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정부 인사인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유임과 관련해 송 장관 본인이 여권 내부의 반대 여론을 가라앉히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장관이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하겠다고 충분히 잘 설명해서 돌파해야 한다"며 "정확한 견해와 설명을 해서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또 반대하는 분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병주, 농식품부 장관 송미령 유임에 "본인이 반대 의견 설득해야"

▲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유임과 관련해 송 장관이 반대 여론을 수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23일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농민단체 등의 반대를 돌파하지 못하면 송 장관이 낙마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는 늘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들의 생각에 늘 동의해 오신 분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까지 가지 않게 본인이 열심히 정면 돌파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송 장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민주당이 추진했던 양곡관리법, 농산물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등 농업 관련 법안 4개를 ‘농망 4법’(농업을 망하게 하는 4법)이라고 비판하며 반대한 바 있다.

농민단체도 송 장관 유임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하원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인사 발표를) 잘못 들은 게 아닌가 싶어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허수아비'가 필요하면 차라리 농민들에게 허수아비를 한 개 달라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도 송 장관 유임에 관한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전날 민주당 소속 국회 농해수위 위원들을 직접 만나 설명하기도 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