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용 SK바이오사이언스 RQA팀 생물안전관리 담당 매니저(오른쪽)가 2025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 농림축산검역본부장 표창을 수상하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 > |
[비즈니스포스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구개발 과정에서 안전을 관리한 노력을 인정받아 정부 포상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5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에서 가축전염병 병원체 생물안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농림축산검역본부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한국 생물안전 콘퍼런스는 생물안전을 관장하는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주최하고, 한국생물안전협회가 주관한다.
생물안전은 병원체나 유전자변형생물체로 인한 잠재적 위해성을 평가하고 이를 안전하게 다루기 위한 생물학적 지식, 실험기술, 장비 및 시설을 적절히 활용하여 실험 종사자와 지역 사회, 환경을 보호하는 개념이다.
최근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다양한 신기술이 연구개발에 도입되면서 연구자 감염이나 병원체 유출로 인한 감염병 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생물안전 관리에 기여한 유공자와 기관을 발굴·포상함으로써 국가안전망을 강화하고 생물안전 및 생물보안에 대한 인식 확산과 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적인 생물안전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포함한 관련 법규 및 규정을 철저히 관리·이행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실시한 가축전염병 병원체 보유기관 대상 현장 점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점이 이번 수상의 주요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판교 연구소 Bio연구본부 내 RQA(Research Quality Assurance)팀을 중심으로 관리 프로세스를 만들고 유관부서 공동으로 △가축전염병병원체 관리 규정 및 지침 제정∙운영 △비상 시 대응 매뉴얼 마련 △자체 안전 점검 및 실사 체계 구축 △생물안전관리자 정기미팅 진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시험연구 우수기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생물보안 유공기관’으로 지정돼 연이어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용욱 SK바이오사이언스 Bio연구본부장은 “백신을 개발하는 전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안전한 환경과 품질을 만드는 건 기업의 책무이자 책임”이라며 “대한민국 대표 백신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생물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