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브랜드 강화 활동
현대카드는 업계 2위를 목표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카드는 2018년 8월 온라인발급 전용 프리미엄카드 ‘더그린’을 출시했다. 2008년 프리미엄카드 더레드를 출시한 지 10년 만에 선보인 프리미엄카드다.
현대카드는 녹색을 재해석해 화려하면서도 감각적 디자인을 완성했다. M포인트 적립, 연회비 할인, 현대카드 선정 사용처 추가 적립 등의 혜택도 강화했다.
더그린 카드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 장이 발급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더그린 카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로 불리는 자체 브랜드 신용카드에도 힘을 쏟는다. PLCC는 카드사 고유 브랜드 대신 유통사 브랜드를 내세운 카드로 카드사는 결제와 발급을 맡고 유통사가 기획과 마케팅을 주도한다.
현대카드는 2018년 6월 이베이코리아와 '스마일카드'를 출시하고 7월 PLCC 관련 조직을 팀 단위에서 실 단위로 격상했다. 현대카드는 8월 삼성카드를 제치고 코스트코와 가맹제휴를 맺어 코스트코 PLCC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의 공연 브랜드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2018년에 두 차례 해외 뮤지션의 내한 공연을 진행했다. 7월30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켄드릭 라마, 10월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샘 스미스의 공연이 열렸다. 두 가수 다 첫 내한 공연이었는데 성황리에 치러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계열사 실적 부진
정명이가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커머셜 실적이 악화했다.
2018년 상반기 현대커머셜의 영업이익은 254억 원, 순이익은 477억 원으로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1%, 78.8% 감소했다. 다만 실적 악화는 현대커머셜이 2017년 1분기 현대카드 지분을 매입해 1740억 원의 매수차익을 거둔 영향이 컸다.
그러자 9월 이병휘 현대캐피탈 캐피탈본부장이 현대커머셜 커머셜본부장으로 이동했는데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인사라는 시각이 많았다.
현대카드 역시 2018년 상반기에 영업이익 990억 원, 순이익 790억 원을 냈다. 2017년 상반기보다 43.1%, 40.1% 감소하며 부진했다.
다만 이자수익 증가, 가계대출 규제의 풍선 효과 등을 누린 현대캐피탈은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캐피탈은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 2175억 원, 순이익 1685억 원을 냈다. 2017년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은 20.0%, 순이익은 16.6% 늘어났다.
△2017년 말 고문 벗어나 경영활동 본격 참여
정명이는 2017년 말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에서 모두 부문장에 올랐다.
정명이는 2007년부터 현대커머셜의 상근고문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서는 비상근고문을 맡았는데 10년 만에 직급을 바꿔 단 것이다.
정명이가 맡게 된 현대카드 브랜드부문장 및 현대캐피탈 브랜드부문장, 현대커머셜 커머셜부문장 자리는 모두 2017년 말에 신설됐다. 조직도를 볼 때 세 회사에서 정태영 부회장과 기존 본부장 및 부문장 사이에 위치한다.
정명이가 남편 정태영 부회장과 함께 세 회사의 경영을 두루 살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업계는 봤다.
당시 현대카드 관계자는 “5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진행한 조직개편의 후속 조치로 현대커머셜의 조직 개편까지 포괄한 것”이라며 “정 부회장과 함께 세 회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커머셜 지배력 확보
2007년 설립된 현대커머셜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금융 계열사에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7년 현대캐피탈의 상용차 할부·리스부문을 떼내 현대커머셜을 설립하고 정명이의 남편인 정태영 현대캐피탈 사장이 대표를 맡았다.
2008년 3월 정명이는 기아자동차와 현대위아로부터 현대커머셜 지분 20%, 정태영 사장은 지분 10%를 사들였다. 정명이 부부의 현대커머셜 지분은 현대차(50%)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2010년 6월 이들은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현대커머셜 지분 20%도 모두 사들였다. 정명이의 지분은 33.33%, 정태영 사장 지분은 16.67%가 됐다. 2018년 현재까지 지분 보유량은 변동이 없다.
2017년 1월 현대커머셜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컨소시엄과 함께 GE캐피탈이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43%를 인수했다. 현대커머셜 2981억 원을 들여 지분 19.01%를 확보했다.
2018년 10월 현재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 지분 24.54%와 푸본현대생명보험 지분 20.37%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지분구조상 정명이는 현대커머셜과 현대카드의 실질적 소유주로 여겨지며 푸본현대생명보험에도 지배력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