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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율주행 라이다 시장 선점 나서, 미국 '아에바' 지분 6% 인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5-07-29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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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자율주행 라이다 시장 선점 나서, 미국 '아에바' 지분 6% 인수
▲ 미국 라이다 기업 아에바가 개발한 4D 라이다. <아에바> 
[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최첨단 라이다(LiDAR)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의 아에바(Aeva)와 손잡고 라이다 시장 선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라이다 공급과 차세대 라이다 공동 개발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아에바와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또 아에바 전체 지분의 약 6%를 인수하는 등 라이다 사업에만 최대 5천만 달러(약 685억 원) 규모를 투자한다.

아에바는 장거리 사물 센싱 기능을 고도화한 FMCW(주파수 변조 연속파) 기반 4D 라이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라이다 전문 기업이다.

2022년부터 4D 라이다를 본격 양산하고 있으며, 현재 다임러 트럭 등 주요 완성차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계기로 LG이노텍은 라이다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릴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계 라이다 시장은 지난해 약 24억4600만 달러(3조4천억 원)에서 2030년 약 154억 달러(21조4천억 원)으로 연평균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이 아에바에 공급하게 될 첫 번째 제품은 최대 500m에 떨어져 있는 물체도 감지 가능한 초슬림·초장거리 FMCW(Frequency Modulated Continuos Wave) 고정형 라이다 모듈이다.

FMCW 라이다는 기존 ToF(Time of Flight) 방식의 라이다와 달리, 움직이는 물체의 거리뿐 아니라 속도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복잡한 교통 환경에서도 안정적 센싱 성능을 구현한다.

차량 지붕에 주로 장착되는 기존 라이다 대비 완성차 제조사의 디자인 자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차량 전방 윈드실드 뒤에 장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를 위해 라이다 제품의 사이즈를 기존 대비 절반 가까이 줄였다.

LG이노텍이 공급하는 라이다 모듈은 아에바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결합된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에 최종 납품된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LG이노텍과 아에바는 차세대 라이다 공동개발 협약(JDA)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2027년 말까지 자율주행 승용차 뿐 아니라 로봇, 로봇택시 등 모빌리티 와 산업용 분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한 FMCW 라이다를 공동 개발한다.

한편 LG이노텍은 오는 3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아에바 데이(Aeva Day)'에 참가,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실행할 로드맵을 발표한다.

행사에는 LG이노텍 문혁수 대표,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 민죤 라이다사업담당(상무), 아에바 공동창립자인 소로쉬 살레얀 CEO, 미나 레즈크 CTO 등 양사 주요 경영진, 그리고 글로벌 완성차·전장부품 업계 관계자와 투자자 100여 명이 참석한다.

문혁수 대표가 행사 기조 연설을 맡는다. 이어지는 좌담회에서는 두 회사의 CTO가 참석해, 이번 파트너십이 갖는 의의를 살펴보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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