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전과 과제
김홍기는 CJ 대표이사로서 경영에 복귀한 이재현 회장의 뜻대로 그룹 경영의 방향을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김홍기는 이 회장의 비서팀장 출신으로 이 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인물이다. 50대 최고경영자로 CJ그룹 세대교체의 대표격이기도 하다.
이 회장이 2018년 10월 CJ의 공동대표로 박근희 부회장을 임명하면서 CJ는 손경식 회장,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3인 공동대표체제가 됐다.
박근희 부회장과 김홍기는 사수-부사수 방식으로 짝을 이뤄 CJ 공동대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부회장이 그룹 대외업무를 병행하고 김홍기는 그룹 내부 경영을 맡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홍기는 최은석 경영전략총괄 부사장 등과 함께 공고히 협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CJ그룹의 경영승계 구도를 그리는데도 김홍기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 회장의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1990년 생으로 아직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되지는 않았다.
손경식 회장이나 박근희 부회장보다 젊은 김홍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김홍기가 이 회장을 오래 수행했다는 점에서도 경영권 승계에 핵심 역할을 맡으리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 평가
2005~2014년까지 10년 가까이 이재현 회장의 비서팀장으로 근무하며 이 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2014년 인사총괄을 맡은 이후 핵심인재 및 조직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65년생으로 CJ그룹을 대표하는 젊은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11월 CJ공동대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초반에 그룹을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삼성전자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 공교롭게도 2018년 11월 현재 CJ 공동대표 세 명 모두 삼성그룹 출신으로 채워졌다. 손경식 회장은 1968년부터 1973년까지 삼성전자에 근무한 뒤 삼성화재로 자리를 옮겨 1991년 부회장까지 올랐다. 박근희 부회장은 1978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삼성전관, 삼성캐피탈, 삼성카드 등을 거쳐 2012년 삼성생명 부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