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왼쪽)이 2일 김명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안전연구소장과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 LG전자 > |
[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책임 있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더 안전하고 윤리적인 AI 기술의 개발과 활용에 나선다.
LG전자는 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AI안전연구소와 '글로벌 AI 규제 대응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 이삼수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AI안전연구소는 국내 AI 안전 연구의 핵심 기관으로 주요국 정부·연구기관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AI 위험 평가와 대응 전략 수립, 글로벌 AI 규범과 규제 분석을 통한 AI 안전 가이드라인·프레임워크 개발, 미래 AI 기술을 위한 보호 메커니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LG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AI안전연구소의 전문 자문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에 적용하는 AI 기술의 안전성 확보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세계 주요국 AI 관련 기관이나 국제기구 산하 워킹그룹과의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럽연합 인공지능법 등 AI 관련 글로벌 규제에도 공동 대응한다.
AI 신뢰성·안전성·윤리 수준을 높이는 '책임 있는 AI '구현을 위한 공동 연구도 수행한다.
LG전자는 앞서 AI 지향점을 '사용자를 배려하고 공감해 보다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의 '공감지능'으로 정의하고, 공감지능의 한 축으로 책임지능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사 차원의 AI 컨트롤타워거버넌스 전담 조직인 AI사무국을 신설했다. AI사무국은 LG전자의 AI 정책을 수립하고 기술의 안전성과 윤리성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이삼수 LG전자 CSO 부사장은 "AI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데이터 보호 및 AI 윤리를 책임 있게 관리하며 차별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