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5858만 원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바라보자 가상화폐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
11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8시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04% 오른 1억5858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0.83% 오른 605만3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12% 오른 4154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3.04% 오른 31만2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1.47%) 도지코인(1.79%) 트론(0.86%) 에이다(2.16%)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00%) 유에스디코인(-0.07%)은 24시간 전보다 같거나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현지시각) 8월24일 이후 처음으로 11만4천 달러(약 1억5884만 원)를 돌파했다.
이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둔화한 물가상승률에 더해 미국 고용지표도 예상치를 밑돌자 시장은 금리인하가 임박했다고 바라봤다.
이에 따라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최고가를 향한 랠리를 시작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전과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면 미국 연준 금리인하는 초기엔 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고점으로 나아갈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짚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3월 미국 금리 인하에 따라 비트코인 실현가치 대비 현재 시장가치를 나타내는 MVRV 지표가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단기 매도세를 보인 뒤 가격이 오르는 흐름을 보였다.
통상 MVRV가 1보다 낮으면 비트코인이 저평가된 상태로 간주돼 매수 신호로 풀이된다. 또 가격 변동이 크지만, 바닥을 형성해 반등 가능성이 높은 구간으로 여겨진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