 과거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이 주도했던 굵직한 인수합병에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2010년 롯데그룹 정책본부에 근무하며 황각규 부회장이 진두지휘했던 말레이시아 타이탄 인수를 곁에서 도왔다.
삼성그룹 화학부문(삼성정밀화학, SDI케미칼)을 인수해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등을 세울 때에도 든든한 실무진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2월 롯데그룹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을 맡던 때에는 KT렌탈 인수전을 성공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롯데쇼핑과 롯데호텔로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받았다.
대표이사에 오른 뒤에는 터키 인조대리석회사 인수를 주도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인조대리석회사 벨렌코의 지분 72.5%를 인수했다. 벨렌코는 터키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1위 기업이다.
롯데첨단소재는 여수 공장에 연 생산량 9만 장 규모의 인조대리석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데 벨렌코를 인수하면서 인조대리석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벨렌코 인수를 통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고급 인테리어 소재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시장 5위권 내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의 수익은 범용 소재사업에서 주로 나오는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수익구조 다각화를 위해 고부가제품사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임 대표가 임무 수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의 측근
임병연은 신동빈 회장이 신임하는 측근으로 꼽힌다.
신동빈 회장이 2017년 롯데그룹의 비전을 새로 수립할 때 곁에서 도왔다.
롯데케미칼은 신동빈 회장이 1991년 처음 경영활동을 시작한 곳으로 신 회장이 친정처럼 여기는 곳이다. 신동빈 회장은 2018년 12월 단행한 대규모 정기인사에서 롯데케미칼 출신을 대거 핵심 보직에 앉혔다.
신동빈의 측근으로 꼽히는 인물들 대부분이 롯데케미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